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올해 벚꽃이 피는 시기는 평년보다 하루 정도 늦고 중부지방에선 다음달 중순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이 7일 전망했다. 기상청은 벚꽃이 오는 2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0일∼4월 7일, 중부지방 4월 4∼13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ㆍ산간 지방은 4월 14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벚꽃은 지난해보다 나흘 정도 이르게 피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지역에 따라 1∼2일 더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벚꽃의 개화 시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2∼3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0.8도로 평년보다 1.9도 낮아 1987년 이후 가장 추웠다. 3월 역시 기온이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벚꽃의 개화 시점은 전국 기상관서의 관측표준목인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 그루에서 세 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삼는다. 꽃이 핀 뒤 만개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제주도는 31일, 남부지방 4월 6∼14일, 중부지방은 4월 11일∼20일에 벚꽃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예상 절정 시기는 4월16일이다. 다음은 전국 주요 지점의 벚꽃 개화 예상 시점. ▲서귀포 3월 24일 ▲부산 3월30일 ▲여수 4월 4일 ▲통영 4월 1일 ▲광주 4월 3일 ▲전주 4월 7일 ▲대구 3월 31일 ▲포항 4월 2일 ▲대전 4월 4일 ▲청주 4월 7일 ▲서울 4월 10일 ▲인천 4월 13일 ▲강릉 4월 8일 ▲춘천 4월 11일 ▲진해 여좌천 3월 29일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4월 1일 ▲전주∼군산간 번영로 4월 8일 ▲청주 무심천변 4월 2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4월 9일 tele@yna.co.k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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