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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기본 교리
천주교란?
천주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로서,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던 제자들인 사도들로부터 교도권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천주교의 세계적인 공용어는 가톨릭이며, 라틴어 'Catholic' 이 어원이다. 그 뜻은 ‘보편된’ 이라는 형용사로 온 세상에 퍼져있는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진리를 가르친다는 의미이다.
모든 사람을 참다운 신앙으로 이끄는 까닭에 인종과 빈부, 학식에 차이를 두지 않고 누구나 믿을 수 있다는 뜻도 있다.
천주교는 지난 2천년 동안 인류 문명의 정신적, 사상적 토대가 되어 왔으며, 학문과 예술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 왔다.
또 자신의 구원과 온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복음을 전파하고 세계 평화와 인류애 증진을 위하여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오늘날 전 세계에는 약 10억9천8백만 명(2004통계)의 천주교 신자들이 같은 믿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구원이란?
구원은 영원하신 삼위이신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은 독단적으로 얻는 무엇이 아니며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그분이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당신의 삶을 이렇게 요약하셨다.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요한10,10) 그리고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14,6) 라고 말씀하셨다. “당신을 아무런 조건 없이 받아들입니다. 당신은 사랑을 받고 용서를 받았습니다.”(루카19,5-10) 또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11,28-30) 고 하신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삶이 곧 하느님 나라를 실현하는 것이다.
하느님 나라는 이미 예수님의 선포로 오셨고 세상의 마지막 “새 하늘과 새 땅” 으로 완전 실현되기 전까지 우리는 구원선물에 합당한 삶을 죽기까지 살아야 하는 것이다.
천주교회의 특성
교회란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따로 ‘불리어 모인’ 사람들의 모임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하나요
교회는 하나이다. 교회는 오직 한분이신 주님을 모시고, 한 신앙을 고백하며, 한 세례로 태어나, 오직 한 몸을 이루고, 한 분의 성령에 의해서 생명을 얻는다.
거룩하고
교회는 거룩하다. 교회 안에는 그 성원들을 비롯한 많은 요소가 거룩하지 못한 현실도 있다. 그러나 거룩한 분이 세우셨고, 또한 거룩하신 성령께서 끊임없이 교회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시기 때문에, 교회를 이루는 성원들은 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회 자체는 거룩하다.
보편되고
교회는 보편적이다. 교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신앙을 전하며, 자신 안에 모든 구원방법들을 충만히 가지고 있으면서 구원에 이르는 길로 사람들을 인도한다. 교회는 모든 민족들에게 파견되었고, 모든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며, 모든 시대를 품는다.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
교회는 사도적이다. 교회는 사도들의 증거와 그들의 가르침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사도들은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보고 들은 것과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을 충실히 전하였다. 사도들은 또한 후계자들을 세워 교회와 그 성원들을 인도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파견을 계속 이해하게 하였다. 이와 같이 우리는 사도전승을 통해서 예수님의 업적과 말씀에 더욱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천주교회 4대 교리
천주존재(天主存在)
하느님은 만물이 있기 전부터 항상 계시고,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고 무한하신 분이시다.
상선벌악(賞善罰惡)
인간이 죽은 후 하느님은 선한 일을 행한 사람들에게는 상을 끝없이 주시고, 악한 일을 행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신다.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느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위(位)격으로 세위를 포함하여 계시니, 즉 성부, 성자, 성령이시다. 이 교리는 계시로 받은 것이므로 그대로 믿어야 한다.
강생구속(降生救贖)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하여 고통와 괴로움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므로 하느님이 창조한 인간을 포함한 모든 만물을 구원하시려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다. 하느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으로 인류의 구원을 성취하셨다. 이것을 누구든지 믿고 세례를 받으면 그 구속공로로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나라의 천주교회
우리나라에 처음 천주교회가 창립된 것은 이승훈이 베드로라는 본명으로 한국인 최초로 영세를 받은 1784년이다. 그 이전에도 학문으로 천주 교리를 연구하였으며 천진암, 주어사 등에서 기도생활을 하면서 교회형태를 유지 하였다. 양반들에 의해 전파되기 시작한 천주교는 1784년부터 급격한 전교가 이루어 졌다. 그 후 조정에서 천주교를 박해하여 100여 년 동안 만여 명의 순교자가 나왔고 순교자 중 103명이 ‘복자’가 되었다.
지난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103명의 ‘복자’를 성인품에 올려 우리나라 103위의 성인을 세계인이 공경할 수 있게 되었다. 선교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이 스스로 진리를 깨달아 신앙을 갖게 되었다는 점과 가성직(假聖職)제도 등은 한국교회의 큰 자랑이다.
하느님(야훼)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은 유일한 존재이며, 피조물을 초월하여 계시며 영원한 분이시다. 하느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신 사랑 자체이신 분이시다.
야훼(Yahweh)는 구약 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느님을 호칭하던 고유명사이다. 그 뜻은 “나는 있는 나다”(탈출기3,14) 이다. 그러나 하느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없어, 야훼 대신 ‘아도나이’(Adonai, 주님)라 불렀다. 또는 엘로 힘(Elohim)이라 호칭하였다.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이라고 하는데 이는 서북지방(평안도)방언에서 기인한 말이고, 국문법으로도 하나 (수사)에 님을 붙일 수 없기 때문에 공동번역 성서에도 하느님으로 통일을 보았다.
성경에 나타난 하느님의 이름(명칭)
엘 로힘(EL OHIM) :충만함
엘(EL) :다스리는 자, 강한 자
엘 샷다이(EL SHADDAI) : 나의 주, 전능하신 하느님
엘 엘리온(EL ELYON) :하느님, 주님 .주인님
야훼(YAHWEH) : 스스로 계신 분
야(YAH) : 야훼
그리스도(Christus)
그리스도란 말은 ‘기름으로 부어진 사람’ 이란 뜻이다. 구약법에 의하면 사제가 될 때 (탈출기28,41;레위4,3), 왕이 될 때(1열왕19,16) 또는 예언자들의 사명을 갖기 위해서(이사61,1) 기름을 부어 선별하였다. 그리스도란 말은 하나의 고유명사가 아니고 칭호이다.
하느님의 아들을 ‘그리스도’라 하는 것은 그분이 왕직, 사제직, 예언직의 세 가지 임무를 띠신 분이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상징들
알파.오메가 그리스어 첫 글자(Α:알파)와 끝 글자(Ω:오메가) 로 그리스도께서 역사의 시초 부터 종말까지 우주를 다스리신다(주관하신다)는 뜻을 암시한다.
I.N.R.I 로마 총독 본시오 빌라도가 예수의 십자가 위에 써 붙인 명패. 그의 죄목을 가리키는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라는 뜻이다. 라틴어 Jesus Nazarenus Rex Judaeorum 의 첫 글자만 따서 INRI로 하여 십자고상 위에 붙인다 물고기 로마 박해시대에 신자들이 서로 알아보던 암호인데 그리스도를 가리켰다.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그리스어의 첫 글자를 따서 모으면 물고기(ΙΧϴϓΣ)라는 그리스어가 된다.
메시아(Messiah) 히브리말 구세주라는 뜻이다. 어원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다 유다인 들은 하느님이 임금이나 대제관으로 뽑으신 자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직책을 수 여했었다. 그리스어로는 ‘그리스도’이다.
아멘(Amen) 히브리말 “정말” “꼭 그렇게 되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 주십시오.”라는 뜻 이다.
할렐루야(Hallelujah) 할렐루야는 히브리어 ‘알렐’(hallel: 찬미하다)이란 동사의 명령형 ‘알 렐루’(hallelu)와 하느님이란 말의 야훼의 약자 ‘야’(JAH)의 합성어이며, 그 의미 는 “야훼 하느님을 찬미하라”라는 뜻이다.
호산나(Hosanna) ‘구원 하소서’ 라는 뜻이며, 복음서에서는 6번사용하며 예수님이 예루살 렘 성지에 입성을 하실 때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기뻐하며 부르짖던 환 호의 소리였다.
키.로 그리스어 그리스도(XPISTOS)의 처음 두 글자를 따서 꾸민 것.
성령
성경에서 성령을 "하느님의 영“이라고 한다. 성령은 ‘거룩한 영(靈)’이라는 뜻이며 거룩함과 영은 하느님의 속성이다. 성령은 삼위(三位)로서 한 분이신 하느님의 세 번째 위격이시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 안에서 활동하신다는 것을 말로 표현할 때 성경은 보통 하느님의 영에 대하여 말한다. 영(靈)이란 말의 성경적 의미는 숨결, 공기, 바람 등이다. 하느님의 영, 곧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얼, 하느님의 숨결이시다. 당신의 숨결을 인간에게서 거두시면 인간은 죽고 말듯이 성령의 인도를 받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만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 로 알아보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주님이시다.” 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성령칠은(聖靈七恩)
성령께서 인간의 성화(聖化)를 위해 주시는 7가지 은혜.
1. 슬기: 하느님을 공경하고 우리 구원을 위해서 필요한 조건에 관심을 갖고 그것에 마음을 붙이는 은혜.
2. 통달(通達): 교리의 어려운 점을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은혜.
3. (의견意見): 선. 악을 구별하고 구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능력.
4. 굳셈: 신앙의 힘으로 죄악과 악마를 거슬러 용감히 싸울 수 있는 능력.
5. 지식(知識):교리와 성경의 뜻을 잘 알아듣게 하는 은혜.
6. 효경(孝敬):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느님을 참 아버지로 아버지를 사랑하고 신뢰하고 의 탁하는 은혜.
7, 두려워함: 우리의 잘못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상하게 해 드릴 까 봐 두려워하는 것.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느님이시라는 본성(본질)을 가지신 하느님은 한 분이시지만, 그 안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는 세 위격이 계시다.” 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 인간이 알아듣기 힘든 하느님의 이 신비가 그리스도 교인의 신앙과 삶의 핵심이다. 이는 또한 하느님의 내적 신비이므로 , 다른 모든 신앙의 진리를 캐내는 원천이며, 그리스도교의 다른 가르침들을 비추는 빛이다.
삼위의 어휘적 표현
성부 : 창조주, 하느님, 야훼, 아버지
성자 : 하느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 메시아, 구세주, 하느님의 아들, 사람의 아들
성령 : 하느님의 사랑의 표, 은혜, 거룩하게 하시는 힘, 성부와 성자께서 함께 발(發)하시는 분, 그리스도의 영, 예수의 영, 야훼의 영
교회의 어머니요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
구약에 예언된 마리아
성경에서는 하느님의 인류 구원 계획에서 구세주의 어머니인 한 여자의 모습과 그 역할을 제시하고 계신다. 창세기에는 인류의 원조를 죄로 떨어지게 만든 뱀(죄의 표상)에 대한 승리의 약속이 그 여자(마리아) 에게 주어지리라는 것이 암시되어 있다. 또 예언서에는 그 여자가 동정녀로 아들을 잉태하여 낳을 것이며 그 아들이 임마누엘이라고 불릴 것이라는 예언이 있다.
구원의 협조자이신 마리아
하느님은 여자(하와)가 죽음을 가져왔던 것처럼 여자(마리아)가 영원한 생명에 이바지하기를 원하셨다.
하느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천사 가브리엘을 처녀 마리아에게 보내어 이 뜻을 전하자 마리아는 절대적인 신뢰와 순종으로 이에 응답하였다. 마리아는 이 응답으로 예수를 낳으심으로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동참하셨고, 또한 죽기까지 사랑으로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와 함께 고통을 당하시고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곁에 계심으로써 하느님의 구언의 협조자가 되셨다.
구세주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다. 그런데 예수님은 인간인 동시에 하느님이시기에 마리아는 또한 하느님의 어머나도 되신다.
예수님께서는 숨을 거두기 직전에 당신의 어머니와 제자 사이에 모자(母子) 관계를 맺어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에게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로써 예수의 사랑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마리아의 자녀가 되고 마리아는 어머니가 되신다.
교회의 모범인 마리아
거룩한 어머니 마리아는 당신이 낳아 기른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의 곁에 언제나 함께 계셨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이 옳으며, 하느님의 뜻이 아드님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마리아가 하느님께 드린 이와 같은 깊은 신뢰는 전 생애를 통해서 한결같이 진실하게 드러났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에 일편단심 협력함으로써 마리아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본보기가 되었으며, 또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무리인 교회의 본보기가 되었다.
마리아를 공경하는 이유
성모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잉태할 때부터 그분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일생동안 예수님과 일치하여 그분의 구원활동에 동참하였으며, 십자가 아래서 같이 고통을 당하였고, 그 희생에 사랑으로 동의하였으며,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는 기도로써 교회를 도와주셨다. 성모 마리아 공경은 하느님을 흠숭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마리아에게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와 연관되어 있고, 그리스도께 속해 있기 때문이다. 마리아의 어머니 역할은 그리스도의 유일한 중재성(仲裁性)을 흐리게 하거나 감소시키지 않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마리아가 어머니로서 인류를 위하여 행하는 모든 것은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것이며, 그리스도께 이끄는 것이다.
성직자
교황(Pope, Holy Father) 교황은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 이어오는 주교단의 으뜸이며 예 수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이다. 교황은 신앙과 도덕에 대한 교리를 선포할 때에는 직 무상의 무류성을 갖는다(교회헌장25참조)
추기경 (Cardinal) 교계 제도에서 교황 다음가는 성직자의 지위를 말하며, 교황의 최고 보좌 관 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추기경은 교항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지며 교구의 교구 장으로서 보통 지역 교회를 사목한다.
주교(Bishop) 주교는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한 지방교회의 구심점이 된다. 주교는 교황의 임 명으로 다른 주교에 의해 서품되고 견진성사를 집전하며 신품성사의 수여자이고 고백 성사 규율의 통제자로서 교구의 으뜸가는 교사이며 봉사자이다.
몬시뇰(Monsignor) 주교와 신부사이의 고위 성직자에 대한 경칭(敬稱)으로 ‘나의 주인’ 이 라는 이탈리아 말에서 유래하였다. 이 칭호는 교황의 아비뇽 체류시대에 교회의 보좌관 과 시종들을 몬시뇰이라고 부른 데서부터 쓰이기 시작하였다. 오늘날에는 전통 있는 본 당 신부나 오랜 성직 생활로, 교회에 공이 큰 원로 성직자에게 교황청에서 주는 명예의 칭호로 통용되며 교회법상의 특권은 없다.
사제(Priest) 사제는 특별한 소명을 받아 주교를 도와 교구의 일정지역을 담당하여 복음을 전하고 신자들을 돌보며 하느님께 제사를 드린다. 교구에 소속된 교구사제와 수도회에 소속된 수도사제가 있다.
부제(Deacon) 주교직이나 사제직과 마찬가지로 부제직은 신품성사의 일부로서 봉사하기 위 한 직책이다.(사도행전6,1-6참조)
수도자․평신도
수도자 청빈과 정결과 순명 등 3대 서원을 통해 자신을 오로지 하느님께 봉헌하여 복음적 권고를 실천하면서 교회의 성성(聖性)의 표지가 되고, 완성될 교회의 모습을 미리 증거 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종말적 성격의 증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평신도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선택된 백성으로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신자, 성체성사를 통 해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고 그리스도의 사제직, 왕직, 예언직에 참여하여 그리스도의 백성으로서 사명을 완수하는 신자를 말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 평신도를 ‘듣고 따르는 교회’(ecclesia discens etoboediens)라 하여 평신도의 수동성이 강조되었으나, 공의회를 통해 평신도의 역할이 크게 부각 되었다. 즉 평신도가 성직자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 직자가 신의 백성인 평신도의 구원을 위해 존재한다는 정신을 강조하였다.
평신도는 사회의 누룩으로서 세상에서 주 예수의 부활과 생명의 증인이 되어야 하고, 살 아계신 하느님의 표지여야 한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고, 사회질서를 개선하여 하느님 나 라를 건설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
십자 성호의 뜻
1.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고백이다.
2.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난하고 죽으셨던 십자가를 표시한다.
3. 천주교 신자임을 드러낸다.
십자 성호 긋는 법
왼손을 가슴에 붙이고 바른 손가락을 모두 펴 한데 모아 이마에서 “성부와” 가슴에서 “성자와” 왼편 어깨에서 “성” 바른편 어깨에서 “령의” 하며 십자를 이루어야 한다. 다음 즉시 바른손과 왼손을 가슴에 합장하여 붙이면서 성호경의 남은 부분 “이름으로 아멘”을 한다. “아멘”할 때 바른손 엄지손가락을 왼손 엄지손가락 위로 올려서 자연스럽게 십자표가(+) 되게 한다.
주일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기쁨과 축제의 날이다.
주일은 ‘주님의 날’이라는 뜻이다. 주일을 일(日, 일,빛,해)요일이라고 하는 것은 빛을 주고 빛이신 하느님을 뜻하는 해의 날(sunday) 이기 때문이다. 이빛은 곧 그리스도의 승리인 부활을 의미한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주일축제의 주요한 의미는 미사성제의 거행이다. 그러므로 신앙인으로서 인생의 참된 가치의 즐거움을 깨닫기 위한 미사 참례는 자신의 성화와 구원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교리용어 소사전
성당(聖堂) 천주교 교회당. 주임 신부가 상주하는 성당은 본당(本堂), 상주하지 않는 성당 은 공소(公所)라고 한다.
감실(龕室) 미사에서 축성된 성체를 모셔둔 곳이다. 제단의 정면 또는 측면에 있다. 성체를 모셔 두었다는 표시로 그 앞에 빨간 등을 켜 두는데 이 등을 성체 등이라고 한다. 신자 들은 성체를 모셔둔 감실 앞을 지나갈 때면 허리를 굽혀 예를 갖춘다
대부 대모(代父 代母) 세례를 받고 입교하는 사람에게 장차 신앙생활의 길잡이가 되어줄 사람을 선정하게 하여 마치 정신적인 아버지나 어머니 같은 관계를 맺어준다.세례를 받는 사람은 그에게 대자 대녀(代子 代女)가 된다.
수호성인(守護聖人) 세례 받는 사람이 천사, 성인, 성녀 가운데 자기가 각별히 흠모하는 분 의 이름(본명, 세례명)을 따서 그분을 자기의 수호자로 모신다. 그밖에 성당이나 지방, 특별한 직업이나 일에도 수호성인을 모시고 있다.
성인(聖人)과 복자(福者) 생전에 덕성과 행적이 매우 뛰어나서 모든 신자의 귀감으로 선언 하고 떠받드는 인물들을 성인(또는 성녀)이라고 한다. 덕성과 행적이 뛰어났음을 교회 가 인정했으나 아직 성인 선언을 하지 않은 인물에게는 복자라는 칭호를 드린다.
판공성사(判功聖事) 판공이란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특별히 사용되는 용어이다. 교우들은 적어도 1년에 두 번 이상 의무적으로 본당 신부와 면접(찰고), 고해성사, 영성체 등을 해야 함을 말하며, 이때 하는 고해성사를 판공성사라고 한다.
피정(避靜) 일상생활에서 모든 업무를 피하여, 한적한 성당이나 수도원 같은 곳에 가서 조 용히 자신의 영적쇄신을 위하여 자신을 살피며 주님과 기도로 지내는 것.
축성(祝聖) 영신적 이익을 위해 성직자가 십자가, 상본, 묵주 등에 기도해 주는 것을 말하 며 준성사의 하나이다. 방사(放赦)라고도 하는 축성은 사물을 축보하여 하느님의 예배 에 전용할 뿐 아니라 이에 대사(大赦)를 붙여 그것을 사용하는 신자들로 하여금 성사들 을 예비하고, 신앙생활의 성화(聖化)에 도움이 되게 한다. 축성의 효력을 얻기 위해서는 믿고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
묵주 기도(로사리오기도) 로사리오는 라틴어인 장미 꽃다발(Rosarium)에서 유래되었다. 묵 주기도는 가톨릭교회의 공식전례 외의 기도 중 가장 널리 보급되고, 많이 드리는 기도 이다. 이 기도는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과 대화하는 가운데 살아가게 하며, 그리 스도께서 가르치고 이루신 신비를 묵상하게 하여 우리 자신을 성화의 길로 들어갈 수 있 게 한다. 성모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은혜를 하느님께 청해 주신다. 따라서 우리는 세 계 평화와 조국의 안녕 발전을 위하여, 자신의 영육간의 풍요를 위하여, 끊임없이 이 기 도를 바친다.
대세(代洗) 죽을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주는 세례로서 천주교의 4대 교리를 가르쳐 주고 믿음을 확인한 후 병자의 이마에 물을 부으며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o o(세례명)에게 세례를 줍니다.”라는 말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병자가 의식이 없더라도 과거에 하느님을 믿을 뜻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 세례를 준다. 대세는 사제가 아니라 도 세례를 받은 사람이면 누구든지 줄 수 있다.
대사(大赦) 대사란 보속을 면제해 주는 은사(恩赦)를 말한다. 고해 성사를 통하여 죄는 용 서 받았어도 그 죄에 따른 벌, 즉 잠벌(暫罰:남아있는 벌)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 잠벌은 속죄를 통해서 사면될 수 있는데 현세에서 보속을 다하지 못할 경우 연옥에서 하지 않으 면 안 된다. 현세에서의 보속은 미사, 영성체, 기도, 극기, 희생 등으로 할 수 있으나, 죽 은 후 연옥에서는 스스로 보속을 할 수 없기에 대사를 통해서 면제 받을 수 있다.
복음삼덕(福音三德) 예수님의 복음에 나타나는 완전한 덕을 ‘복음삼덕’이라고 하고 ‘복음적 권고’라고도 한다. 이것은 “하느님이 완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완전한 자 되어라.”고 하 신 주님의 권고에 따라 수도자들이 지키는 서원(약속)의 내용이다. 주님의 그 완전성을 더욱 가까이 모방하여 완덕에 나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청빈, 정결, 순명 등이 있다.
죄(罪)란? 인간이 자신의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나쁜 줄 알면서도 자유 의지로 하느님의 계명을 거스르고 하느님과 같아지려고 함으로써 하느님과의 관계가 끊어짐을 말한다
원죄(原罪) 인류의 원조 아담과 하와가 악마(뱀)의 유혹에 빠져 하느님의 뜻을 거스름으로 써 은총을 잃게 되고 하느님과의 관계가 파괴된 것으로, 이 죄가 온 인류에게 미치는 죄 이다.
대죄(大罪) 하느님을 거스르고 인간을 거스른 행위로 하느님의 계명을 저버린 죄로 하느님 의 은총과 사랑을 잃고 하느님 자녀로서의 자격과 성사에 가담할 자격까지도 잃는다. 이 죄는 중요한 일이나 행위가 있고 , 그 중대성을 완전히 인식하고 자유의지로 행했을 때 성립된다.
소죄(小罪) 인간의 나약함과 결함으로 일상 속에서 범하는 사소한 죄로서 하느님의 은총을 잃지는 않으나 성덕에 장애가 생긴다.
양심 양심은 인간의 가장 내밀한 안방이요, 하느님이 함께 계시는 지성소이며 그분의 소리 가 들려오는 내면의 법이다. 이 법의 소리는 언제나 선을 사랑하고 행하며 악을 피하라 고 인간을 타이른다. 인간은 반드시 양심에 순종해야 하며 남에게 양심을 거슬러 행동해 서는 안 된다. 그리고 양심과 인정법(人定法)이 상충될 경우에는 양심이 우선해야 한다.
회개(悔改:Metanoia) 회개란 ‘길을 바꾸다’, ‘돌아오다’ 라는 뜻의 히브리말로써, 지금까지의 생활 양식을 바꾸어 새로운 생활로 나아감을 말한다. 신앙 안에서의 회개는 죄스러운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의 전 생명을 하느님께 내맡기고 하느님께 돌아가는 근본적인 결단이요 엄숙한 선택행위이며 응답이다.
계명
계명이란?
흔히 계명이라 하면 인위적인 법률이나 그 밖의 법칙 등을 연상하기 쉽다. 그러나 교회에서 말하는 계명이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자녀답게 살아가기 위한 하느님이 주신 사랑의 가르침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 인간이 보다 행복하고 즐겁고 화목하게 살아가기 위해 계명을 주신 것이다. 이렇게 가톨릭교회의 계명은 인간을 구속하는 굴레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계명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자녀처럼 사랑하시려는 뜻이 있고, 또 한편 사랑의 질서를 유지하면서 살아야 참 행복을 이루는 삶이 된다고 가르쳐 주는 뜻이 있다.
십계명(탈출20,1-17:신명4,13;5,6-21)
일. 한 분이신 주님을 흠숭하여라.
이.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삼.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사.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오. 사람을 죽이지 마라.
육. 간음하지 마라.
칠. 도둑질을 하지 마라.
팔.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구.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십.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십계명의 전체적인 의미
첫째, 무엇보다 우선하여 하느님께 깊은 존경과 애정을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십 계명을 열거한 뒤에 이렇게 선언한다.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신명기 6,4-5) 그리스도께서는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마태오22,38)라고 하셨 다.
둘째,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이웃을 존경하라고 가르친다. 즉, 자기 생명을 낳아주신 부모 를 공경하는 것. 자기와 남의 생명을 존중하는 것. 결혼에서 생명이 전수되는 성관계를 존중하는 것. 사람에게 봉사하는데 쓰이는 소유권을 존중하는 것. 인간관계의 진실을 존 중하라는 것 등이다.
셋째, 어떤 행위를 하겠다는 의향(지향)까지도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관련된다는 것이 십계명의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나쁜 행위를 하려는 지향만 가져도 심적 윤리상태 의 평가를 하시겠다는 가르침이다.
양심과 계명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에게 예외 없이 양심을 통하여 당신의 기본 법칙을 알려 주신다. 즉,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며,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인간의 깊은 내면에는 불변의 기본 윤리법칙이 새겨져 있다. 따라서 누가 악을 행했을 때는 비록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해도 그는 양심의 명령 때문에 괴로워하며, 선을 행했을 때는 자기 스스로도 만족하고 기뻐한다.
선과 악에 대한 이러한 느낌은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것이다. 따라서 양심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다. 양심 때문에 인간이 괴로울 수 있다면 양심 때문에 진정한 기쁨을 맛볼 수도 있으므로 양심은 기쁨의 원천이다.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양심을 제외하고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양심과 계명은 상호보완적 관계로써 이는 사회적 법률과도 연관된다. 올바르게 형성된 법이라야 양심의 지지를 받고 개인이 이를 따를 수 있게 된다. 집회서는 이렇게 표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율법을 싫어하지 않고 율법을 지키는 체하는 자는 폭풍우를 만난 배와도 같다(집회서33,2)”
신자들이 지켜야 할 여섯 가지 의무
1. 모든 주일과 대축일 미사에 참여한다.
.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1월1일)
. 성모승천대축일(8월15일)
. 예수성탄대축일(12월25일)
. 예수부활대축일(3월-4월중에)
2. 정한 날에 금육과 단식을 해야 한다.
. 단식: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
. 금육: 사순절 동안의 재의 수요일과 매주 금요일
3. 적어도 1년에 두 번은 고백성사를 받아야 한다
4. 적어도 1년에 한번 부활 때 영성체를 한다.
5. 교회의 유지와 선교사업을 위해 가정 단위로 교무금(1/10)을 내야하고
헌금을 각자 봉헌해야 한다.
6. 혼인성사에 관한 혼인법을 지켜야 한다.
가정에 비치해야 할 성물(聖物)
집안을 성스럽게 꾸밈으로써 신앙생활을 용이하게 만드는 물건을 성물이라고 한다.
❏성경 ❏가톨릭기도서 ❏성가책 ❏십자고상
❏성모상 ❏묵주 ❏성수 ❏축성 받은초 ❏성지(聖枝)가지
위의 것들은 가정에 비치하면 도움이 될 최소한의 성물이다.
기도
기도는 하느님과 인간과의 인격적 만남이요 대화이다. 자신의 정신과 마음과 몸을 하느님께 향하여 그 분의 말씀을 듣고 생활을 통해서 응답하는 그리스도안의 신앙행위이다.
기도의 자세
1. 고요한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
- 머릿속의 온갖 근심 걱정 등 잡념을 버려야 한다.
2. 살아계신 하느님, 전능하신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라.
- 항구한 신뢰감을 가져라.
3 하느님의 현존을 느껴라.
- 지금 이 자리에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열어라.
4. 하느님의 뜻을 찾아라.
- 자신이 필요한 바에 매달리지 마라
5. 항구한 마음으로 구하라.
- 하느님 안에 실망이란 없다는 것을 믿어라.
기도의 내용
1. 흠숭 : 절대자이신 하느님께만 드리는 찬미의 행위이다.
2. 감사 : 크고 작은 모든 은혜를 베풀어 주심에 감사한다.
3. 용서 :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잘못한 죄에 대해 뉘우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4. 간구 : 구원을 위하여, 진리를 위하여 현세적으로 필요한 것을 청한다.
기도의 종류
소리(念經)기도 : 마음속의 생각과 감정을 하느님께 표현하기 위해 소리를 내어 하는 기도 이다. 어떤 기도문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외움을 말한다.(예:미사경본, 기도 서, 묵주기도)
마음(黙想)기도 : 하느님과 직접 관계되는 일이나 하느님께서 이끌어 가는 일들을 생각하며 속으로 한다. 특히 하느님께서 내 앞에 현존하심과 그분 앞에 자신이 대면해 있는 마음 으로, 영적인 몸의 상태를 관찰하고 주님의 말씀을 깊이 생각하면서 자신을 반성하고 주님과 대화하며, 감사하고 새로운 결심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묵상자료는 자연, 성경의 말씀, 교회의 가르침)
7성사(七聖事)
세례성사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하여 물로 씻는 예절을 통해 받는 성사로 세례전의 모든 죄를 용서받고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하는 성사이다.
견진성사 세례를 받은 신자를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성령을 받는 성사이며, 그 은사로서 성령칠은을 받아 굳센 그리스도인으로 하느님의 일꾼이 되게 한다.
성체성사 미사 중에 빵과 포도주를 축성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영성체)가 된 성 체를 우리 몸에 모시는 거룩한 성사이고 이를 통해 하느님과 인간들 서로간의 일치 를 가져다주는 성사로서, 우리 영혼 생명의 양식이다.
고해성사 영세 후 범한 죄를 참회, 고백하여 하느님께 용서받는 성사로서 죄로 인해 끊어 진 하느님과 이웃과 교회와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화해의 성사이다.
혼인성사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하느님과 공동체 앞에서 자유로이 계약을 맺고 결합하여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성사이다.
신품성사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이어받아 하느님의 백성을 위해 봉사하 며, 세상의 구원사업을 계속하는 사제들을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축성하는 성사이 다.
병자성사 죽을 위험에 처한 병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케 하여 위로와 은총을 주는 성사이다.
영성체(領聖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를 우리 마음에 실제로 받아 모심을 의미한다. 이로써 우리는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고 인간 상호간에도 일치를 이루게 된다. 성체성사는 내적으로 은총의 샘이신 그리스도와 일치를 통해 많은 은혜를 더 하게 된다.
영성체 때의 준비
1.영혼의 준비: 성체성사나 고백성사를 받아 은총의 상태에 있어야 하며, 바른 지향과 거룩 한 정신과 영혼의 유익을 위한 준비를 한다.
2.마음의 준비: 미사에 열심히 참례하고 예수님께 대한 믿음, 희망, 사랑의 정을 일으키어 진정으로 모시기를 기원해야 한다.
3.육신의 준비: 공복재(성체를 모시기 한 시간 전부터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를 지킨다.
고해성사를 보기 위한 마음가짐
첫째: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아내고 ...성찰
둘째: 알아낸 것을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며 뉘우치고 ...통회
셋째: 다시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정개
넷째: 알아낸 죄를 겸손하고 숨김없이 고백하고 ...고백
다섯째: 죄를 사해 주시는 사제가 일러주는 보속을 한다 ...보속
혼인
혼인의 목적
사랑 부부가 사랑을 나누기 위해 혼인하는 것이며, 이 목적은 인간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오신 주님, 그리고 당신의 교회를 신부라고 부르시는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기도 한 다.
생명의 전달 자녀는 결혼의 축복에 따르는 하느님의 선물이다. 따라서 자녀는 소유물이 아 니고 개별적 인격을 갖춘 사람이므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이 이혼의 사유가 될 수 없다. 부부는 합심하여 자녀들이 영육 간에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교육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모든 것을 나눔 부부는 서로 도와서 하느님의 뜻에 맞는 가정 공동체를 이루고 서로간의 인격 완성을 통해 이웃과 일치해야 한다.
혼인의 특성
단일성(마르10,18.마태19,6)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사랑으로 인하여 결합하는 것이 혼인이 다. 일부다처제나 일처다부제와는 상반된다. 성서와 성전(聖傳:교회의 전통적인 가르 침)에서도 단일성은 자연법상으로 요구되고 있다
불가해소성(1코린트7,10-11.로마7,2-3) 합법적인 혼인, 확인된 혼인, 완결된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합법적으로 결합하면 둘이 한 몸이 되도록 한다. 이것을 혼인 의 인연이라고 하며, 이 인연이 풀리지 않는 한 다른 혼인을 할 수 없다. 이렇게 맺 은 인연이 풀릴 수 없음을 혼인의 불가해소성이라고 한다. 배우자가 살아 있는 동 안은 자연법상으로 풀지 못함을 의미한다.
혼인성사를 받기 위한 준비
1. 신랑, 신부 모두가 가톨릭 신자면 적어도 혼인하기 두 달 전에 신부 측 본당 신부님 을 방문한다.
2. 한쪽만이 가톨릭 신자라면 적어도 두 달 전에 신자 측 본당 신부님을 방문한다.
3. 교구에서 매달 실시하는 혼인강좌에 참석한다.
4. 호적등본과 세례증명서를 준비한다.
5. 혼인 진술서 및 서약서 또는 관면서를 작성할 때 협조하다.
6. 혼인성사가 거행될 때 신랑 신부는 증인 1명씩과 반지를 준비한다.
장례가 났을 때 준비
집안에 위독한 환자가 있으면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사제로부터 병자성사를 받게 하고 집안을 깨끗이 정돈한다. 운명하기 전에 가족이 모여 기도나, 성경봉독, 묵주기도 등을 하면서 운명을 돕는다.
일단 운명하고 나면 성당에 알려야 한다. 임종자의 머리맡에 상을 놓고, 그 위에 십자가, 초, 성수, 성수채 등을 차려놓고 위령 기도를 바친다.
장례미사는 시신을 성당에 운반하고 미사를 지낸다. 그리고 성삼일, 대축일, 사순절이나 부활절의 모든 주일에는 장례미사를 드릴 수 없으므로, 다른 날 따로 드리도록 권한다. 그러나 말씀의 전례와 고별 기도는 반드시 해야 한다.
가톨릭 신자들도 제사를 지낼 수 있는가?
가톨릭 신자들도 조상에게 제사를 드릴 수 있다. 다만 신주나 지방(紙榜)을 모시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죽은 이의 묘 앞에서 혹은 죽은 이의 사진이나 이름이 적힌 상 앞에 절을 하거나 그들을 공경하는 표시로 제사 음식을 차릴 수 있지만, 그 외 다른 모든 미신적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회는 각 민족들의 좋은 문화와 풍습을 존중하고 계승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음을 명백히 밝혔다. 일반적인 미신행위란 신에 대한 불합리한 예배나 비정상적인 생각에 기대를 거는 행위이다. 사주, 관상, 손금 등은 그 본연의 의미상 미신행위라고 할 수는 없으나 삼가는 것이 현명하다.
조상제사(차례)
이 예식은 기제사와 설날, 한가위, 한식 등 모든 제사와 차례 때에 사용할 수 있다.
차례를 지내는 경우는 아래 본문의 제사를 차례로 바꾼다.
준비사항
1.마음 준비: 불목하고 있는 이웃이 있는지를 살펴 기꺼이 화해하기로 다짐하며 고해성사를 통해 마음을 깨끗이 준비한다.
2.몸 준비: 제사를 드리기에 앞서 며칠 전부터는 술을 마시되 취하지 않도록 하고 고기를 먹더라도 탐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온 가족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자선을 행한다. 하루 전에는 목욕을 하고 제삿날에는 정중한 옷으로 갖추어 입는다.
3.상차림: 하루 전부터 집 안 밖을 정돈하고 제사 음식을 차려 놓을 탁자를 손보고 제사에 쓸 그릇을 깨끗이 닦아 놓는다. 제사상은 집안의 관습에 따라 차린다. 그러나 향상 에는 향로와 향합, 촛대 외에 중앙에 십자가를 모신다.
예식 순서
1.십자성호: 제사가 준비되어 영정을 모시면 제주는 제사의 시작을 알리고 십자성호를 긋는 다.
2.초배례: 참석한 사람이 모두 다 함께 두 번 절을 한다.
3.향배분례: 제주가 영정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어 분향하고 잔을 받아 미리 준비한 그릇 위에 삼제를 한 다음 돕는 이에게 주면 돕는 이는 잔을 올리고 밥그릇 뚜겅을 열어 놓는다. 제주는 두 번 절하고 물러난다. 참석한 모든 이가 차례로 나아가 잔을 올린 다. 그러나 제주 이외의 다른 사람은 삼제하지 않는다.
4.독축: 이런 절차가 끝나면 제주는 조상께 고한다.
“주님의 보살핌으로 오늘 다시( )께 제사를 올리게 되었나이다. 이 맑은 술과 여 러 가지 음식을 장만하여 드리는 저희의 정성과 사모하는 마음을 받아 주소서. 저희 는 언제나( )를(을) 기억하여 이 제사를 올리니 ( )께서는 저희가 주님의 뜻을 따 라 화목하게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전구하여 주소서.”
5.주례자의 말씀: 제주는 아래 말로 참석자들이 함께 조상을 기억할 것을 권한다.(로마서 14,7-9)
이 말씀으로 우리( )께서는 영원한 행복을 누리고 계시며 주님 안에서 우리와 하나 되시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 안에 한 백성입니 다.
6.배례, 묵념: 이어서 주부가 나아가 숟가락을 밥 그릇 위에 놓는다.
제주와 모든 참석자들은 두 번 절한다.
저한 다음 조상을 생각하며 잠시 묵상한다.
7.이어서 제주인 주인과 주부는 국그릇을 거두고 냉수나 숭늉을 올린다.
8.작별배례: 제주는 모든 참석자들과 함께 두 번 절하며 작별배례를 한다.
참석자들은 모두 성가를 부른다.
9.음복: 영정, 위패를 따로 모신 다음 참석자들은 술과 음식을 나눈다.
기일제례
1.해설: 제사의 취지 설명과 함께 개식을 알린다.
2.성호경과 성가: 성가를 부르는 동안 영정을 내 모실 수도 있다.
3.분향배례: 제주가 분향한 후, 참석자 모두는 제주와 함께 두 번 절한다.
4.시작기도
5.시편송도
6.성경봉독: 집회3,1-16: 요한15,1-17: 요한3,14-18: 에페5,5-20 등
7.주례자의 말씀: 제사의 의미 ,선조의 유언, 가훈 등을 되새긴다.
8.사도신경
9.보편지향기도: 자유롭게 다른 기도문도 바칠 수 있다.
10.분향과 배례
11.독축
12.묵념
13.화해와 사랑의 인사
14.주님의 기도
15.영광송
16.작별배례
17.마침성가: 마침성가를 부르는 동안 영정을 모셔갈 수도 있다.
18.음복
전례란?
전례란 그리스어로 리투르지아(Liturgia: 민중에 대한 봉사)라고 하며, 교회가 성경이나 성전에 의거하여 정식으로 공인한 예식이다. 이는 공적 의무, 공적인 일 등을 가리키며, 교회의 머리이신 구세주께서 천상의 아버지께 드리거나, 교회 공동체가 그리스도께 또한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아버지께 드리는 공적 예배이다.
이는 개인의 생활과는 구별되며 미사 성제, 성사, 준성사, 성무일도, 행렬, 강복 등을 말한다. 그중에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역시 미사 전례이다. 이는 십자가의 희생이 영원히 재현되고, 성체성사를 통하여 인간이 초자연적인 생명에 참여하게 되기 때문이다.
전례는 모든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신비 안에 참여케 한다. 그리고 신비체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지체들인 신자들 안에서 당신의 거룩함의 충만함과 더불어 사시게 된다.
전례주기
교회는 1년을 주기로 하여 구세사를 새롭게 기념하며 하느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고, 교회 구성원 각자가 구원의 은총을 입어 성화(聖化)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구세사 순ㅅ에 따라 약속된 구세주의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탄생에서부활까지의 일생을 거쳐,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를 한 몸으로 만드시고 교회 안에 친히 살아계시면서 활동하심을 드러낸다.
대림시기(待臨時期) 제의색-자주색 대림절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 전 4주간을 말하며, 이 시기는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로 2가지 의 뜻이 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어 오신 성탄 축제를 기념하고, 둘 째로, 세말(世末)에 재림하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희망의 시기이다.
성탄시기(聖誕時期) 제의색-백색 성탄절이란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랑으로 인류의 구세주이 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어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으로 태어나신 것 을 기념하는 시기이다.
사순시기(四旬時期) 제의색-자주색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기 위한 40일간을 말하며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전 토요일까지 이다. 이 시기동안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각자의 지은 죄를 통회하며 보속하는 내적인 회개와 신앙쇄신을 위 하는 시기이다.
부활시기(復活時期) 제의색-백색 부활절은 교회 전례의 절정이며 극치로서 예수께서 죽음과 수난으로 이룩하시고 부활로써 완성하신 구원사업을 기념하는 축제기간으로 성령강 림 대축일까지의 50일 동안이다.
연중시기(年中時期) 제의색-녹색 위의 4시기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을 말하며 주님공현축일 부터 재의 수요일까지와 성령강림대축일부터 대림절 전까지의 34주간을 말하며, 이 시기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 등 구원의 신비를 다양하게 경축하고 그리스 도 왕 대축일로 끝맺는다.
성월(聖月)
교회는 1년을 주기로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또는 성인들의 축일을 기념하며 한달 동안 각 성월에 특별히 성월 기도를 바칠 것과 그 달에 알맞은 신심행사를 갖도록 권고하고 있다.
3월-성요셉성월: 성모 마리아의 배필이며 예수님의 양아버지인 성 요셉을 특별히 공경하는 달.
5월-성모성월: 성모 마리아를 특별히 공경하는 달. 이 달에는 5월 마지막 주간에 ‘성모의 밤’ 같은 행사를 한다.
6월-예수 성심 성월: 예수 성심을 특별히 공경하는 달.
9월- 순교자 성월: 신앙을 증거 하기 위하여 기꺼이 순교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순교자 정신 을 닮고 살기로 다짐하는 달
10월-묵주기도성월: 전에는 로사리오 성월이라고 하였다. 성모님의 권고대로 특별히 묵주기 도를 바치며 거룩하게 지내는 달.
11월-위령성월: 세상을 떠난 부모, 친지, 특히 연옥 영혼을 위하여 기억하고 기도하는 달.
성주간
성주간은 주님의 수난 주일부터 부활 전까지의 한 주간을 말한다.
주님의 수난주일은 부활절 바로 전 한 주간으로 (3월-4월중에)예수님께서 수난 전에 이스라엘에 입성한 것을 기념하여 이날부터 성주간이 시작된다.
주님의 수난주일 전례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여 성당 밖에서 성지 축성과 분배, 성지행렬의 복음낭독(루카19,28-40)후 십자가를 앞세우고 사제와 신자들은 축성된 성지가지를 들고 행렬을 하여 성당에 들어간다. 본미사로는 본기도부터 수난복음을 들으며 주님의길, 십자가의 길을 함께 묵상하다.
이날 축성된 성지는 1년 동안 잘 보관하였다가 다음해에 태워서 재의 수요일 예절에 사용한다. 기쁨과 슬픔, 영광과 모욕이 엇갈린 이 날의 전례는 ‘부활이란 고통과 직결되어 있다’ 는 그리스도 본래의 진리를 확인 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성목요일
성유축성미사 이날 오전에는 주교와 사제들의 공동 집전으로 주교좌성당에서 성유축성미사 를 거행한다. 이때 축성되는 성유는 세례, 견진, 신품, 병자성사 때 사용되며 사제들의 약속 갱신식을 통해 사랑과 봉사를 다짐하며 교구의 일치를 증거 한다.
주님의 만찬 미사 예수께서 수난 전에 제자들과 나누신 마지막 저녁식사로서 사랑의 성체 를 기념하는 미사 이다 사목적인 필요에 따라 세족례(洗足禮)를 거행한다. 이것은 예수 께서 애덕과 겸손을 가르치기 위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일(요한13,1-17)을 기념하는 것이다. 영성체 후에는 성체를 현양제대(무덤제대)에 모시며 본 제대를 벗긴다. 이때 성 체를 모신 감실은 무덤이 아니며 다만 예수님 의 크신 사랑과 모범을 예수님 곁에서 보 다 깊이 묵상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신자들은 성금요일 전례 전까지 성체조배를 한 다.
성금요일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 죽으신 신비를 더욱 깊이 새기기 위해 십자가 경배와 단식, 금 육을 한다. 이날은 미사를 집전하지 않고 주님 수난예식을 행한다. 이 예식은 말씀의 전 례로 시작하며 독서와 주님 수난 복음을 통해 고통당하시는 예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십자가경배 4세기 말 에테리아(Etheriae)가 전해 준 이 의식은 예루살렘에서 행해지던 의 식이다. 사제는 자주색 보로 가린 십자가를 높이 들고 “보라 십자 나무, 여기 세상 구원 이 달렸네”하고 외친다. 신자들은 “모두 와서 경배하세”라고 노래하며 구원과 생명이신 예수의 표징으로 세워진 십자가 앞을 지나가며 경배한다.
성토요일 부활 전야 미사 때까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무덤에 묻히심을 기억하며 제단은 벗겨진 채 미사도 드리지 않는다. 이 날 전례는 모두 밤에 거행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 파스카를 지내던 밤(탈출기12,42)을 생각하며 교회는 1세기부터 이 밤을 깨어 기념하였다. 특히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부활초 축성과 성수 축성을 하며 신앙을 새롭게 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이웃에게 전할 사명을 일깨워준다.
파스카-부활축제
예수부활과 파스카
미사란?
그리스도의 말씀(루카23,19)을 따라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신비적으로 제현하셨던 최후의 만찬을 재현하는 것이며, 십자가상의 제사를 새롭게 하는 그리스도를 제물로 하느님께 바치는 신약의 제사이다. 그러므로 미사는 교회가 하느님께 바치는 흠숭의 극치이며, 완전한 찬미와 감사와 제사, 속죄, 은혜를 구하는 제사로서 그리스도교 신자생활의 중심이다. 이러한 미사는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제1부 말씀의 전례
생명의 진리인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는 부분
시작예식
입당 및 인사
사제가 제대로 나옴으로서 미사가 시작되며, 이대 신자들은 일어나서 성가를 부른다. 사 제는 나와서 제단에 인사한 후 제단에 입을 맞춘다.
참회와 고백의 기도
미사를 합당하게 봉헌하기 위하여 우리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청한다.
자비를 구하는 기도
우리의 비참과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첫째는 천주 성부께, 두 번째는 천주 성자 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구한다. 마지막은 성령께 자비를 구한다.
대영광송
기쁨에 넘쳐 삼위일체 하느님을 찬미하는 기도 (대림과 사순시기에는 하지않는다)
본기도
사제는 공동체의 기도를 받친다.
말씀의 전례
독서
주일에는 구약성경과 서간에서 하나씩 봉독하고 평일에는 하나만 읽는다.
화답송
성경 봉독이 끝나면 주님의 말씀을 찬미하는 시편으로 응답(노래)한다.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기쁨에 환호하는 소리(사순절에는 하지 않는다)
복음
말씀의 전례 부분의 최고의 절정으로 사제나 부제만이 낭독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복음이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알려주신 말씀이며 그리스도 자신의 상징으로 보기 때문 이다.
강론
사제가 복음 말씀의 의미를 들려준다.
신앙고백
복음말씀에 대한 신앙의 응답으로서 주일과 대축일에만 읽는다.
보편지향기도
모든 이에게 관계 되는 보편적 기도이거나 공동체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제2부 성찬의 전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상의 유혈제를 재현하여 감사의 제사를 올리는 부분
밀떡의 봉헌
빵은 인간의 양식이므로 우리의 생명을 뜻한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도 합당한 제물로 받 아주시기를 청한다.
포도주의 봉헌
사제는 성작에 포도주를 붓고 물을 포도주의 1/3이하로 섞음으로서 그리스도가 우리와 일치됨을 뜻하고 또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을 기념하기도 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천주성과 인성이 결합되어 있음을 뜻하다.
손을 씻음 정화(순결)를 나타낸다.
봉헌기도
사제는 하느님께서 제물을 받아 주시고 제사를 봉헌하는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실 것과 거룩한 변화에 대한 은혜를 강구한다.
감사기도(제사부분)
감사송
그날 축일의 것을 보며 하느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고, 예수님께 흠숭과 감사의 정을 표시하며, 우리가 감사해야할 이유를 말한다.
거룩하시도다(한호)
천사들의 하느님에 대한 찬미가로서 예수님이 미사 중에 현존하심을 찬미한다.
거룩한 변화
사제는 예수께서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하신 모습과 말씀대로 축성하여 그리스도를 현존 케 하며 이때 밀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한다.
신앙의 신비여
이는 성체 안에 부활하신 예수가 참으로 현존하여 계심을 말한다.
기념과 봉헌, 성령청원, 전구
그리스도의 구원 업적을 기념하고, 교회내의 평화와 일치 그리고 교황과 주교를 위한 기 도, 죽은 사람들과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한 기도를 한다.
마침영광송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 구원과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는 것이다.
영성체 의식
주님의 기도 영성체를 위한 준비 기도이다
평화의 축복
모든 이가 함께 인사를 나누며 형제적인 사랑으로 축복을 나눈다.
하느님의 어린양
하느님께 자비와 평화를 비는 기도로 세 번한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우리가 성체를 받아 모시기에 부당함을 인정하고 단죄되지 않기를 청한다.
영성체송
사제가 성체를 영할 때 신자들은 영성체송을 한다.
마침예식
영성체 후 기도
그날의 미사와 받아 모신 성체의 은혜에 감사하고 구원되기를 청한다.
강복 및 파견
신자들에게 하느님께서 강복하시기를 기원하며 복음 선포자로 파견한다.
성경이란?
성경은 글자 그대로 ‘거룩한 책이다 얼핏 한 권으로 보이는 성경은 한 저자에 의해서 집 필된 단행본이나 저서가 아니라 실제로는 73권으로 이루어진 도서이다.
성경은 오랜 구전 전승기간을 제외하고서도 1,20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서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편집되고 작성된 이스라엘 백성의 고유 문학 총서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의 권수(73권)
구약성경(46권) 신약성경(27권)
오경 5권 복음서 4권
역사서 16권 역사서 1권
시서와 지혜서 7권 서간 21권
예언서 18권 예언서 1권
제1경전과 제2경전
팔레스티나의 유대교 권위자들이1세기 말쯤에 히브리어 성경을 율법서, 예언서, 성경문 집으로 나누어 성경목록을 고정시켰다. 이것을 히브리 경전 또는 제1경전이라고 한다.
제2경전이란 기원전 250년쯤에 그리스어를 사용하던 이방인 지역의 유다 공동체 (Diaspora,예컨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구약 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70인역)할 때 확정된 성경 목록 중에서, 히브리 성경 목록에 없는 성서를 뜻한다. 히브리 경전외의 경전인 바룩서, 예레미야의 편지, 다니엘서와 에스델서의 일부, 토비트서, 유딧서, 마카베 오 상하권, 지혜서 , 집회서를 가톨릭에서는 제2경전으로 분류하고 제1경전과 함께 성경 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이유는 사도들과 초대교회가 다 이 그리스어 번역을 많이 사 용했기 때문이다.
개신교 측에서는 16세기 이래로 이 제2경전을 외경(外經)이라고 하여 히브리 경전만 받아들였기 때문에 구약성경이 가톨릭보다 7권이 모자라는 39권이다.
자료: 천주교 대구대교구 이동성당 가톨릭 기본교리
http://www.ido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