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컷, F컬러, SI2, Very Good 다이아몬드가 대세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품질은 라운드 브릴리언트 커트, F컬러, 클래러티는 SI2, 컷팅은 Very Good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보석감정원(원장 김영출 박사)는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간 다이아몬드 감정서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다이아몬드 시장현황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1캐럿 이상과 부단위로 나뉘어 각 형태, 컬러, 클래러티, 컷팅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것으로 향후 다이아몬드 시장분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통계자료는 한미보석감정원에 의뢰된 다이아몬드만을 토대로 분석된 것이라는 점을 밝혀둔다. <편집자 주>
CUT - 캐럿 이상 다이아몬드 팬시컷 비중 늘리는 전략 필요 국내에서 가장 선호되는 커팅 형태는 라운드 브릴리언트로 소비자들의 취향이 고전적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으나 이는 업계에서 팬시 세이프에 대한 시장개척이 미진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캐럿 이상의 경우 팬시 세이프의 비중이 10% 가량을 차지하는데 반해 부단위에서는 2%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했다.
이는 1캐럿 이상 다이아몬드의 소비계층이 전통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커트에 대해 익숙해져 있는 만큼 차별화에 대한 욕구로 새로운 형태의 다이아몬드를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1캐럿 이상에서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만족시키고 이익 창출을 위해서는 지금 보다 팬시 세이프의 비율을 늘리는 전략이 시장을 넓히는데 주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시 세이프는 예상대로 감성적이며 고급스러움의 상징인 물방울형(Pear)이 캐럿과 부단위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다. 부단위의 경우 스텝과 방사상의 결합형인 프린세스 커트가 뒤를 이었으며, 1캐럿 이상에서는 스텝인 에메랄드 커트, 보우트형이, 부단위는 로맨틱한 하트형과 에메랄드 커트가 뒤를 이었다.
COLOR - E에서 H까지 가장 많고, 부단위는 E에서 G가 중심 컬러에 따른 통계로 캐럿 단위에서 다양한 색 등급이 비교적 고루 분포되어 있다. 이는 한미감정원이 과거에 그릇된 G컬러 일변도의 국내 감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꾸준하게 국제 감정기준과 시스템인 완전등급제(Full grading)를 하였음을 방증한다.
부단위의 경우에서는 D~G컬러가 98%를 육박하여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여주고 있다. 1캐럿 이상 되는 것은 컬러리스에 대한 선호도가 부단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70% 초반 대에 있으나 여전히 높은 편이다.
국내 시장이 해외의 슈퍼 명품이 선호하는 등급을 지향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컬러리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과거와 비교했을 때 변화의 징후가 거의 없다고 단정을 지을 정도이다. 이는 부단위의 다이아몬드가 캐럿 단위의 다이아몬드에 비하여 범용화 되지 못하고 획일화되었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팬시 컬러는 1%의 전후를 차지하고 있는데 팬시 컬러의 빠른 성장세는 2006년 말부터 색상의 자연성 여부를 최첨단 분석기기를 이용해 구분하여 색의 기원(Origin)란에 뚜렷하게 기재한 결과로 여겨지며, 이로 인한 믿음으로 연결되는 신뢰성의 확보 차원이라고 보여진다.
CLARITY - 부단위는 90%이상이 SI 중심으로 급변하여 편중되는 추세 투명도 등급은 SI 등급이 1캐럿 이상 단위에서는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부 단위에서 90%대를 넘어섰다. 상대적으로 VS과 VVS 이상 되는 등급은 적은 분포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VVS 이상 되는 등급이 주를 이루었던 80, 90년대에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시장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개별소비세(전 특별소비세)를 피해 제도권에 진입하기 위한 가격대의 조정과 판매가격의 무분별한 노출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따라서 SI등급이 편중 되지 않게 VS 등급의 비율을 늘리고 다양한 등급이 거래되는 시장의 분위기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SI2보다 SI1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업계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커트 종합평가 - 1캐럿 이상은 Very Good, 부단위는 Good과 Very Good 1캐럿 이상은 Very Good이 다수를 차지하고 Good과 Excellent가 다음을 차지했으며 부단위는 Good과 Very Good이 대부분이고 이어 Excellent가 차지하는 등 많은 변화를 보였다.
종합적으로 보면 커트가 2006년 이전 보다는 현실적으로 커트 등급이 많이 향상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끝으로 마케팅의 주요 요소인 3EX(Excellent, Excellent, Excellent) 시장이 다이아몬드 시장의 중심이 아닌 마이너로 특화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시장은 다양하면서 넓고 깊을수록 크기가 커지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시장에 대한 기대 국내 다이아몬드 시장이 지난 몇 년 사이에 많은 변화의 과정을 거쳐 왔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시장이 변화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진 창출이다. 다양한 등급과 또한 같은 등급 안에서도 획일화되지 않은 전문성으로 가격의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 시장은 각각의 요소들이 충돌하는 커다란 장으로서 역할이 있다.
또한 공식적인 자본이 시장에 들어옴으로서 유입된 자본의 운영은 과거의 방식으로 다이아몬드 비즈니스를 할 수 없게 만든다. 이는 다이아몬드가 중심이 된 넓은 스펙트럼에 상품의 다양성을 소비자들에게 보여 주는 중요한 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방향은 다이아몬드로서 최소의 품위를 유지 할 수 있는 등급까지 포함된 시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감정원에서 발표한 DB(데이터베이스)를 통해서 현재 유통이 되고 있는 다이아몬드의 성향을 파악하는 한편 선진국의 소비 패턴 및 트랜드와 차이를 분석하면 미래 가치를 지닌 다이아몬드 시장이 예측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다이아몬드의 감정 방식이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다이아몬드 시장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으며, 다이아몬드 업계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식이 있는 감정원의 끊임없는 변화와 연구 능력을 배양하는데 배전의 노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김선기 감정이사 02-3672-2800
커트 형태별 분류를 살펴보면 1캐럿 이상은 라운드 브릴리언트 커트가 89.7%, 팬시 세이프는 10.3%이며, 부단위의 경우는 라운드 브릴리언트 커트가 98.3%, 팬시 세이프가 1.7%로 나타났다.
컬러 등급은 캐럿 단위의 경우 컬러리스와 근접한 D에서 G컬러( D:1.7%, E:18.0%, F:30.3%, G:21.8%)의 분포가 71.8%, H는 11.1%, I이하가 15.5%, 팬시 컬러가 1.6%로 나타났으며, 부단위는 D에서 G컬러( D: 1.1%, E: 26.7%, F: 39.9%, G: 30.2%)의 분포는 97.9%로 편중되어 나타났다.
투명도 등급은 캐럿 단위의 경우 SI등급이 62.7%, VS등급이 13.0%, FL~VVS등급이 8.9%, Pique등급이 15.4%를 보여주고 있다. 부단위는 SI등급이 전체의 94.6%를 차지했으며 그 외 VS와 VVS, IF, FL, Pique등급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커트 종합평가에서는 1캐럿 이상에서 Excellent가 9.0%, Very Good이 46.1%, Good은 35.9%, Fair는 8.6%, Poor는 0.4%로 나타났으며, 부단위의 경우 Excellent가 7.2%, Very Good이 45.0%, Good은 47.2%, Fair 0.6%로 조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