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45
2013년 9월에 드리는 선교편지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리니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시69:30-31)
사랑하는 선교의 귀한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아마존은 지금 건기로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마존의 날씨 가운데 건기로 접어들기 전에 일 년에 한 번은 3일 정도 추운 날씨가 옵니다. 이때는 기온이 18-20도 정도로 떨어집니다. 아마존에 들어와 사역을 한지 어느 덧 8년째가 되었는데 처음으로 한국에서 가져 온 전기장판을 사용했습니다. 이때는 아마존에 사는 사람들은 추위 때문에 모두가 두꺼운 옷들을 꺼내 입습니다. 잠깐의 추운 날씨가 지나면 본격적인 건기로 접어듭니다. 매년 이런 현상이 아마존에서는 일어납니다.
지난 7월에 상파울로에 있는 교회들에서 두 팀의 단기 선교팀이 사역을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돌아간 뒤 일 주일 이상을 저는 고열과 오한으로 아팠는데 다행히 말라리아나 댕기는 아니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모든 교회 사역들을 정리하고 상파울로에 지난 번 검진 때 나왔던 간 수치와 당뇨 수치 문제로 재검진을 받으러 약 3주간 다녀왔습니다. 이번 재검진을 받기 위한 모든 과정을 상파울로 연합교회 소아과 의사이신 조원극 장로님과 안과 의사이신 부인 명정란 권사님께서 많은 수고와 도움을 주셨습니다. 자신들의 시간을 많이 할애하셔서 저와 아내를 위해 섬겨 주셨습니다. 대학교수들이 와서 진찰을 하고 상담을 하는 상파울로 주립병원에 데려가 재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직접 차를 운전해서 저희 부부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비싼 병원 진료비를 전부 감당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진료 결과 다행히 지난번보다 간수치나 당뇨수치가 적게 나와 건강관리나 운동을 하면 괜찮다고 합니다. 모든 분들의 기도 덕분입니다. 선교 편지의 지면을 빌려서나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상파울로에 있는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시고 신경을 써 주신 동양선교교회 황은철 목사님과 도은미 사모님 그리고 아마존 공동체 황창숙 권사님과 공동체 권사님들 그리고 추영호 집사님과 부인되시는 박명희 집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상파울로에서의 재검진을 받고 선교지로 돌아와 지금은 9월 달 공사 시작을 목표로 교회 나무 예배당을 헐고 안전하고 튼튼하게 콘크리트로 재건축을 하려고 기도하며 준비 중에 있습니다. 밀림 속의 인디오 마을에서도 사람을 통해 편지가 왔습니다. 지난번 방문 때 많은 도움을 주고 돌아가서 고맙다는 감사의 글과 함께 아마존 강이 마르기 전에 인디오 마을에 나무 예배당을 건축하기를 원한다는 편지가 왔습니다. 인디오 마을의 나무 예배당 건축은 인디오 형제들이 직접 밀림에서 나무를 베어 짓기로 해서 약간의 인건비와 자재 값만 들어가면 건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동체 식구들과 한국에서 보내 온 옷가지들을 가지고 바자회를 통해 모아 둔 선교비와 지난번 연합교회 단기팀이 오면서 헌금하고 간 선교비를 모아 인디오 마을에 나무 예배당을 건축하려고 합니다. 떼페 선교지 예배당 재건축 문제와 인디오 마을 나무 예배당 건축을 위해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선교지를 위해 늘 기도해 주시고 사랑과 애정을 갖고 계신 안동의 은혜로운 교회 이종만 목사님께서 선교지 예배당 건축을 위해 귀한 선교비를 보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건축을 허락하시는 때를 기다리는 가운데 상파울로의 어느 장로님 가정에서 건축비를 약정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건축 예산 경비의 약 55% 정도가 채워지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예산의 50%가 넘으면 공사를 하겠다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귀한 동역자님들을 통해 공사비를 채워주셨습니다. 나머지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채워지기를 동역자님들의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건축 과정에 좋은 일꾼들을 만나고 저희가 건강을 잃지 않도록 또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번 인디오 마을 방문을 통해 선교지 교회가 좋은 소문이 나서 다른 아마존 강줄기의 인디오 마을에서도 저희를 초청했습니다. 그곳도 많은 어려움과 가난과 교회가 없는 곳인데 10월경 제가 직접 다시 인디오 부족 마을을 다녀 올 예정에 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그 지역에도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저희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늘 날마다 기대를 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볼 수 있기를 저희는 소망합니다. 동역자님들의 중보와 기도를 꼭 부탁드립니다.
자녀인 하람이는 9월 달 대학 특별전형 입시 시험 서류를 넣고 10월 면접이 있습니다. 지금은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데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주 안에서 늘 강건하시고 교회와 가정과 일터 위에 주님의 은총과 은혜가 풍성하게 넘쳐 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김영균, 김윤정, 하람 선교사 올림
아마존 떼페 선교지를 위한 기도제목
1. 선교를 위한 바자회에 옷과 여러 가지 물품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줄 귀한 동역자들을 허락해 주시기를
2. 꾸마루 빠우삐슈나 인디오 마을의 마지하 부족들이 사는 그 땅에
생명수 장로교회의 지교회를 세울 수 있기를
3. 썩어져 가고 있는 나무 예배당을 헐고 새로운 예배당을 건축할 수 있도록
4. 떼페 생명수 장로교회가 부흥해서 아마존 인디오 선교를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5. 온 가족이 건강하며 하람이가 대학 특별전형과 면접을 잘 볼 수 있도록
후원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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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81-6000-0221 (신한은행: 김영균) : 총회계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