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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지맥 1구간 산행기
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1년 1월 30일 토요일 눈, 흐림, 맑음, 미세먼지 보통 -> 나쁨, 영하 7도 ~ 영상 7도, 북서풍 3m/s
산행코스 : 금사리 ~ 금북지맥 분기점 ~ 국사봉 ~ 사기소고개 ~ 천태분맥분기점 ~ 덕재고개 ~ 206.5봉 ~ 수랑골 ~ 빼띠고개 ~ 274.4봉 ~ 공주고개 ~ 233.6봉 ~ 임도 ~ 260.8봉 ~ 동막고개 ~ 224.3봉 ~ 돌고개 ~ 194.9봉 ~ 국사봉 ~ 감나무재
교 통 편
- 갈 때
06:27 용산역 출발(무궁화호, 창가좌석만 발매)
08:04 조치원역 도착
08:32 조치원역앞 버스정류소에서 86번 버스 승차
09:00 금사리 버스정류소 도착
- 올 때
16:50 은하수공원 대로변 버스정류소(감나무재에서 동남쪽 200미터지점)에서 1005번 승차
17:30 세종고속버스터미널
18:10 서울남부행 우등고속버스 승차(코로나로 인하여 시간표 유동적)
<세종시 국사봉 돌탑>
전월지맥은 금북정맥이 칠장산에서 태안반도 안흥진으로 남서진하다가 차령고개를 5.5km 앞둔 되재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여 국사봉(전의), 국사봉(세종), 오산, 전월산, 노적산을 지나 미호천과 금강의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2km의 산줄기이며, 지맥의 종점이 팔봉지맥과 관암지맥의 종점에 근접해 있다.
세종시의 개발로 인하여 주변 산세는 서서히 도시화의 물결에 퇴색되어 가고 있다. 접근하기 쉽고 진행하기가 쉬운 지맥 중의 하나로 접근로 몇 곳을 제외하면 많은 지맥꾼들이 답사하여 길은 양호한 편이다. 지맥의 접근로를 어물리나 금사리로 잡는 것은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기 때문이다. 산행 전날 한파주의보가 내렸지만 다행히 기온이 많이 올랐다. 금사리에서 버스에 내리니 눈발이 거세다. 금사리 마을길을 걷노라니 가끔 얼어붙은 길 위에 눈이 내려 엎어질 뻔하기도 한다. 2km의 마을길 탐방을 마치고 산길로 접어드는데 아무도 걸어간 발자국이 없어 분기봉에 가깝게 길목을 트니 묘지에서 바로 지맥길로 들어가 미끄러운 국사봉을 올라 분기점을 왕복하고 다시 국사봉을 거쳐 내림길에 이른다.
산길에는 고라니 발자국만 뚜렷하고 세찬 바람을 맞으며 겨울 산책로를 즐긴다. 작은 봉들이 지나가면서 방긋방긋 웃어준다. 뚜렷한 고개가 나와서 살펴보니 사기소고개이다. 오늘 버스에서 하차한 마을이 사기소 마을이다. 가고 싶은 천태분맥을 남쪽으로 보내고 또 다른 국사봉(공주)을 바라보며 동남쪽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작은 산줄기가 동행하여 자칫 산줄기를 벗어날 수도 있겠으나 선답자들이 일구워놓은 산길이 뚜렷하다보니 눈에 쌓인 길도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차량통행이 많은 덕재고개를 지나 오르니 이제는 친숙하도록 가까와진 잡목이 인사하고 수랑골에 이르니 들머리에 잡목이 막아서지만 그 사이로 산줄기를 유지한다. 빼띠고개를 지나서 열심히 오르다보니 삼각점봉이고 그리고 또 한번 시원한 겨울바람을 맞으며 땀을 빼니 공주고개에 가까와진다. 듣던 바대로 사유지가 나와서 잡목을 헤치고 공주고개에 내려선다. 밤나무밭을 지나면서 솔밭길도 거닐게 된다.
동막고개에서 삼각점봉을 오르고 남진하여 돌고개까지 약간의 잡목들이 스쳐지나간다. 돌고개에서부터 길은 점점 좋아지더니 국사봉에 가까와지면 일반 시민들도 마스크로 무장하고 등장한다. 세종시 고운동이 산 아래에 있어 시민들의 산책길이 되었다. 은하수공원으로 내려오니 화장실이 별도의 건물로 지어져 있고 후꾼후꾼할 만큼 온도조절을 해주어 손을 씻고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한다. 조치원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창가좌석만 매표하니 모두 매진되고 어쩔 수 없이 세종터미널에서 국밥으로 끼니를 잇고 서울남부터미널로 향하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 남동진>
<산행요약>
<산행일정>
09:06 금사리 버스정류장(약143m), 행장을 정리하고 멀리 국사봉을 바라보며 마을길을 걷는다. 눈이 얼어있는 도로 위에 쌓여있어 매우 미끄럽다.
09:28 산길시작(약192m, 1.9km, 0:22), 마을길은 우측으로 보내고 임도를 걸으며 지맥길에 붙을 곳을 찾는다. 묘지로 이어지는 임도가 이렇게 눈이 덮힌 길을 걷는 최상의 방법으로 생각된다.
09:44 지맥길 접속(약285m, 2.5km, 0:38), 임도를 걸어올라 묘지에 이르고 바로 지맥길에 붙는다. 여기서 분기점까지 0.5km 를 가야 한다.
09:55 금북정맥 분기점(약395m, 3.0km, 0:49), 금북정맥의 되재고개(도재고개)가 전월지맥의 분기점이다. 여기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전월지맥을 시작한다.
09:52 국사봉(403.4m, 2.8km, 0:47), 오늘의 최고봉을 두번 오게 된다.
10:17 사기소고개(약231m, 4.6km, 1:11), 사기소마을과 양지말 주민들이 오고가던 옛고개이다.
10:26 천태분맥 분기점(약293m, 5.0km, 1:20), 직진 방향 천태분맥을 떠나 좌측(동쪽)으로 내려간다. 길은 계속 뚜렷하지만 산줄기가 흩어져 무심코 가다보면 계곡을 건널 수도 있으므로 트랙에 주의하여 내려간다.
10:42 덕재고개(691번 도로, 약165m, 6.3km, 1:37),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와 세종시 전의면 금사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천태분맥을 한다면 금사리 버스정류장에서 1km를 남쪽으로 걸어와야 한다. 이 고개 건너편에는 시설공사 중이라서 절개지가 있으므로 절개지 좌측으로 올라 산줄기에 붙는다.
10:53 206.5봉(6.7km, 1:47), 오늘 산행에서 봉우리는 처음과 나중의 국사봉 뿐인데 심심찮게 고도표지판이 게시되어 있어 산행의 단조로움을 해소시켜 준다. 그러나 다소 거친 잡목지대를 지나게 된다.
11:03 수랑골도로(약188m, 7.3km, 1:57), 서남쪽으로 수랑골마을을 중심으로 잡아 수랑골고개를 거쳐 묘목밭을 지나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서 올라가 지나게 되는 298.5봉을 바라본다.
11:16 다방리고개(약178m, 8.1km, 2:10), 임도를 지나 다시 오른다.
11:34 274.4봉(9.0km, 2:28), 삼각점(#2)이 있는 잡목봉이다.
11:43 금성분맥 분기점(약311m, 9.6km, 2:37), 하얀 의자 2개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11:48 298.5봉(9.9km, 2:42), 금성분맥 분기점에서 150미터 거리의 지근거리에 있다. 공주고개가 가까와지면서 많은 지맥꾼들이 고초를 호소한 곳에 이른다. 사유지의 울타리가 등장하여 처음에는 울타리를 따르고자 했으나 그것은 경사지로 이어져 불가능했다. 약100미터는 가시잡목에 파묻혀있다가 우측 묘지로 탈출해야 했다.
12:08 공주고개(도신고복로, 약139m, 10.9km, 3:02), 공주시 의당면 도신리와 세종시 연서면 청라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경사지와 울타리를 피하여 우측(서쪽)으로 내려와서 건너편 도로과 안내판 뒤에서 묘지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오른다.
12:17 213.1봉(11.3km, 3:11), 이 잡목봉을 지나면 곧 밤나무밭이 나오고 약500미터 이어진다.
12:48 233.6봉(12.1km, 3:28), 잡목봉을 지나서 임도로 내려간다.
12:55 중흥리고개(약175m, 12.3km, 3:34), 이 임도를 지나면 바로 산행기에 여러 번 나오는 멧돼지 포획틀이 있는 안부를 통과하게 된다.
13:12 260.8봉(23.1km, 3:52), 표지기만 수두룩한 잡목봉을 지나간다. 정말 밋밋한 산행이 계속된다. 100미터를 더 가면 산불감시탑이 있어 좌측(동쪽)으로 내려간다.
13:19 동막고개(약200m, 13.6km, 3:59), 바퀴 흔적이 뚜렷한 임도를 지나 다시 오른다. 그러나 계속 고도를 낮추고 있다.
13:25 217.8봉(13.9km, 4:05), 삼각점봉(#3)을 지나서 본격적으로 남쪽(우측)으로 진행한다. 약800미터를 지나서 널찍한 임도를 만난다.
13:47 224.3봉(15.3km, 4:26), 임도가 계속되다가 밤나무밭으로 연결된다.
14:14 돌고개(약114m, 16.9km, 4:53), 고개에 못미쳐 좌측(동쪽)은 태강(PVC프로파일) 공장이고 우측(서쪽)은 전원주택단지이다. 건너편 차량통제 바리케이드를 통과하면 밤나무밭이고 그 뒤로 작은 봉우리를 급경사를 살짝 올라친다.
14:55 수산터널 상부(약129m, 18.3km, 5:27), 거의 1km는 비료공장의 악취를 맡으며 진행해 왔다. 여기서부터는 좀 멀어지고 있어 다행이다. 남쪽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국사봉 능선이 간절히 기다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제는 기온이 상승하여 눈이 녹아내리고 아이젠을 벗은 뒤로 엉덩방아를 두번이나 찧어서 바지와 장갑이 흥건하게 젖었는데 말라간다.
15:03 임도고개(약117m, 18.9km, 5:35), 밤나무 고목이 버티고 있는 임도를 지나면 다시 밤나무밭(#4)이다.
15:17 194.9봉(19.7km, 5:49), 눈이 녹고 적당히 건조해져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 이어지고 있다.
15:22 안부(약178m, 20.1km, 5:54), 넘어진 이정표가 있는데 여기부터 국사봉 산책로이다.
15:33 국사봉(214.6m, 20.7km, 6:05), 쉼터, 삼각점(#4)이 설치되어 있다.
15:42 224.8봉(21.2km, 6:13), 이 봉우리는 국사봉, 돌탑 정상으로 표시하고 있다. 돌탑 정면에 누군가 국사봉이라고 적어놓았다.
16:04 임도안부(약92m, 22.5km, 6:36), 오늘의 마지막 고개이다.
16:06 약103봉(22.6km, 6:38),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화강암으로 국사봉 둘레길이란 표지석을 곳곳에 세워놓았는데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
16:12 감나무재 산행종료(약80m, 22.9km, 6:43), 오늘의 지맥산행을 은하수공원 감나무재에서 종료한다. 우측(동남쪽) 200미터 지점의 대로변에 1005번 정류장이 있어 교통이 아주 편리한 편이다.
<산행앨범>
09:06 금사리 버스정류장(약143m), 행장을 정리하고 멀리 국사봉을 바라보며 마을길을 걷는다. 눈이 얼어있는 도로 위에 쌓여있어 매우 미끄럽다.
09:28 산길시작(약192m, 1.9km, 0:22), 마을길은 우측으로 보내고 임도를 걸으며 지맥길에 붙을 곳을 찾는다. 묘지로 이어지는 임도가 이렇게 눈이 덮힌 길을 걷는 최상의 방법으로 생각된다.
09:44 지맥길 접속(약285m, 2.5km, 0:38), 임도를 걸어올라 묘지에 이르고 바로 지맥길에 붙는다. 여기서 분기점까지 0.5km 를 가야 한다.
09:55 금북정맥 분기점(약395m, 3.0km, 0:49), 금북정맥의 되재고개(도재고개)가 전월지맥의 분기점이다. 여기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전월지맥을 시작한다.
09:52 국사봉(403.4m, 2.8km, 0:47), 오늘의 최고봉을 두번 오게 된다.
국사봉을 내려오면서 가야할 지맥길을 바라본다. 천태분맥은 계속 남하하고 지맥길은 동쪽(좌측)으로 치우친다. 멀리 298.5봉은 능선은 눈에 덮혀있다.
가야할 길을 나뭇가지 사이로 보게 된다.
묘지를 지나며 동쪽을 바라보니 산행을 시작한 금사리가 앞에 보이며 저멀리 금성분맥의 384.1봉이 보인다.
지나온 국사봉을 바라본다.
10:17 사기소고개(약231m, 4.6km, 1:11), 사기소마을과 양지말 주민들이 오고가던 옛고개이다.
10:26 천태분맥 분기점(약293m, 5.0km, 1:20), 직진 방향 천태분맥을 떠나 좌측(동쪽)으로 내려간다. 길은 계속 뚜렷하지만 산줄기가 흩어져 무심코 가다보면 계곡을 건널 수도 있으므로 트랙에 주의하여 내려간다.
10:42 덕재고개(691번 도로, 약165m, 6.3km, 1:37),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와 세종시 전의면 금사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천태분맥을 한다면 금사리 버스정류장에서 1km를 남쪽으로 걸어와야 한다. 이 고개 건너편에는 시설공사 중이라서 절개지가 있으므로 절개지 좌측으로 올라 산줄기에 붙는다.
10:53 206.5봉(6.7km, 1:47), 오늘 산행에서 봉우리는 처음과 나중의 국사봉 뿐인데 심심찮게 고도표지판이 게시되어 있어 산행의 단조로움을 해소시켜 준다. 그러나 다소 거친 잡목지대를 지나게 된다.
11:03 수랑골도로(약188m, 7.3km, 1:57), 서남쪽으로 수랑골마을을 중심으로 잡아 수랑골고개를 거쳐 묘목밭을 지나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서 올라가 지나게 되는 298.5봉을 바라본다.
수랑골마을 뒤로 이어지는 임도를 걸으며 천태분맥 국사봉에서 남진하는 천태분맥을 바라본다.
11:16 다방리고개(약178m, 8.1km, 2:10), 임도를 지나 다시 오른다.
203.8봉 고도표지판을 지나 뒤를 돌아다보니 천태분맥 천태산이 뚜렷한 윤곽을 드러낸다.
11:34 274.4봉(9.0km, 2:28), 삼각점(#2)이 있는 잡목봉이다.
11:43 금성분맥 분기점(약311m, 9.6km, 2:37), 하얀 의자 2개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11:48 298.5봉(9.9km, 2:42), 금성분맥 분기점에서 150미터 거리의 지근거리에 있다.
공주고개가 가까와지면서 많은 지맥꾼들이 고초를 호소한 곳에 이른다. 사유지의 울타리가 등장하여 처음에는 울타리를 따르고자 했으나 그것은 경사지로 이어져 불가능했다. 약100미터는 가시잡목에 파묻혀있다가 우측 묘지로 탈출해야 했다.
12:08 공주고개(도신고복로, 약139m, 10.9km, 3:02), 공주시 의당면 도신리와 세종시 연서면 청라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경사지와 울타리를 피하여 우측(서쪽)으로 내려와서 건너편 도로과 안내판 뒤에서 묘지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오른다.
12:17 213.1봉(11.3km, 3:11), 이 잡목봉을 지나면 곧 밤나무밭이 나오고 약500미터 이어진다.
밤나무밭에서 앞으로 가야할 지맥길을 바라보니 무인감시탑에서 분기된 산줄기가 지맥길을 가로막고 있다. 정면의 271봉 뒤에 돌고개가 있다. 약260봉을 지나서 밤나무밭의 임도에서 약10분간 간식을 취하며 쉬어간다.
서남쪽 중흥리 방향을 바라본다.
동북쪽으로 청라리 뒤로 고복저수지에 눈이 쌓여있고 그 뒤에는 금성분맥에서 분기한 오봉산이 보인다.
12:48 233.6봉(12.1km, 3:28), 잡목봉을 지나서 임도로 내려간다.
12:55 중흥리고개(약175m, 12.3km, 3:34), 이 임도를 지나면 바로 산행기에 여러 번 나오는 멧돼지 포획틀이 있는 안부를 통과하게 된다.
13:12 260.8봉(23.1km, 3:52), 표지기만 수두룩한 잡목봉을 지나간다. 정말 밋밋한 산행이 계속된다. 100미터를 더 가면 산불감시탑이 있어 좌측(동쪽)으로 내려간다.
13:19 동막고개(약200m, 13.6km, 3:59), 바퀴 흔적이 뚜렷한 임도를 지나 다시 오른다. 그러나 계속 고도를 낮추고 있다.
묘지가 있어 남쪽 방향을 바라보면 지맥길은 남쪽방향으로 국사봉까지 이르고 천태분맥은 장군산을 일으켜 세우고 산세를 금강에 감춘다.
13:25 217.8봉(13.9km, 4:05), 삼각점봉(#3)을 지나서 본격적으로 남쪽(우측)으로 진행한다. 약800미터를 지나서 널찍한 임도를 만난다.
13:47 224.3봉(15.3km, 4:26), 임도가 계속되다가 밤나무밭으로 연결된다.
14:14 돌고개(약114m, 16.9km, 4:53), 고개에 못미쳐 좌측(동쪽)은 태강(PVC프로파일) 공장이고 우측(서쪽)은 전원주택단지이다. 건너편 차량통제 바리케이드를 통과하면 밤나무밭이고 그 뒤로 작은 봉우리를 급경사를 살짝 올라친다.
오늘의 조망은 봉우리가 아니라 대부분 묘지이다. 동쪽을 바라보니 와촌리 뒤로 낮은 산줄기가 보인다. 그 뒤로 미호천이 있고 그 뒤에는 팔봉지맥이 지나가며 지맥의 종점과 팔봉지맥의 종점이 있을 것이다. 그 우측으로는 세종시 아파트단지가 희미하게 보인다. 미세먼지가 농도를 점점 늘려가고 있다.
14:55 수산터널 상부(약129m, 18.3km, 5:27), 거의 1km는 비료공장의 악취를 맡으며 진행해 왔다. 여기서부터는 좀 멀어지고 있어 다행이다. 남쪽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국사봉 능선이 간절히 기다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제는 기온이 상승하여 눈이 녹아내리고 아이젠을 벗은 뒤로 엉덩방아를 두번이나 찧어서 바지와 장갑이 흥건하게 젖었는데 말라간다.
15:03 임도고개(약117m, 18.9km, 5:35), 밤나무 고목이 버티고 있는 임도를 지나면 다시 밤나무밭(#4)이다.
15:17 194.9봉(19.7km, 5:49), 눈이 녹고 적당히 건조해져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 이어지고 있다.
15:22 안부(약178m, 20.1km, 5:54), 넘어진 이정표가 있는데 여기부터 국사봉 산책로이다.
많은 세종시민들이 오고간다. 산악마라톤코스인지 거리표시도 나무에 붙어있다.
15:33 국사봉(214.6m, 20.7km, 6:05), 쉼터, 삼각점(#4)이 설치되어 있다.
이정표에 봉우리마다 국사봉으로 표기하여 국사봉이 세개나 된다. 국사봉은 전국에서 가장 흔한 봉우리이름으로 어는 사이트에 138개로 조사해서 게시했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정표에 봉우리마다 국사봉으로 표기하여 국사봉이 세개나 된다. 여기서부터 세종시의 도시계획구역이다. 바로 동남쪽으로 500미터 아래에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15:42 224.8봉(21.2km, 6:13), 이 봉우리는 국사봉, 돌탑 정상으로 표시하고 있다. 돌탑 정면에 누군가 국사봉이라고 적어놓았다.
돌탑정상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트이는 곳은 북동쪽 와촌리 방향으로 208.8봉이다.
좋은 산책길을 따라 거침없이 내려간다. 여러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오르내린다.
16:04 임도안부(약92m, 22.5km, 6:36), 오늘의 마지막 고개이다.
16:06 약103봉(22.6km, 6:38),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화강암으로 국사봉 둘레길이란 표지석을 곳곳에 세워놓았는데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
은하수공원 화장실에 닿는다. 참새가 방앗간을 만난 것처럼 기쁘다. 먼지털이개로 깨끗이 털어내고 산행을 종료할 준비를 한다.
16:12 감나무재 산행종료(약80m, 22.9km, 6:43), 오늘의 지맥산행을 은하수공원 감나무재에서 종료한다. 우측(동남쪽) 200미터 지점의 대로변에 1005번 정류장이 있어 교통이 아주 편리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