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상 박미선 선교 편지(2012년 2월)

[김원영]

어느새 2012년도 두 달을 마치고 있습니다. 년 초에 세운 계획들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잘 진행되어가고 있는지요. 올해는 저희 가정으로나 시온상가띠 교회적으로도 한 단계 변화하는 시기가 아니가 생각합니다. 지난 Chapter를 닫고 새로운 Chapter를 여는 인생 후반의 비젼(Ending Vision)을 놓고 달려가는 해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사역지를 향해 준비하며....

20년의 사역을 마감하고 인생 후반 비젼을 설계하며 리서치를 하고 있는데, 현재 남인도 우띠 지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인도와 많은 부분이 다르지만 인도에 첫 발을 내딛었던 초심으로 돌아가 섬기기를 원합니다.

우띠 지역은 산악 지역으로 10만의 여러 종족들이 살고 있으며, 10%정도가 힌디를 사용하고 있어 교회 개척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현재 힌디교회는 없고 모임이 하나 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학교가 많은 지역이어서 지역도서관 사역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우띠 지역이 산위라 리더쉽 훈련학교를 하기에 적합한 환경입니다. 농촌의 많은 사역자들이 신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 그들의 목회에 필요한 자료 제공과 교육, 영성 훈련, 기도장소로 활용하며, 단기간 교육으로 그들의 사역에 도움을 주고자합니다.

아내도 현재 우띠에 있는 헤브론학교(MK 학교) 음악교사를 신청하여 인터뷰와 결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계속 음악으로 교육사역을 할 수 있고 MK 학교를 섬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결정 난 사항이 아니기에 후원자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사역지와 사역을 놓고 오래전부터 기도해왔었는데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함을 받기를 원합니다.

시온상가띠 교회 새 목회자를 위해...

오래 동안 같이 생활하고 사역해오던 제그모한 형제가 개인적인 가정 사정으로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제자 양육하며 교육시켰던 형제인데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있지만 이것조차 하나님께 내려놓고 형제의 앞날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아내인 기따 자매와의 순탄하지 못한 결혼생활과 그로인해 교회 사역에 좋지 않는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내는 기따 자매를 저는 제그모한 형제를 품고 함께 많은 시간을 상담과 격려, 도전을 해왔었는데, 최종적으로 이번 주에 사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분간 새로운 목회자가 오기 까지 함께 하기로 했는데, 떠나기 전까지라도 이 부부가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자리에 나아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더불어 바른 신앙과 인격을 갖춘 사역자가 와서 양들이 혼돈이나 동요 없이 계속 성장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시온 상가띠를 위해 이제까지 기도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고비가 제그모한 부부와 저희를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는 자리가 되어 지도록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비카스 가정의 회복...

비카스 학생의 귀신들림으로 그 가정의 믿음이 흔들리고 관계의 어려움도 있었는데, 다시 회복하고 예배와 성경공부에 잘 참석하고 있습니다.

비카스 부모와 비카스를 불러 대화하고 간절히 기도해주었는데,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비카스가 안정을 찿고 영적으로도 평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예배를 잘 참석하며 은혜를 받고 있는데, 그 후 아버지가 정기적인 직업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로인해 가정이 평온해졌습니다. 비카스 아버지가 교회 예배시간에 나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간증하여 여러 성도들에게도 도전이 되었습니다.

성경공부를 통해 깊어가는 형제들...

Tee 성경공부와 제자양육 과정이 수요일과 금요일 에 진행되는데, 형제들이 성경공부를 통해 지혜롭게 되고 교회 사역을 더욱 이해하며 동참하고 있습니다.

진리에 바로서가며 믿음이 자라는 형제들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요즘 이곳에도 많은 이단이 와서(특히 한국에서) 교회들에 혼선을 주고 있는데, 말씀이 이해가 잘 안될 때 전화로 까지 질문하는 청년들을 보면 흐뭇합니다. 또한 진로를 결정하기 전에 하나님의 인도함을 바라고 기다리는 형제도 있어 인생의 등불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청년들이 되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예은이 대학 진학을 위해...

예은이는 올 6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대학 진학을 위해 기도하며 여러 대학에 원서를 내고 입학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대학에서 장학금을 45% 정도 준다고 연락이 왔지만 여전히 저희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라 장학금을 더 받을 수 있는지를 연락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장학금의 길이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예은이는 의사 선교사가 되기를 원하는데, 잘 준비되어 귀하게 주님과 이웃을 섬기는 딸이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제그모한 문제로 마음에 돌을 얹은 것 같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 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 분께 내어드리고 그 분의 인도하심을 기다립니다. 저희와 함께 기도해 주심을 깊이 감사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정훈상. 박미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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