설악산 용아릉 등반기

[복도령]

일   시 :   2006년 9월 23 일(토요일)

일    기 :  맑고, 청명함

참 가 자 :  복도령외7명

산행일정 : 설악산서북능-끝청봉-중청봉-소청봉-소청산장-봉정암-용아장성-수렴대피소-백담사-용대리

통영에서 미백산악회원(용국형,봉춘,희택형,기호,남망산,영진형, 용종이형  )7명을 봉고12인승으로 승차하여 통영에서 22일 밤 8시20분쯤 출발한다고 용국형의 전화를 받고 마산월영동 집앞 도착까지 1시간가량 소요예정이니 준비하란다. 오늘 일찍 5시퇴근하여 어제 꾸려놓은 장비를 다시 점검하고 잠시 눈을 좀 붙였다. 집안식구들과 작별을 고하고 배낭을매고 뭉탱이짐1개 로프 2동을 혼자 들고 도로변을 올라 가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9시 반쯤 약속장소에 도착하여 서로 반가이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마산에서 고속도로 올려 홍천으로 내달린다. 홍천에서 서울누나와 쪼인팅하여 동승, 홍천에서 국도로 한계령까지 갈계획이다.마산에서는 재천이 동숭이 운전을 하고 대구정도에서 용국형이 교대하여 몰고 간단다. 차에 타자마자 술판이 벌어진다.분위기가 보니 대원 전부가 곡차 실력이 보통이 아님이 짐작이 간다.그렇체! 이런데서 술이빠지면 재미가 없제! 속으로 임자 제대로 만난 기분이다.

마산에서 제천 휴게소인가?에서 우동3그릇 시키고 토영김밥하고 저녁을 안한 대원들이과 같이 요기를 하고  다시 바삐 출발한다.예정대로라면 한계령에 3시도착하여 서북릉을 야간산행으로 돌파하여 봉정암에서 10시쯤도착, 바로 용아릉을 향해 출발할 요량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시간을 보니 1시간쯤 딜레이 될것같다. 요즘은 봉정암에 11시쯤 출발 해도 수렴동 대피소에 해떨어지기 전에 도착할수 있으니 별걱정은 안한다.

이제 요기도 했으니 잠시 눈을 붙여야 한다고 내가 명령아닌 명령을하여 눈을 붙였는데 홍천에 도착할시간이 되어 눈을 떠보니 우리 용국이형이 원주에서 춘전고속도로로 타야 하는데 그만 영동고속도로로타서 횡계까지 냅다달린것이 아닌가!  아!~ 여기서 원주까지 빠꾸하렬면 족히 40,50분은 걸려야 하는데 서울 누나만 기다리지 않는다면 그대로 달려 양양까지 가면 별문제는없지만 서울누나는 기다리는데....  서울 누나는 도착할시간이 됐는데도 도착 않으니 전화가 계속 걸려온다. 갑자기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차를 횡계나들목에서 빠꾸하여 원주로 달린다. 

오늘 아침부로 양양에서 한계령까지 임시개통 한다고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인제에서 한계령은 안전시설물 설치 미비로 아직 개통 안한다는 소식인데 작업자 소통로는 있을것이라 통박을 잡고 그쪽으로 밀어 붙일 생각인데 이게 안통하면 할수없이 미시령 터널로해서 양양으로해서  한계령으로 올라 붙어야한다. 그러면 시간이 모자라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봉정암에 12시까지 도착할려면 적어도 한계령에 6시까지는 도착해야 하는데  횡계로 잘못빠져 되돌아 오는시간을 허비하다보니 원통 한계리에서 한계령을 바로 간다해도 시간이 빡빡할것같다. 차를 원주 지나 휴게소에서 차기름을 만땅으로 채운뒤 내가 손수 운전하여 홍천에서 서울누나를 태우고 홍천을 출발한 시간이 2시반쯤 됐을라나  일단은 한계령으로 곧장 내달린다. 시간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악셀을 무리하게 좀밟았다  인제,원통을 지나 한계 3거리에 도착하여 길을 살펴보니 출입통제 간판옆으로 작업통행차량 통로가 보여 숨죽여가며 들어 섰다. 장수대까지만 통행을 허용한다는 안내 판을 보니 만약에 출입이 안된다면 되돌아 와야 하는데 글케되면 오늘 일정을 전부 변경해야 한다. 운전을 하면서도 제발이대로 한계령까지 올라 갈수 있도록 해 주십사 설악 산신령님께 마음 속이라도 읍소를 해본다.

한계리에서 한계령까지는 전번 기습폭우로  제일 많은 피해를 당한곳이다. 완전복구까지는 2,3년은 족히 걸려야 한단다. 올라가면서 밤이되어 옆쪽의 풍경을 볼수없지만 도로가 그야말로 누더기가 돼있어 하천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 장수대 앞에오니 바리케이트가 쳐있는데 다행이 작업차량 통행로를 열어 둔게 아닌가? 통행로를 통제하는 인원도 보이지 않는다! 아!~ 그래도 설악산신령님이 설악산 도꾸~이 손님을 생각해서 이렇게 길을 열어 주시나보다. 감사합니다! 하고 한계령을 향해 달랑 우리차만 도로를 전세 내어 올라 가니 한계령 휴게소에도 통제용 바리케이트 옆으로 비상구가 있어 오늘의 목적지 한계령에 4시20분 쯤에 무사히 도착했다.

제천이 동승하고 기호동숭은 10월정기산행 사접답사를 위해 설악동으로 차를몰고 가서 답사후 용대리에서 차를대기하도록하고 한계령 출발후 헤어졌다.

매착 동숭이 4시반에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고 있다. 오늘 04시부터 한계령 매표소를 운영한단다. 3시에 왔으면 월담하면 공짠데 아까버!

서북능을 갈림길에 올라서서 끝청으로 갈때 날이 밝고 건너공룡과 용아의 연릉군들이 구름의 베일에 가려 신비감을 자아낸다. 설악의 풍광이 서서히 눈에 들어 온다.

한계령을 출발후 (서북능 갈림길을지나)  2시간쯤지나 발아래 한계령과 그넘어 인제 원통쪽 소양강으로 구름바다가 드리우고 설악의 비경이 시작된다. 너들지대 전망대에서 한껏 폼을 잡고 섰다

너들지대를 지나 내설악전망대에서니 직백운계곡 능선 너머로 오늘의 하이라이트 용아릉이 더디어 눈앞에 들어선다.

　

끝청을 지나 중청봉을 향해 계속전진하니 단풍이 서서히 정상부터 배어 나온다. 대원님들의 체력을 곁눈으로 저울질하니 역시 다들 워킹에는 관록이 있는지라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다.용종이형은 출발할때 속이 편치 않다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직까지는 괜찮은것같다.

끝청을 지나자 대청이 코앞에 섰는데 정상에는 산객들이 파리떼처럼 올라붙어 있다. 시간을 앞당기기위해 중청산장에 들러는것을 생략하고 바로 소청봉을 향해 앞에서 끌었다.대청에는 다음주면 단풍이 완연할것 같다.

  

중청에서  소청으로 내려설때 아래쪽 외설악 공룡릉 신선대 능선쪽으로 낮은 구름이  갈리면서 선경을 자아낸다. 요즘은 낮에는는 덥고 밤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 기온일교차가심한 아침나즐엔 아래로 깔인 안개가 걷히면서 이같은 선경을 많이 만들어 낸다. 오늘 날씨는 등산하기에는 너무나도 Good 이다.

 

당초 봉정암에서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 용아릉을 탈게획 이었으나  소청산장에서도착하니 오전10시가 다되어 소청산장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봉정암에서 물만채우고  본격적으로 용아릉 등반을 하기로 계획을 수정하였다. 봉정암에 도착하여 전대원님들은 입구의 해우소에서 페기물을 완존히 털고 봉정암의 그차고 깨끗한 생수를 각자 수통에 채우고 사리탑을 향한다.

  

봉정암에 올라서니  스님과 불자님들이 정성껏 기도를 하고있다. 이사리탑은 소위 적멸보궁중의 한곳으로 불자들은 사리탑 친견만으로도 대단한 부처님의 공덕을 입을수 있다고믿고있고 평생에 세번만 이사리탑에 불공을 드리면 극락장생을 보장받을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기도심을 인정 받는단다.우리나라 적멸보궁은 3곳이 있는데 이사리탑은 부처님 정골사리탑이라 적멸보궁중에는 으뜸이랍니다.지난6월에 왔을때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을까봐 사방으로 지지대를 보강하였던데  오늘보니 깔끔이 치웠네요.나는 용아릉만 7번째로 오지만 매번 시작과 끝남은 이부처님 진신사리탑에 오면 빠지지않고 부처님께 신고하고 갑니다. 오늘도 보살님들과 함께 3배만하고 길을 나섭니다.

  

봉정암 사리탑 오른쪽으로난 비밀스런 용아릉 초입길을 들어서면 경고판과 출입금지판이 버티고 있고 옆에서 통제원이 나타날것같은 분위기라 숨죽이며 고양이 발걸음으로 철조망을 통과합니다.

  

용아릉 어프로치를 끝내고 능선에 올라 본격적으로 용아릉을 꺼꾸로 타면 이렇게 네발로 슬금슬금 기어 내려가는 쿨루와르를 통과해야 합니다.위에서보면 고도감으로 아찔하지만 스탠스와 홀드가 많아 침착히 서두르지 않는다면  어려움없이 내려갑니다.

  

쿨루와르 길이는 하단까지 40여M 정도 됩니다.희택형이 하단부 거진다 내려 섰네요.

용아릉을 수렴동대피소에서 시작하면 마지막 하강코스를 끝내면 다왔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곳이지만 우리는 반대로 올라 서야 하니 내가 선등하여 위에서 보조자일로 확보하여 올릴계획이었으나 다들 그냥 갈수 있겠다고 그냥내뒤를 따라붙는다. 위끝에는 하강확보용 볼트가 박혀있다.이곳도 경사도는 80도에 가까우나 스탠스와 홀드가 잘 발달되 있어 침착히 3지점확보 스탭으로 올라서면 별어려움 없이 올라 설수 있다. 우리 매착동숭이 고소공포증이 있다해서 신경을 썼는데 올라올때 마음 고생이 심했나 보다. 자기 심정으론 아찔했다나.... 내가 초보자를 대해보면 유달리 고소에 겁이많은 사람이 있고 반대로 겁없이 몸짓을 잘따라하는 친구의 부류가 있지만 겁많은 친구도 자꾸따라다니다보면 고소에 다적응을 하더란 말입니다. 그런께 여자도 공수부대에서 고공낙하훈련을 지상훈련부터 차근히 시키면 여자도 다할수있는게 훈련과 학습의 결과지요.우리 매착 동숭도 릿지를 하고 싶다는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수 있지요. 위로부터 복도령,매착동숭,용종이형이 달라붙어 올라갑니다.

  

이제 직벽을 올라서서 용이빨에 끼어 오르락 내리락 20분쯤 지나면면  아래쪽으로 말로만 듣던 용아장성릉이 눈앞에 펼쳐집니다.길도 당분간 이제부터 개구멍 바위까지는  어려움없이 세미클라이밍으로 릿지초보자도 대장의 몸짓만 따라하면 다 수월히 재미있게 갑니다. 저하고 서울누나만 빼고 나머지 대원들은 초행길이라 눈치를 보니 전부들 용아의 아름다움에 뿅가고 있음을 볼수 있네요. 여기다 울긋불긋 단풍만 들었다면 여기서 "죽어도 좋아"를 연발하지 않았을까 겁나네요? 위사진은 쌍폭골이 구곡담계곡으로  흐르는것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공룡능선이 건너편에서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지요! 아직 단풍은 꿈도 안꾸네요!

지나온 능선들...

 

용아릉을 탄지 2시간쯤지나 아직도 여정이 2/3가 남아있는데 저밑으로 용아연릉이 줄지어 서있다. 내가 용아릉 초행길이 벌써 13년전인데 인제 용아릉도 많은 인파로 인해 우횟길과 족적의 훼손으로 옛날 용아릉이 아니다.이대로 계속훼손된다면 머잖아 워킹코스 안내산행지로 변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네요. 서울에서는 용아릉 안내산행을 단체 떼거리로 몰고 다니니 문제가 심각하고, 심심잖게 사고도 많아지고 하니 갈수록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통제가 심해 집니다.

 

용아릉을 초입을 출발한지 2시간30분쯤 지나 좋은 전망대에서 누나가 사진을 찍고 나머지 대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좌로부터 영진형,희택형,용국형,봉춘동숭,용종형,복도령) 다들 용아릉의 아름다움이 이렇게 까지 좋은줄은 상상 못했단다. 단풍이 완연한시기에 모셨으면 더좋으련만 그때는 단풍인파로 용아릉 주파하는데 시간이 10시간이상 잡아야 한다.오늘은 달랑 우리만 용아릉을 전세내어 부담없이 즐긴다.

 

인자 절반이나 왔을라나 왼쪽으로 구곡담계곡 오른쪽으로 가야동계곡이다. 백운동에서 흐르는 암반계류가 위에서 봐도 멋지다.

  

더디어! 오른쪽 공룡릉아래 숨어있는 오세암이 모습을 드러낸다. 보통불자님들이 설악에 불공을 2박3일로 주로 오는데 첫날은 백담사를거쳐 이오세암에서 불공을, 둘째날은 봉정암에서암에서불공을 드린다. 불자님들은 봉정암에서의 기도가 소위 기돗발이 제일 잘받는 단다. 한겨울을 빼고는 봉정암의 보살님들의 행열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봉정암의 공양미는 보살님들이 이고지고온 쌀로도 보살님과 등산객들까지 먹어도 충분하단다. 봉정암 공양은 쌀밥과 간장으로 간을 맟춘 미역국이 전부인데 허기진채 들어서면 그게 바로 꿀맛이다.

  

개구멍바위를 접근하는중  좌우로는  밑이 보이지않는 벼랑이고  줄을잡고 내려서는데 초행대원들 전부 쫄아 공포감으로  얼굴이 굳었다. 앞장선 여자 누나는 눈도 꿈쩍하지 안고 내려서는데 그래도 남잔데하는 자존심으로 내색않고  용은 쓰지만 어쩔수없이 얼굴이 똥색으로 변한 대원이 눈에 보인다.

 

나랏님도 어쩔수없이 기어간다는 개구멍바위!  용아릉에서 가장공포심이 심하다는 개구멍바위 돌입작전이다. 바위구멍 오른편으로 깍아지른 벼랑이어서 초보자는 바짝긴장하여 밖으로 떨어질가 자꾸안쪽으로만 진행할려 하는데, 안쪽으로 여유가 없기때문에 몸이끼어 동작하기가 힘들다.줄을 잡고 밖으로 진행하면 수월이 내려설수있다.일단용국형이 먼저 빠져나가 출구에서 대기하고 2번째는 용종이형을 진행시켜 구멍중간에서 대기시키고 3번째내가 입구에 섰다.전부배낭을 벗어 내가 용종형에게 배낭을 건네주고 다시 용국형에게 배낭을 릴레이 시켜 전체 배낭부터 이동시킨다.배낭을 맨채로는 구멍이작아 통과하기 힘들다. 수렴동 대피소에서 올라치면 그나마 기어 오라오는 형상이므로 내려치는 길보다 훨신 수월한데  내려서기가 더 까다롭다. 개구멍바위 안으로  자일과 슬링으로 튼튼하게 확보줄이 고정되어 있어 왼만한 담력이면 그줄을 잡고 밖같쪽으로 몸을 뺀체 슬금슬금 앉은뱅이 걸음으로 가면 어렵잖게 갈수있다. 통과하는데 20분 넘게 소비한것같다.

　

개구멍바위를 통과해서는 옥녀봉까지는 내려서는길이 험난한길의 연속이다. 고정확보줄이 위험한곳은 잘 설치되어 있지만 초심자는 아무래도 고소 공포심으로 힘들어 하는곳 이다.세미클라이밍의 연속이라 내려서는데 제법 시간이 걸린다. 봉춘이 동숭은 개구멍 통과한다고 얼마나 용을 썼길래  봉춘이 동숭이 하는말 "형님" ! "앞으로 토영 속어중에 바까야 할말이 있심니다".이어 쫄아 덜덜 떨면 "개떨듯이 떤다꼬 "하는말이 있는데  앞으로는 "봉춘이 떨듯 떤다"로 바까 쓰야되것심니다". 이우스개말에  한바탕 대원전부들 웃고 말았다.

  

초심자들을 주눅들게하는 추모비 개구멍바위에 동판하나하고, 개구멍바위 통과후 석물하나가 있는데 내용인즉 "누구누구는 산을 사랑하다 산에서 꽂잎같이 지다" 대충이런 한결같은 내용이다.  이게 또 가장어렵고 고도감있는곳에다 박혀 있으니 혹시 내가오늘? 이런생각에 쫄아 붙는게 아닌가 싶네요.

  

개구멍바위전경:중앙 2번째 봉우리 아래 틈새

  

수렴동대피소에 내려서니 어느듯 해가 기운다.시계을보니 오후5시, 백담사에서 용대리로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6시 막차니까 버스타기는 틀렸고  이왕 늦은것 대피소에서 하산주나 하자고하여 가져간소주, 담근술하고 싹 꺼집어내어 술판을 차렸다.다들 얼굴을 보니 용아릉 완주에 성취감에 도취된듯 뿌듯한 모습이다. 오늘용아릉 돌파에 소요된 시간만 6시간이 걸렸는데 이수렴동대피소에서 올라치면 8시간 코스다. 30여분만에 하산주를 끝내고 5시30에 출발 백담사까지는 1시간30분이 걸린다.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6KM인데 걸어면 1시간30분, 도보로 용대리까지간다면 3시간남짓 다리품을 팔아야는데 일단 백담사가서 용차 문제를 생각하기로하고 출발한다.

  

수렴동대피소에서 백담사로 빠른걸음으로 달린다. 가죽가방에 곡차만 들어가면 다리 아픈줄모르고 잘들 걷는다. 배담사에 가는도중 내일 산에에 동참할 서울 인숙이누나가 용대리에서 승용차로 기다린다는 소식을 큰누나 핸드폰으로 연락이왔다. 백담사에 오는도중 날이 저물어 헤드라이트를 도중에 켜고 걸었고 백담사앞에 도착하여 보니 이미 차는 끊겨 없고 아직도 수렵동쪽에서 산객이 여러명 내려오니 사람이제법 20여명 모인것 같다. 모두들  걷기싫어 우짜모 차좀 타볼라꼬 눈치를 살핀다.우리대기조에 연락하니 설악에서 용대리로 이동중이란다.서울큰누나의 머리가 바삐움직이더니 인숙이 누나에게 전화하여 "씨어머님이 봉정암에서 기도하고 하산중 다리를 다쳐 급히 모시러 간다 "하고 매표소에 전하라하고 서울큰누나는 남설악관리사무소에 전화하여 본인인데 다리를 다쳐 내려올 수없으니 우리며느리가 데릴러 용대리에 있는데 차를 좀 통과시키주십사하니 OK란다. 20여분쯤 백담사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반갑게 올라온다. 그차를 이용해 우리일행은 다리품을 팔지않고 용대리에서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감했다. 우리일행은 차를 나눠타고 미시령터널을 경유 속초로 들어섰고 저녁식사를 가까운식당에서 황태찜으로 결산주겸 식사를마치고 우리의도꾸이 속소 에델바이스 모텔로 들어서 목욕하고 내일 일정을 프리핑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이산대장의 이끌음에 너무나 잘해주신 형님 아우님들께 고맙게 생각하고 사고없이 좋은길을 열여주신 설악산신님께  감사드립니다!

형님들! 아우님들!  오늘 그 좋았든 비경의 용아릉을, 꿈에서 다시 한번 거닐어  신

선이 되시는  잠자리가 되소서!

산대장 복도령  올림

[매착]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무생각 없습니다.....

[돌비]

역시 산은 용칠산악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