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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의 베이스캠프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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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생활 정보 스크랩 솔루쿰부 트레킹 정보(1)-네팔히말라야와 3-패스 트레킹
코난 추천 0 조회 305 11.08.23 13: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네팔 히말라야와 에베레스트 그리고 쿰부

(2009 대전쟈일클럽 장년부 쿰부 3-Passes 트레킹 참고자료)

 

 

에베레스트 트랙의 View Point Kala Pattar에서 

 

 

     

고쿄 트랙의 View Point Gokyo Ri에서 

 

 

다음의 글은 대전쟈일클럽 장년부(OB팀)의 2009년 겨울(2008.12.29~2009.1.22) "쿰부 그랜드 트래버스 트래킹"에 참가하는 대원을 위한 자료입니다. 이 지역의 등반 및 트래킹에 관련된 정보, 그리고 3-Passes 트래킹의 개요와 상세한 일정을 소개합니다.

 

 

□ 네팔 히말라야의 개요

히말라야를 이야기할 때 네팔 히말라야와 세계최고봉인 8,848m의 에베레스트를 빼놓을 수 없다. 네팔 히말라야는 히말라야의 8,000m급 봉우리 16좌 중에서 10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쿰부지역에는 세계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비롯하여 로체, 로체샤르, 초오유가 있다.


세계의 8,000m급 봉(14좌)

산 이 름

높 이(단위:m-ft)

소 속 지 역

 1. 에베레스트(Everest )

8,848

 네팔/중국 

 2. 케이투(K2)

8,611

 파키스탄/중국 

 3. 캉첸중가(Kangchenjunga)

8,586

 네팔/인도 

 4. 로체(Lhotse)

8,511

 네팔/중국 

 5. 마칼루(Makalu)

8,463

 네팔/중국

 6. 초오유(Cho Oyu)

8,201

 네팔/중국 

 7. 다울라기리(Dhaulagiri)

8,167

 네팔

 8. 마나슬루(Manaslu)

8,163

 네팔 

 9. 낭가파르밧(Nanga Parbat)

8,125

 파키스탄 

10. 안나푸르나(Annapurna)

8,091

 네팔 

11. 가셔브룸1봉(GasherbrumⅠ)

8,068

 파키스탄/중국

12. 브로드피크(Broad Peak)

8,047

 파키스탄/중국 

13. 가셔브룸2봉(Gasherbrum Ⅱ)

8,035

 파키스탄/중국

14. 시샤팡마(shisha Pangma)

8,012

 중국    

 

기 타 8,000m급 봉(2좌)

 15. 얄룽캉(Yalung Kang)

8,505

 네팔

 16. 로체샤르(Lhotse Shar)

8,400

 네팔/중국


 

■ 에베레스트 등정사

에베레스트의 등정사는 바로 히말라야의 역사이다. 에베레스트가 세계 최고봉으로 확인된 것은 1852년의 일이다. 영국은 1849년부터 식민지였던 인도의 북부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히말라야산맥에 대한 광범위한 측량사업을 벌였는데 그중에서 P15란 기호로 표기되었던 봉우리가 해발 8,840m로 세계 최고의 높이를 가진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1865년에 가서야 비로소 전임 측량국 장관이었던 조지 에베레스트경(Sir Gorge Everest)의 이름을 따서 마운트 에베레스트(Mt. Everest)라 명명하게 되었다.


그후 십수년이 지나서 이 산에 초모룽마(Chomolangma)라는 티베트 이름이 옛부터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이미 세상에서는 에베레스트로 굳어져 가고 있었다. 초모룽마는 티베트어로 초모(Chomo)는 '여신, 수도녀'를 뜻하며 룽마(Lungma)는 '산골짜기, 지역, 경지'를 뜻한다. 그래서 초모룽마는 '대지의 여신, 세계의 여신'을 의미한다. 또 네팔인들은 사가르마타(Sagarmatha)라고 부르는데 네팔어로 사가르(Sagar)는 '세계'를, 그리고 마타(Matha)는 정상을 의미한다.


에베레스트에 대한 원정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부터이다. 그로부터 2차대전이 시작되기 직전인 1936년까지 7차례나 도전을 했으나 최고봉의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때까지 인간이 오른 최고의 높이는 8,572m이었다. 2차대전이 끝나고 네팔왕국이 외국인에게 문호를 개방한 직후부터 에베레스트에 대한 도전은 다시 시작되었다. 미국과 스위스, 그리고 영국원정대가 각축을 벌였으나 몇 년 동안 계속 패퇴를 거듭했다.


1953년 프레몬순기의 입산허가를 네팔정부로부터 받아놓았던 영국은 52년에 스위스원정대가 실패하자 제9차 에베레스트 원정대를 파견했다. 존 헌트대장은 이때까지 원정 중에서 기량이 가장 뛰어난 대원들을 선발했다. 원정대는 2개월간의 등반 끝에 힐라리대원과 텐징 셀파를 마지막 정상공격조로 정했고 이들은 5월 28일에 남동릉을 올라 8,350미터 지점에 제9캠프를 설치했다.


5월 29일 날씨는 쾌청하게 맑았다. 새벽 6시30분경 마지막 캠프를 떠난 힐라리와 텐징은 오전 9시경에 남봉에 올라서서 정상을 보았다. 그곳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설능을 등반하던 두 사람은 5미터 정도의 수직의 암부를 만났다(후에 이곳은 힐라리 스탭이라고 명명되었다). 그곳을 어렵게 오른 두 사람은 바로 앞에 보이는 정상을 향해 마지막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들은 더 이상 높은 곳이 없는 어느 꼭지점에 섰다. 그곳이 세계 최고봉의 정상이었다.


1953년 5월2 9일 오전 11시30분 드디어 인류 최초로 제3의 극점이라 불리는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선 것이다. 에베레스트가 세계 최고봉으로 밝혀진 지 실로 100년 만의 일이었다. 그로부터 에베레스트는 세계 산악인들의 동경의 대상으로 매년 원정대가 끊이질 않았다. 2005년 말까지 921팀 있었고, 2,558명의 등정자를 배출했다. 2006년에는 494명, 2007년에는 628명이 등정하여 지금은 한해에 500명 이상의 등정자를 내고 있다.


한국은 1977년 9월 15일 대한산악연맹 원정대(대장 김영도)의 고상돈대원과 셀파 1명이 남동릉 루트로 등정해 세계 8번째 에베레스트 등정국, 58번째 등정자가 되었다. 한국인 등정자는 현재 약 100명에 이른다.

 

구름 속의 에베레스트, 로체, 눕체 그리고 로체사르.  앞쪽의 봉우리는 아마다블람이고 왼쪽 조그만 삼각봉은 푸모리이다.

카트만두 공항에서 출발하는 'Everest Mountain Flight' 비행기에서 촬영.


Mt. Everest(8848m) - 티베트어로 초모롱마라 부르는데 초모(Chomo)는 '여신'을 뜻하며 룽마(Lungma)는 '지역'을 뜻한다. 그래서 초모룽마는 '대지의 여신, 세계의 여신'을 의미한다. 또 네팔인들은 사가르마타(Sagarmatha)라고 부르는데 네팔어로 사가르(Sagar)는 '세계'를, 그리고 마타(Matha)는 정상을 의미한다.


 

□ 솔루쿰부와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네팔 행정구역 지도)


(솔루쿰부지역 지도)

 

네팔의 행정구역은 6개의 Develope Region, 15개의 Zone, 75개의 District로 구성되어 있다. 동쪽으로부터 칸첸중가(Kanchenjunga, 8586m)가 있는 Mechi Zone, 마칼루(Makalu, 8463m)가 있는 Koshi Zone, 에베레스트(Everest, 8848m)가 있는 Sagarmatha Zone의 순서이다. Sagarmatha Zone의 Solukhumbu District는 일반적으로 쿰부지역(Khumbu Area)으로 말하고, 에베레스트와 초오유 등이 있는 북부지역은 Upper Solukhumbu라고 한다. 이 Upper Solukhumbu의 대부분은 'Sagarmatha National Park'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 쿰부지역의 산들

이 Upper Solukhumbu 지역의 'Sagarmatha National Park'에 소재한 산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비롯하여 로체(8511m), 로체샤르(8400m), 초오유(8201m) 등 8,000m급 봉우리 4개가 있다. 8,000m급 봉우리 외에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코스에는 아마다블람(6856m), 푸모리(7145m), 촐라체(6440m), 탐세르쿠(6608m), 캉테카(6779m) 등이 자리잡고 있다. 한편 고쿄코스에는 초오유(8201m), 갸충캉(7952m), 고줌바캉(7806m)이 자리잡고 있는 쿰부 최대의 고줌바빙하가 있다. 이 지역의 트레킹 기간 중 관망이 가능한 트레킹 피크는 쿠숨캉그루(6367m), 로브제이스트(6119m), 꽁데(6011m), 꽁마체(5849m), 포칼데(5806m), 임자체(아일랜드 피크, 6160m), 촐라체(6440m), 옴비가이첸(6340m), 캬조리(6186m), 니레카(6159m), 로브제웨스트(6145m), ABI(6097m), 파리랍차(6017m), 추쿵리(5550m) 등이 있다.

 

 

좌로부터 티베트와 국경지역에 위치한 초오유를 시작으로 로체샤르까지 히말라야의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좌측 초오유가 있는 교쿄지역과 우측 에베레스트가 있는 EBC 루트로 구분된다.


(쿰부지역의 트레킹 피크)

높이순서

트래킹 피크 명칭

지    역

높이(m)

비  고

1

Mera Peak

Khumbu Himal

6654

 

8

Kusum Kangru

Khumbu Himal

6367

 

19

Lobuje East

Khumbu Himal

6119

 

24

Kwangde

Khumbu Himal

6011

 

27

Khongma-tse(Mehra Peak)

Khumbu Himal

5849

 

29

Pokhalde

Khumbu Himal

5806

 

15

Imja-tse(Island Peak)

Khumbu Himal

6160

 

5

Mt. Cholatse

Mahalangur 

6440

 

9

Mt.Ombigaichen

Mahalangur

6340

 

14

Mt. Kyazo Ri

Mahalangur

6186

 

16

Mt. Nirekha

Mahalangur

6159

 

17

Mt.Lobuje West

Mahalangur

6145

 

20

Mt.ABI

Mahalangur

6097

 

23

Mt.Phari Lapcha

Mahalangur

6017

 

33

Mt.Chhukung Ri

Mahalangur

5550

 

 

 

 

□ 쿰부지역 트래킹에 대하여

 

쿰부 또는 에베레스트 지역이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네팔에서 가장 인기있는 트래킹 지역 중의 하나이다. 안나푸르나, 랑탕 지역과 마찬가지로 롯지트래킹이 가능한 지역이다. 따라서 안나푸르나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트래킹 코스가 있다. 그러나 안나푸르나와 랑탕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아 접근하기가 더 어렵다. 이 지역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10일 동안 걷거나 또는 항공편을 이용하여 루크라까지 가야 한다. 여기서 다시 해발 3,450m의 남체바잘로 올라가야 한다. 남체바잘(Namche Bazaal, 3450m)은 세르파족의 가장 큰 근거지이고 쿰부지역의 행정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이 지역의 관문이 된다. 안나푸르나가 포카라를 기점으로 한다면 남체바잘이 에베레스트, 고쿄 등 쿰부 트레킹의 기점이 된다.


에베레스트 트래킹의 첫 번째 목표는 EBC(Everest Base Camp)라 불리는 해발 5,360m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이다. 그러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는 에베레스트를 볼 수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트래커들은 푸모리(Pumori, 7145m)의 남쪽 면에 있는 해발 5,545m의 칼라파타로 오른다. 에베레스트 트래킹에 있어서 접근하는 문제와 또 다른 중요한 문제는 고지대에서 흔히 생기는 급성 산악병(AMS, Acute Mountain Sickness)이다. 보통 고산병으로 알려져 있는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고산병은 고산지대에서 너무 빨리 올라가는데 그 원인이 있다. 따라서 남체바잘이나 전통적인 세르파족 마을인 쿰중 또는 타미를 트래킹하는 것도 한 가지 해결방법이다.


남체바잘을 기점으로 한 주요한 2개의 트래킹 코스로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코스와 고쿄 코스가 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는 1960년대부터 있어온 전통적인 트래킹 코스인데 반하여 고교 코스는 비교적 늦은 1980년대 초부터 트래커의 발길이 허락되었다. 지금은 고교 코스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잇는 초라 패스(Cho La Pass, 5420m)를 이용하는 트래커도 상당수 있다. 이 두 코스를 기본으로 연결되는 Side Trek으로는 추쿵과 임자체 베이스캠프 코스, 로브제와 추쿵을 연결하는 꽁마라(Kongma La, 5535m)를 넘는 코스, 타메(Thame, 3800m)에서 렌조라(Renzo La, 5417m)를 넘어 고교로 연결되는 코스 등 다양하다.

 

 

에베레스트 트랙 개념도(람상구-차리코트-지리-루크라-남체-에베레스트 & 고쿄)        

에베레스트로 가기 위한 트래킹의 출발은 1980년 이전에는 람상구에서 시작하고, 1980년대에는 차리코트에서 시작하였다. 그 후 지리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현재는 지리에서부터 트래킹이 시작된다. 지리에서 남체까지는 7~9일 정도 소요된다.

 

■ 지리에서 남체 루트

히말라야의 3대 트래킹 지역인 안나푸르나와 랑탕, 그리고 에베레스트의 대표적인 트래킹 트랙에서는 크고 작은 여러 부락과 롯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캠핑도구와 음식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 적은 비용으로도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작은 부락이나 특별한 장소를 방문하기 위하여 Side Trek을 갈 경우에는 장소에 따라 캠핑 트래킹을 하여야 한다. 지리에서 남체까지는 사계절을 통하여 거의 눈이 내리지 않기 때문에 의복과 장비가 비교적 가벼운 차림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남체 이후부터는 여름철에도 급격한 기온의 하강에 대비한 의류와 장비가 필요하다.


솔루쿰부 히말라야 지역의 가장 전통적인 트랙인 지리-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코스는 에베레스트 트래킹 중에서 가장 먼저 개발되었다. 1970년대 말까지는 지리보다 3일이 더 소요되는 람상구(Ramosanggu)에서 출발하였다. 람상구는 카트만두에서 티베트 국경 도시인 장무로 연결되는 우정공로로 가는 길에 있는 도시이다. 1980년대에는 짜리코트(Jarikot)에서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지리(Jiri)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지리에서 출발한다. 지리에서 남체까지 7~9일 정도가 소요되고, 남체부터는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EBC와 고쿄 트랙을 이용한다.


지리에서 남체까지의 트랙은 주로 원정대가 이용하고 있다. 카트만두에서 루크라까지 직접가는 항공기는 원정대의 많은 장비와 식량을 운반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비가 많이 내리는 몬순기에는 비행기의 이착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트랙은 원정대 루트(Expedition Route)라고도 불린다. 일반 트래커가 지리에서 출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일반적으로 카트만두에서 루크라까지 항공기를 이용한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마오이스트에 대한 통행세 지불의 부담과 위험을 느끼는 것도 한 이유였다.

 

 

■ 루크라에서 남체 루트

오전에 카트만두에서 출발하여 40분 정도 루크라로 날아와 점심식사를 하거나 가이드와 포터를 수배한 다음 남체로 가는 길목에 있는 팍팅이나 몬조까지 가서 숙박이 가능하다. 루크라에서 출발하여 40분 정도 내려가면 지리-남체 루트의 차프룽에서 합류하게 된다. 차프룽에서 1시간 정도 가면 가트(Ghat), 다시 1시간 정도 더 가면 팍팅(Phakding, 2640m)이 나온다. 대부분의 트래커는 이곳에서 머물고 다음 날 남체로 향한다.

 

팍팅에서 2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몬조(Monjo, 2815m)를 지나 바로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조살레 사무소(Sagarmartha National Park Jorsale Enterance)가 나온다. 여기서 국립공원 허가증(National Park Permit)을 제시하여야 한다. 만약 허가증이 없다면 1,000루피를 지불하고 허가증을 발급받으면 된다. 가이드나 포터는 그들의 짐을 조사 받는다. 이곳부터는 화목은 절대로 반입이 금지되고 대신 석유나 개스와 같은 연료를 가지고 가야 한다.


조살레를 지나 급경사를 조금 오르면 보테코시(Bhote Koshi) 또는 Nangpai Tsangpo라 불리우는 강을 건너는 긴 서스팬션 브릿지(Suspension Bridge)가 나온다. 여기서 남체까지는 최소 1시간 30분이 걸리고 길게 잡아도 3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다시 두드코시를 가로질러 높고 길게 놓여있는 다리를 건너간다. 다리를 건넌다음 보테코시를 따라 조금 오르면 왼쪽으로 갈라지는 두드코시의 강인 두드코시(Dudh Koshi)가 보인다. 두드코시는 고교를 지나 고줌바 빙하까지 올라가고, 풍키탠카 바로 위에서 추쿵을 지나 아일랜드 피크(Island Peak)로 알려져 있는 임자체(Imjatse, 6173m) 주위의 로체 빙하에서 발원하는 임자콜라(Imja Khola)와 만나게 된다.

 

이 다리를 건너 트래버스하면서 30분 정도 올라 두드코시를 건너 언덕에 오르면 두그코시의 계곡 사이로 에베레스트, 로체, ?체의 윗 부분이 보이는 장소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남체까지는 천천히 올라야 한다. 남체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하고 지그재그로 나있어 힘이 든다. 대부분의 트래커는 약간의 두통을 느끼게 되는데 급하게 오르면 더욱 심한 두통을 느끼고 고소적응이 어렵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오르면 좌측 뒤편 보테코시 계곡 건너편으로는 꽁데(Kongde, 6187m)의 북쪽 면이 보이고 우측 위로는 둥근 사발모양의 계곡과 사면에 깨끗한 2, 3층 집들이 수없이 들어선 남체바잘의 입구에 도착된다.

 

Lukla(2850m) - 에베레스트가 있는 솔루쿰부의 관문 루크라는  과거에는 조그만 마을에 불과하였지만 지금은 남체에 버금가는 마을로 변하였다. 이곳을 여행하는 트레커는 이곳에서 포터는 물론 약간의 장비와 식량을 조달할 수 있다.

 

루크라 비행장의 활주로와 그 주변 

 

팍팅에서 동쪽의 계곡 사이로 보이는 쿠숨캉구루(Kusum Kangru, 6367m). 등반의 난이도가 높아 많은 팀이 성공하지 못한다.

  

가트의 마니석(Mani Stone)

 

팍딩(Pakding, 2640m)

 

조살레를 지나 두드코시의 현수교(Suspension Bridge) - 스위스에서 자금을 지원 받아 건설하였다. 아래는 홍수에 파괴된 것이고, 위는 새로 건설한 것이다.

 

조살레 국립공원관리사무소를 지나 보테코시의 Suspension Bridge를 건너 두드코시의 조그만 다리를 지나 언덕에 오르면 처음으로 에베레스트를 볼 수 있는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물론 날씨가 좋아야 하겠지만...

 

 

■ 쿰부지역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

 

(남체에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루트)

흔히 EBC라 부르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가는 트래킹은 전통적으로 남체-탱보체-페리체-로부체-고락?-EBC로 가는 루트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쿰부지역 트래킹은 EBC 루트가 대표적인 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과거 쿰부지역의 트래킹 루트가 EBC 하나로 국한되어 있었는데, 이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의 명성 때문이기도 하였다. 지금도 이 쿰부지역에서는 예베레스트를 찾는 트래커가 가장 많다. 이 지역이 네팔에서 가장 인기있는 트래킹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안나푸르나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트래커의 방문이 적은 곳이다. 그 이유는 접근방법이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고산병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남체에서 EBC까지는 고소적응기간을 포함하여 최소 7일 정도 소요되는데 반하여. EBC에서 남체까지 돌아오는 기간은 2~3일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EBC에서는 에베레스트를 볼 수 없기 때문에 EBC 보다는 고락?에서 칼라파타를 오르는 것으로 트래킹을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푸모리의 한 능선의 봉우리인 해발 5,545m의 칼라파타(Kala Pattar, 5545m)는 이 지역 최고의 View Point 중의 하나이다.


(남체에서 고쿄 루트)

고쿄 트래킹 루트는 전통적으로 남체-몽라-포르체텐카-돌레-라팔마-마첼모-고쿄로 이어지는 루트를 말한다. 이 지역은 오랫동안 제한구역(Restricted Area)으로 묶여 있다가 1981년 가을 해제되어 EBC에 비하여 비교적 늦게 트래커에게 개방되었다. 이 루트는 EBC에 비하여 고쿄까지의 접근이 쉽고 트레킹 기간도 3일이면 충분하다. 또, 고쿄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해발 5,340m의 고쿄리는 EBC 루트의 칼라파타 보다 에베레스트를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이 부족한 트래커에게 인기가 있다. 그러나 쉬운 트레일이므로 고소적응이 덜된 상태에서 쉽게 오르기 때문에 고산병에 대한 위험이 많음으로 주의를 요한다.



□ 솔루쿰부와 3-Passes

 

■ 3-Passes 트래킹

에베레스트가 있는 솔루쿰부지역의 3개의 큰 고개(3-Grand Passes)를 넘는 트래킹은 아직 대중화 되어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 Everest Base Camp) 트레킹이라는 것은 과거 에베레스트 등반대가 어프로치와 물자수송을 위한 카라반 트랙으로 사용되었던 루트를 따라가는 것이다.


이 솔루쿰부의 상부지역(Upper Solu Khumbu)은  에베레스트로 가는 트랙과 고쿄로 가는 트랙이 대표적이다. 남체에서 타메를 지나 보데코시의 상류로 거슬러 올라 티베트와의 교역을 위하여 낭파라로 가는 트랙이 있으나 많이 이용되고 있지는 않다. 이 트랙 중에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가는 트랙의 딩보체(Dingboche, 4550m) 동쪽에 위치한 추쿵(Chukung, 4750m)에서 로브제로 넘어가는 꽁마라(Kongma La, 5535m), 로브제에서 고쿄로 넘어가는 촐라(Cho La, 5420m), 고쿄에서 낭파라로 통하는 보데코시로 넘어가는 렌조라(Renzo La, 5417m)가 있다. 이 중에서 쿰부빙하와 고줌바빙하를 연결하는 고개인 촐라는 일반적인 트레킹 코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나, 꽁마라와 렌조라는 아직 많은 트레커가 이용하고 있지는 않다.


솔루쿰부에 소재한 고개 중 위 3개의 고개는 각각의 트레킹 코스를 서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클래식한 트레킹 코스와 서로 연결 또는 보완하여 계획하는 것이 가능하다. 동쪽의 EBC(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코스와 고쿄 코스를 연결하는 촐라를 넘는 것은 이제 더 이상의 특별한 트랙이 아니다. 또 추쿵과 로브제를 연결하는 꽁마라와 고쿄와 타메를 연결하는 렌조라도 이미 적지 않은 트레커가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동에서 서로 꽁마라-촐라-렌조라 또는 서에서 동으로 렌조라-촐라-꽁마라를 연결하는 트레킹 코스는 이제 더이상 트레커의 발길을 거부할 수 없게 되었다. 아직 대중적인 코스는 아니지만 이미 이 코스에 대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트레킹 전문 여행사도 생겨나고 있다.


이 3개의 고개를 넘는 트레킹은 'Khumbu's 3-Grand Passes Trekking' 또는 'Grand Traverse Trekking in Upper Khumbu'라고 정의될 수 있다. 이 코스는 쿰부 상부지역(Upper Khumbu)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 트레킹의 특징은 한 번에 쿰부의 많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여기에 추쿵에서의 임자체 베이스캠프와 추쿵리 등정, 에베레스트 트랙에서의 베이스캠프와 칼라파타 등정, 고쿄에서 초오유 베이스캠프(또는 고줌바초)와 고쿄리 등정 등 Side Trek을 플러스하면 2개 내지 3개의 트레킹 코스를 합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더구나 5,400m급의 고개를 3개나 넘으면서 바라보는 스펙터클한 히말라야의 풍광은 트레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안겨줄 것이다.

 

(3-Passes 루트 개념도)

 

남체를 기점으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EBC 루트이고, 바로 북상하면 고쿄 루트이다. Khumbu Grand Traverse Trekking(쿰부 대횡단)은 동쪽의 추쿵에서 시작하여 꽁마라, 촐라라, 렌조라를 넘어 서쪽에서 끝난다. 또는 그 반대방향으로도 가능하다.

 

■ 솔루쿰부 3-Passes 트래킹에서의 고려사항

이 솔루쿰부의 3-Passes 트레킹은 5,400m가 넘는 고개 3개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체력이 요구되고 고소적응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남체와 딩보체에서 고소적응을 위하여 하루 이상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추쿵에서 Side Trek으로 아일랜드피크 BC와 추쿵리를 등정하여 고소적응을 충분히 한다면 자연스럽게 고소적응이 될 기회가 커진다. 추쿵에서도 고소적응이 않되었다면 꽁마라를 포기하고 딩보체를 경유하여 로브제로 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와 같이 솔루쿰부의 3-Passes 트래킹 계획을 수립할 경우 고려되어야할 사항 중 고소문제(High Altitude Problem)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 해발 3,450m의 남체에 도착하고 나서 최소 6~7일이 경과된 후 충분한 고소적응이 되었을 경우에 해발 5,400m 이상의 고개를 넘어야 한다. 만약 고소적응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면 좀 더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따라서 동에서 서로 꽁마라-촐라-렌조라의 순서로 넘을 경우에는 남체에서 하루, 딩보체 또는 추쿵에서 하루 이상의 충분한 고소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이런 고소적응을 위한 방법으로 Side Trek이 이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남체에서는 쿰중이나 타메를 다녀오는 일정을 추가하고, 추쿵에서는 추쿵리 등반 또는 임자체 BC를 다녀오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고소적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꽁마라를 넘는다면 이후 고소에 대한 걱정은 완전히 해소될 것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트레커는 고소적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소적응이 되었다면 EBC와 칼라파타 등반은 무난히 마칠 수 있을 것이다.


이후에는 고소적응에 대한 걱정은 없겠지만 체력의 저하를 방지하고, 기온하강과 바람에 의한 하이포써미아에 주의하여야 한다. 겨울을 제외한 이 지역의 날씨는 거의 영하로 내려가지 않지만 5,000m 이상에서는 갑작스런 기상변화에 대처하여야 한다. 솔루쿰부 트래킹 트랙에서 1월의 기온은 때때로 밤에 영하 20℃까지 내려갈 경우도 있으므로 특히 보온에 유의하여야 한다. 그러나 12월과 1월은 눈이 가장 적게 내리는 계절이므로 아침에는 약간 서늘함을 느끼나 낮에 해가 뜨면 보행에 아주 적합한 기상조건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음은 고소적응을 위한 일정을 고려한 3-Passes 트레킹 일정표의 예와 트래킹 개념도 및 고도표이다.

 

Solu Khumbu 3-Passes Trekking Itinerary(Kongma La/Cho La/Renzo La)

일정

장소/고도

거리

(km)

시간

(0:00)

세  부  내  용

비  고

1

카트만두 1350

루크라 2850

팍팅 2640

 

 

8.5

 

 

2:30

카트만두-루크라 항공편(0:40)

팍팅까지 트레킹

 

2

팍팅 2640

조살레 2810

남체 3450

 

6.5

4

 

2:30

3:00

남체까지 트레킹

 

3

남체 3450

 

 

고소적응 : 근교 Side Trek(샹보체, 쿰중)

 

4

남체 3450

사나사 3600

풍키탱카 3250

탱보체 3860

 

3.5

2.5

2.5

 

1:30

1:30

2:00

탱보체까지 트레킹

 

5

탱보체 3860

팡보체 4000

딩보체 4350

 

4

6

 

2:30

3:00

딩보체까지 트레킹

 

6

딩보체 4350

비브레 4480

추쿵 4760

 

3

4

 

1:30

2:00

추쿵 도착, 중식후 아일랜드픽 BC 다녀옴

또는 고소적응 휴식

 

7

추쿵 4760

 

 

추쿵리 5550 등반

또는 고소적응 휴식

 

8

추쿵 4760

꽁마라 5535

로부체 5018

 

6

4

 

6:00

3:30

꽁마라패스 넘기

또는 딩보체 경유 로부체로 트레킹
(고소적응에 문제있을 경우)

고소적응에 실패한 대원과

포터는 딩보체경유 로부체

로 이동

9

로부체 5018

고락? 5140

EBC 5364

고락? 5140

 

5

5

5

 

3:00

4:00

2:30

고락? 도착, 중식 후 EBC 다녀옴

또는 고소적응 휴식

 

10

고락? 5140

칼라파타 5545

고락? 5140

로부체 5018

종라 4820

 

2

2

5

5

 

2:00

1:00

2:30

2:30

새벽 칼라파타 등반.

조식후 종라까지

 

11

종라 4820

촐라 5420

닥락 4700

 

6.5

6

 

4:00

3:00

촐라패스 넘기

 

12

닥락 4700

고교 4750

고교리 5340

고교 4750

 

5

2

2

 

2:00

2:30

1:30

고교도착, 중식후 고교리 등반

또는 고소적응 휴식

 

13

고교 4750

갸줌바초 5200

고교 4750

 

9.5

9.5

 

4:00

2:00

갸줌바초(초오유BC) 다녀옴

또는 고소적응 휴식

 

14

고교 4750

렌조라 5345

룽덴 4375

마루룽 4200

 

5

5

4

 

4:00

3:00

1:30

 

렌조라패스 넘기

마루룽 또는 타메까지 하산

 

15

마루룽 4200

타메 3800

남체 3450

 

8

8

 

3:30

4:00

남체까지 트레킹

 

16

남체 3450

루크라 2850

15

6:00

루크라까지 트레킹

 

17

루크라 2850

카트만두 1350

 

 

루크라 - 카트만두 항공편(0:40)

경우에 따라 2~3일의 예비일이 필요할 수도 있음



 쿰부지역 3-패스 트레킹 개념도

 

 

 

 

쿰부지역 3-패스 트레킹 고도표


 

 출처 : 김영한의 히말라야 트레킹 http://blog.daum.net/alp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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