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인 자녀들을 위한 충효교육
여름방학 이용 달성 도동서원에서
자녀들을 위한 충효교육이 대종회 주관으로 여름방학 직후 7월말경 2박3일 일정으로 도동서원 충효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한 교육내용은 뿌리교육과 인성교육, 경제교육, 예절교육 등이 주된 내용이다. 희용 회장은 준비임원들에게 내 자녀를 교육한다는 마음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고, 주변에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효교육은 병국(炳國) 사무총장이 총괄업무를, 실무준비 및 세부운영은 창운(暢云) 기획‧조직이사가 맡아 추진되고 있으며, 한훤당 종택 백용(栢容) 차종손과 협의를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강사는 각 전문분야의 종친분들을 모실 예정이다.
대종회는 임원 신년하례식을 2월22일(금요일) 낮12시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개최한다(1면 공지 참조). 또 2013년도 제19차 정기총회는 5월5일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 5월11일(토요일)로 잠정 결정하였다. 장소는 지난해처럼 뚝섬유원지 벽천마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종회는 문중행사에 적극 참여하자는 실천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종사 참여를 강조해온 희용 대종회장은 취임 첫 행사로 한훤당선생기념사업회 이사회 참석과 도동서원을 참배한데 이어 안성 무열사대제와 도동서원 가을향사에 참제하였고 한훤당선생 경북대 학술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문중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한훤당종택 광제헌에서 모셔진 불천위제사(11.13-14)에는 병국사무총장 등 대종회 임원 12명이 참제하였고, 재경서흥회 회원은 무열사대제(11.18)에 29명, 한훤당기념사업회 학술발표회(10.27)에 26명의 인원이 단체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대종회는 1월24일 신년도 임원간담회에서 신년도 주요추진 업무 보고회를 갖고 문중의 위상을 드높이는 제반사업관련 논의도 가졌다. 희용(熙勇) 회장은 12월10일 대종회 임원들과 송년모임에서 선조님 유적지 답사를 통해 달력과 앨범 제작에 참여한 제작진 노고를 전하고 문중 일에는 참여와 정성이 모아져야 한다며 임원분들이 종사에 관심을 갖고 문중사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거듭 부탁했다.
대종회는 지난해 도동서원을 포함 조선시대 대표적 서원 9개소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9개 서원과 한훤당선생 유적지 답사를 통해 사진 촬영작업을 마쳤다. 대종회에서는 이 중에서 선조임금이 하사한 제기를 주제로 탁상용달력 3,000부를 제작 각 지역종친회를 통해 전국 종원과 정부유관기관 등에 배부 완료했다. 특히 희용 대종회장은 달력 제작 사업 추진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대종회는 향후 선조님들의 유적지를 두루 수록한 책자 형태 앨범을 제작, 전 종원들에 보급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신년간담회 참석 임원들은 이에 대해 좋은 구상이라며 전종원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급 방안과 수록 내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희용 회장은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책자에 수록될 사진과 기록내용을 좀 더 발췌하고 보완하여, 서흥김씨 회원이라면 누구에게나 갖추어야 할 필수간행물로 제작해 줄 것을 부탁했다.
대종회가 추진하는 종헌 개정 작업 등 주요 현안 과제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종원에게 공지되고 있다. 특히 대종회카페는 재경청장년회가 맡아 운영될 예정이어서 청장년종원들이 문중종사에 대한 참여의 폭이 증대될 것으로 크게 기대되고 있다.■
<서흥김씨대종보 제62호(2013년2월10일)>
첫댓글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충효(忠孝)가 진정 유교사상일까요? 부모에게 효도하듯이 나라에 충성하라는 논조가 논어에는 단 한 군데도 없다고 합니다. 충효라는 말은 법가사상인 한비자 제20편의 제목으로 처음 등장하여 전제군주권 강화를 목적으로 관습적으로 쓰이기는 하였으나, 충효 사상은 특별히 일본의 에도시대 지배 이념으로 등장하여 무시무시한 일본 군국주의적 언어로 분화되어 우리 조선에 유입되면서 35년간 우리 조선이 일제 지배통치를 받는 동안 충효 사상이 마치 우리 전통 유교사상인 양 행세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유교의 핵심 덕목인 효제충신(孝悌忠信)을 효제충순(孝悌忠順)으로, 아주 다른 뜻으로 효와 충을 묶어 그것도 효충(孝忠)이 아니라 충효(忠孝)라 하였습니다. 일본의 효 개념은 우리와 전혀 다릅니다. 일본에는 우리와 같은 효 개념이 없습니다. 효자(孝子)라는 말 자체가 없습니다. 우리와 다른 일본의 '이에(家)' 개념에서 형성된 충과 효가 통합된 충효 사상은 '도쿠가와 막부'에서 발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 유입된 일본의 충효 사상으로 말미암아 유교의 본질과 내용은 흐트러지고 엉뚱한 돌연변이 유교사상으로 충효 사상이 마치 유교의 본질과 중심 사상인 양 행세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 이념적으로 체계화 한 사람이 일본 유학자 산록소행(야마가 소꼬오1662~1685)입니다. 물론 공자와 그의 제자의 문답록인 효경(孝經)의 경행록의 성심 편에 충효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보화(寶貨)는 용지유진(用之有盡)이요 효충(孝忠)은 향지무궁(享之無窮)이니라"라는 내용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는 충효 사상이 아니라 효충(孝忠) 사상 즉 충서(忠恕) 사상입니다. 공자나 맹자도 효는 충보다 더 중요함을 수도 없이 가르쳤지만, 후세에 집권자들이 기득권 유지를 위하여 나라에 충성을 먼저 하는 길이 곧 효라고 하여 충효 사상으로 가르치게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모든 유교 국가들은 효를 중시했지만 유일하게 일본은 효보다 충을 강요하면서 일제 지배시대에 효충 사상을 충효 사상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이는 조선 민족문화말살정책과 자기 나라 천황폐하에게 충성맹세가 맞물려 있지요. 현재 지방 향교에서나 성균관 유도회 지부, 관공서 또는 각 문중에서 충효관을 건립하고 예절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 감히 제 의견을 올립니다. 이에 무례함이나 잘못된 점이 있으면 아낌없는 충고와 가르침 받기를 원합니다. 이런 글을 올리게 된 배경에는 제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어서입니다.
부언하건대 제 선친은 당시 재일 교포로서 유아시절부터 일본에서 성장 공부하셨는데(기계공학) 우리 민족정신과 선비정신에 집념이 강하여 우리 선비정신과 일본의 사무라이 문화인 무용과 주종관계에서의 충(忠)을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무사의 명예를 지키는 수단으로 성행했던 무사들의 셋뿌꾸(배 가르기) 이야기 등을 아주 흥미롭게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선친이 하신 말씀은 일본의 충효 사상이 조선에 흘러들어오면서 괴상한 돌연변이 유교문화가 형성되었다고, 일본의 충효 사상은 유교 사상이 아니며 심지어 '유교에는 그런 충효가 없다.' 라고 까지 하셨습니다.
이에 대하여 더 자세한 설명이 요구되나 작금의 우리나라 충효교육의 문제점에 관하여 제 나름의 심중 소회가 있어 비록 잘 정리되지 않은 두서없는 어설픈 글이지만 감히 몇 자 올립니다. 특히 우리 대종회 주관으로 우리 문중 자녀를 위한 충효교육을 개최할 예정이라 하니 매우 기쁘고 또한 저로서는 우리 문중에서 실시하는 충효교육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나 한훤당 선생 후손으로서 우리 서흥 김가의 정체성과 위상에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기에 외람되지만 제 짧은 소견을 올리는 것이오니 참고로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고 댓글들도 올려주시어 감사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
충효사상(忠孝思想)에 대한 정의와 내용, 취지, 본질과 의미 등에 대해 풀이한 글입니다. 참고바랍니 다.
☞원문보기 : http://terms.naver.com/entry.nhn?cid=1621&docId=529948&mobile&categoryId=1621
감사합니다. 소개하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충효사상(忠孝思想)' 항목 집필자를 제가 알고 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태생과 해당 집필자의 논조에 관련하여 여기서 일일이 논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충효사상(忠孝思想)에 대한 참고의 글을 친절히 소개하여 주셨기에 고마운 마음으로 충효교육에 관한 제 소회를 조금이나마 밝히고자 합니다. 문맹인이 아닌 이상 충효(忠孝)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충효를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충효를 제대로 모르면서 충효교육을 합니다. 충효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은 우리 정신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문 좀 배웠다고 아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정신을 모르는 사람이 충효교육을 하니 횡설수설합니다. 저는 학문이 짧아서인지 어릴 때부터 충효교육을 받아봤지만 아직까지 충효를 제대로 가르치는 자를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오늘날 우리 정신문화는 이미 자취를 감춘 바나 다름이 없다고 봅니다. 오늘날의 충효교육은 정통유교(유학)에서 말하는 충효교육이 아니며, 아직까지 친일을 청산하지 못한 채 과거 친일 유학자와 유림단체가 주장한 전체주의적 지배이념 논리인 황도유학 즉 황도유교가 우리나라 동양 철학계와 한국 유교의 주류 세력을 형성하면서, 오늘날의 학교나 사회 교육기관, 향교, 및 유림 관련 기관이나 단체 등에서 시행하는 충효교육 논리는 대부분 정통유학(유교)의 충효논리가 아닙니다.
이는 한훤당 선생 기념사업회 발행 國譯景賢錄(국역경현록) 집필진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국역경현록에 관하여는 우리 서흥 문중의 정체성과 위상에도 관계가 있기에 매우 민감한 사안일 수도 있어 여기 문중 공식 카페에 비판의 글을 올리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사료됩니다. 깊은 관심과 사랑 대단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