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14:12
성경의 주제가 ‘율법과 성전’이라고 한 말을 뭣도 모르는 찐빵 시절에 들었습니다.
스가랴서를 끝내면서 제 머릿속에 오롯이 이미지모션 되는 그림은 결국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세우신 계획은 거룩하고 흠이 없는 ‘성결‘한 성전(성도)이었고, 율법을
통해서 이 성전을 짓는다는 뜻으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거룩하고 흠 없는 백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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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도 성경공부 입문할 때 들었는데 Q. T를 강조하던 성서 유니온 까까머리 윤
총무님이 생각이 많이 납니다. 생각난 차에 언급하자면 평신도의 눈높이에 맞게 신학,
영성, 소그룹 진행을 가르쳐준 L T C 룸 메이러 박 목사에게 감사를 전해야겠습니다.
요나서 히브리서 에베소서를 가지고 성경 해석학을 목숨 걸고 강의 해준 에스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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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에게도 문안합니다. 얼치기 청년에게 소그룹과 자료들을 손수 챙겨주고
수년간 차별 없이 교제 해주신 성서유니온 북부지부 유 목사님께도 거룩한 입맞춤으로
문안합니다. 목욕탕 모임에서 발가벗고 했던 자기부정 배구도 생각이 납니다.
에스겔서는 영동 교회 박 목사님, 룻기는 총신의 김 지찬 목사님, 바울서신은 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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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세윤 목사님께서 해박한 지식으로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죄란 놈은 사망으로 월급을 준다"느니 "예수님의 통장으로 내가 입금이 되었다" 는
표현은 내 수준에서 귀에 쏙쏙들어오는 언더스텐입니다. "약한 자가 곤궁에 처했을 때,
강한 자가 무조건 적으로 베푸는 사랑과 충성"을 듣고 제 닉네임이 되어버린 '헤세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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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력히 기억합니다. 이사야서는 미남 교수 송 병현 목사의 유창한 통역이 생각납니다.
양 무리 서원의 이 중수 목사님의 시편1편 강의를 듣다가 그분의 독서법과 문학에
매료 되었고, 양용의 교수의 산상수훈과 스피치, 김 서택 목사의 초창기 설교도 제
성장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묵상하다가 곁길로 새긴 했지만 제가 거론한 이 모든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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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새 창조’ 신학을 강조하였기 때문에 ‘율법과 성전’이라는 주제도,
스가랴서의 결론이 ‘성결’로 귀결 돼는 것도,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남은 백성으로 대변되는 예루살렘의 구원이라는
주제(1-11)에 이어,슥14:12-21절에서는 여호와의 날의 궁극적인 본질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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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향해 분노를 그치고, 이방을 향한 재판장으로 다시 감람산
위에 서시는 날, 모든 상황이 역전될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친 대적 자들에게
끔찍한 전염병으로 심판 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서서’ 하나님께 맞서려고 하겠지만
화살하나 쏠 수 없고, 칼 한 번 휘둘러보지 못하고 무너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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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들은 자중지란에 빠질 것이고, 유다와 예루살렘은 협력하여 싸워 이겨 많은
전리품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그리스도를 통한 승리, 악의 세력에
대한 심판을 통해 성취됩니다. 그러나 이 심판조차 마지막은 아닙니다.
다시 한 번 열국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3분의 1이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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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들에 대한 징벌과 민족들이 여호와 경배(12-19)
a.민족들에 대한 징벌:12-16
b.민족들이 여호와 경배:16-19
여호와께 성결(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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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하나님의 권능을 보고 애통하며 회개하면서 주께 돌아오는 이들, 즉 ‘남은 자‘가
생길 것입니다. 이제 이들이 무력으로 장악하려했던 도시 예루살렘을 향해, 침략자가
아니라 경배자의 자격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 나라를 향해 칼을
치켜들던 자들이 재물을 드리고 손을 들어 찬양하면서 시온을 향해 순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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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인정한 자들이 이젠 하나님의 봉신으로서 종주이신 하나님께 재물을 드리러
예루살렘까지 올라갈 것입니다. 순례하는 자들이 모이는 예루살렘은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대로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 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성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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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입니다. 거룩한 성전 공동체이고 모두가 열국을 향해 제사장 노릇을 하는 구별된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그날이 되면 이젠 더 이상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구분이 없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마음의 정결과 거룩을 강조하기 위한 실물교재이고 그림
자에 불과 했기 때문입니다. 이젠 그들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정말로 거룩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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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숭배할 수 있게 되었으니, 그런 구분 따위는 쓸모없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친 민족들에 대한 심판, 예루살렘을 인정한 자들의 찬양, 예루살렘의 성결,
구원의 최종 목표는 성결(거룩하고 흠이 없는 백성)이 되는 것,
아, 어렵고 힘든 구원의 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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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최종 목표를 거룩하고 흠이 없는 성도를 만드는 것으로 두고 결국
그 뜻을 이루신 하나님을 봅니다. 더 이상 속된 것이나 가증한 것이 없어야
하는 그 성전을 성령 하나님께서 그 성결함으로 나를 만드시어 어린양과
전능자가 통치하신다니 어렵고 힘든 구원의 그 날까지 성령님이여 우리를
도와주옵소서. 마지막 심판 때에 하나님의 은총과 보호를 받는 남은 백성이
되게 하소서. 앞으로 임하게 될 하나님의 날을 기대하며 그날이 두려움이 되지
않도록 오늘도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의 날을 완전한 회복의
날, 영광의 날로 맞이하게 하옵소서. 주와 함께하는 거룩한 삶이 되어 더욱
말씀 앞에 자신을 점검하고 바르게 세워가게 하옵소서.
2017.12.18.mon.헤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