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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미 자백≫과 ≪조사보고≫의 의혹을 밝힌다
조사당국과 KBS 등 한국 매스컴이 하나가 되어 준비한 속임수. 그러나 ≪마유미≫란 정체불명의 인물이 ≪북의 공작원≫임을 증명하기 위해 제출된 ≪공개사진≫은 완전히 사실과 다름이 입증되었다. - 한미일이 함께 조작한 ≪첩보극≫의 진상을 추적한다.
≪자백≫과 ≪조사보고≫에서 보이는 속임수와 거짓말
일류 공작원이 ≪8일만에 전향≫한 배경에 흐르는 저질 선전
A : 오늘은 대한항공기 사건의 2막으로 ≪마유미≫의 기자회견 및 한국 조사당국이 발표한 ≪수사보고≫, 이 두가지를 중심으로 거기에 나타난 모순점과 의혹에 중점을 두어 스토리의 터무니없는 점을 하나하나 밝혀봅시다.
우선 ≪마유미≫의 기자회견에 대하여 봅시다. 최초의 보도에는 철저한 교육을 받은 공작원이라는 말이 전해졌는데 그 공작원이 한국에 인계되면서 겨우 8일만에 전향했습니다. 그 이유라든가 동기라는 것이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니 북에서 교육받은 것과 너무 달라 전향했다고 합니다. 이 점에 대해 우선 어떤 인상을 받았는가 에서부터 들어가 봅시다.
B : 8일만에 전향한 특별한 계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상식적 판단일 것입니다. 하물며 서울시내를 견학하여 운운하는 것은 그녀가 원래 북한의 철저한 공작원이라면 서울시내에 대해 숙지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텐데, 그럼에도 시내를 보고 전향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바레인에 구속되어 있을 때, 일체 한국말을 사용하지 않고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한 강경한 모습으로 보아도 서울에 와 8일만에 전향한 것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없습니다.
A : 한국말을 처음 입밖에 낸 것이 목욕탕에서 뜨거운 탕에 들어갔을 때 한국어로 ≪뜨겁다≫라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은 후에 한국 조사관의 말에 의해 그 자체가 부정되었습니다. 탕에 들어간 것은 사실일지라도 그때 그녀는 ≪앗≫이라고 발음했을 뿐이라고, 한국어나 일본어 또는 중국어에서도 그러한 경우 똑같이 ≪앗≫으로 발음하므로 그것만으로는 분명치 않다라고 말입니다.
그것과 또 하나는 서울시내를 돌아보았을지라도 차에서 한번 흘끗 보았을 뿐이라고, 제일 높은 빌딩인 대한생명의 스카이라운지에서 식사를 시키고 거기서 서울시내를 내다보았을 때, 매우 발전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도 그렇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말에 설득력이 처음부터 끝까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B : 한국이외의 보도를 보면 처음 ≪마유미≫가 이송되었을 때, 일본매스컴에서는 고문을 받았던 것이 아닌가하는 인상으로 보도된 일이 있어 그것을 의식했음인지 그후 나온 정보에 의하면 온건노선인 회유책에 이해 전향했다고 합니다. 어느 공안관계자는 그만큼 단기일내에 일류 스파이를 전향시킨 방법이 있다면 우리들도 빨리 배우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이것은 완전히 우스운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서울과 평양의 외관만으론 신념있는 공작원을 전향시킬 ≪차이≫는 없습니다. 한국측의 저질 선전이란 인상밖에 없습니다.
C : A선생의 ≪앗≫하고 말했을 뿐이다라는 말과 연관하여 나이많은 재일교포는 ≪한국인은 그러한 경우 ≪앗≫하고 말하지 않는다. ≪아이≫로 된다. 앗하는 소리로 일본어와 한국어가 같다고 설명하는 것도 전혀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냉정한 판단을 내릴 사이도 없이 실체없는 서울 정보가 홍수같이 쏟아져 들어와 혼란시키고 있습니다. 사건을 보면서, 일본 매스컴이 이용되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게 듭니다. 그러한 사태에 대해 나는 의구심을 느낍니다.
B : 8일이란 날짜에 대해 보면 사실은 전향하기까지 걸린 날짜라기보다는 바레인에서부터 줄곧 원래 자신이 말하지 않으면 않될 이야기를 말할 수 없었던 여성이 서울에 들어와 마친내 입을 열어도 좋을 상황이 되자 근질근질한 입술의 가려움을 참는 한계가 8일이 아닌가를 보는 쪽이 훨씬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어쨌든 올림픽참가신청 마감일인 1월 17일 전후를 겨냥했다면 이는 열흘 전후로 ≪마유미≫가 ≪자백≫을 시작하여 남은 20일 간 ≪자백≫에 기초하여 ≪조사보고≫를 마무리지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조사보고서 작성 시간에 무리가 생기게 됩니다.
≪마유미≫의 말은 ≪분명한 서울 표준어≫라고 쓴 ≪조선일보≫칼럼
A : 다음으로 ≪마유미≫가 사용한 말이 북한 사투리라고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조선일보≫(1월 18일) 칼럼란인 ≪만물상≫에 ≪마유미는 분명한 서울 표준어로 말했다.≫고 썼던 것같이 도저히 북한말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C : 그 칼럼을 읽어보았는데 칼럼을 쓴 기자가 언어학에 정통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적어도 흥미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 필자가 ≪서울 표준어였다≫고 쓴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더구나 필자는 ≪마유미≫의 기자회견에서의 발언과 기자의 질문을 비교하여 질문한 쪽의 말이 방언투성이였음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재일교포가 이를 ≪서울 사투리다≫혹은 ≪북한 사투리다≫고 하여도 그 말그대로 믿을 수 없지만 서울사람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아도, 적어도 북한 사투리라고는 도저히 단정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서울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A : ≪마유미≫의 ≪조사보고≫를 보면 출생지가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지금까지 살았던 곳이 평양시내라고 한다면, 언어에 정통한 사람의 말을 들어보니 평양도 사투리중에서 (ㅈ)과 (ㄷ)발음을 잘못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중국≫을 ≪둥극≫으로 ≪정거장≫을 ≪덩저장≫이라 발음한다 합니다. 그런데 그녀의 기자회견을 들은 한도내에서 보면, 만약 평양에서 태어나 자랐다면 당연히 사투리를 써야되는 마도 서울 표준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C : 그 이외에도 평양사투리의 특징으로 들 수 있는 것이 말의 첫마디가 강하게 발음되는데, 그러한 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을 보아도 한글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북한 사투리 운운하는 말은 나올 수 없습니다.
B : 기자회견직후의 말은 아닐지라도 ≪마유미≫가 자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해지는 ≪언니, 미안해≫라는 말도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습니까? ≪언니≫란 말은 한국에서는 남자가 ≪선배≫가 ≪형≫이라 부르듯 여성들이 이에 대신하여 ≪언니≫라는 말을 일반적으로 사용하지만 북한에서는 ≪언니≫는 실제 언니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말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처음 사용한 한국말이 북한에서는 평상시 사용하지 않는 ≪언니≫였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자술서≫에서 보인 트릭과 터무니없는 ≪남한표기≫와 ≪북한표기≫의 불일치
A : 방언문제와 연관하여 말하면 ≪마유미≫의 자필 선언문이나 진술서 원문이 한국 매스컴에서 보도되었는데 이를 보아도 역시 그녀가 사용하는 말이 이상함이 더욱 분명하게 됩니다.
≪마유미≫의 선언문은 마치 김정일서기가 직접 지시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지녀왔다고 생각하였는데, 이 문제는 어떻습니까? 선언문의 서명이 두 명의 연명으로 되어있다든가 가명을 사용하는 등의 문제도 있는데…
B : ≪김현희≫가 김옥화란 가명을 사용하고 있다는 문제이전에, 북한이라는 사실을 빼고라도, 어떤 나라에서도 그러하겠지만, 한 나라의 원수에 제출한 선언문을 더구나 첩보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이 지참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쓰여지게 되면 어딘가에서 관리합니다. 더구나 그것을 지니고 외국을 돌아다니다니, 완전히 상식을 벗어난 이야기지요.
C : 그 문제는 조사결과에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새롭게 쓰여진 것인지, 상기하면서 썼던 것인지, 지녀왔던 것인지가 분명하게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요약하면 어떠한 경우도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찌됐든 이는 누군가에 의해 새로 만들어진 것이 분명합니다. 그 발표 방법이 자필이라는 형식을 취한 점이 중요합니다. ≪마유미≫란 인물이 적어도 새로 만든 선언문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되는데, 그렇게 보아도 이는 매우 이상합니다. ≪마유미≫가 북의 공작원이라면 그때의 문장을 상기하여 썼다해도 우선 형식과 문체가 전혀 북의 것이 아닙니다. 북한 사람이면 누구나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정도의 학력을 소지한 엘리트는 아닐지라도, 국민학생이나 중학생이라도 당연히 알고 있는 문법 규칙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상식에 속하는 점이 엉터리, 결코 북한사람이 쓴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문장이 극히 치졸합니다. 말하자면 한글강좌의 기초라고 이야기될 부분, 즉 뒤의 ≪하겠습니다≫라는 부분은 북한표기로 씌여졌지만, ≪규율≫이란 단어가 남한 표기 그래도 석간지인 ≪중앙일보≫에 보도되었습니다. 그것이 다음날 간행한 조간지인 ≪한국일보≫, ≪조선일보≫에서는 그 부분만이 ≪규률≫로 고쳐져 보도된 것을 보아도 선언문 자체가 수사기관에 의해 창작된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B : 한국 매스컴에서는 일제히 ≪과연 북한 일류공작원의 문장이다≫라는 식의 인상을 심어주고 있지만, 실제 기자들은 그 문장의 유치함을 우습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선언문이 가짜인가 진짜인가는 저절로 분명하게 됩니다.
≪자술서≫에는 우선 남북에서 달라야 할 표기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어느 곳에서는 남에서 사용하지 않는 북한 표기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수십 군데에 걸쳐 북에서 사용되어야 할 단어가 사용되지 않고 남한 표기가 사용되는 어처구니없는 모순점이 나타납니다. 분명히 북에서 자랐고, 또한 젊은 여성이라면 당연히 모르는 단어를 그녀는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곳에서 함부로 예스러운 한자어를 사용하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북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는 외래어를 제멋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우 급하게 창작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C : ≪마유미≫의 선언문과 진술서를 한데 모아 ≪자술서≫로서 외신시가에 배포되었습니다. 그 원문을 보면 ≪자술서≫라는 표지가 있고 이것을 넘기면 선서문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자필이란 단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진술에는 그러한 단서가 없습니다.
≪자술서≫란 한국 법체계에서 보아도 법률적 의미는 전혀 가지지 못합니다. 그런 발표방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지 매스컴에서는 ≪자술서≫로 진술내용까지 ≪김현희≫자신이 모두 쓴 것이란 주석까지 붙여 보고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국내를 향해서는 모두 그녀가 쓴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교묘한 속임수가 준비되고 있다는 인상을 크게 느낍니다.
A : 일본의 경우 진술서는 수사관이 쓰고 본인은 뒤에 서명합니다.
C : 그런데 원문에는 본인의 서명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분명히 본인의 자필로 되어있는 선언문과 비교하여도 필적이 다름은 경험없는 사람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술내용과 서명 부분이 같은 필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요약하면 수사관이 쓴 것이라 생각되는데 그렇다면 ≪마유미≫자신의 사인조차 없는 것이 됩니다. 이는 재판소에도 제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만큼 불철저한, 그것도 교묘한 속임수도 뒤바뀐 것이 ≪물적증거≫에 필적하는 것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이는 말도 되지 않습니다.
B : 일본법체계에 정통한 학자는 이것이 일본에서였다면 도저히 입건조차 무리한 내용이라는데, 일본 매스컴은 동조하고 있습니다. 분노를 느끼지 않습니까? 빤히 알면서도 편승하는 면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목소리 감정의 권위에 의해 폭로된 마유미의 ≪연기≫ - 거짓 눈물
A : 기자회견장에서 15분간 나와 아주 작고 가냘픈 음성으로 재잘거렸는데 그 음성이 긴장감도 없고 지나치게 담담한 것에 대해 의혹이 샘솟습니다.
B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전 경찰청 과학수사관 출신으로 목소리 감정의 일본 권위자인 량목송미씨의 설명으로 모든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 설명이면 족할 것입니다. 그가 매스컴을 통해 밝힌대로 완전히 국민학생이 교과서를 낭독하는 듯한, 아나운서가 기사를 읽어내려가는 듯합니다. 즉 마음의 동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것을 보아도 도저히 스파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기자회견에 어느 정도 익숙한 인물도 서두에는 상당히 음성의 주파수, 싸이클이 상승하는데, ≪김현희≫는 ≪지금부터 대답하겠습니다.≫라고 말을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에 눈물을 흘릴때까지 시종일관 주파수가 변하지 않았습니다. 눈물을 흘리게 되면 당연히 주파수가 배가되기 마련인데 거기에서조차 거의 일정, 그것은 과학적으로도 분명하게 검증되었지만, 기자회견에서 본 인상에서도 8일만에 전향했다면 그후 상당한 죄의식에 사로잡혔어야 할텐데 표정이 아주 담담했습니다. 혈색도 좋고, 밤에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된 인간의 고통스러운 모습은 조금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에 대해 상당한 미인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아무리 미인이라 하여도 일주일, 10일동안 잠을 자지 않고 음식이 식도를 통과하지 않으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눈밑에 기미가 생기는데 피부도 매우 좋고 화장이 잘받는 여성이 나온 자체도 이상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A : 대통령선거 전날 김포공항에 내렸을 당시의 인상과 기자회견에 나왔을 때 인상이 큰 차이가 있다는 말이 매스컴에서도 다루어졌습니다.
바뀐 옥설도 나오고 있지만 적어도 바레인에서의 사진, 김포비행장에서의 용모와 기자회견시 인물은 확실히 다르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B : 일본인 기자로 비행장까지 갔던 기자가 기자회견에서 그녀가 나타난 순간 인상이 다르다는 느낌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기자에게 일체 질문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던 것의 의미
A : 다음, 기자회견자체의 문제로 ≪마유미≫가 일방적으로 15분간 지껄이고 특정한 한국인 기자 몇몇이 질문하고, 그에 답한다는 형식입니다. 외국인 기자에는 질문 기회가 전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C : 처음부터 각본이 짜여진 기자회견이었음은 틀림없습니다. 그렇다하여도 ≪마유미≫가 일본어, 영어, 중국어에 능통하다면 역으로 외국인 기자의 질문을 허용하는 쪽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을 보면 기자회견에 나왔던 ≪김현희≫란 인물이 과연 일본어, 영어, 중국어에 능통하였는가 하는 의문이 떠오릅니다. 그때 이미 폭로된 것이 아닐까요.
자유로운 질문을 허용하면 ≪김현희≫란 공작원의 정체가 어느 정도 드러납니다. 그렇기에 자유로운 질문은 그녀가 공작원이 아니라는 사실이 폭로될 위험이 충분합니다. 따라서 철저히 줄거리를 준비하고 지껄일 범위도 빈틈없이 설정되어 질문도 미리 설정된 것만으로 끝났습니다.
B : ≪뉴우스 스테이션≫에서 구미씨도 말했지만, 정말 자신이 있었으면 다시 한번, 외국인 기자를 초청해 자유토론을 시키는 형식을 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을 하지 않았던 것은 기자회견이 사건에 장막을 치기 위한 형식적인 의식으로 설정된 것으로, 한국수사당국이 발표한대로 8일만에 전향한 ≪북의 공작원≫이라면 오히려 자유롭게 질문을 시키는 편이 보다 효과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을 시키지 않았던 것에 기자회견자체의 의혹을 푸는 열쇠가 있습니다.
테크닉의 하나로 일반인에게는 외국기자도 참가하고 있으므로 정말 자유롭게 기자회견이 이루어진 듯한 인상을 주기 위해 외국인 기자가 초청되었을 뿐입니다. 실태는 국내의 소수의 그것도 특정한 기자들만 주고받는 연극이었음을 반드시 지적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애매하게된 위조여권의 출처와 이치에 맞지 않는 입출국 스탬프의 의혹
A : ≪조사보고≫에 발표되었던 것 중 위조여권 입수경로. ≪이는 봉곡진일≫, ≪봉곡진유미≫란 일본인명의의 위조여권을 어떤 경로로 손에 넣었는가에 대한 것으로 보고서에는 비인에서 북한 지도원으로부터 그것을 전달받았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여권을 사용했고, 따라서 위조여권으로 비인에서 입국시, 입국 스탬프가 없는 것을 이것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항에서도 이번 베오그라드의 출국 스탬프가 없는 것에 관해서도 역시 공화국여권을 사용했기 때문이라 말하고 있어, 비인이후는 출국 스탬프를 받은 위조여권을 사용하였다는 증언과 모순하고 있습니다. 첫째, 공화국 여권은 비인에서 회수되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엉터리이긴 하지만 좌우간 그것은 뒤로 하여도, 이 문제로 일본에서도 ≪북의 스파이≫문제라는 것이 클로즈업되어 왔고, ≪궁본≫이란 인물이 등장하여 그후 정보에는 이미 죽은 것이 아닌가라는 설이 유포되었지만 어찌되었든 이 문제가 ≪조사보고≫에서도 애매모호합니다. 일본인 명의의 위조여권이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되었는가, 발표전에 여러 가지 소문이 나돌고 또한 한국에서 유입된 홍수같은 정보량에 비하면 이 점에 대해서는 전혀 발표가 없는 것에도 의문이 일어납니다.
B : 제일 먼저 대한항공기 사건이 일어났을 때, 북이다라는 인상을 주는 최대의 정보로서 떠돈 것이 ≪궁본≫을 중심으로 하는 위조여권문제였습니다. ≪북의 공작원≫들이 그를 중심으로 일본을 무대로 위조여권을 보내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러므로 한시기 ≪≪마유미≫가 ≪궁본≫의 질녀가 아닌가?≫라는 설까지 잇따라 유포되었고, 그후에도 온갖 미확인 유언비어가 한일 합동으로 단숨에 유포되어 왔지만, 조사발표가 있은 후에는 ≪궁본≫은 이미 사망하였던 것이 아닌가로 되었습니다. 즉 ≪궁본≫운운하는 말은 어떤 하나의 근거도 없었으며, 목적은 사건이 북과 연관되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여론조작의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어느 공안관계자는 서신정사건의 진상 그 외는 별문제로 당시 이미 ≪봉곡진일≫이란 이름은 첩보세계에서 알려진 이름이었으므로, 이것이 움직이면 당연히 각국 수사기관이 움직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알려진 여권을 북에서 사용했다고 설정되는데, 우선 이는 첩보세계의 상식으로는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임무를 띤 스파이가 이미 알려진 특히, 일본 공안당국이나 그 외 기관에 의해 체크되고 있는 위조여권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또 하나는 그들이 비인에서 항공 티켓을 입수했을 때, 이름을 몇 번이고 바꿀 수 있었고 엉터리 이름으로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을 마치 여기에서 티켓을 사오라고 알려주기 위한 듯, ≪미스터 봉곡≫ ≪미스 봉곡≫라는 이름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멍청한 스파이가 과연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관계를 보아도 사건의 출발점을 비인으로 정하고 일본과 결부하고자 했던 것이 어딘가 중도에서 일이 잘못되어 확증이 없는 채, 유야무야 사건의 장막을 친다는 인상입니다. 위조여권 문제를 서투르게 ≪조사보고≫에서 밝힌다면 오히려 모순점이 확대되어 우습게 되지 않겠습니까?
A : 앞의 이야기로 돌아가, ≪조사보고≫를 읽어보면 부다페스트에서 육로로 비인에 들어왔다 합니다. 그것은 입국이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차로 들어간 것으로 됩니다. 그런데 증거로 제출된 그들이 지니고 있는 일본인 명의의 위조여권에는 비인 입국 스탬프가 찍혀있지 않습니다. 그것을 지적하면, 비인까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여권을 가지고 국경을 통과하였고, 입국후 위조여권을 사용하여 출국했다고 합니다.
C : 그렇다고 하면 비인에서의 입국 스탬프가 없고 출국 스탬프만 있는 것의 의미는 그럭저럭 그렇게 말한다 해도 그 다음에 들어갔던 베오그라드의 출국 스탬프가 없는 것은 어찌된 일일까요. 그것에 대한 설명으로 수사관은 ≪아니 그때는 북한 여권을 사용했다≫고 답하고 있는데 역시 말이 되지 않습니다. 앞서 북한 여권은 비인에서 회수되었다고 말한 것에 비춰볼 때, 터무니없는 억지인 것입니다. 더구나 ≪조사보고≫를 보면, 그들이 베오그라드에서 출국할 때 건전지를 압수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출국 스탬프가 없다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사여권에 대해서는 극히 틀린 곳이 많아 역으로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로 되고 있습니다.
B : 이전에 위조여권이 나오는 곳은 필리핀이나 동남아시아가 대부분을 점하던 것이 최근 수년은 비인에서의 수가 급증하여 대부분 비인 발행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비인은 CIA의 유럽정보전략기관으로의 거점이 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중근동에서 바레인이 영국, 미국 정보기관의 거점으로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위조여권과 비인간의 연관성도 포인트로서 지적하여 둘 필요가 있습니다.
C : 위조여권에 대한 발표는 한마디 뿐이었습니다. 이는 국가기관에서만 만들 수 있는 것이라는 극히 정교하게 ≪북의 범행≫이란 냄새를 풍기는 아주 추상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진 데 비해 구체적으로는 모순점만 많습니다.
B : 확실히 국가기관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들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은 역의 의미이지만.
공개사진의 허위와 엉터리 경력
입증된 너무나 터무니없는 ≪마유미≫사진 석장의 새빨간 거짓말
A : 다음으로 ≪마유미≫의 신원에 대하여 그녀자신의 진술 및 ≪조사보고≫에는 여러 가지 사항이 적혀 있는데, ≪신원증명≫에 결정적으로 제공된 것은 1972년 11월에 있었던 남북조절위 위원장회의에 한국측의 한사람으로 참석한 장기영에게 꽃다발을 건네주는 사진입니다. 이는 본인이 말한 것으로, 처음 한국 조사당국은 좀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하자 ≪귀를 보아 주십시오. 꼭 닮았습니다.≫라고 본인이 말한 것을 믿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 유포된 3장의 사진이야말로 중대한 의혹이라는 보다 분명한 속임수, 완전한 사실 왜곡이였습니다.
B : 한 장은 조사당국에 보조자료로 공표한 장기영에게 꽃다발을 증정할 때 어떤 사람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희미한 사진. 또 한 장은 증정 직전 모습으로 보여지는 대열에서 인사할 때의 것. 이것은 조사발표가 있던 1월 15일에 KBS에 의해 유포되었습니다. 3번째 것은 시사통신에 의해 배포된 것입니다.
그런데 먼저 입수경로가 불투명한 채 시사 등을 통해 보도된 사진(세번째)에 초점이 모아집니다. 아무래도 보도직후에 ≪사용주의!≫라는 연락이 닿은 듯 합니다. 그 사진을 실은 각 주간지와 사진지 등은 그 경로에 대한 말을 애매하게 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물론 잘못된 게재를 사과하는 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C : 시사통신사 보도의 설명을 보면 ≪1972년 판문점에서 한국측 적십자 대표단을 환영할 때의 김현희≫라 되어 있는데, 참으로 웃깁니다.
당시 남북회담에 대해 조금 설명하면, 1972년에는 8월에 적십자회담이, 11월에 남북조절위가 개최되었고 각각 한국측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김현희≫가 화환을 증정한 것이 조절위에서였다고 발표된 것입니다. 그것이 앞의 설명에서는 적십자회담에서로 뒤바꿔져 있습니다.
A : 결국 커다란 실수를 눈치챈 후 사용정지를 요구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은 단순한 설명의 잘못은 아닙니다.
B : 발표 안됩니다. 사진 그 자체가 엉터리이기 때문이 아닐까요.KBS가 보도한 인사할 때의 사진과 시사통신의 사진은 모두 72년 8월 적십자회담때의 것으로 판명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쌍방의 사진 모두 판문점에서의 것으로 ≪조사결과≫에 있는 평양이 아닙니다.
C : 한국측 조사발표는 애매모호하게 화환증정 장소를 특정하고 있지 않지만, ≪김현희≫는 평양에 있는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평양에서 개성까지 일부러 화환증정을 위해 동원되어 간 학생이었음이 당시 한국지에 의해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B : KBS거 유포한 인사하고 있는 사진은 72년 8월 한국의 각 일간지에 적십자회담이라 보도된 대로 틀림이 없습니다. 믿을 수 없는 듯한 말이지만 KBS가 조절위의 ≪김현희≫라 보도한 사진이 적십자회담의 보도에 나오는 한국지 게재의 사진과 꼭 들어맞습니다. 너무 엉터리라 깜짝 놀랐습니다. 결국 두 번째와 세 번째의 사진은 정말 엉터리이며, 또한 두장의 사진에서 얼굴이 전혀 다릅니다. 사진을 잘 보면 알 수 있듯이 소녀는 하얀 민족의상을 입고 있으며, 여름옷입니다. 세 번째의 사진은 대열후미에 소년도 있지만, 어쨌든 개금샤쓰를 입고 있습니다. 조절위는 11월에 열렸습니다. 평양은 일본보다 훨씬 추워, 겨울에 하복을 입고 환영나올 수는 없습니다.
A : 확실한 맹점입니다. 문제로 된 두 장의 사진에 있는 얼굴과 기자회견에 나타난 ≪김현희≫의 얼굴을 비교하는 것에만 신경을 집중시켜 모두가 흘렸습니다.
C : 한국수사당국의 발표와 수사당국과 밀착되어 있는 국영 TV와 통신의 보도는 우리들의 맹점을 교묘하게 찌른 속임수였음에 틀림없습니다.
정직한 것 대부분이 그러하다고 생각됩니다만, 한국수사당국의 발표에는 반신반의였습니다. 우선 지나친 물증이란 인상이었고, ≪수사보고≫의 보조자료로 발표된 사진은 희미하였으며 얼굴도 옆으로 향하고 있어 비교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조사발표와 동시 진행하는 형태로 KBS에 경례하고 있는 정면의 사진이 나왔으므로 신경이 얼굴에만 집중되고 복장 등에는 신경이 쏠리지 않았습니다.
B : 한국의 수사발표를 보도한 일본의 저널리즘은 텔레비전나 신문을 불문하고 거의 KBS의 가짜 사진을 ≪김현희≫라 보도했습니다. 감쪽같이 편승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잡지, 주간지, 사진지는 시사통신의 것을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본의 전 매스컴이 가짜 사진을 꽉 붙잡았는데, 사진의 속임수가 이해되고 보니 놀랄만한 일입니다. 큰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C : 동감입니다. 한국정부와 매스컴이 일체가 된 속임수에 우리들이 말려들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한국으로부터의 뉴우스에는 모략인 듯한 것이 많음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하리라고는… 생각해보니 작년 가을에 흘렸던 ≪김일성주석에 대한 모략설≫때도 한국측은 결국은 발각된다고 알고 있으면서 ≪이변설≫을 참말인 양 흘린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A : 그러면 수사당국이 발표한 옆으로 향한 사진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B : 이것에도 속임수가 있습니다. 수사발표직후 ≪김현희≫가 장기영에게 화환을 증정하는 순간의 당시 기록 필림이 역시 KBS에 의해 유포되었습니다. 물론 이 필림은 일본의 텔레비전에서도 되풀이하여 방영되었습니다. 이를 반복하여 잘 보면 배경에 건물이 찍혀 있음을 알수 있는데, 이는 판문점에 있는 북한측의 ≪판문각≫이라는 건물입니다. 이는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김현희≫의 화환 증정은 평양에서의 일어야 할텐데 왜 판문점인 것인가하는 커다란 의혹이 떠오릅니다.
C : 그렇다면 이상합니다. ≪김현희≫는 평양출신으로 평양에 있는 중학교에 다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녀가 일부러 판문점으로 나간 것이 되는데 이는 이상합니다. 앞서 적십자회담시 판문점에서 화환증정을 담당했던 사람은 현지 개성의 여자 중학생임이 지적되었지만, 조절위때도 똑같이 판문점에서의 화환증정에는 개성의 중학생이 나왔음이 당시 한국지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당국이 발표했던 옆으로 향한 사진도 아주 수상합니다. 우선 잘 보면, 그 필림과 사진이 연결되지 않습니다. 흐름으로 보면 사진은 필림의 흐름중에 있는 듯 생각되지만, 왜 필림과 사진을 분리하고 있을까? KBS의 필림에서는 ≪김현희≫의 뒷모습밖에 찍혀있지 않은데, 그것이 갑자기 끊기어 옆으로 향한 공표된 사진이 마치 연결된 흐름인 것인양 방영되고 있습니다.
B : 어쨌든 화환증정 사진이 판문점에서의 것이라면, 어처구니 없는 빛좋은 개살구입니다.
A : 바로 날조 그 자체입니다. 물론 사진과 필림이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도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 경우에도 KBS의 필림방영법은 지나친 악질입니다.
C : 또한 그 경우에도 사진위조 의혹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현재의 사진기술을 가지고도 어깨너머로 보이는 말하자면, ≪배후령≫같은 사진은 얼마든지 위조가능합니다.
또한 수사발표와 동시에 수사관에 의해 보충설명이 되었는데, 그 설명 중 ≪김현희≫는 중학에 입학한 해에 ≪두번째 차에서 내려온 사람에게 화환을 증정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수사관의 보충설명은 ≪수사보고≫에 준하는 것으로 보아도 좋다고 생각되는데, 실은 이것 역시 이상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한국측 조절위 참가자는 헬리콥터로 평양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측의 설명대로 11월 2일에 화환증정이 있었던 것이라면, 한국대표단은 차가 아닌 헬리콥터로 평양땅을 밟은 것입니다. 차 운운하는 이야기는 정말 우습습니다.
A : 어쨌든 화환증정이 사실이라면 한국측은 기묘한 속임수를 사용하지 말고 당당하게 더욱 분명한 사진을 공표하면 좋겠습니다. 당시 수행기자도 상당수 있었는데 사진이 한 장 뿐일 리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왜 전혀 관계없는 적십자회담 때의 사진을 유포하여 속이고자 하는 것일까요. 모든 것이 조작이지만 그 속임수의 테크닉이 너무도 엉성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국제적 모략입니다.
거짓말로 굳혀진 ≪마유미≫의 경력
B : 그 외 연령 문제 등. 안기부의 조사에 의해서도 ≪마유미≫의 진술대로 학력이라면 26세가 아니라 28세이어야만 합니다. 그녀만 특별한 엘리트로서 3년의 것을 1년만에 졸업했다든가, 6개월에 나왔다든가 하면 별도겠지만, 그러한 주석은 없습니다.
C : 평양에 정통한 북한관계자에 의하면 그 경력에 관한 진술내용은 매우 의심스럽다고 합니다. 그 중에 거짓말이 있는데, 예를 들면 마유미는 조국해방 40주년 ≪기념 공훈 메달≫을 받았다고 말하는데, 그때 북에서 그러한 메달은 발행되지 않았습니다. 발행된 것은 ≪기념훈장≫과 ≪기념메달≫로 이것은 매우 수준 높은 그룹에 수여되는 메달이라 합니다. 상식적으로도 아직 공작원으로 훈련기간중에 불과한 인간이 그러한 수준높은 훈장을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말입니다.
그것과 조선노동당 조사부에 들어간 지 2년후 조선노동당원이 되었는데, 이것도 처음부터 당원이 아닌 사람을 당중앙기관의 직원으로 채용하는 일은 평양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합니다.
다음, 의심스러운 점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텐데, 예를 들면 국민학교는 하신국민학교, 중학교는 천진중학교로 되어 있지만, 평양에서도 학구제는 매우 엄격하다고 합니다. 주거구역 아이들은 그 구역에 있는 국민학교에서 중학교로 가야합니다. 이것도 이상한 일입니다.
A : 마유미의 부친인 ≪김원석≫이란 인물에 대해서도 결함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관으로 앙골라의 무역대표부 수산대표로 재직했던 일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북측의 부정은 제쳐두고라도, 앙골라대사관을 겸하고 있는 짐봐부에의 일본대사관에서 한 조사에 의하면 앙골라정부가 발표한 명단에 이름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앙골라에 북의 무역대표부 수산대표란 직책 자체가 존재하지 않음이 분명하게 밝혀졌습니다.
≪폭파≫에 얽힌 수많은 의혹
≪사실은 소설보다 기묘하다≫- 폭발물 반인은 절대 불가능!
A : 다음엔 폭발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첫째, 어떻게 두 사람이 칼기 내로 폭탄을 가지고 들어갔는가에 관한 것, 둘째, ≪콤포지션4≫350그램과 액체폭탄 정도로 그 거대한 제트여객기가 긴급발신도 할 수 없을 만큼 그야말로 순식간에 공중분해할 수 있는가에 관하여.
C : 반입에 대하여 이미 베오그라드 공항당국은 베오그라드에서는 절대 불가능함을 한국의 조사발표직후 성명을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 ≪마유미≫의 증언에 의하면 그때에도 건전지를 한번 압수당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되돌려 받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바그다드인데, 전시하에 있기에 검열이 매우 엄밀하다고 전해집니다. 거기에서 일단 문제가 되었던 건전지를 ≪신이치≫의 항의에 의해 반입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녕 믿어지지 않는 것은 고사하고 창작이 아닌 한 100% 있을 수 없습니다.
B : 베오그라드도 그렇지만 특히 바그다드에서의 검열은 세계에서도 가장 엄밀한 부류에 속하는 검열이 행해지고 있어 우선 테러에 관련된 무기, 폭탄, 전자기구 그 외 일체 반입은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이는 일본의 상사맨들이 조그만 카드식 전탁조차 모두 체크될 정도로 신체검사도 보통 신체검사다 아닙니다.
그러한 것에 비추어도 한국 수사당국이 발표한 바와 같이, 항의하여 전지를 돌려주는 달콤한 곳은 아닙니다. 전시하로 테러 다발지대이기에 경비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곳으로 분명히 트랜지스터 폭탄이라 알려진 것을 돌려줄 만큼 수사가 무르지 않습니다. 게다라 소설의 세계라든지, 체크되지 않고 깜쪽같이 비행기내로 반입했으면 모를까. 어쨌든 일단 압수되었던 것을 항의에 의해 되돌려 받았다는 것은 그 비행장을 통과했던 사람들이나 이용했던 사람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아 ≪전혀 있을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과 더불어 비인에서 이미 한국의 수사당국이 이 두 사람을 체크하고 있었다는 말이 왕왕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기내에 타고 있는 안전기획부요원 혹은 체크하면서 줄곧 미행하고 있던 요원들이 이 두사람이 기내에 가지고 갔던 화물을 지니지 않은 채 내리는 것을 간과한다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습니다. 정보기관이 아니라도 항공기에 타고 있는 스튜어디스, 기내 승무원들에 의해 방치된다는 것은 세계의 상식으로 보아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모두 항공회사에 문의하여도 보았는데 거의 100%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승무원이 있다면 ABC의 A를 의도적으로 무시한 승무원으로 밖에 안되는 것으로 되는데, 그러므로 의문이라기 보다 전혀 있을 수 없는 말임에 틀림없습니다.
C : ≪마유미≫의 진술과 ≪수사보고≫를 보면, 그녀의 진술에 의하면 폭탄을 가지고 가 기상에 ≪신이치≫가 설치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수사보고≫에서는 왜인지 ≪마유미≫로 되어 있습니다. ≪수사보고≫와 진술이 일치되어야 될 것인데 그 자체가 어긋난 채 발표되었습니다. 이만저만 한 엉터리가 아닙니다.
B : 작년 12월의 단계에서 승무원들이 기자회견을 했을 때 ≪≪신이치≫는 수화물을 지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발표에 의하면 ≪신이치≫는 가방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서 승무원들이 한 기자회견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미 ≪수사보고≫에 앞서 승무원들은, 특히 일본인은 두 명 밖에 타고 있지 않아 가장 주목하고 있었고, 두 명이 두드러졌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들의 일을 승무원들이 간과하였던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도 중대한 차이점이 생깁니다.
폭파는 가능해도 긴급발신도 못할 정도의 순간폭파는 불가능
A : 위력의 문제는 어떨까요.
C : 나는 ≪컴포지션4≫가 어떤 폭탄인지 잘 모르지만 어쨌든 잡지 등을 통해 군사전문가의 코멘트 등도 게재되어 있듯이, 적어도 두부 한모의 크기, 와인 한 병 분량의 폭탄으로 비행기를 일순간에 산산조각내는 일은 불가능함이 명약관화합니다. 전문가의 말을 빌면 최대한 잡아도 1~2에서 3미터의 구멍이 뚫릴 뿐이라고 하며, 일순간에 산산조각내기 위해서는 트럭 3대 분의 폭탄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83년 사할린 상공에 의도적이라 보여지는 영공침범으로 소련에 의해 격추된 대한항공기의 경우,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였어도 긴급발신을 하였던 것에 비추어 보아도 도저히 믿어지지 않습니다.
A : 긴급발신도 없이 산산조각이 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닐까요. 조종석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폭약을 설치한 곳이라는 설도 있기는 하지만, 이번 발표에 의하면 조종석에서는 떨어진 곳에서 폭파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에서는 위력을 시험하기 위한 테스트를 한 후 충분히 파괴할 수 있다는 확신하에 그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그 테스트 사진을 보니 철판을 놓고 밑에서 빵하고 폭발시키자 큰 구멍이 뚫렸다라는 정도입니다. 분명히 여객기란 1만미터 이상의 고도로 비행하므로 기내에도 압력이 걸리기 때문에 구멍이 있으면 피해가 커진다는 것은 상식적인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도 당연하지만 순간폭파는 도저히 입증될 수 없습니다. 테스트란 과학적 근거를 부여하기 위한 속임수의 하나입니다.
B : 일반적으로 말해 ≪콤포지션4≫가 수사당국이 발표했던 폭파능력이면 비행기를 추락시킬 수 있음이 사실이라 여겨집니다. 다만 위력의 문제는 여러설이 있지만 긴급신호를 할 수 없을 정도의 폭발이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원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조종석 바로아래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원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조종석 바로 아래 한 트럭 분의 폭탄이 장치되고, 기체의 정 중앙과 후미에도 역시 장치한다면 별문제이지만, 폭파하는 위력은 차치하고 긴급신호를 할 수 없을 정도의 것은 아님이 분명합니다.
≪행방불명≫된 기체의 의혹
애매하게 되었던 최종 통신지점의 측정과 소홀하게 행한 기체수사의 의미
A : 다음으로 기체의 문제인데, 이것이 최대의 의혹입니다. 보통비행기 사고가 일어나면 그 원인을 수사하는데 가장 중요한 일은 기체를 발견하는 것, 비행기는 블랙박스라는 것을 적재하여 조종실에서의 회화가 30분 간격으로 기록됩니다. 그로부터 고도, 유압계 등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체는 비행기가 어떤 사고로 떨어질 경우에도 가장 안전하다고 하는 뒷부분에 대개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전파가 약 1개월 간 발신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미 발신은 끊겼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체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미 작년 12월 8일에 수사는 일찍 마무리지어졌고, 그후 칼 명의의 구명보트가 어느날 갑자기 발견되면서 이것에 의해 안다만해에 추락했다는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C : 한국측 수사가 웬일인지 약 10일만에 끝나고 말았다는 것은 지금 말한 대로지만, 그 문제 전에 사건발생부터 수사발표에 이를 때까지 도대체 비행기가 어느 지점에서 사건발생부터 수사발표에 이를 때가지 도대체 비행기가 어느 지점에서 행방불명이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판명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측 발표에는 어디에서 행방불명되었는가가 처음부터 아주 애매모호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안다만 해상에는 토리스, 오뎃스, 타보이 등의 통신지점이 있는데, 지금까지의 한국측 발표에 의하면 최후 통신지점은 오뎃스라 합니다. 그런데 그 자체가 의심스럽습니다. 후에 ≪조일신문≫취재에 의하면, 토리스가 아닐까 하는 것은 랑군 관제탑에 대한 취재에서 분명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이번 ≪수사보고≫에서도 그러한 것은 전혀 분명하게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래 수사는 도대체 어떻게 행해지고 있는 것일까? 비행기가 떨어진 지점조차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바다에 떨어졌다고 추측되고 있지만, 그렇다면 산중을 수색하는 행동은 대체 어떤 식으로 이해해야 좋을까요?
B : 비행기사고의 경우 기체를 수색하는 일이 보통 가장 첫걸음일텐데 한국측은 수색할 마음이 전혀 없는 것같은 행동으로 시종일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대한항공 당국도 그렇고 한국정부 자체도 그러합니다. 더욱이 모든 인공위성의 통신망을 통해 파악하고 있을 미국도 사할린 사건때에는 어느 정도 분명한 경로를 추정한 항공도까지 제출했었는데, 이번에는 일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 의혹입니다. 이번의 경우 ≪북한 공작원≫운운하는 정보조작에 앞서, 비행기사고시 기체수사는 본래의 첫걸음인데, 우리 일본 저널리즘 사이에도 아주 겉치레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컴퓨터 발견과 ≪마유미≫ 서울 송치 실현의 기묘한 시기적 일치
C : 컴퓨터발견인데, 이것의 발견 경위가 아주 이상합니다. 대통령 투표일 직전인 12월 15일에 ≪마유미≫는 서울로 이송되었는데, 그녀의 이송을 둘러싸고 한미일을 포함한 흥정이 행해졌습니다. 당초 바레인 측에서는 일본측에 ≪마유미≫를 인도하고 싶어했습니다. 한국에 인도할 이유가 없으므로 인도를 주저했습니다. 당시 우리들이 바레인측을 취재하던 중 분명하게 된 것은, 바레인에서는 한국측 특사에 대해 강한 거부태도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바레인측이 말한 바와 같이 ≪마유미≫와 비행기사고가 어떤 관계가 있는가라는 것과 기체의 일부도 나오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이래서 한국측은 ≪마유미≫이송을 위한 비행기를 바레인공항까지 가지고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그것이 실은 12월 10일입니다. 그런데 12월 11일이 되자, 돌연히 한국측 수사본부로부터 ≪미군 P3C에 의해 기체가 발견되었다. 표류물이 있다.≫는 정보가 지체없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뒤에 알고보니, 사실 그것은 표류물이 아니었다는 결론에 이르러 우리를 아연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정보가 퍼지고 있던 중에, 13일에 컴퓨터를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그 컴퓨터의 발견도 ≪마유미≫가 서울에 도착한 직후 발표되었습니다.
이런 경위를 보니 조작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컴퓨터의 발견은 바레인측으로부터 마유미를 서울로 이송하기 위한 연출은 아니었을까? 왜냐하면 일체 기체를 찾고자 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불과 3일만에 기체 수색의 진전은 굉장합니다. 그러면 ≪마유미≫의 서울 이송이 끝난 후는 어떠할까요. 블랙박스는 적어도 1개월은 전파를 발신한다고 하는데, 블랙박스 수색을 하고 있다는 말조차 일체 들리지 않습니다. 컴퓨터발견 자체도 의심스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컴퓨터의 발견은 ≪마유미≫를 서울로 데려오기 위한 날조는 아니었던가 의심을 아무래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모략적인 냄새가 강한 사건에 얼굴을 자주 내미는 칼의 체질
B : 기체의 잔해, 유류품, 유체가 일체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해도 좋을 상황. 그러한 비행기사고는 지금까지 없습니다. 미사일에 격추된 사할린의 사건조차 저만큼의 표류물, 그 외 것이 나왔습니다. 칼기사건직전에 일어났던 남아프리카 항공기사건에서도 같은 해상이라 여겨지는데, 거기에서도 산산조각난 유체 등 여러 가지가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기체가 어디에 떨어졌는지도 알 수 없고, 유체조차 없으며, 표류물도 없는 것은 현재 항공기술, 혹은 레이더기술로 보아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그러한 상황이 그대로 놓여져 있는 것입니다.
그것과 칼이란 항공회사는 세계의 모략적 냄새가 진동하는 비행기사건에 이름이 자주 나옵니다. 예를 들면 유럽쪽에서 소비에트로 잠입하여 무르만스크에 동체착륙했던 사건. 이 사건도 소비에트측 발표로는 스파이기라고 합니다. 미국은 소비에트의 스크람불 체제, 그 외 레이다 통신망을 알기 위해 칼기를 사용하여 의도적으로 영토침범을 시켰다고 전해집니다. 사할린사건도 같은 것이라 여겨집니다. 사할린사건에 관해서는 일본의 대한항공기사건진상을 파헤치는 모임이 올 1월에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모아 책을 내려하고 있는데, 분명히 이것도 이상합니다.
칼에는 군인출신 파일롯이 많아 경험이 풍부하므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선전이 한편에서 행해지지만, 사실 그간 ≪타임≫지에도 나왔듯이 사고 발생률이 세계 2위입니다.
그러므로 악명높은 사고다발회사이기에 당연히 처음 기체조차 발견되지 않은 단계에서는 사고설이 흘러나올 만한 것으로 자꾸자꾸 서울정보만 앞서 나와 어느새 엉터리 것이 짜맞추어졌습니다. 더구나 이번 비행기는 과거 두 번이나 사고를 일으킨 문제기로 교체 직전의 것이었으며, 또한 바뀐 조종사도 퇴직을 앞둔 노인이었습니다. 칼의 회사로서의 체질과 모략사건의 모습을 자주 보이는 측면은 이번 사건을 주시하는 시점으로 한 번 꼭 각인하여 둘 필요가 있습니다.
A : 유일한 물증인 기체는 분명히 의도적으로 숨겨지고, 그 다음에 안다만해안에 떨어졌다고 추측하니 이것도 매우 의도적입니다. 그것은 최후로 교신했던 버어마의 랑군 관제탑에는 레이다가 없었다는 것과도 연관하니, 안다만해 주변은 정보 과소지, 정보차단지역, 이렇게 이 지역이라고도 전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잔해를 숨기기에는 안성마춤인 곳입니다.
B : 결국 이번 사건은 주춧돌도 없이 위로 무리하게 세워진 ≪바벨탑≫입니다.
C : 기체 수색이 겉치레로 되었던 원인은 국제적 압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티켓이 싸 평상시 이용수가 많은 외국인이 타지 않았다는 불가사의한 현상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B : 결국 사건은 한국에만 한정되었던 것으로, 밖으로부터의 압력을 처음부터 떼어놓을 의도가 있었던 것이지만 또 하나는 한국 내적으로 보아도 해외취업 노동자의 대다수가 전라도 출신으로 이번 피해자의 대다수도 역시 전라도 출신자였습니다. 국내적으로 교묘한 심리적 속임수가 사용되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한미일 공통의 이익, 3자 서로의 속셈과 배경
≪분단고정≫ ≪상호승인≫을 기초로 했던 미국의 대조선반도 정책에 따른 한미일 공통의 정치적 의도
A : 마지막으로 사건의 의도, 배경에 대해 분석해 보고 싶습니다. 이번 발표자체도 올림픽과 크게 관련지어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C : 대통령선거부터 올림픽까지가 미국이든 한국이든 대조선반도전략, 대북전략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그러므로 대통령선거와 관련하여 말하면,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바라는 것에서, 정치발전 혹은 민주화를 진행시키는 것에는 차기 노태우정권을 안정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한 포인트였고, 또한 올림픽문제에서는 북에서 말하는 공동개최를 하지 않고 오히려 북을 어떻게든 고립시켜 분단고정이라든가 상호승인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80년대 미국의 대조선정책의 큰 기둥이며 중요한 포인트로 되어 있습니다. 그 의미에서 이번 사건은 진상을 별도로 하여도 미국과 한국으로서는 아주 적절한 사건이었음이 틀림없습니다.
수사발표에 의하면, 올림픽 방해라고 말해지지만, 이는 역으로 올림픽에 한정하여 보아도, 이는 오히려 북이 주장하는 공동개최안에 손상을 입혔습니다. 첫째 북이 올림픽방해를 위해 중동라인의 항공에서 비행기를 격추시킬 필요성이 전혀 없습니다. 맥락이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범죄수사의 초보로된 동기는 한국측에 있음이 분명합니다.
B : 이번 사건을 추리해보니, 제일 첫째로 된 범행의 동기, 전개, 성과라는 면에서 보면 모든 힘이 한국측으로 쏠립니다. 어느 각도에서 살펴보아도 모든 화살표가 한국측으로 향해짐에 틀림없습니다. - 그리고 사건의 배경으로 매우 분명하게 나올 것이 대통령선거에서 올림픽까지 극복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일단 대통령선거전에 이미 방미시켜 ≪승인≫하였던 노태우를 당선시키는 것. 다음 노태우에게 북을 고립시킨 후 올림픽의 성공의 형태를 기반조성시키는 것. 그러므로 이것은 80년대말부터 90년대 초기에 걸친 미국의 대한반도정책 혹은 대한정책의 기초 형성에 가장 적절한 사건으로 등장하였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그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선거에서 노태우가 승리하였으며, 올림픽문제에서는 북한이 바라던 공동개최는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하나는 올림픽을 향해 반공캠페인을 전개하며, 눈에 가시인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에 대한 탄압을 진행함과 동시에 김대중포위망을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미일이 내놓은 제재조치란 것을 보아도 아주 분명합니다. 이 조치는 올림픽이 열릴 때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결국 이는 올림픽까지 노태우의 기반을 굳히는 것에 미일이 뒤에서 밀어주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 이유로써 이번 사건을 멋들어지게 그 상호 비준과정에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작년말부터 올 가을 올림픽까지 1년간의 스케줄이 이 사건 하나로 모두 순조롭게 풀리는 접점으로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태우뿐아니라, 미일모두에 큰 ≪취득물≫이 있습니다. 미국은 분단고정, 교차승인이라는 대한정책에 기초하여 그 상황을 만들었는데, 즉 북을 상황에 억지로 밀어넣는다는 면에서 성과를 만들었는데, 즉 북을 상황에 억지로 밀어넣는다는 면에서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이 ≪북한 공작원≫ ≪해안선에서의 납치≫운운하는 조작된 이야기를 배경으로 노렸던 것은, 분명히 ≪스파이 방지법≫제정을 위한 여론유도입니다.
그러면 북한측은 어떠한가하면, 38선을 경계로 했던 군사적 대치에 대한 군사적 부담으로부터 해방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남북대화, 올림픽공동개최, 통일을 향한 지향이 보다 강합니다. 그리고 군비의 낭비를 없애고 국내 경제를 우선으로 한다는 긴장완화 노선이 정책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번 사건은 깨뜨리고 있습니다. 자신을 더욱 곤란한 지경으로 몰아넣을 사건을 일으킬 멍청이는 없습니다.
A : 북한이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비행기를 폭파했다는 등의 것이 한국측의 선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매스컴이 서울정보에 간단히 휘말리는 상황은 어쩐지 오한을 느끼게 합니다. 우로 선회하는 여론오도에 매스컴이 편승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다시 한번 진정한 저널리즘이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아야 할 시기는 아닐까요? 이번 사건을 그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