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박한 밥상 나누기
오늘의 요리 : 고추잡채와 꽃빵, 밀전병
일 시 : 2011년 9월 21일 수요일 오후 5시
장 소 : 생태보전 시민모임 사무실
참 석 자 : 해밀, 괴물, 함박울, 민들레(이정옥쌤), 도라지, 탐, 신, 마린, 비회원 한 분(성함을 몰라서리.. 죄송)
9월의 소박한 밥상 나누기는 "고추잡채와 꽃빵" 이었습니다.
와우.. 9월 공지와 사진을 보는 순간 '와, 맛나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군침이 돌더군요..
바로 신청했고요.. 그리고 그 예상은 적중을 했습니다.
먼저 오늘 같이 모임을 한 괴물과 함박울, 해밀이 미리 고추기름을 만들었어요..(고추기름이 이렇게 맛나니 고추잡채가 맛났겠죠?)
자, 먼저 고추기름 만들기를 보실까요?
냄비에 기름을 넣고 양파, 파, 마늘, 생강(오늘은 생강가루)을 넣습니다.
그리고 바글바글 끊입니다. 기름에 향이 벨 수 있도록 약한불에 은근히 말이죠..
끊인 기름을 좀 식힌 후, 커피 거름종이(또는 삼베등을 이용해)에 고춧가루를 적당량 붓고 식힌 기름을 부어요.
그리고 살살 저으면 고추기름이 그릇에 떨어지겠죠?
완성된 고추기름.. 냄새가 정말 끝내줬어요.
오늘의 재료들입니다. 찜통에 들어가기 전 꽃빵의 모습도 보이는군요.
꽃빵은 찜기에 삼베를 깔고 열심히 찌고 있고요, 꽃빵이 부족할 것 같아
급하게 밀전병을 만들고 있는 중이랍니다.
파프리카와 양파는 예쁘게 채썰어 주시고요.
후라이팬에 양파와 파프리카, 버섯을 넣고 볶습니다. 아까 만든 고추기름을
넣으면서 말이죠. 양념으로 약간의 설탕과 간장을 넣었답니다.
채소도 다 볶았고, 밀전병도 만들고, 꽃빵은 쪘어요.
셋팅까지 완성!
어찌나 맛나던지 먹는 모습도 찍질 못했군요.
어쨌든 우린 아주 조용히 고추잡채와 꽃빵을 먹었어요.(왜 조용했는지는 다들 아실 터..)
비회원 한 분이(8월 모임에도 오셨다던데..) 저 멀리 강남에서 모임을 참가하시기 위해 오신다던데.. 우리의 만찬이 다 끝나도록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어요. 결국 그 분의 몫을 따로 남겨두고 우리의 만찬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답니다.
해보니까 그리 어렵지 않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고추잡채에 매운 고추를 채썰어 볶았다면 더 맛난 고추잡채가 되었겠다.' 이 정도..
괴물말로는 부추와 양파를 이용해서 만들어도 아주 맛나다고 하시네요.
다음번 양쪽 어머니(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생신때 제가 솜씨한 번 발휘해 봐야겠어요.(용기가 생기네요.ㅋㅋㅋ)
즐거운 채식모임이었습니다.
벌써부터 10월 모임이 기대 된다는...
우리끼리 채소탕수를 해 먹어보자, 고기대신 버섯을 이용한 버섯계장을 해 먹어보자 등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답니다.
쌀쌀한 어느 가을 날 채식모임에서 보아요.
첫댓글 후기 올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고맙습니다~^^
강남에서 참가한다는 청년은.... 7시 30분에 도착해서 식사하고 돌아갔답니다. 다음번에도 참석한다는데 말이죠.
너무 늦지만 않는다면 환영해야죠~
10월에는 더 많은 님들과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맛이 정말 끝~내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