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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스크랩 ♠아토피와 아토피 관리방법♠
기운찬 추천 0 조회 102 10.11.23 11:4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 아토피란 무엇인가요?

아토피 피부염은 한마디로 말해 습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성향을 갖고, 잘 낫지 않고, 오래 가며, 자주 재발하는 습진을 아토피 피부염이라고 부르기로 한 것입니다. 피부과나 소아과, 한의원 마다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습진 등의 다양한 병명을 붙이기는 하지만 만성, 재발성의 습진일 경우 아토피 피부염이라고 통일해서 불러도 무방합니다.

 

아토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피부의 건조함과 가려움입니다.

우선 피부가 건조해지는 이유는 피부를 형성하는 각질 세포의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여러 면역학적 신호의 이상이 생겨서 피부 각질 세포의 유전자에 영향을 주고, 그 유전자의 이상 신호를 받은 각질세포가 세라마이드 등의 유분 생산과, 각종 천연 항생 물질의 생산에 차질을 빚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매끌매끌해야할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며, 쉽게 상처가 나고, 세균의 번식이 쉬운 피부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피부가 약해져 버리는 것이지요.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가려움입니다. 가려우니 긁게 되고, 긁으니 피부가 손상을 입는 것이 당연합니다. 더군다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좀 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건조하고, 세균이 잘 번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긁어도 상처가 나고 쉽게 염증이 생겨버리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왜 가려움이 유발될까요? 정답은 면역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가려움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물질은 음식이나 꽃가루가 아닙니다. 우리 몸의 면역 세포 속에 있는 정상적인 물질들, 즉 히스타민이나, 프로스타글란딘D2, 류코트리엔과 같은 물질이 면역 세포의 활동에 의해 피부 아래에서 분비될 때 인체는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물질이 적절하게 나와야 하는데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즉 적절하게 반응해야 할 면역 세포들이 너무 과민해져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아토피를 유발하는 음식물이나, 꽃가루, 진드기 같은 것들은 우리에게 큰 문제를 유발하는 물질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몸이 이러한 물질을 적으로 인식하고 과잉 대응을 하면서 과도한 면역반응이 나오게 되고, 그것으로부터 흘러나온 각종 물질들에 의해 가려움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결국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학적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 조절 기능의 회복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피부의 관리도 중요합니다만, 면역학적 안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또 재발하고 마는 병입니다.


2. 아토피는 알레르기인가요?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 질환의 일부로 보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알레르기성 천식이 있습니다. 여기에 아토피 피부염을 더하여 3대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부릅니다. 때때로는 이 세 가지 질환이 서로 겹치기도 하는데, 이것을 알레르기 행진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실제 어릴 때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비염이나 천식을 새로 앓게 되거나, 아토피 피부염과 겸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물론 비염과 천식과 아토피가 같은 질환인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면역학적 이상을 공유하고는 있으나, 각각의 특수한 유전자적 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비염을 일으키는 특수한 유전자 자리가 있고, 아토피를 일으키는 유전자 자리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물론 각 질환이 비슷한 유전자적 변형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비염과 아토피를 같은 알레르기의 범주에서 동일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치료의 방법 혹은 아이디어는 비슷한 범주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성 반응을 줄이는 치료를 할 경우 비염도 천식도, 아토피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3. 왜 아토피가 오는가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알러겐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알러겐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 몸은 과민반응을 유발할 수밖에 없을까요? 즉 면역학적 조절 기능을 잃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많은 과학자들은 이에 대한 몇가지 가설을 만들어 대답해오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위생가설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너무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지나친 청결, 항생제의 과용, 예방접종의 확대 등으로 인해 인간은 여러 질환에 걸릴 기회를 잃게 됩니다. 면역은 각종 질환을 극복하면서 발달하게 되는데, 이런 원초적 기회를 잃게 되면서 면역학적 불균형이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아토피 피부염은 선진국, 도시, 고소득층 등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 나은 의료 환경, 생활 환경이 아토피를 심하게 만든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두 번째 가설은 장투수현상의 증가입니다. 장에는 수많은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 유리한 유산균도 존재하고, 각종 곰팡이나, 혐기성 세균들도 같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유산균과 같은 유리한 세균들이 우리 몸에 나쁜 세균들을 잘 견제하고, 병리적인 문제가 유발되지 않도록 조절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생제의 과용과 같은 것으로 인해 장내 세균의 구성에 변화가 오게 되면, 몸에 나쁜 세균이 증가하게 되고, 이 세균들로부터 생성되는 독소들이 장벽을 약하게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약화된 장벽을 통해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이 장벽을 통과하게 되면 강력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가설의 핵심입니다.

이러한 가설들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을 완벽하게 설명해줄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 설명하지 않은 중독설이나, 오염설 등도 유력한 가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산업화 되고, 도시화 되는 삶, 인간이 가지는 본래의 생태적 삶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아토피는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토피는 현재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4. 아토피 아이의 음식 관리 요령을 알려주세요.

ㄱ) 유기농을 먹어야 합니다. 아토피를 치료할 때 가장 어려운 관문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식이요법입니다. 우선 유기농식(유기농쌀.잡곡.채소) 식단을 작성하십시오(음식에 들어 있는 농약이 아토피 유발에 큰 요인이 됩니다). 잡곡을 많이 섭취한다면 영양결핍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치료하는 동안 음식 관리 때문에 아이가 성장하지 않거나 성장이 멈출 것 같아 불안하게 생각하시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먹여서 가려움이 심해져 충분한 수면을 이루지 못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정확히 말씀 드리자면, 밤 11시 이전에 자는 것이 성장 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요령입니다.


ㄴ) 피해야 할 음식과 식단입니다.

체질이나 알레르기 유무에 무관하게 술, 담배, 모든 인스턴트 음식(햄버기, 피자, 카레 종류, 음료수, 군것질 모두), 모든 밀가루 먹을거리를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유지방 제품인 우유, 요구르트(떠 먹는 요구르트 포함), 달걀, 치즈, 햄, 소시지도 먹지 맙시다.

육류로는, 닭고기(특히 통닭), 돼지고기(삼겹살, 자극적으로 조리한 먹을거리), 튀김류(돈까스류, 일반 튀김), 소고기 따위가 치료에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경우에 따라 육류에 특별한 반응이 전혀 없는 경우는 된장을 진하게 풀고 고기를 넣어 푹 삶은 후 살코기만을 먹습니다.


어패류에서는 등푸른 생선(고등어, 참치, 삼치, 꽁치), 멸치, 오징어류, 굴, 조개, 홍합, 새우 등은 확실히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간혹 싱싱하다며 회를 먹고 아토피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해물탕 국물만 마시고도 아토피가 악화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해물류는 무조건 조심하시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흰 살 생선이 알레르기 유발이 덜하다고 하는데 요즘은 워낙 물이 오염되어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과일류 가운데서 이로운 과일은 배, 수박, 자두, 감, 포도 등이 있습니다. 임상 경험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이 적은 과일이라는 뜻이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유기농 과일이어야 합니다. 이와 반대로 알레르기 유발 과일로 알려진 토마토, 방울토마토, 귤, 오렌지, 사과, 딸기, 복숭아, 키위 따위와 모든 수입 과일(바나나, 파인애플, 메론 등)은 먹지 마십시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채소로는 단호박, 깻잎, 가지, 쑥, 쑥갓 따위를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미료는 천연 조미료(마른 다시마, 버섯류 같은 것)를 쓰시고 흰 설탕 대신 올리고당 을 사용합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식단을 짤 때 유기농식(쌀.잡곡.채소)과 된장, 청국장, 김치(백김치 포함) 같은 발효식품을 많이 넣으시길 바랍니다. 단,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유기농이지만 찹쌀, 현미 등에 알레르기가 많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간식을 준비할 때에는 집에서 직접 삶은 옥수수, 찐 감자, 찐 고구마, 삶은 양배추, 흰쌀 떡(가래 떡, 절편 등), 누룽지 등을 많이 먹는 게 좋습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유기농이어야 합니다. 참고로 농촌에서도 감자, 고구마 같이 흙 속에서 자라는 식물은 농약 사용이 적습니다.


ㄷ) 새로운 음식은 꼭 확인해 가면서 먹어야 합니다. 알레르기가 잘 일어나는 음식을 먹을 때는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한 번에 꼭 한 가지 음식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한 가지 음식을 3일 정도 먹어 보고 더 가려워지거나 피부가 붉어지는지 여부를 보아야 합니다.

알레르기에 반응하는 모양새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다 알레르기 반응이니 유심히 관찰하셔야 합니다. 지연형은 음식을 먹은 지 3~5일 후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며, 즉시형은 음식을 먹고 몇 분 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둘 다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이런 반응이 나타날 때에는 의료진과 즉시 상담해 주셔야 합니다. 참고로 치료 시작부터 음식 테스트를 하는 것은 다소 곤란합니다. 처음에는 최대한 음식 관리를 하다가 실제 치료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의료진과 상담하고 한 가지씩 확인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일 문제가 생긴다면, 음식과 치료 방법 가운데 무슨 잘못으로 경과가 나빠지는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ㄹ) 콩, 두부, 두유로 단백질을 섭취하십시오. 콩이나 두부도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만, 다른 육류보다는 안전한 편입니다. 물론 유전자 조작 콩의 문제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콩을 쓸 경우 다른 단백질 섭취 경로보다는 안전한 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단 두부는 제조 회사마다 올라오는 경향이 다를 수 있으므로 여러 군데 회사의 제품을 먹어보고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나절 이상 물에 담궜다가 조리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ㅁ) 모유를 먹는 유아는 엄마가 식이요법을 해야 합니다. 모유에 대한 문제, 모유 수유와 아토피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FAQ에서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ㅂ) 감기 예방을 위해서 평소에 비타민이 풍부하고 아토피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감잎차, 녹차, 홍차 등을 마시는 것은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과 위장관 계통이 약한 사람들은 무난하게 감잎차를 드시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ㅅ) 염분도 알레르기 유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은 소금을 사용하길 권합니다. 시중에 공업용으로 만든 염화나트륨 화합물은 짠맛만 나는 것일 뿐 좋은 소금이 아닙니다. 천일염이나 죽염과 같은 소금에는 풍부한 미네랄이 들어 있습니다. 어렵겠지만 이러한 길라잡이를 잘 따라오신다면 치료 효과가 놀랍게 높아진다고 믿으셔도 좋습니다. 물론 아토피 피부염이 없는 가족들의 건강도 함께 좋아짐을 기억하십시오. 사실 피부로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뿐, 모든 사람들에게 적절한 식이 조절은 건강에 중요한 구실을 합니다. 만성 피로를 호소하시던 분들도 유기농으로 식단을 바꾸고, 몸에 나쁜 간식을 끊고, 좋은 음식을 먹고 나서 증상이 많이 호전하고, 체력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 관리는 환자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가족이 모두 건강할 수 있는 전략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5. 아토피 아이의 피부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소극적으로는 피부의 보습력을 잃게 하는 비누를 지나치게 쓰거나, 자극을 주는 세제를 쓰지 말아야 합니다. 샴푸의 계면활성제 등은 아토피 최대의 적입니다. 머리를 감고 잘 헹궈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인체의 여러 작동 원리에 따라 피부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화학 물질들과 흡연, 알코올 따위도 피해야 할 것들입니다. 화장품 가운데서도 수렴제를 포함할 경우에는 피부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마찰감이 심한 옷을 피하는 것도 피부 자극을 줄이는 중요한 실천 방법입니다.

 

적극적인 대처로는 피부의 보습력을 높여 주는 보습제를 쓰실 것을 권장합니다. 보습제를 발라줌으로써 스킨 베리어(피부 장벽)를 보강해 준다면, 피부의 건조를 막을 수 있고, 피부가 받는 자극감이 줄어들게 되며, 피부를 긁는 빈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염증 반응이 나타날 확률이 줄어드니 나중에는 치료 효과와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보습제는 신중하게 골라야 합니다. 가급적 시중에 나와 있는 보습제 가운데서도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온 세계에 걸쳐 폭넓게 읽힌 학술 논문들이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는 성분들을 포함한 보습제를 우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보습제에도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있습니다. 하물며 검증되지 않은 채, 아토피 산업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 보습제들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되겠지요. 누가 좋더라는 것만을 듣고 무턱대고 보습제를 고른다거나, 아토피에 좋다는 문구에 속아 사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우선은 샘플을 환부와 그렇지 않은 부위 등에 조금씩 도포해 그 결과를 보고 보습제를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최소한 며칠은 써 보면서 안전성을 검증하고 나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6. 아토피에 좋은 목욕법은 무엇인가요?

(1) 목욕법 원칙과 권장하는 목욕 요법

아토피에 좋다는 목욕법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신욕, 풍욕, 냉온욕, 족욕, 녹차욕, 온천욕, 해수욕, 효소온욕, 쑥욕, 한약욕. 그 밖에도 다양하고 많은 목욕법이 있습니다. 이런 욕법으로 아토피가 좋아진 분들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심한 부작용을 경험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목욕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자면, 뜨겁거나 차가운 물(공기)의 온도를 이용.자극해서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려는 목욕법(반신욕, 냉온욕, 족욕, 풍욕 등)과 온도 차이와 함께 약 성분의 효과를 함께 노리는 목욕법(온천욕, 해수욕, 효소 온욕, 한약욕, 녹차욕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의할 것은, 위에 소개한 목욕법들은 사람마다 효과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부작용이 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꼭 아시고, 면밀히 관찰해 가면서시행해야 합니다.

어떤 분은 아토피 환자에게 반신욕이 안전한 목욕법이라고들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부작용이 나는 경우를 상당히 많이 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좋다고, 자신은 부작용이 나는데도 미련하게 계속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멀쩡한 사람이 반신욕을 하고 나서 류머티스열이 나 저희 한의원에서 한동안 치료를 받은 분도 계시고, 없던 알레르기 질환이 새로 생긴 분들도 계십니다. 특히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아토피가 심해지는 경우도 여럿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반신욕보다 족탕, 족욕을 추천합니다(참고로 시간 절약을 위해 이때에 복식호흡을 같이 해 주시면 좋습니다). 반신욕보다는 땀나는 것이 덜할 수 있으나, 더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욕탕법입니다. 37~42도 정도 안팎인 따뜻한 물에 20~30분 정도 발을 담가 놓으면 큰 부작용이 없이 몸의 기혈 순환을 돕고 가볍게 땀이 나게 할 수 있습니다.


(2) 목욕 방법

아토피 환자들인 경우 피부 각질층의 보호막이 파손되어 수분이 쉽게 날아 갑니다. 그래서 쉽게 피부가 건조해지죠. 따라서 목욕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탕에 들어가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10분 정도 탕에 들어갔다가 샤워하는 정도로 목욕을 마치는 게 좋습니다. 보통 15분 이내에 목욕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피부를 충분히 불린 뒤에 평소에 있던 각질을 부드러운 타월로 제거해 주는 것이 가려움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피부에 일어난 각질이 자가 항원으로 작용하여 가려움을 더욱 유도한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에서 계속적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태리타월 따위로 때를 심하게 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일반인인 경우 피부의 산도는 산성을 띱니다. 하지만 아토피 환자들인 경우 피부의 산도가 높아져서 중성을 띠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피부에 감염이 잘 되는 것이죠. 여기에 비누까지 알칼리성의 비누를 쓰면 안 되겠죠. 따라서 비누를 쓰지 않고 물만으로 씻는 방법이 있고요. 아니면 약산성, 중성 비누나 아토피 전용 세제를 주 2~3회 정도 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물은 너무 뜨겁지 않은 정도 즉 미지근한 정도인 온도가 좋습니다. 목욕물이 너무 뜨거우면 피부가 더 가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온천 요법과 녹차 목욕

온천욕을 통해서 피부가 좋아졌다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토피인 경우 온천욕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온천물의 유황과 각종 미네랄 성분이 피부에 존재하는 균에 대한 항균 효과나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어 피부를 좋게 해 주죠. 녹차 목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나타내는 항산화 효과로 피부가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피부염을 가라앉히는 한약재로 하는 약차 목욕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반드시 확인을 해보고 몸에 맞는지 봐 가면서 해야 합니다. 인진쑥, 지실, 지부자, 고삼, 형개, 감초 같은 약재를 각각 따로 혹은 이런 것을 섞어서 목욕물로 쓰거나 목욕 후에 습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온천이라고 무조건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중인 환아 가운데는 온천만 다녀오면 악화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녹차욕도 다른 한약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욕 요법 또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선택해야 합니다.


(4) 보습제

보습제를 쓸 경우 또한 앞에서 이미 언급하였지만 다시금 강조하기 위해 반복합니다. 목욕 후에 아토피 환자들은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피부에 맞는 오일이나 보습제를 잘 써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사람마다 오일이 잘 맞는 사람, 로션류나 크림이 잘 맞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일도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따라서 종류를 달리해 가면서 몸에 맞는 외용제를 찾아 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올리브유가 잘 맞는 경우에는 다른 보습제를 쓰지 않고 올리브유만 잘 발라 주어도 보습이 잘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참기름도 좋은 보습제면서 아토피에 쓸 수 있는 외용제입니다. 이런 올리브유, 참기름 외에도 달맞이 종자유, 보라지오일, 동백유, 살구씨 기름 등 여러 종류 기름이 아토피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목욕물이든, 보습제든 조금씩 써 보면서 부작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토피 치료에서는 그 어떤 과감함보다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한 발짝이 더 중요합니다.


7. 아토피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해야 하나요?

모유도 알러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엄마가 우유를 마시면 모유에 베타-락토글로불린이나 카제인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그대로 나오게 됩니다. 달걀이나 밀도 섭취 후 2~6시간이면 모유에서 그대로 검출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4일이 지나도 계속해서 검출된다고 하니 모유라고 무조건 안전하다고 믿을 수만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유에는 알레르기에 좋은 면역 성분이 있습니다. 특히 IgA와 같은 물질은 장에서 작용하여,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을 막습니다. 그 밖에도 각종 면역 물질을 많이 함유하여 아기의 장내 환경에 적절한 도움을 주어 아토피 진행을 막아 주기도 합니다. 노아한의원에서는 아토피 환아를 꾸준히 보게 되면서 모유 수유에 대해 나름대로 소박한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임신 중(태중)에 엄마가 음식(술, 담배)이나 약을 계속해서 잘못 먹었다거나 아니면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상태였다면 아이에게 아토피가 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또, 엄마의 스트레스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명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산후 아기에게 수유할 때도 엄마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아기가 예민하게 반응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유 유무를 떠나서 임신일 때부터 예방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하고 있을 때 좋은 식습관을 통해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태교 등을 통해 본인의 마음을 평안하게 유지하고 정서를 안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교는 어쩌면 아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먼저 본인 자신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결국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겠지요. 또 적절한 운동을 통해 몸 상태를 언제나 좋게 만들어 가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출산한 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가 먹는 음식, 엄마의 몸 상태, 엄마의 정서는 모유를 통해서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임신 때와 마찬가지로 엄격한 생활 관리와 정서 안정,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젖을 먹이는 엄마인데 엄마가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다면 차라리 수유를 중단하는 것이 아이에게 좋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젖으로 계속 아토피가 생기는 원인을 제공하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욱 좋은 것은 수유를 하는 엄마가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되면 엄마의 치료로 아이의 아토피까지 치료될 수 있습니다. 엄마가 알레르기 질환이 아니더라도 혹시 다른 큰 지병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이 치료에는 엄마의 음식 관리가 중요한 전제가 됩니다. 엄마가 먹는 음식은 모두 젖으로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틀림없습니다.


8. 아토피 아기에게 수유 및 이유식을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1) 모유 수유 중인 경우

엄마가 모유를 수유중인 경우에는 엄마의 음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노아한의원의 음식 관리 요령에 따라 철저하게 음식 관리에 임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한약을 처방받았다면, 한약은 엄마가 먹으면 되며, 두세 숟갈 정도만 아기의 입어 넣어주면 됩니다.


2) 분유를 먹이는 경우

우유는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분유를 먹이는 아이의 아토피가 호전되지 않을 때에는 우선 분유를 바꿔주어야 합니다. 시중에 HA21분유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사서 먹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매일유업에서 나오는 베이비웰 아토케어가 한국에서 나오는 HA21 분유의 제품명입니다.

HA21 분유를 섭취하였음에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Isomil(콩분유)을 먹여야 합니다.


3) 이유식을 먹일 경우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이의 경우 이유식 기간을 뒤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6개월이면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이들이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 아토피가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8개월 초까지도 이유식을 미루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원칙에 의거해서 실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관찰기간이 3일일 경우, 오늘 음식을 먹이면, 3일 뒤에 알러지가 올라올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하고,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전한 것으로 잠정 판단하시면 된다는 뜻입니다. 즉 3일간은 동일 음식을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① 미음 : 유기농 쌀로 시작합니다.

우선 처음에는 미음으로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그 담에 미음보다 걸쭉한 죽으로 만들어 주면 됩니다.

 

② 야채 : 유기농 채소를 사용하며, 관찰기간은 1-2일입니다.

그 이후에 야채를 하나씩 넣어주는데, 야채의 경우 알러지의 판단 기준은 하루면 됩니다. 좀 더 보수적으로 볼 때는 야채를 먹고, 그 다음 날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안전한 음식으로 판단해도 됩니다. 그 이후 하나씩 야채를 추가하시거나, 새로운 야채 단독으로 아이에게 먹여보시고 알러지 반응 여부를 판단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나씩 늘려가면 됩니다.

 

③ 두부, 곡류 : 관찰기간은 2-3일입니다.

두부는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므로 가장 중요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품 회사마다 알러지 반응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알러지 반응이 나왔다 하더라도 바로 판단하지 마시고, 다른 회사 제품을 써봐야 합니다. 그 외의 곡물은 기존의 원칙에 맞춰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④ 흰살 생선, 우유 : 관찰기간은 3-4일입니다.

등푸른 생선은 좀 위험합니다. 이왕이면 흰살 생선으로 섭취를 시키도록 합니다. 단 갈치는 안됩니다. 일반적으로 조기를 권하나,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우유는 알러지 반응이 강한 식품에 속하므로 이왕이면 시험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나 안정기에 들어서서 우유에 대한 반응을 알고 싶다면 우선 피부에 발라보는 것도 좋으며, 이상이 없다면 조금 섭취해보고 그 반응여부를 조심스럽게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⑤ 육류 : 관찰기간은 7일입니다.

육류는 기본적으로 위험도가 높습니다. 지연성 면역반응으로 7일 뒤에도 알러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소고기가 안전한 편이며,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반응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동시에 알러지를 가진 경우는 10% 정도이나 이 두 가지 육류는 애초에 섭취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육류는 단백질 공급원으로 중요하나 두부나 콩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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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맘스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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