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구들과 경복궁 주변을 배회하면서 놀다가 지인 소개로 해서
찾아본 이탈리안 비스트로 "곰조"를 방문했는데요~^^
지하철 역에선 거리가 꽤 있지만, 산책하는 느낌으로 가보니 10분정도
되는 거리에 있더라고요~ 주변에 주택단지나 빌라건물들이 많았지만
독특하고 귀여운 모양의 간판 때문에 손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건물외관 부터 북유럽스러운 빈티지함이 묻어나오는 것 같은데요.
입구에는 큼지막한 메뉴판이 있는데요. 매일 마다 바뀌는 런치세트
메뉴가 가격이랑 함께 적혀있네요~
시간은 12시부터 3시까지 런치를 이용할 수 있어서.. 저녁늦게 방문한
저희들은 아쉽지만 런치세트를 이용할수 없었어요...ㅠㅠ
내부에 들어가면 독특한 인테리어들이 가득한데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실내 조명이 아닌가 싶어요. 벽에 중간 중간 마다 액자와
그림들이 붙어 있는데요. 그곳 그림 천장에는 조명이 붙어 있어 좀
더 그림을 환하게 해주고 있어요~~~
친절한 사장님을 따라서 자리에 들어가서 앉는데요. 벽 한켠에는
와인 진열장이 놓여있고, 그 위쪽에도 독특한 스케치 그림이 붙어
있어 실내 인테리어를 좀 더 빈티지스럽게 꾸민 것 같아요.
워낙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보니 이런 것들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데... 갑작스런 외출에 DSLR 카메라를 집에 두고 나온것이
후회 될 정도네요. ㅠㅠ
가게 내부에 있는 가구들도 매우 빈티지스럽고 고급스러운 가구들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테이블은 미송합판으로 제작된 빈티지 테이블을
사용해서 이 곳 인테리어를 한 층 돋보이게 해주고 있었고요~
나중에 사장님께 여쭤보니 이 곳 인테리어는 사장님 커플이 손수 직접
가게 인테리어를 꾸민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가구나 소품이외에도 실내
페인트 칠 까지 작업하셔서 만든 핸드메이드 레스토랑이라고요.^^
테이블에 위에 준비해주신 그릇과 나이프, 수저, 포크도 매우 귀여운
모양을 하고 있고요. 물통도 특이하게 유리병에 담아서 갖다 주셨
고요.~~ 이제 주문해볼까요~
메인메뉴인 파스타와 피자의 가격은 다른 곳들과 비교해 그렇게
비싸거나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어요~ 더치페이로 식사를 하시는
분 들께는 큰 부담없는 가격이라고 생각되네요.^^
깔끔한 메뉴판을 갖다주시는데요~ 메뉴 종류가 워낙 다양해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이었는데요. 각자 네명이 메뉴를 한개씩 시
키는 것보다 파스타 3개. 피자 2개로 나눠서 주문하기로 했어요~
우리는 식신들이니까요~ ^^;
음료는 맥주 2잔과 에이드 2잔으로 나눠서 주문했고요~
에이드는 다른곳보다 가격이 착한 장점이 있는것 같아서
부담없이 주문하기에도 참 좋은것 같아요~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는데요~!! 파스타 보다 피자가 먼저 나왔
는데요~ 메뉴는 풍기피자랑 라구피자 두가지로 주문했어요~
버섯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버섯이 많은 풍기피자는 제가, 프로슈토를
좋아하는 친구가 라구피자를 주문했는데요.
풍기피자는 예상대로 많은 양의 버섯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어요~~^^ 특유의 오일향이 피자를 먹을 때 입안을
계속 맴도는 것 같아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친구가 주문한 라구피자는 엄청난 크기의 가지와, 가지요리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저한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는데요. 가지가
피자와 이렇게 궁합이 잘 맞을 거라곤 상상도 못할 정도로 가지와
프로슈토의 맛이 일품이었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파스타가 나왔는데요.
파스타는 총 세가지를 주문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전 개인적으로 파스타
중에서는 볼로네제가 가장 맘에 들었는데요. 볼로네제는 라구소스에
수란과 프로슈토가 토핑되어있어서 딱 제가 좋아하는 입맛의 파스타
였던 거 같아요.~^^
다른 코봉콜레나 해산물파스타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해산물
을 좋아하질 않아서 피자랑 볼로네제만 계속 먹었어요~;;;
기분좋게 다먹고 나오는 길에도 이 곳에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
들이 눈에 띄는데요. 사장님이 곰인형을 좋아하시는지 카운터나
중간중간 진열대에 곰인형이 많더라고요.~
경복궁 근처에 데이트나 산책 갈 일이 있으시다면 한 번 쯤 이 곳
곰조에 들려서 식사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강력추천이에요~!!
종로구 누상동 49번지 또는 종로 옥인2길 6.
경복궁역 3번출구 던킨도넛츠지나 박노수미술관앞쪽 남도분식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