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자 : 17년 05월 07일(일) 초여름날씨에 전국적인 황사가 짙은 28도를 넘어서는 날씨다
※산행 코스 : 부산 해운대/대천공원(09:30)-장산마을-구곡산(10:30)-억새밭 중식(11:35~12:35)-장산(13:00)
-중봉(13:30)-약수암릉(14:20~50)-용수사(15:00)
※누구랑 : G V 회원 27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11Km
※산행요점 : 5월의 첫주는 거의 연휴가 이어지는 특이한 주중을 보내며 개인적으로 딸들이 있는 서울도 다녀오며
조금 무딘 주중을 보내고 첫 일욜을 맞아서 지인들이 운영하는 산방의 근교산행을 따라 회원들과 해운대의
장산을 두루 보듬는 하루의 시간을 보낸다
요즘은 야생화가 앞다투어 빠른 개화시즌을 남부에서 중부로 전해지며 예년에 비해 날씨는 뜨거워지고
그렇게 곱던 봄의 향연은 잠시 머물다가 벌써 뜨거운 열기에 산야는 여름으로 치닫는듯하고 오늘은 중국의
지독한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는 절정의 황사경보까지 울리면서 어지간하면 노약자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란 뉴스까지 토해내고...
울산에서 8시 넘어 전용차량으로 고속도로를 달려 해운대 신시가지의 대천공원앞에 도착하니 오늘 느낌은
이곳도 전국적인 대선열기가 종착지를 빠르게 향하는 모습은 지금의 우리의 모습과 다를바 없는듯 주변은
대선후보들의 홍보용 플랭카드가 도심에 도배를 하였는듯하고 선거유세차량에서는 아침부터 홍보를
한답시고 어지럽게 자랑질을 지껄이고 토해낸다
솔직히 패륜적 양아치같은 후보도 있고 초딩 반장선거를 하는 후보도 있고 탄핵의 열기를 껴안은 후보도
있고 또한 배신자의 올가미에 씌워져 억울하다는 후보도 있고 참 솔직히 맘에 드는놈은 없지만 누가
대권을 움켜쥐든 그렇게 서민들의 피부에 찐한 파이조각이 주어지지는 않은것이고 "이게 나라가?"란
몇개월째 불밝힌 큰울림에 최소한 최악의 선택은 피해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인 심정이다
우리가 살아가는건 길을 걷는것이고 여정이야 어찌되던 그래도 앞서 가는것이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건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다는 것이고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니듯이 빛나는 길만이 가야할 길은 아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도...
더 깊어지면 환해져 맞는길 서둘지 말고 가는것이다
대천공원에서 간단한 인증샷을 남기고 발걸음을 옮겨가는데 사실 오늘의 스케줄은 산방의 번개산행에
동참을 했지만 개인적인 이곳의 친숙도가 깊어 오늘은 전체적인 일정의 산행리딩을 하는 여유로 나아간다
잠시 삼림욕장을 들어서고 곧장 장산마을로 향하는 산길로 들어서며 뜨거운 햇살을 잠시나마 피하며
고도를 높여가며 초반부터 육수를 토해내고 전체적인 페이스를 조절하며 나아가다가 장산마을의 임도에
도착하면서 또 한번 뜨거운 거품을 물고 구곡산의 정상을 품는다
구곡산 아래 전망터에서 회원들을 기다리며 시간을 달래고 잡다한 생각들이 스쳐가고 개인적으로
어찌보면 부산이 고향이라 그런지 참 많이도 이곳을 들락거렸다는 느낌들이 되새겨지고...
구곡산을 내려와 임도를 끼고 산길을 따라 군부대를 우회길을 따라 억새밭 근처에 도착하면서 조금 이른
중식시간을 넉넉히 보낸다(11:35~12:35)
식사후 군부대를 우회하여 장산 정상을 품으며 넉넉한 시간을 보내며 발아래 펼쳐지는 수영만의 조망은
짙은 황사의 영향으로 흐릿히 시야에 들어오고 해안을 끼고 있는 이곳 장산의 산상은 그래도 오늘 해풍의
선선한 바람은 더없이 좋은 느낌들이다...
정상을 내려오며 전망대에서 멋진 산세와 조망에 회원들은 하루의 산길에 위안을 다 보상받는듯 즐거운
표정들은 또한 나에게 위안이 되고....
중봉에서 잠시 쉬다가 여기서 약수암릉으로 방향을 턴하여 잠시나마 포근하고 비단길같은 숲길을
내려서며 조망터에서 이유불문하고 추억담기에 여념이 없이 이어지고 계속 능선을 내려서다가
오랜 옛날 지역방위병의 유격훈련장이 있는 약수암릉에 올라서며 하루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암릉에서 배낭털이 시간을 보내며 남은 먹거리를 다비우며 전방에 펼쳐진 수영만의 마천루와 광안대교를
벗삼아 넉넉한 시간을 즐기다가 암릉의 하산길로 내려서며 부산울산 고속도로를 이어가는 장산터널
교각아래의 약수암 아래 용수사 근처에 도착하면서 하루의 여정은 마무리 된다(13:00)...상석이印
└▶ 대천공원입구에는 요즘은 정세를 대변하는듯 대선후보들의 홍보물과 아침부터 지지해달라고 시끄럽게 열을
올린다...조용히 산에 갈라고 여기까지 왔는데 열받구로~~!
└▶ 대천공원에 부산의 상징 조형물
└▶ 우리가 이어가는 시간들은 지나치게 한가하게 이어가면...
내면의 본심을 응시할 여유가 사라져서 자신감을 잃게 되고
어느 정도 몸과 마음은 고달픈것이 어쩌면 간절함속에
삶의 풍류를 즐기는 여유로운 마음을 찾지 않나 싶다
└▶ 근교산행에 동행한 회원들...
└▶ 까마득한 옛날에는 해운대 지금의 좌동하면 거의 깊은 산지여서 빈민가와 논 밭이 전부였는데 신시가지가
조성되면서 이렇게 장산계곡을 두고 공원화가 되어 요즘은 시민들과 외지인들의 유명세를 단단히 하고 있다
└▶ 년중에 딱 이맘때쯤 활짝 자태를 뽐내는 이팝나무
└▶ 우측으로 이어가며 장산마을과 구곡산으로 산길을 열어가고...
└▶ 장산마을까지 산길은 뜨거운 햇살을 피해 아침 수목에서 품어져 나오는 향기가 그져 그만이다
└▶ 장산마을
└▶ 구곡산
└▶ 학창시절의 기억으론 해운대의 장산은 모든게 군사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다시피 하다가
민주화란 정치적 변혁기를 거치면서 조금씩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와 지금의 모습으로 와 있고...
└▶ 연록의 산야는 심신이 쉬기에 더없이 좋은듯하고 이런곳은 아무 불평도 없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낀 때를 씻어주고 무한한 리필과 아득함 그리고 평온함까지 준다
어느새 온몸으로 이러한 느낌들이 가득 차오르고...
연록빛 녹음이 물들어가는 지금의 계절이 더없이 좋은 시즌이 아닌가 싶다
└▶ 장산의 모든게 군사시설물이다
└▶ 산길에서 준족들은 이곳에서 용천지맥길과 부산5산 종주길을 이어가는 분기점이다
└▶ 예전부터 쭈욱 억새밭으로 유명했던 이곳은 이렇게 변해있고...
└▶ 어제 강원도 여러곳이 산불로 지금도 진화중이라는 큰 사건이 발행되어 우리는 허가를 득하고 조심스럽게
중식만찬을 준비하고...ㅋ
└▶ 장산의 정상부는 군사시설물들이 있고 철조망밖에 위치한 정상석
└▶ 오늘은 짙은 황사의 영향으로 내려다 본 수영만 마린시티의 마천루와 광안대교 모습이 흐릿하고...
└▶ 회원들은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 보통 맑은 날씨에서 내려보면 해운대와 수영만,광안리 해변은 선명하게 다가오고 동해바다의 수평선 넘어
대마도까지 흐릿히 시야에 들어오는데 오늘은 많이 아쉽고...
└▶ 개인적으로 이곳 해운대에서 광안리까지의 발전의 계기는 아무래도 정치적 고향이라고 하는 전직 대통령을
배출하면서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되어진다
└▶ 자연스럽게 사는 일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라고 하고...
자연적으로 일어나도록 모든것들을 맡겨두는것이 순리라고 하듯이
자신을 평온한 상태로 살아가려면 자연에 순응해야 하고
자연스러움에 맡기고 순리대로 사는것이라고 한다
└▶ 중봉에서 약수암 능선으로 방향을 턴하면 잠시 비단길같은 오솔길을 이어가고...
└▶ 오늘은 흐릿한 황사의 영향으로 시각적인 맛은 떨어지는데 어떻게 이런 꽃망울이 시야에 들어오고...
└▶ 장산의 정상부와 중봉을 뒤돌아보고...
└▶ 약수암릉에서 오늘의 산행 피날레를 장식하고...
└▶ 어릴적 빡빡머리 중딩이 광안리에 있었는데 변변치 않은 해변을 시도 때도 없이 방과후 들락거리며 수업의
일부라며 쓰레기 줍는다꼬,심지어 수영비행장 근처 해변에서 친구들과 지낸 기억들이 스쳐지나가고...
시간과 세월의 공간은 눈 깜짝할 정도의 찰라란 말이 실감난다
└▶ 어지간하면 산길에서는 주님을 거절할려고 했는데 오늘은 좀 퍼마신다 ㅋ
└▶ 30여년전까지 부산의 끝자락이 송정이었는데 오직 해운대 달맞이고개를 넘어서 가야 했던 고달픈 기억들...
지금은 참 편리하게 도로가 산을 뚫고 바닷길을 건너고~
└▶ 군입대할때 친구들끼리 "니는 어디가노?" "논산가나,해운대가나?"
논산가면 현역이고 해운대가면 지역방위병....
여기 약수암릉이 당시 무적최강의 지역방위병 유격장이다ㅎ
└▶ 부산 울산간 고속도로 접속도로 교각하부에 내려오면서 산행은 마무리 되고...
└▶ 40여년전 귀한 포스터...
어릴땐 그림의 주인공이 부처나 예수보다 전능한 신인줄 알았다 지금의 딸은...?
└▶ 귀울길에 대변항에서 뒤풀이를 하면서 하루의 여정은 마무리 되고...
└▶ 대변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