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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는 그리스도교 신관의 가장 특징적인 것으로서 기독교의 핵심사상입니다.
삼위일체는 하나님은 그 본성에 있어서는 하나이신데,
이 하나이신 하나님 안에 세 위격(즉 성부, 성자, 성령) 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성부, 성자, 성령이 함께함입니다.
그리스도가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것을 성육신(incarmation)이라고 합니다.
삼위일체는 성경에도 수없이 등장합니다.
BOTTICELLI, Sandro
Holy Trinity (Pala della Convertite)
1491-93
'이는 하늘에 증거하시는 세 분이 계시기 때문이니, 곧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님이시라.
또한 이 세분은 하나이시니라.'
- 요한복음 5장 7절
이것은 그리스도교의 기본적인 신앙 고백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스어의 삼위 일체란 말 '트리아스 Triav'를 최초로 쓴 사람은
안디옥의 테오 필로스(Theo Philos 안디옥의 6대 주교, 160년경) 이고,
라틴어의 삼위 일체라는 '트리니타스 Trinitas' 를 신학 용어로 쓴것은
테르툴리아누스(Tertullians 150년경 신학자)로 전해집니다.
TIEPOLO, Giovanni Battista
Pope St Clement Adoring the Trinity
1737-38
성 삼위일체는 꼭짓점이 위를 향하는 삼각형 구도로 그려집니다.
이 삼각형의 중앙에는 하나님의 눈, 또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에 대한 개별적인 형상들이 배치되죠.
성 삼위일체는 하나이자 셋인 신의 권세, 지성, 사랑의 세 위격으로 동시에 존재한다는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신 플라톤주의자들의 주해에서 오르페우스와 플라톤, 조로아스터는
이교 세계에서 성 삼위일체는 예견한 선지자들이며
이집트의 신 세라피스(그리스의 지하의 신 하데스와 연관)는 성 삼위일체의 흔적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세라피스는 늑대, 사자, 개의 머리는 지녔는데 이것들은 시간의 세 부분을 상징합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일찍이 그리스의 철학자 프로클로스가 주장했던 다중 형태의 신 개념이 부활합니다.
프로콜로스는 이것이 신의 합일에 대한 예비 단계라고 주장했습니다.
중세동안 삼위일체는 앉아 있는 세명의 인물들이나, 옥좌에 앉은 머리가 셋인 인물,
서로 엮인 세 개의 원, 트레포일 Trefoil, 동격의 세 천사들, T자형 십자가로 그려졌습니다.
10세기에는 성령을 인간으로 그리는 것이 금지 되면서 비둘기가 성 삼위일체에 포함 되었죠.
반 종교개혁이 정점에 달했던 1638년에는 성 삼위일체가
머리가 셋인 이미지로 그리는 것마저 금지되었습니다.
성 가족이나 세명의 마리아(성모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 베다니의 마리아) 역시
성 삼위일체의 이미지로 간주되었습니다.
RUBLYOV, Andrey
구약성서 삼위일체 The Old Tesrament Trinity
1410
루블료프는 1405년에 크레믈린의 성모영보 주교좌 성당의 벽화를 그렸습니다.
1408년에는 블라디미르의 성모승천 주교좌 성당에 벽화를 그렸는데,
현재는 대부분이 소실되고 <최후의 심판>만이 남아 있습니다.
그의 최고 걸작은 삼위일체 주교좌 성당을 위해서 1411년에 제작한 "삼위일체"입니다.
루블료프의 삼위일체에는 삼위의 영원한 나눔, 투명한 빛, 정숙, 성체를 중심으로 하는 회전,
약동하는 생명, 대자연을 포함하는 신화등 헤시키즘적 특징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명의 나그네(천사)를 통해 신앙의 조상인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습니다.(창세18,1-15참조)
화가들은 이 내용을 소재로 삼위일체 이콘을 즐겨 그렸습니다.
구약성서에서는 성 삼위의 구분에 관한 명확한 언급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신약성서에는 성삼위를 표현 할때 성부를 아버지로,
성자를 아들로, 성령을 비둘기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루블료프의 삼위일체를 보면 화면 전체가 노란색 계열로 밝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이것은 성부, 성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를 이루는 따뜻한 사랑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루블료프는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을 천사의 모습으로 거의 같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천사는 인간처럼 영혼과 육신을 가진 존재가 이나라 순수한 영적인 존재입니다.
또한 성삼위는 하나의 원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놓인 잔을 중심으로 하여 외적인 테두리를 연결하는 커다란 원을 그려 볼수 있습니다.
이작품에서 원은 신앙 안에서의 공동체성과 조화 그리고 사랑을 느끼게 하여 줍니다.
탁자의 가운데 놓여있는 잔은 성자를 연상시키며 성자 앞에 놓여있어
성자께서 마셔야 할 수난의 잔임을나타냅니다.
그리고 이 잔은 작은 원의 중심에 있어서 인류의 구원을 위한 수난이 중심이 된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Hugo van der Goes
Trinity
1480
에든버러의 성 삼위일체 교회의 주임사제인 에드워드 본킬이 주문한 이면화 중 왼쪽 패널인
이 그림은 1세기 네덜란드 화가 후스가 그렸습니다.
천상의 옥좌에 앉은 성부가 죽은 아들을 팔에 안고 있으며, 성령의 상징인 비둘기가 그 사이에서 날고 있죠.
옥좌의 발치에 있는 투명한 구는 세상을 상징합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신은 본질은 하나이지만 인성은 셋입니다.
이 그림에서 묘사된 성삼위일체의 신비는 초월적인 고통으로 형상화 되었습니다.
MASACCIO
Trinity
1425-28
27세에 요절한 천재 마사치오가 불과 21세에 그린 프레스코 벽화입니다.
성 삼위일체에 성모 마리아와 사도 요한과 이에 두 사람의 기증자의 상(벽화 밑에 뭍힌 당시 기증자들)을
곁들여 그린 것입니다.
이 벽화 최하부의 묘소와 접하는 곳에는 석관 위에 가로놓여 있는 해골이 그려져 있는데요,
'나도 일찍이 그대와 같았노라. 그대도 이제 나와 같게 되리라'란 이탈리어의 비문이 적혀 있습니다.
이 기념비적인 작품은 규모의 웅대성의 감각이나 구도의 엄격성,
조소적 양감을 함께 지니고 있는 조토의 예술의 부활입니다.
화면에 수직적인 모든 선이 무릎을 꿇고 있는 기증자를 받치고 있는 단위,
즉 십자가의 다리 아래의 한 점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이 점은 당시 관람자의 눈 높이에 맞춘 높이로써 양 옆 기둥은 213cm,
반원의 호의 길이는 355cm라고 하니 그 크기가 어떨지 짐작이 가는군요.
GRECO, El
The Crucifixion
1596-1600
톨레도의 산토 도밍고 안티구오 수도원의 제단화로 성모승천 대축일을 기념해 제작된 것입니다.
1577년 엘 그레코가 톨레도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의뢰받은 그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톨레도에서 그에게 큰 명성을 안겨 주었으며,
예술적으로 오히려 고풍스럽고 지방적이어서 이 도시에서 엘 그레코가 화가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게 해주었습니다.
성 삼위일체의 그림은 기독교의 신체인 성부, 성자, 성신으로 신의 삼위를 뜻합니다.
엘 그레코의 그림을 보면 왼쪽으로 비둘기는 성신의 표상으로 보여지며,
황금색으로 빛나는 빛 중앙에는 성령이, 그 아래에는 희끗희끗한 턱수염의 성부가 있습니다.
성부의 품에는 십자가에서 내려진 그리스도(성자)가 안겨 있는데,
그리스도의 S 자 구도는 꿈틀거리며 하늘로 상승하는 느낌을 줍니다.
성부는 그리스도의 유해를 무릎 위에 놓고서 엄하고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고,
이를 둘러싸고 있는 천사들의 표정은 비애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유해는 미켈란젤로의 조각 '피에타'의 그리스도상을 강하게 연상시키는데요,
실제로 그는 이전에 로마를 방문해 미켈란젤로의 화풍을 공부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DÜRER, Albrecht
The Adoration of the Holy Trinity (Landauer Altar)
1511
성인들과 기독교인들의 위에 떠다니는 삼위일체를 표현한 이 커다란 제단화는
뒤러의 걸작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빈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가장 뛰어난 작품들 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 작품은 뒤러의 왕성하던 제작 시기의 작품으로 뉘른베르크의 란다우어가
자기가 창설한 병원의 예배당 제단화로 주문한 작품입니다.
뒤러는 많은 등장 인물을 윤리적인 의미에서 정연하게 정리하면서 화려하게 구성했습니다.
그림 좌측에 위치한 검은 망토를 걸치고 있는 노인이 기증자이고,
우측 끝에 금색 갑옷을 입은 기사가 그의 사위입니다.
뒤러 자신은 서명이 든 패널을 든 채 봄이 찾아온 지상에 작게 그려져 있네요.
화려한 색, 삼위일체를 중심으로 정확하게 대칭을 이루고 있는 구도 등에 힘입어 그림은 하늘의 영광과 조화,
화평 등을 당당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이탈리아를 다녀온 뒤러가 피렌체, 베네치아 등의 화가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음을 일러줍니다.
이미 뒤러의 종교화는 중세적 특징들을 모두 벗어 던지고 있네요.
DÜRER, Albrecht
The Adoration of the Holy Trinity (Landauer Altar),detail
1511
DÜRER, Albrecht
The Adoration of the Holy Trinity (Landauer Altar),detail
1511
RUBENS, Pieter Pauwel
The Gonzaga Family Worshipping the Holy Trinity
1604-05
TIZIANO Vecellio
The Trinity in Glory
c. 1552-54
ANDREA DEL CASTAGNO
The Holy Trinity, St Jerome and Two Saints
c. 1453
CARRACCI, Lodovico
The Trinity with the Dead Christ
c. 1590
BALEN, Hendrick van
Holy Trinity
1620s
MASTER of Flémalle
Holy Trinity
1433-35
CRANACH, Lucas the Elder
Trinity
1515-18
GRECO, El
The Trinity
1577
SIGNORELLI, Luca
The Trinity, the Virgin and Two Saints
1510
삼위일체(三位一體, 라틴어(Trinitas)는 기독교신론의 핵심적 개념이다.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령(聖靈)은 삼위(세 인격, 3 Persons, 세 분, 세 위격)로 존재하지만,
본질(essence)은 한 하나님이시라는 교리이다.
삼위일체라는 용어 자체는 구약과 신약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지는 않으나
성부(야훼), 성자(예수), 성령 이 세 위격의 밀접한 연관성은 신약성서의 여러 부분에 표현되어 있다.
학자는 4세기에 발전한 이 교리가 기독교의 개념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고 있고
이는 하나님의 본성에 대한 초기 기독교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도 있으며 플라톤이 주장하던
기독교 선교 이전 성 삼위일체의 개념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다른 학자는 삼위일체라는 개념이 기독교의 다른 많은 원리들과 마찬가지로 고대 이집트,
힌두교를 비롯한 고대 오리엔트 지역 종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기독교에서는 삼위일체를 '성경의 하나님의 본질에 대한 가장 중대한 진리'라 하며
기독교 제일의 진리라고 정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공생애를 통하여 자신이 곧 하나님이라는 사실과,
자신이 성부의 독생자로서 성부와 영원한 관계에 있다는 것과
성령도 하나님으로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나님은 '절대 단독 주체 (Absolute Singleness)'가 아니며 성부, 성자, 성령 삼위가 하나이며
이를 통하여 예수는 삼위일체 진리의 계시자가 되었다.
삼위일체를 고백하는 신경(신조)
삼위일체 교리를 인정하지 않는 기독교 교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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