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상자 명단(시)
장원: 천곡초5-2 백다은
차상: 동해중앙초3-2 김태민. 천곡초5 -2최지선
차하: 동해삼육초3-1 남예원. 동해중앙초3-2 손연우
참방: 청운초1 옹채연, 남호초3 이창빈. 동해삼육초5 김수현. 무지개유치원 이채민. 묵호초1 김찬미. 동해초2 최성원
북삼초2 김은성. 북삼초2 조다형. 북삼초2 장희성. 망상초1 권현서. 남호초2 박소현. 남호초5 장영철.
북평초6 정연주. 남호초6 이서연. 청운초3 옹성환. 동해초6 최재원
입상자 명단(산문)
장원: 천곡초5-2 도유희
차상: 남호초1-4 차용훈. 남호초5-2 장영철
차하: 청운초6-5 심영도. 천곡초6-2 주선영
참방: 동해초3-2 이채윤. 천곡초6-2 이민규. 중앙초6-1 허유나. 삼육초3-1 남예원. 천곡초3-1 서승조. 동해초6-2 최재원
북삼초2 난초반 이시원. 중앙초2-3 최예원. 천곡초6-2 안예슬. 남호초4-3 김윤수. 남호초4-3 박기현
남호초6-1 장진솔. 천곡초6-2 김효민. 북평초6-1 정연주. 중앙초4-4 허유찬. 천곡초6-1 서예지. 동해초2-2 김시언
청운초4-5 김민기. 동호초3-1 차서현. 중앙초6-4 안동준. 북삼초2 난초반 김민주. 천곡초6-2 신성욱.
장원 작(산문)
바다
도유희(천곡초등학교 5학년 2반)
지난 4월 16일은 우리 가슴 속에 잊을 수 없는 충격적인 날이었다.
뉴스를 통하여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단원 고등학교 2학년 언니 오빠들과 관광객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 이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에는 얼마나 끔찍하고 큰일인지 실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뉴스에서 온종일 흘러나오는 소식들은 점점 나에게 충격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평화롭게만 보이던
바다는 거대한 여객선을 순식간에 삼켜버렸다. 수많은 어른이 우왕좌왕할 시간에 아름답고 우아하게 피어나려던 많은 꽃봉오리가
순식간에 지고 만 것이다. 이 일은 순식간에 국민 모두를 슬픔 속에 빠져들게 하였다. 더 안타까운 것은
즐거움으로 가득해야 할 수학여행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마지막 여행이 되었다는 것이 더 비통하였다.
언니 오빠들은 배가 침몰하였을 때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그 와중에도 자신을 희생하며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해준 승무원과 단원고 오빠와 선생님의 사연을 듣고 나는 다시 한 번 깊은 반성을 하였다. 우리도 이렇게 슬퍼하고 있는데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일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실종자 가족들이 힘을 낼 수 있게 연이은 촛불 집회와 노란 리본 달기를 하며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나는 세월호에 타고 있던 사람들을 위해 기도와 슬픔을 나누는 것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 왠지 미안하였다.
하지만 팽목항에서 실종자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해 봉사해 주시는 봉사자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5월 5일 월요일 오늘은 세월호 침몰 사건이 일어난 날로부터 19일이 지났다. 한시라도 빨리 실종자들이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다. 이렇게 끔찍하고 안타까운 일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해 보는 일이다. 아직도
춥고 어두운 배 안에 있을 실종자들이 따뜻한 사람의 손에 이끌려 가족의 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옛말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이 있다. 먼저 튼튼한 외양간을 지어 놓고 소를 키운다면 소를 잃는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의 세상은 내 가족들이 아픔을 갖지 않도록 안전한 세상 거짓이 없는 세상, 모두가 책임을 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이번 일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가족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다는 것인지 깨달았다. ( 마지막으로 추모의 글을 띄웁니다.) "푸른 바다에서 고통을 느끼고 있을 실종자와 가족들께
하루빨리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이제 더는 아프지 않을 또 다른 세상에서 행복하게 편히 쉬길 기원합니다."
장원 작(시)
바다
백다은(천곡초등학교 5학년 2반)
바다를 볼 때마다
부모님들은
아들, 딸 생각만 나고
바다를 볼 때마다
동생들은
오빠, 언니 생각만 나고
바다를 볼 때마다
온 국민은
슬픔의 무게에
가라앉은 배 생각만 난다
첫댓글 회장님 고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