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환자의 vital을 보고해 봅시다...
Pressure's 70 over 50 ('over'를 씁니다.)
Pulse is 120 (one twenty라고 읽습니다.)
resps 32 (resps라고 쓰고 resps라고 읽습니다.)
temperature's 102.5 (one 'o' two point five라고 읽습니다.)
공통점... 단위를 붙이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도 그렇지만)
물론 여기서 체온은 화씨를 말합니다. 오늘 하고싶은 얘기는 화씨 체온에 대해서 입니다.
미국은 여러가지로 이상한 단위를 써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마일, 야드, 파운드, 인치, 갤런, 뭐. 등등. 하지만 다행히 병원에서는 대체로 미터법이 존중되는 것 같더군요. 다만.. 유독 체온을 보고할 때는 화씨를 쓰는 곳이 많나 봅니다.
화씨는 독일의 물리학자 Gabriel Fahrenheit 가 먼 옛날에 계발한 온도 측정 방식인데요, 공식을 이용해 섭씨로 환산 할 수 있습니다.
F=9/5C + 32
하지만 이걸 외워서 계산하느니 대강 어느정도인지 알아두는게 나을 듯 싶군요.
37.8 C = 100 F
38 C = 100.4 F
38.9 C = 102 F
39 C = 102.2 F
40 C = 104 F
그렇다면, 화씨 100도 이상이면 열이 있는 것이고, 102도를 넘으면 고열이 나는 것이고, 104도에 가까워지면 꽤 심한 고열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게 쉽죠? 그냥 우리끼리는 그렇게 하죠? 100도, 102도, 104도.
written by jook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