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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가족여행중에 마물렀던 도시별 숙소를 소개해 본다.
숙소예약은 Hostel.com 과 공식유스호스텔 예약사이트(www.hihostels.com)를 주로 이용했다.
영국/런던 - 노르웨이/베르겐 - 야간열차(베르겐-오슬로) - 오슬로 - 덴마크/코펜하겐 - 스웨덴/스톡홀름 -
탈링크(스톡홀름-탈린) - 에스토니아/탈린 - 핀란드/헬싱키.
1) 영국/런던 : Generator Hostel London (2010년 6월 5-8일, 3박4일)
공항에서 러셀광장까지는 지하철로 1시간이 걸렸다. 약도에서 확인한 호스텔은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호스텔
은 지하철 역에서 걸어서 10분이 채 안되는 거리에 있어서 런던시내에 위치한 숙소로써는 환경이 좋은 편이다.
5월에 인터넷을 통해서 예약한 숙소는 'Generator Hostel London'. 런던에서 위치도 좋고 싼 숙소를 찾으려는 했는데,
런던의 높은 물가로 인해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호스텔은 트윈 룸으로 도착당일인 토요일은 1인당 35파운드
에, 남은 이틀은 30파운드에 예약을 했다. 방하나의 비용이 하룻밤에 10만원이 넘는 금액이지만, 아침식사와 시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호스텔은 파란색과 연두색으로 디자인 된 리셉션과 중앙홀이 매우 인상적이다.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원색들을 과감
하게 사용한 인테리어가 오히려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전세계에서 몰려오는 젊은이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의도로 설계가 된것 같다.
체크인을 하고 배정된 방은 2층 구석에 있었다. 트윈룸은 기숙사식 2층 침대와 세면대, 작은 책상과 의자, 간이 옷장,
거울이 있는 작으면서도 짜임새 있게 배치된 방이다. 화장실과 목욕탕은 복도 중앙에 있는 공동시설을 사용해야 한다.
우리가족은 유럽여행을 다닐 때에 한인민박 숙소를 잡는 것을 가능한 배제한다. 물론, 한인민박이 식사도 제공하고
금액도 저렴하지만, 외국여행의 느낌을 반감시키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유스호스텔이나
사설호스텔은 잠자리와 음식 뿐만 아니라, 다른 여행객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는 기회를 통해서 또다른 여행의 즐거움
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런던의 호스텔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우리가 원하는 숙소에 근접한 숙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위치가 좋아서 시내
까지 접근하는 편리성으로 더욱 바람직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스텔 리셉션>
<배정된 방>
둘째날 아침에 6시30분에 일어났다. 이른 아침이어서 한산한 세면장에서 샤워를 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1층 식당으로
내려 갔다. 식당에는 시리얼과 식빵 두종류, 버터와 쨈 종류, 그리고 우유와 음료, 커피 등 최소한의 아침이 준비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실용적인 아침식사라고 생각되었는데, 이 아침식사가 의외로 든든했다.
아침식사 후에 차분하게 호스텔 1층에 있는 각종 편의시설들을 둘러 봤다. 인터넷 PC 사용은 30분에 1파운드, 1시간에
1.5파운드이고, 노트북이 있으면 무선인터넷은 1시간 무료이다. 세탁실의 세탁기 사용료-2파운드, 세제 구입-1파운드,
건조기 사용료는 0.5파운드, 다리미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짐 보관실은 저녁9시까지 사용 가능한데, 별도의 보안장치
가 없이 선반위에 짐을 놓는 방식이어서, 자전거 줄 같은 것이 필요해 보인다. 그 밖에도 매점과 휴게실, 관광 안내시설
등을 확인하고 이 곳이 사설호스텔 치고는 제법 규모도 크면서도 짜임새 있게 시설을 갖춰 놓은 곳임을 알게 됐다.
2층 방으로 가는 복도에서는 조금 늦게 일어나서 샤워실로 향하는 젊은 남녀들과 마주쳤다. 모두들 한결같이 맨몸에
수건 하나만 두르고 복도를 활보하고 있어서, 눈 둘 곳을 찾지 못했다. 그들의 자유분방 함이 부럽기도 하다.
<호스텔의 아침식사 - 의외로 든든하다...>
3박4일을 지내고 떠나는 날 아침, 짐 정리를 끝내 놓고, 호스텔의 1층에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아내는 이 호스텔의 영국
식 아침식사를 무척 좋아한다. 오늘도 푸짐하고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호스텔의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기념사
진을 찍었다. 이번, 북유럽의첫 여행지인 런던의 호스텔은 여행의 기분을 상승시키는 분위기를 갖고 있는 곳이다. 푸른색
조명의 로비와는 달리, 휴게실은 여행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여서 마음에 드는 곳이다.
호스텔의 Check out은 카드키를 반납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끝이 났다. 오후에 런던을 떠날 때까지 캐리어는 짐 보관
실에 보관할 수 있다. 짐 보관실을 출입할 수 있는 카드 키를 한장 받았다. 짐을 선반위에 올려 놓고 나오려는데, 아내가
만약을 대비해야 한다면서 줄이 달린 자물쇠를 이용해서 캐리어를 선반 기둥에 단단히 묶어 놓았다.
<호스텔의 중앙 로비와 휴게실>
* 영국/런던 지출
- Generator Hostel London 예약 19 GBP (5월 21일, VISA Card)
- Generator Hostel London Check-in 190 GBP (2명x3일, 70+60+60, VISA 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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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tal 199 GBP (영국 파운드)
2) 노르웨이/베르겐 : YMCA 유스호스텔 (2010년 6월 8-10일, 2박3일)
베르겐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스칸디나비아 항공(SAS)에서 운행하는 공항버스를 탔다. 요금은 1인당 90크로네, 11시 25
분에 떠난 버스가 밤 12시가 넘어서 유스호스텔이 있는 어시장에 도착했다. 버스가 시내로 이동하는 동안 북쪽 하늘에 걸
려있던 해가 지고, 조금씩 어두워 지기 시작했다.
베르겐의 숙소는 YMCA 유스호스텔이다. 이 유스호스텔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을 했는데, Mixed Dormitory를
1인당 180 크로네라는 좋은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다. 선불로 내야하는 계약금은 없지만, 1주일 전에 예약한 신용카드
에서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조금은 독특한 방식이다.
YMCA 유스호스텔의 한가지 문제점은 심야에 도착하는 사람은 어려운 절차를 거쳐야 호스텔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다. 사전에 메일을 통해서 확보한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통과해서, 계단 앞에 있는 키박스를 또다시 비밀번호를
누르고 열면 본인의 카드키를 찾을 수 있다. 이 키를 가지고 방으로 찾아 가야 하는 것이다.
다행히 동시에 도착한 동양인이 있어서 보물 찾기를 하듯 어려운 절차를 함께 풀어 나갔다. 카드키를 찾아서 우리에게
배정된 2층의 도미토리를 찾아 갔을 때는 방안의 사람들은 모두 잠이 들어 있었다. 런던의 사설 호스텔과는 완전히 분위
기가 다르다.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해서 캐리어를 복도에 끌고 나와서 짐을 간단하게 정리한 후에야 샤워을 할 수 있
었다. 밖은 어느덧 완전히 캄캄해져 있었다.
<YMCA 유스호스텔>
다음날 아침, 푹 자고 일어난 느낌에 눈을 떠 보니 아침 7시 였다. 2층 침대가 8개나 놓여 있는 토미토리는 우리 부부 외
에도 5명이 더 있었다. 러시아 분위기가 나는 아줌마 2명과 동양인 커플 그리고 어제 밤에 유스호스텔에 우리와 함께 들
어온 중국인이다.
아침 세수를 하고 나서 리셉션에서 유스호스텔 아침 뷔페 식권을 샀다. 1인당 65 크로네(약 13,000 원) 라는 적지않은
금액 때문인지 아침 뷔페 식당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스텔 앞의 편의점 분프리스(Bunnpris)
에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을 사다가 주방에서 해 먹는다.
아침 뷔페는 통밀빵을 비롯해서, 삶은 계란, 햄, 치즈 등과 오이, 토마토 등의 채소까지 골고루 갖춰 놓고 있었다. 각
종 음료수와 커피, 차와 함께 후식으로 과일까지 먹으면 고급호텔의 아침식사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숙박비에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있는 런던 호스텔의 아침식사에 비하면 훨씬 더 고급스러운 아침식사 였다.
어제 밤에 유스호스텔에 같이 도착했던 중국청년과 아침식사를 같이 했다. 노르웨이에 유학 중인 중국 무한 출신의
청년은 베르겐에서 미팅이 있어서 왔다고 한다. 공부를 마치고, 북유럽에서 직장을 잡을 계획이라는 그 청년에게 인생
의 선배로써 격려를 해 주었다. 덩치 큰 서양인들 속에서 열심히 살아 가려는 청년에게 같은 아시안으로써 연민을 느
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리셉션에 가서 유스호스텔 회원카드를 보여 주었더니, 숙박비의 10%에 해당하는 72 크로네를
환불 해 주었다. 한국에서 4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1년 가족회원 카드를 만들어 간 보람이 있었다.
베르겐의 YMCA 유스호스텔은 베르겐의 시내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최고의 호스텔이다. 이 호스텔이라면 여러사람
이 함께 자는 '도미토리'도 불편을 감수하고 꼭 묵고 싶었던 숙소였다. 예약 단계에서 빈 방이 없어서 마음 고생을 하다가
어렵게 예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 비록 16명이 함께 자는 방이지만 북유럽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금액인 하룻밤에 180
크로네라는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확보해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 곳이기도 하다.
유스호스텔은 2층에 리셉션을 비록해서 주방과 인터넷 PC가 있는 거실, 아침뷔페 식당 등이 배치되어 있다. 인터넷 무
선 접속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단지 불편한 점은 세탁실이 없어서 직접 손빨래를 하거나, 시내의 빨래방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스호스텔의 자랑이라는 4층의 옥상 테라스에 올라가 보았다. 베르겐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작은 공간에 탁자가 놓여
있다. 멋진 베르겐 항구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북유럽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베르겐에 와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
할 수 있었다.
<유스호스텔 Mixed Dormitory - 16 Beds: 하루에 180크로네, 북유럽에서 최고로 저렴한 가격...>
<유스호스텔의 깔끔하고 맛있는 아침 뷔페 - 65 크로네>
<유스호스텔의 자랑 - 옥상 테라스, 전망이 정말로 좋다~~>
6월 10일, 아침 6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아침 8시 40분에 출발하는 송네 피오르드 투어를 해야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바
쁘다. 또한, 밤에는 야간열차로 베르겐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유스호스텔 체그아웃도 해야 한다.
부지런히 아침 세면을 하고 아침식사 준비를 했다. 오늘은 유스호스텔을 일찍 나서야 하기 때문에 호스텔의 아침식사
를 이용하지 않고 아껴두었던 라면 2개와 즉석밥 1개로 아침을 해결하기로 했다. 얼큰한 라면과 밥으로 든든한 식사를
했다. 김치가 있었더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우리가 잠을 잤던 도미토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 잠을 자고 있기 때문에 가방을 끌고 복도로 나와서 짐정리를 했
다. 8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가방은 짐보관실에 보관을 했다. 역시, 아내가 쇠줄이 달린 자물쇠로 가방을 단단하게 묶어
놓았다.
<셋째날의 아침식사는 한국에서 준비해 간 라면과 밥>
* 노르웨이/베르겐 지출 :
- YMCA 유스호스텔 - 2일 720 NOK (180x2명x2일, VISA Card, 사전예약 및 결제)
- YMCA 유스호스텔 아침뷔페 130 NOK (65x2)
- YMCA 유스호스텔 회원 환불 - 72 NOK (36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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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tal 778 NOK (노르웨이 크로네)
3) 노르웨이/베르겐 - 오슬로 : 야간열차 (2010년 6월 10일, 1박)
베르겐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베르겐 역의 노르웨이 철도회사 NSB의 사무실로 들어가서 창구 직원에게 유레일 스칸패
스를 개시하기 위한 확인작업과 스탬프를 요청했다. 그런데, 창구 여직원이 유레일 스칸패스를 다루는 것을 보니 영 서투
르다. 내일 밤 오슬로 행 야간열차 예약도 함께 요청을 했다. 노르웨이 철도는 간이침대(쿠셋)은 없고, 2인용 침대칸
(Sleeping Car) 밖에 없었다. 침대칸 예약비용이 무려 850 크로네. 한국돈으로 16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번 북유럽 여행을 계획하면서, 야간열차는 타고 싶지 않았다. 이미 경험한 유럽여행을 통해서 편안한 침대칸을 이용
한다 해도 야간열차로 이동한 다음날은 엄청나게 피곤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송네 피오르드를 구경한
후에 저녁기차로 오슬로로 이동 해서 그곳에서 숙박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우리 일정상의 날짜에 오슬로에서 큰 행사가
있었는지 호스텔 뿐만 아니라, 호텔, B&B 등 모든 형태의 숙소 예약이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알고, 할 수 없이 야간열차
를 선택해야만 했다.
노르웨이 크로네는 환전을 여유있게 했으므로, 현금으로 예약비를 지불했다. 그런데, 창구 직원이 850 크로네 외에 예약
비 50 크로네를 추가로 요구했다. 50 크로네를 더 지불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서툰 업무의 창구직원과 옥신각신 하고
있을 때, 고참 여직원이 들어왔다. 그는 내용을 확인한 후에 자신들의 실수라면서 사과를 하고 850 크로네로 예약을 마무
리 해 줬다.
북유럽의 첫 도시인 베르겐의 일정을 시작하는 아침부터 언짢은 일이 생겨서 마음이 불편했다. 여행을 하다보면 날씨
뿐만 아니라, 그 도시에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로 인해서 그 도시에 대한 인상이 바뀌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 본격적
으로 시작되는 북유럽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 마음을 가다듬기로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베르겐 역의 창구직원이 유레일 스칸 패스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개시일과 종료일을 잘 못 적는
바람에 우리의 유레일 패스는 원래의 유효기간 2달이 1달로 줄어들고 말았다. 다행히 유효기간내에 여행이 모두 끝나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지만, 북유럽여행을 하는 내내, 유레일 패스를 사용할 때 마다 베르겐 역에서 우리를 애 먹인 어설픈
창구직원이 생각났다.
<베르겐 역>
<베르겐 역 내부의 멋진 벽시계와 아담한 규모의 플램홈>
6월 10일, 베르겐을 떠나는 날이다. 오후 10시 20분 쯤 베르겐 역에 도착했다. 유레일 패스에 날짜를 적고, 오슬로로 이
동하는 야간열차에 대한 내용도 기록했다. 오슬로 행 야간열차 옆에서 기념촬영도 했다.
<오슬로행 야간열차>
<플램홈에서의 기념 촬영>
야간열차 예약표에 표시된 기차번호와 침대칸 번호를 확인하고 열차에 올랐는데, 침대칸의 문이 잠겨 있었다. 열쇠가 필
요했다. 오슬로 행 열차의 중간 칸에 있는 차장에게 열차 예약표를 확인하고 플라스틱 카드키를 받아 왔다. 카드키를 이
용하여 침대칸 객실문을 연 순간, 우리부부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침대칸의 객실은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1인용 침대가 2층으로 설치되어 있고, 2층 침대로 올라갈 수 있도록 접이식
사다리가 보였다. 창가에는 세면대가 있고, 세면대 옆에는 음료수도 비치되어 있었다. 몇 차레 이용을 했던 쿠셋은 물론,
동유럽 여행을 하면서 타 보았던 3인용 침대칸 객실 보다도 훨씬 시설이 좋아 보였다. 예약비로 거금 850 크로네를 지불
하면서 고민을 했었는데 그 값어치가 있어 보였다.
<Sleeping Car 내부의 복도사진 - 깔끔한 모습이다.>
<침대칸 객실용 플라스틱 카드 키>
<2인용 침대칸 객실의 내부>
<세면대와 음료수>
<2층 침대로 올라갈 때 사용하는 접이식 사다리>
베르겐의 유스호스텔에서는 도미토리에서 공동생활을 하느라고 제대로 짐정리를 하지 못했던 가방을 정리했다. 빨래가
생각보다 많이 밀려서 걱정이다. 객실 내부에서 콘센트를 발견하고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 등 각종 배터리 충전기를
연결 했다.
북유럽의 쌀쌀한 외부 온도를 염두에 두고 객실 내부의 온도조절 장치를 따뜻하게 조절했다. 기분 좋게 흔들리는 야간열
차의 침대칸에서 잠자리에 들었다.
* 베르겐-오슬로 야간열차 예약 : 850 NOK (유레일 스칸패스 세이버 5일-2매, \ 685,917 별도)
4) 노르웨이/오슬로 : Gaustad Hotel (2010년 6월 11일, 1박)
북유럽 여행 숙소를 예약하면서 마지막까지 힘들었던 도시가 오슬로이다. 우리가 오슬로에 머무는 일정에 오슬로에 큰
행사가 있어서 모든 숙소가 예약이 불가능했고, 겨우 6월 11일 하루를 도시 외곽에 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텔에 예약
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6월 10일은 야간열차를 이용해서 숙소문제를 해결했던 것이다.
6월 11일 아침, 야간열차를 타고 오슬로에 도착하자마자 오슬로 역 앞의 광장에 있는 관광안내센터를 찾았다. 입구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다가 상담을 하며 오늘밤 숙소로 예약된 호텔의 위치를 확인했다. 오슬로 외곽에 위치한 요양병원
근처의 가족호텔이 인터넷에도 정확한 위치가 나오지 않아서 불안했었는데, 창구의 담당자가 확실하게 호텔의 위치를
알려줘서 마음이 놓였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 Gaustad Hotel은 오슬로 역 앞에서 트램 17,18 번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되고, 소요시간은 약 20분 걸리며 트램의 도착지명 표시가 어떻게 되어 있는 것까지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밤 9시가 넘은 시간, 오슬로 시내 관광을 마치고 오슬로 역으로 돌아와서 락카에 가서 짐을 꺼낸 다음 호텔로 들고갈 짐
만 골라서 배낭에 넣고 캐리어를 다시 락커에 넣었다. 추가로 40 NOK가 들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캐리어를 끌고
호텔까지 가기가 부담 스러웠기 때문이다. 또한 트램에서 내려 호텔까지 얼마나 걸어가야 하는지 가늠을 할 수 없었던 것
도 이유가 됐다.
오슬로 역에서 17번 트램을 타고 20분만에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은 뜻 밖에도 트램 종점의 바로 옆에 있었다. 호텔 체
크인을 하면서 카드키를 받았는데, 오슬로로 오면서 탔던 야간열차 침대칸 객실문을 여는 카드키와 같은 타입이었다.
850 크로네라는 거금을 내고 투숙한 호텔은 아침 뷔페가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아침식사 시간이 8시에 시작 되기 때
문에 7시 30분에 체크아웃을 해야하는 우리는 사용 할 수 없었다. 호텔 직원이 우리를 위해서 도시락을 준비해 준다고
약속을 했다.
<호텔 - 외곽에 있는 호텔이지만 금액은 비싸다. 850 NOK>
<호텔 리셉션>
<아침 뷔페 식당>
호텔방은 욕실이 달린 더블 베드룸이다. 이번 여행 중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푹신한 더블베드와 욕실이 있는 방에서 잠
을 자게 되었다. 환경이 좋아지니까, 마음도 편안해 졌다. 그런데, 갑자기 그동안 밀린 빨래 때문에 걱정이 된다. 고민 끝
에 오슬로 역의 락커에 보관되어 있는 캐리어를 다시 가지고 오기로 결정했다.
호텔에서 오슬로 역까지 왕복하는데 50분이 걸려서 캐리어를 가지고 돌아왔다. 몸은 피곤했지만 앞으로 남은 여행을
원활하게 하기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호텔 리셉션에서 교대 근무자에게 다시한번 아침 도시락 준비를 확인 한 다음, 커피포트를 빌리고, 종이컵도 얻어서 방
으로 돌아왔다. 커피믹스를 2개씩 넣고 진하게 커피를 타서 먹었더니 피로가 조금 풀리는 듯한 느낌이다.
빨래를 해서 호텔방의 라지에이터 위에 널었다. 카메라, 핸드폰 등의 각종 배터리도 충전을 했다. 충전이 되는 배터리를
지켜 보면서 우리부부도 여행 중에 제로 된 휴식을 통해서 에너지를 충전 해야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됐다. 야간열차에 이
어서 궂은 날씨 속에서도 하루종일 강행군을 했던 몸을 침대에 누이며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아침 6시에 일어났다. 씻고, 가방을 정리를 했다. 지난 밤에 널어놓은 빨래가 어느정도 말라서 안심이 된다.
오슬로는 북유럽 일정 중에 유일한 호텔 숙박이었는데, 가장 비싼 숙박비를 내고도 잠만 자고 바로 떠나게 됐다. 특히,
아침기차를 타기 위해 호텔식당의 푸짐한 아침식사를 여유있게 즐기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서 정말로 아쉬웠다. 아침
7시 20분에 호텔 체크아웃을 했다. 체크아웃은 카드키만 반납하고 간단하게 끝났다. 리셉션의 근무자가 우리를 위해서
준비한 아침 도시락을 내어준다. 도시락 내용이 궁금해서 열어봤는데, 정말로 소박한 도시락이어서 조금 실망을 했다.
<호텔에서 준비해 준 소박한 아침 도시락>
* 노르웨이/오슬로 지출 : Gaustad Hotel check in 1,830 NOK (노르웨이 크로네, VISA Card)
5) 덴마크/코펜하겐 : Dan Hostel Copenhagen City (2010년 6월 12-14일, 2박3일)
코펜하겐에 숙소를 잡을 때에 최우선적으로 고려를 했던 것이 5성급 유스호스텔로 널리 알려진 'Danhostel Copenha
gen City'였다. 이 호스텔은 코펜하겐 중앙역과 시내 중심부의 주요관광지와 가까워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요지에 자
리를 잡고 있으면서 별등급이 5등급이나 되는 좋은 시설을 갖춘 호스텔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유스호스텔은 중앙역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었다. 중앙역에서 티볼리공원을 끼고 돌아서 뉘 칼스버스 미술관을 지나
크리스티안 하운으로 넘어가는 다리를 건너기 전에 나타난 17층의 고층 빌딩이 바로 유스호스텔이었다. 유스호스텔의
크기와 입구에 5개의 별이 그려진 마크를 보면서 숙소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코펜하겐의 5성급 유스호스텔 - Dan Hostel>
유스호스텔의 1층은 리셉션과 카페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대형 유스호스텔 답게 복잡한 리셉션에서 체크 인을 했
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8인실 Mixed Domitory 인데, 하루 숙박비가 1인당 160 덴마크 크로네(약 32,000 원)로써, 시내와
가깝고 시설이 좋은 유스호스텔로써는 저렴한 금액이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약한 10%를 정산하고, 시트와 수건 임
대료로 1인당 60 DKK를 추가한 후에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더니, 카드수수료를 추가로 19.14 DKK를 요구한다. 이 호스텔
이 특이하게도 카드수수료를 요구한다는 정보를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별로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았다.
배정된 방의 카드키와 시트, 수건을 받아들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특이하게도 엘리베이터도 카드 인식을 한 후 가려는
층의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최신시설의 호스텔이어서 보안기능을 강화한 것 같은데, 엘리베이터의 카드 인식은 조금 불편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부부에게 배정된 4층의 8인실 도미토리는 비교적 깨끗하했고, 방안에 화장실과 목욕탕이 딸려 있어서 편할 것 같았
다. 비어있는 침대 2곳에 자리를 잡고 짐정리를 했다. 낮 시간에 체크인을 하니까 편안하게 짐정리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유스호스텔의 리셉션>
<유스호스텔 1층의 카페>
<8인실 도미토리 내부>
둘째날인 6월 13일, 아침 7시에 눈을 떴다. 이번 여행은 도시이동이 많아서 새로운 숙소에서의 첫 아침은 일찍 일어나게
된다. 도미토리 8명 중에는 아직 일어난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 유스호스텔은 각 도미토리에 화장실이 딸려 있어서 다른 숙소에 비해서 훨씬 편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화장
실을 사용하거나, 샤워를 할 때 소음이 너무 커서 시끄러울 정도다.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이 불안하다. 또한,
8명이 차례대로 화장실을 사용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도 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숙소는 복도에 공동 화
장실과 목욕탕을 배치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살금살금 목욕탕으로 들어가서 샤워를 마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1층 카페에 가서 1인당 74 DKK를 내면 플라스틱 식판과 머그컵, 과일을 주는데, 과일은 오렌지와 사과 중에 1개를 고를
수 있다. 카페 입구에 비스듬히 기댄 칠판에 멋진 글씨가 써 있어서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아침뷔페 금액을 안내하는 내
용이었다. 글씨자체가 예술작품 같다.
아침 뷔페의 메뉴는 이번여행 중에 경험했던 아침식사 중에 최고로 성대했다. 빵 종류만 해도 덴마크 빵, 호밀 빵, 샌드
위치 빵이 다양하게 있었고, 각종 햄과 치즈, 버터와 함께 오이, 당근의 채소류와 여러가지 음료수, 우유, 콘프레이크 종
류들, 커피, 티 등이 있다. 무엇보다도 아침식사의 격을 한단계 높여준 것은 조금 식기는 했지만, 따뜻한 음식으로 베이
컨과 계란찜 종류의 요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빵을 굽는 토스트터가 효율이 떨어져서 시간이 걸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느긋하게 원하는 음식을 골라 먹으면서 아침식사를 즐겼다. 아내가 빵을 더 가지고 와서 간식거리를 만들어가자고 제안
을 했는데, 나중에 후회할 것을 알았지만 규정에 어긋난다고 반대를 했다. 식당에 있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아침을 간단하
게 먹고 식당을 떠나지만, 여자들은 아침을 먹으면서 점심도시락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었다.
1시간 이상 아침을 든든하게 먹으면서 오늘 돌아볼 코펜하겐의 상세일정도 다시 점검을 했다. 식사를 마친 후에 4층 방
으로 올라오니 벌써 오전 10시가 다 되가고 있었고 방안의 사람들은 모두 나가고 없었다. 아침을 너무 오래 먹은 것이다.
아내가 기왕 늦은 김에 방에 사람들이 없을 때에 빨래를 하고 나가자고 한다. 런던을 떠난 이후로 노르웨이의 베르겐과
오슬로를 거치면서 빨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빨래가 많이 밀린 것이다. 빨래를 마치고 거의 11시가 되어서야
유스호스텔을 나설 수 있다. 코펜하겐의 오늘 일정은 여유있게 잡고 서두르지 말자고 마음을 먹었다.
<1층 카페 한쪽에 있는 축구 게임기>
- 유럽사람들이 즐기는 게임기인데, 한국에서는 거의 볼수가 없다.
셋째날인 6월 14일, 아침에 일찍 일어냐야 된다는 생각에 새벽에 잠을 몇 번 깼다. 그때마다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어제 일정 중에 오후부터 카메라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어서 애를 태웠기 때문이다.
아침 6시에 일어났다. 사람들이 모두 자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씻고 짐을 정리했다. 도미토리에 어제 새로 들어온 서양 아
줌마와 눈이 마주쳐서 눈인사를 했다. 효율적으로 짐을 싸기 위해서 복도에 나가서 짐을 정리했다. 도미토리에서 잠을 자
면 이런 점이 불편하다. 노르웨이의 베르겐 유스호스텔에서도 복도에 나와서 짐을 쌌던 기억이 난다.
7시에 유스호스텔의 체크 아웃을 했다. 체크 아웃은 사용한 침대시트와 수건을 1층의 수집장소에 반납하고, 리셉션에
카드키를 반납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끝이 났다.
오늘은 월요일이어서 그런지 유스호스텔의 분위기가 다르다. 출장을 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서류가방을 들고 바쁘
게 호스텔을 나서고 있었다. 뷔페식당도 아침 일찍 문을 열었다. 여행 중에 쉽게 만날 수 없는 코펜하겐의 아침뷔페를 다
시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기차시간 때문에 그냥 떠나야 하는 것이 아쉽다. 캐리어를 끌고 가차역으로 향했다.
계획상으로는 아침 8시 23분에 스웨덴의 말뫼로 가는 기차를 타려고 했는데 가능한 빨리 기차를 타는 것으로 일정을 바
꿨다.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말뫼행 기차는 20분 간격으로 있고 소요시간은 불과 35분 걸린다. 말뫼는 바다 건너 다른나라
에 있는 도시이지만 출퇴근이 가능한 코펜하겐의 위성도시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어떤 여행기에서 코펜하겐에 숙소를
구하지 못한 여행자들이 호텔이나 관광안내소의 소개로 말뫼에서 숙소를 구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 덴마크/코펜하겐 지출 :
- 오스호스텔 사전 예약 11.07 USD (5월 27일, VISA Card)
- 유스호스텔 715.14 DKK (VISA Card)
. 8인실 도미토리 숙박비 160 x 2명 x 2일 = 640 DKK
. 예약비 공제 - 64 DKK
. 린넨, 수건 60 x 2명 = 120 DKK
. 신용카드 수수료 19.14 DKK
- 아침뷔페 148 DKK (74 x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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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tal 11.07 USD (미국 달러) / 863.14 DKK (덴마크 크로네)
6) 스웨덴/스톡홀름 : 호스텔 City Lodge Stockholm (2010년 6월 14-15일, 1박2일)
스톡홀름 중앙역 앞에서 사진을 몇 장 찍고 예약을 해 놓은 숙소인 'Hostel City Lodge'를 찾아 나섰다.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면 지도를 잘 확인하고 나서야 길을 덜 헤멘다는 것은 여러번의 여행경험에서 얻은 체험이다.
스톡홀름 지도가 없는 상태에서 안내책자에 나온 약도를 보고 호스텔을 찾아가야 했다. 호스텔로 가는 약도가 조금 애매
하게 표시되어 있는데 책자에 나온 2가지의 지도를 잘 확인하고 간 덕분에 역을 떠난지 불과 10 여분 만에 호스텔을 찾을
수 있었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주로 호스텔을 이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호스텔의 대부분이 시내의 중심가인 기
차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스톡홀름의 호스텔도 시내 중심가에 가까운 곳에 있었다.
<Hoste City Lodge>
호스텔에 도착해서 친절한 주인 아줌마에게 예약확인서를 보여주고 바로 Check In을 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침대가
18개나 있어서 동시에 36명이 잘 수 있는 '도미토리'이기 때문에 금액이 저렴하다. 예약시에 선불로 낸 40 SEK를 빼고
360 SEK를 지불했다. 환율(1스웨덴 크로나 = 162원)을 적용해 보면, 1인당 약 3만원이니까 북유럽의 숙소로써는 굉장히
저렴한 금액이다.
침대시트 비용은 별도로 내야하는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종이로 된 침대시트가 있다. 우리는 하룻밤만 자면 되기 때문에
종이 침대시트를 선택했다. 1인당 30 SEK. 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코펜하겐의 유스호스텔과는 달리 별도의 카드 수수료
를 요구하지 않았다.
호스텔 주인 아줌마가 내일 아침식사용 뷔페 쿠폰을 미리 구입하면 1인당 60 SEK인 아침식사 쿠폰을 50 SEK로 할인해
준다고 한다. 아줌마가 성격도 좋지만 장사도 정말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전에 할인해서 쿠폰을 판매하면 아침식사
인원도 늘릴 수 있고, 식수인원을 미리 파악해서 효율적으로 아침식사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쾌한 기분으로 현
금을 주고 쿠폰 2장을 샀다.
방은 넓은 공간에 침대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우리침대는 출입문 왼쪽 구석에 있는 2층 침대의 위, 아래칸으로 배정
을 받았다. 주인 아줌마가 1층과 지하에 있는 화장실, 샤워실, 주방, 식당 등을 안내해 준다. 호스텔 현관의 넓지 않은 면
적에 리셉션과 홀, 컴퓨터 공간, 매점 등이 효율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 부터 시작해서, 각 층에 배치된 도미토리와
각종 편의시설 등을 돌아보면 지금까지 경험했던 그 어떤 호스텔보다도 한정된 공간을 정말로 짜임새 있게 꾸며놓은 호
스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정된 침대로 돌아와서 침대에 종이시트를 깔고 짐정리를 했다. 침대의 아래층은 특이하게도 커튼이 설치되어 있어서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도미토리에서 최소한의 사생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가 된 시설이었다. 아래 침대를 아내
가 사용하기로 했다.
<호스텔 리셉션>
<호스텔 -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멋진 계단>
<도미토리의 2층침대 - 아래층 침대에는 커튼이 있다.>
둘째날인 6월 15일, 아침 6시에 일어났다. 18개의 이층 침대에서 36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한방에서 자는 도미토리는 생
각보다 숙면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다. 일찍 일어난 사람도 아무도 시끄럽게 하거나, 전등을 켜지 않는다. 조심스럽게
샤워실에 가서 씻고, 침대로 돌아와서 짐정리를 했다.
아침 8시에 지하에 있는 식당으로 아침 뷔페를 먹으러 갔다. 아침식사는 의외로 성찬이었다. 어제 체크인을 하면서 1인
당 50 SEK(약 8,000원)를 주고 아침식권을 구입하면서 예상한것 보다 훨씬 훌륭한 아침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경험한 여러번의 아침식사 중에서 가격대비 가장 짜임새가 있는 아침식사였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도미토리로 돌아와서 짐을 싼후에 체크아웃을 했다. 아쉽지만 스톡홀름은 하룻밤 만 머물고 둘째날
오후에 떠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오후에 호스텔을 출발하는 시간까지 호스텔에 짐을 맡기기로 했다. 호
스텔을 다시한번 돌아 보았다. 북유럽 특유의 실용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을 살려서 효율적으로 공간을 배치한 호스텔이라
는 생각에 다시한번 감탄하게 된다.
<지하층의 아침 뷔페식당 - 낮시간에는 휴게실 등 다목적 공간>
<지하층의 복도 벽을 따라서 아침뷔페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메뉴의 아침식사>
* 스웨덴 / 스톡홀름 지출 :
- Hostel City Lodge 예약 5.36 USD (5월 30일, VISA Card)
- Hostel City Lodge 420 SEK * VISA Card
. 숙박 360 SEK (180 x 2)
. 종이 침대시트 60 SEK (30 x 2)
- 호스텔 아침뷔페 식권 100 SEK (50 x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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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tal 5.36 USD (미국 달러) / 520 SEK (스웨덴 크로나)
7) 스톡홀름-탈린 : TALLINK (2010년 6월 15일, 1박)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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