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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4월 8일 문을 여는 능인선원 뉴욕지원은 한국 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전진도량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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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전법도량인 능인선원(원장 지광)이 4월 8일 미국 뉴욕주 턱시도에 뉴욕지원을 개원, 미주 포교시대의 막을 연다.
뉴욕지원은 특히 포교도량으로서의 차원을 넘어 2008년 가을학기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뉴욕국제대학(New York International University, 가칭)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미국의 중심 뉴욕 맨해튼에서 40여분 거리에 위치한 뉴욕지원은 태국, 중국, 캐나다 토론토에 이어 문을 연 능인선원의 네 번째 해외지원에 해당된다.
부지 1만 6천평
능인선원 뉴욕지원은 그 규모면에서만도 미국에 터를 잡고 전법 및 포교, 인재 육성에 진력하고 있는 이웃 나라의 교육 기관에 견줄만하다.
1만6000여평의 부지에 건평만도 2200여평에 달하는 뉴욕지원의 ‘V’자형 2층 건물은 기존 연구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마련했으며 뉴욕지원의 법당과 템플스테이를 위한 정진관, 뉴욕국제대학의 강당 및 시청각실, 교육관 등을 조성하기 위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뉴욕지원의 개원에 발맞추어 한국의 단일 도량이 조성하는 최초의 정규대학인 뉴욕국제대학의 설립 및 운영 계획 역시 가시화 되고 있다. 능인선원은 뉴욕국제대학의 학점을 공인받을 수 있는 행정적인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50개 대학 총장협의기구에 뉴욕국제대학의 컨설팅을 의뢰하는 등 대학을 설립하기 위한 기초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 학년의 정원을 400여명 선으로 잡고 있는 뉴욕국제대학은 불교학과를 비롯한 한의학과 동양철학, 명상수행학과 등 한국 불교를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학과를 개설할 계획이다.
능인선원은 하버드대학과 버지니아대학, 영국 옥스퍼드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불교학을 전공하고 있는 한국 출신의 스님이나 석·박사 과정에 있는 재가 불자들을 지원해 왔으며 이들을 뉴욕국제대학의 교수로 활용할 방침이다.
능인선원은 또 뉴욕국제대학과 현재 용인에 건립하고 있는 ‘한국불교대학원대학’(가칭)과 연계, ‘2+2’ 수학 제도를 시행한다. 2+2 제도는 2년간은 뉴욕국제대학에서 공부하다가 2년간은 화성의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교환학습제도이며 다른 대학들과의 교환제도도 추진한다. 뉴욕지원 및 대학 설립을 위한 불사에 현재까지 800만 달러(미화)를 지원했으며 재정 마련을 위해 2004년 11월 27일 개원 20주년을 맞아 100만불 봉안 대법회에 입재하기도 했었다.
미국에서는 현재 LA 부근의 대만 불광산사 서래(西來)대학교와 하와이대학에 있는 티베트 불교학연구소,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일본 정토진종의 불교학연구소 등이 자국 전통의 불교를 전파하는 도량으로서의 역할에 진력하고 있다.
원장 지광 스님은 “미국의 주류 사회에서티베트나 대만, 일본 불교의 영향력은 대단하다”며 “능인선원의 뉴욕지원과 대학은 한국 불교를 세계화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전법도량이자, 미국 현지인들에게 불교를 교육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도량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능인선원 뉴욕지원은 오는 4월 8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제1부 지광 스님 초청 대법회에 이어 오후 3시 개원 법회를 봉행한다.
“한국불교 세계화” 기대
지광 스님과 80여명으로 구성된 능인선원의 순례단원들과 뉴욕 현지 불자 등 500여명이 동참, 개원을 축하한다. 능인선원 순례단은 4월 5일 한국을 출발, 오는 15일까지 8박 11일 동안 워싱턴과 뉴욕, 캐나다 토론토지원 등 미주 지역을 탐방한다.
1984년 서울 서초동의 한 상가에서 불자 10명으로 개원한지 20여년 만에 25만 엘리트 불자를 거느린 대찰로 거듭난 능인선원이 미국의 뉴욕에서 ‘한국에서의 포교 신화’를 재연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