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에 드리는 촌장의 편지
1. 10월 2일 개막한 ‘제13회 곡성심청 효문화대축제’가 6일 일요일까지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열립니다. 5일 토요일 오후 프로그램인 도깨비 인형극과 요들송 및 제3회 전국어린이가요제는 어린이들과 함께 즐길만 합니다. 또 6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죽동좌도농악 공연은 곡성이 보존해온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즐기는 기회를 드릴 것입니다.
2. 10월 5일에 예년과 같이 조태일 시인 추모문학기행 행사가 열립니다. 조태일시문학기념관과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총동문회 주최로 10시 50분에 강빛마을에서 멀지 않은 태안사 입구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행사가 시작됩니다. 이동순 교수의 “자랑스런 곡성의 시인 조태일” 강연도 있고, 오후 1시부터 30분 동안 4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공연도 있습니다.
3. 임업인 산주 27명으로 구성된 곡성군 능이버섯 지킴이가 9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활동합니다. 산주의 동의 없는 채취를 금합니다.
4. 10월 10일에는 촌장과 함께 ‘향기가 있는 길’ 걷기 행사를 갖고자 합니다. 오후 4시에 목사동면 용바위(부엉이 오토캠핑장) 옆 강둑에서 출발해서 강을 따라 비봉마을까지 4~5km 구간입니다. 강빛마을 앞 대황강 너머 임도입니다. 촌장이 매주 두어 번 달리기를 하는데 향기가 있는 참 좋은 길입니다.
5. 10월 12일 토요일에는 이웃 구례군에서 동편제소리축제가 열려 14일까지 이어집니다. 또 같은 날 곡성군에서 섬진강도깨비마을사람들 공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마을 주민은 물론 밸리홈에 숙바하시는 분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공연입니다
6. 곡성읍과 구례읍은 3·8장, 옥과와 창평은 4·8장, 인근 석곡은 5·10장이 섭니다. 즉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에 곡성읍에 5일장이 열립니다. 강빛마을분들은 장날 아침 일찍 구례장에 가서 아침 해장을 하기도 하고, 점심에 곡성장터의 유명한 정통순대국밥을 즐기기도 합니다. 장날나들이는 강빛마을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입니다.
7. 강빛마을 펜션 밸리홈에는 지난 5개월 동안 약 7천명의 손님이 묵어 가셨습니다. 단체가 아닌 가족 또는 개별 손님은 월 평균 500명 정도였습니다. 단체는 서울의 여러 구청과 농협 및 영월군청이 이용하였고, 행정부·학회·재단·교수진·복지관·병원·교우회·협회·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단체의 회의·교육·연찬 등이 있었습니다. 유기농화장품에 관한 자체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었습니다. 앞으로 전라남도와 국민건강보험 등의 워크숍이 예정되어 있고, 하나투어와 대한여행사(여행자클럽)에 이어서 인화관광이 강빛마을에 숙박하는 남도여행 프로그램에 적극 나섰습니다. 그 동안 일본손님들이 묵어가셨는데, 인화관광을 통해서 중국손님들도 오실 것 같습니다. 일천하여 미비하고 미숙한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풍광이 좋고 잠자리가 편안하다.”는 중평입니다.
강빛마을에 메밀꽃이 피고, 코스코스도 피었습니다. 뒤늦게 씨를 뿌린 코스모스가 작은 키에 꽃을 매달고 하늘거려서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내년에는 제 때에 씨를 뿌려 제대로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강빛마을은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더 나아질 것입니다.
첫댓글 코스모스가 흐트러지게 핀 고향 강빛마을 둘레길 함께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 ?
매밀꽃까지 걷고 싶어집니다 저는 아직 거리가 멀어서 아직은 엄두가 나질 않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