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전개는 인천공항으로 가서 오후 4시 30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으로 가는 16번 게이트로 갔어야 됬다. 준비물은 여벌의 옷이랑 필기구 비옷, 우산(우기때라서 비가 많이 올 염려가 있다.) 현지돈, 우리나라돈, 기타 등등 여러가지 준비해야 할 것이 있었다.
말레이시아 돈은 단위가 '링깃' 인데 1링깃 당 우리나라의 360~400원 정도 됬다. 내가 갔을 때는 387.6원 이었다. 현지돈 150링깃에 우리나라돈 8만원을 가져갔고 공항에서 16000원 더 환전을 했다. 환전할때 팁은 공항환전보다 외환은행서 환전해야 더 이익이 있다는 점. 우리가 탈 회사는 대한항공. 왕복권으로 표를 끊고 공항에서 신체 검사 받고 가방 검사 받고 또 다른 검사 등등 여럿 검사를 겪어야 한다. 가방에 넣어야 할 것은 첫번째로 액체류(연고, 썬블록크림, 물, 음료수 등) 두번째로는 가위 등 날카로운 도구. 세번째는 솔직히 나도 놀랐다. 바로 볼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볼펜잉크가 액체여서 그런지 아님 볼펜도 가위나 커터칼처럼 초소형 도검(?)이 되는지 아님 볼펜에다가 대마초를 숨기는건지 영문을 모르겠다.
위 사진이 말레이시아라는 문으로 가는 입구. 비행기는 의외로 대기하는 시간이 기차나 버스보다 길다. 탑승시간도 이륙시간 30분전 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이륙시간 10분 전 부터는 입장을 못한다. 시간관리 못하는 사람에게는 지옥문과도 같은 문.
정작 우리가 탈 비행기는 사진을 안찍고 다른 대한항공 비행기가 이륙하는 사진만 찍었다. 엔진이 한 날개에 2개가 아닌걸 보면 그 좋다는 에어버스 a380 비행기는 아닌것 같다.(나는 에어버스에 퍼스트 클래스 의자가 아니면 비행기를 타지 않는 사람이지.) 농담입니다.
우리가 타는 비행기를 타고 바깥 전경이 처음 우리나라 부근에 있을때 별로 맑지 않았는데 한 3시간 비행하니까 전경이 참 멋있다. 참고로 말레이시아 까지 가는 시각은 약 5시간에서 6시간 소요되고 고도 10000미터 부근에서 시속 910km/h로 비행한다. 비행하는 도중에 기류때문에 비행기가 흔들리기는 했지만 추락을 안했으니 그게 어딘가.
이게 비행기 기내식.(아오 이노무 흔들림) 메뉴는 닭고기랑 소고기랑 생선구이가 있었는데 본인은 닭고기를 시켰다. 돼지고기가 없는 이유는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국가여서 돼지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 은박지에 닭고기랑 밥이 섞여있는데 닭고기는 간장에 양념을 한 것처럼 보였고 밥은 약간 푸른빛을 띄고있으며 깨가 섞여 있다. 그런데 찰기가 없다.
기내식을 다 먹으면 후식으로 주는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은 치츠케잌 맛인데 크기는 작은데 맛있다. 대한항공은 워낙 서비스가 좋다보니 세계에서도 인정한다던데. 비행기 의자 뒤에는 스크린과 리모컨이 달려있는데 이것으로 비행정보나 영화등 다양한 엔터테이먼트가 가능하다. 영화는 언터쳐블이나 어벤저스 등 이 있었고 그외 서비스는 베게와 담요, 헤드셋을 지원한다. 헤드셋은 반납을 해야되는데 우리중에 헤드셋을 몰래 가져온 자가 있었지만.
흔들림의 역습2.jpg 밤 10시(말레이시아 시각, 말레이 시간 = 한국 시간 - 1)즈음 되니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전경이 보인다. 말레이시아가 후진국이라고 생각하면 말레이시아에게 뒤통수를 꽤 세게 맞을수 있으므로 동남아는 열악하다 라는 생각을 버려라.
나의 손은 발작이 심합니다.jpg 말레이시아 공항의 내부다. 우리나라의 인천공항보단 작은 편인데 웅장한것은 마찬가지. 여기서 외국인 입국 심사(비자)를 받을려면 여기서 '에어로트레인' 이라는 모노레일을 타야 된다. 우리나라의 공항철도와 같은 이유인데 공항과 공항 내만 운행하고 바퀴랑 레일이 그냥 일반 열차와 다르다.
이젠 뭐뭐 제이피쥐라고 말하기 귀찮다.jpg 에어로트레인의 탑승구 사진이다.
그럼 이제 대망의 하이라이트다. 다들 턱을 잘 관리하도록.
위 사진은 말레이시아 썬웨이 스쿨 기숙사의 내부이다. 기숙사를 소개하기 전에 '썬웨이' 라는 재단에서 지은 학교가 썬웨이 스쿨이고 학교는 중, 고, 대학교를 모두 지원하는 사립형 학교다.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약 7분 거리이며 학교는 썬웨이 시티 에 위치해있다. (아니 이렇게 큰 재단이 도시까지 지으면 우리나라의 3성(별 3개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기업은 뭐여?) 기숙사의 형태는 아파트 같으며 최대 22층. 내부에 식당과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고 헬스장, 수영장이 있다. 기숙사 내부는 신발을 벗지 않으며 일단 거실이 있고 최대 8개의 방이 있다. 그래서 방이 우리나라처럼 4인 1실이 아니라 1인 1실. 공동체에 엄청난 반감을 가진 나에게는 축복중의 축복. 보시다시피 침대와 티비, 냉장고와 옷장이 있으며 위에는 선풍기가 달려있고 에어컨도 있다. 이거참, 거주를 해도 무방할 정도의 서비스이다. 어쨌거나 오자마자 짐 풀고 샤워하고 약 1시에 잠이 들었다.
1일차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