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빠쉽패턴아카데미 원문보기 글쓴이: 패턴지기
소비시장에 ‘훈풍’ 부나… 패션 매출 성장세로 돌아서
-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지갑을 닫았던 패션 상품 매출이 최근 상승,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되는 분위기를 보임
- 이마트에 따르면 2015년 4월 패션 매출이 2014년 동기간 대비 1.4% 증가, 2011년 3분기 이후 42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5월 7일까지 들어서도 패션 매출은 3.0% 신장하는 등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음
- 패션 상품 중에서는 이마트 자체 패션 PL(Private Label) 브랜드인 ‘데이즈'(Daiz)의 4월 한 달 간 매출이 지난해 대비 9.2% 늘었고, 스포츠 관련 상품은 3.2% 증가하였는데, 이마트 측은 소비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패션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과 관련, 소비심리 회복을 주요 이유로 봄
- 실제 이마트의 매출은 2012년 이후 13분기 동안 지속해온 마이너스 신장을 깨고 2015년 1분기에 처음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1.1% 신장을 기록했고, 경기 민감 품목으로 구분되는 골프 용품이나 패션 악세서리 매출이 2015년 4월 들어 2014년 동기간 보다 각 20.1%, 3.2% 증가함
- 또한 경기 변동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진 남성 정장과 남성 드레스화도 2015년 상반기부터는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4년 1분기 남성 정장과 남성 드레스화는 각각 18.6%, 34.9% 매출이 떨어지며 전체 패션 대비 최대 7배 이상 매출이 급락했지만 2015년 4월 들어서는 매출이 상승, 지난해 4월 보다 남성 드레스화는 19.1%, 남성정장은 5.8% 매출이 증가함
- 이마트 측은 “경기 회복으로 소비 전반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지면서 경기 침체와 함께 가장 먼저 지출을 줄였던 패션 상품에 대한 구매가 드디어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또한, 계절적 요소 역시 패션 매출 상승을 이끈 주된 원인으로 볼 수 있는데, 올 봄 전국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조기에 여름 상품 수요가 발생하며 계절 관련 상품 매출이 일찍 상승세를 보였다는 분석임
- 이마트 데이즈는 평년보다 10일 가량 이른 4월 초부터 반소매 여름 의류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는 지난해 보다 4월 여름 의류 판매 속도도 평년대비 약 30% 빨라지는 추세임
- 스포츠웨어가 일상화되면서 각종 스포츠 라인을 선보인 점도 주요했는데, 데이즈 스포츠는 기능성과 동시에 패션성을 고려해 일상복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스포츠웨어를 콘셉트로 고가에 형성되어 있던 기존의 기능성 스포츠웨어류 대비 평균 30~50%가량 저렴한 가격대로 기획해 출시 이후 6개월간 170억의 판매고를 기록함
- 오세우 이마트 패션레포츠담당 상무는 “2015년 1/4분기 이마트 전체 매출 지표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소비심리 회복이 시작된 것과 동시에 패션 매출도 14분기(42개월)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오랜 불황의 끝에 찾아온 경기 회복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기획을 시도해 경기 활성화에 발맞출 예정이다”고 말함
'온라인 시대' 패션업계 매장 축소 안한다
-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지만 주요 패션기업들은 오프라인 매장 수를 줄이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남
-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쇼핑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재편되면서 일각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위기론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이와 달리 패션 기업들은 매장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임
- 최근 통계청 조사 결과, 온라인 쇼핑 거래는 오프라인 시장 규모를 훌쩍 넘어서, 2014년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5조 24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함
- 이 금액에 관세청이 집계한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구액 1조 6600억 원을 더하면 온라인 거래 총액은 46조 9040억 원에 달한 반면, 백화점 판매액은 29조 32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함
- 이 같은 온라인 쇼핑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패션 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고수하는 이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채널의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며, 온·오프라인의 쇼핑 채널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옴니채널’ 구축을 확대하려는 양상임
- 실제로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고 할인율이 높은 온라인 쇼핑을 통해 옷을 구매하는 '쇼루밍족' 증가와 함께 이와 반대로 온라인에서 상품 검색을 한 뒤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는 '역(逆)쇼루밍족' 이른바 ‘웹루밍족’도 늘고 있는 추세임
- 이에 따라 LF, 형지, 이랜드 등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은 당분간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지 않는다는 계획으로 대세인 온라인 시장을 강화하되, 직접 눈으로 보고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임
-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거래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고객 유지를 위해서 오프라인 매장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상적인 방향인 것 같다"고 말함
- 그는 이어 "온라인상으로 필요한 정보를 노출하고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오는 마케팅도 늘고 있다"면서 "직접 상품을 보고 구매하는 것에 익숙한 소비층을 고려해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나가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임
- 더욱이 오프라인 매장의 광고 효과가 유효하다는 점과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데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판단도 작용함
-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의 광고나 홍보 효과를 위해서는 쇼핑 중심지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매장이 있어야 한다"면서 "매장을 손쉽게 접할 수 있어야 고객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함
패션업계는 '쇼핑중'…잇딴 M&A 바람
- 패션업계 선두 기업들이 잇달아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는데, 이는 내수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봄
- LF는 지난 5월 8일 패션 브랜드 전문몰 하프클럽닷컴 등을 보유하고 있는 패션 전문 온라인 기업 트라이씨클을 인수했다고 밝혔는데, 트라이씨클은 하프클럽닷컴을 비롯해 트렌디몰 오가게, 유아동몰 보리보리,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몰 아웃도어스를 운영중인 패션 전문 온라인 기업임
- 하프클럽닷컴은 2001년에 설립된 온라인 쇼핑몰로 하루 평균 방문객은 28만 명으로 랭키닷컴 패션 카테고리 1위를 지키고 있고 현재 17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가입 회원수는 400만 명 수준임
- SK네트웍스의 경우, 2006년 런던패션위크 데뷔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스티브J&요니P'와 세컨드 브랜드 데님 레이블 'SJYP'를 최근 인수했는데, 부부 디자이너 스티브와 요나가 론칭한 이 브랜드는 삼성패션디자인펀드의 후원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며, '스티브J&요니P'를 인수한 SK네트웍스는 앞서 오브제와 오즈세컨을 인수해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바 있음
- 이랜드그룹은 스케이트 보드 운동화로 유명한 미국 브랜드 '수프라'를 인수, 슈즈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데, 수프라는 스케이트 보드 운동화와 스냅백(모자)로 잘 알려진 미국 브랜드로, 연매출은 1000억 원 안팎임
- 이랜드는 지난 2013년에도 케이스위스 지분 100%를 약 2000억 원에 인수했는데, 당시 케이스위스가 운영하던 팔라디움, 피엘디엠, 오츠 등 3개 신발 브랜드도 함께 사들였고, 지난 2008년부터는 뉴발란스에 대한 국내 판권을 넘겨받아 전개중임
- 업계에서는 이 같은 M&A 바람이 깊고 길어진 불황과 무관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는데, 신규 브랜드 론칭의 경우, 대규모 마케팅 비용과 실패 리스크가 큰 반면, 인기 브랜드를 인수하는 방식의 영업 확장은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가 담보되기 때문임
-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같은 불황에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는 정면 돌파 보다 이미 인기와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를 인수해 선보이는 우회적인 전략이 더 유효할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패션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기 보다는 라이센스 획득 등 유통사업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함
리테일시대, ‘쇼룸 비즈니스’가 뜬다
- 쇼룸은 홀세일 브랜드와 리테일러를 이어주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며, 경쟁력 있는 홀세일 브랜드를 양성하는 긴장점으로 국내 패션시장이 본격적인 리테일 시대를 맞이하면서 ‘쇼룸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음
- ‘쇼룸’은 홀세일 브랜드를 리테일러들과 연결시켜주는 일종의 에이전트로서,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일반화된 사업 디자이너와 홀세일 브랜드가 상품기획 부문은 뛰어나지만, 리테일러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샘플 제시와 가격 협상, 물류 등 세일즈 업무는 취약한 측면이 강해 리테일이 앞선 국가에서는 일찍부터 브랜드와 리테일러 거래를 활성화 시키는 쇼룸이 발달하기 시작함
- 국내에서는 쇼룸 비즈니스가 2010년 전후로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국내 패션시장에서 2010년 이후 편집숍이 주류로 부각됨에 따라 이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는 수입 브랜드가 늘어나고, 여러 브랜드를 모아서 쇼룸을 운영하는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임
- 수입 브랜드 에이전시로서는 카시나, 아이콘서플라이, 워크샵 쇼룸, 플랫폼, 네오미오, 슈퍼에이전시 등이 시장을 개척했으며, 이들은 직접 편집숍을 오픈하며 리테일 사업을 펼치기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플랫폼은 ‘플랫폼플레이스’를, 네오미오는 ‘스닉솔’을 운영 중임
- 최근에는 국내 홀세일 브랜드를 위한 쇼룸도 꿈틀거리고 있는데, 해외 브랜드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나 시장경쟁력이 부족하기 하지만, ‘잘 키우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에서 관심을 모음
- 특히 최근 국내 패션시장에는 실력있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기반으로 한 쇼룸 비즈니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동대문 베이스의 국내 홀세일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향후 홀세일 브랜드 마켓의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디자이너 브랜드가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그들이 디자인에서부터 원부자재 수급, 생산관리, 세일즈, 공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소화하기엔 무리이기 때문에 국내 홀세일 브랜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들 디자이너 브랜드의 세일즈와 마케팅, 무역 등을 분담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실력있는 에이전트들이 많아야 한다”고 입을 모음
- ‘르돔’의 출범은 이런 배경에서 고무적이란 평가인데, ‘르돔’은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가 2014년 10월 동대문에 오픈한 쇼룸으로서 15명의 디자이너 브랜드로 구성돼 있으며, 싱가포르와 중국 CHIC 등 해외 전시회를 통해 공동 마케팅을 펼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르돔 출범 이후 현재 이를 벤치마킹한 다양한 형태의 쇼룸이 개설되고 있음
- 쇼룸 비즈니스는 향후 국내는 물론 중국 패션시장이 ‘편집숍’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리테일시대로 진입하게 된다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나 아직까지 쇼룸 비즈니스는 초보 단계로 특히 이 사업이 안착하기 위해선 ‘세일즈랩’과 같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지만, 국내시장에선 전문가를 찾아보기 어려움
- 세일즈 랩(Sales Rep : Sales Representative)은 상품 판매에 따른 일정비율의 수수료를 받는 판매 대행 회사를 말하며, 유럽과 미국 등 리테일 비즈니스가 활성화된 시장에서는 이들을 통해 거래됨
- 전문가들은 “국내 패션시장이 제조업 시대에서 리테일시대로 전환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디자이너 및 홀세일 브랜드의 세일즈를 대행하면서 브랜드의 시장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자극제 역할의 에이전트가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에선 다양한 형태의 쇼룸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세일즈랩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리테일 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함
- 또한, 타겟 마켓과 바이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할 때, 세일즈랩에게 의존하고 거래 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영업사원 파견과 지사 운영에 따른 비용부담은 줄이면서 세일즈랩이 가지고 있는 현지 네트워크를 이용해 안전하게 해당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커미션은 쇼룸과 브랜드의 밸류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10~20% 선에서 형성됨
백화점 여성 영캐주얼 퇴출 위기
- 온라인·스트리트 기반 브랜드의 백화점 진입 이후 차별화 부재와 가격 저항으로 고전해 온 여성 영캐주얼이 백화점에서는 퇴출위기에 빠지고 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울렛에서도 ‘현 상태로는 진입 불가’ 판정을 받게 됨
- 업계에 의하면, 2015년 4월 초 롯데백화점은 여성 베이직 캐주얼 파트 본부장급 간담회를 열었고, 대상 브랜드는 30여 개로, 이에는 영 캐주얼군으로 묶었던 영 베이직, 영 밸류군과 신설된 영 스트리트군이 포함되어 있음
- 영 스트리트군은 온라인 기반 브랜드와 중저가 편집숍 브랜드가 중심으로 포함되었는데, 최근 롯데 영등포점은 영캐주얼 3분의 1가량을 할애해 스트리트 존을 구성함
- 이 간담회에서 롯데 측은 영 캐주얼군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공론화했는데, 2015년 8월 말 개장 예정인 아울렛 광교점의 경우 영 캐주얼군에 단 3개만 입점이 가능하여 입점 경쟁률이 10대 1을 보임
- 영 캐주얼군은 롯데가 신규 출점을 앞두고 지난 수 년 간의 신장률, 절대 매출, 목표 달성률 등 영업 데이터를 반영한 시뮬레이션 결과, 여성복 부문 최하위에 머물렀기 때문에 광교점 뿐만 아니라 앞으로 40개점까지 출점 계획이 있는 아울렛 MD에서 마찬가지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함
- 영 캐주얼 업계는 주력 유통 채널의 이 같은 방침에 크게 당황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베이직 아이템, 대물량,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성장해왔지만 흡사 샌드위치 처지에 놓이게 됐기 때문임
-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브랜드 본부장은 “사실상 마지막 경고를 받은 셈인데, 대부분 업체들이 투자 여력조차 없어 기사회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음
- 이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많은데, 또 다른 업체 임원은 “20~22%의 파격적인 수수료 조건으로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여 놓고 그들과 경쟁하라고 한다. 장기적으로 백화점은 대체 MD가 없는 자가당착에 빠질 것”이라고 일침을 놓기도 함
중국 온라인 업체, 국내 패션 유치 경쟁
- 알리바바, 진둥(JD닷컴), 웨이핀후이(VIPS) 등 중국 굴지의 온라인 유통 업체들이 한류 제품의 중국 내 직구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패션 브랜드 유치를 위해 직접 진출하는 것은 물론,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거나 국내 유통사와의 통 큰 거래에 나서고 있음
- 우선 티몰, 타오바오, 알리바바, 티몰 글로벌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내 1위 온라인 업체인 알리바바는 지난해부터 한국 시장을 노크하기 시작했는데, 이미 티몰 글로벌, 타오바오 등에는 이랜드, 제이에스티나 등의 유치를 완료했으며, 상반기내 총 900개 한국 브랜드 입점을 마무리 짓고, 영종도에 물류를 비롯한 복합 쇼핑 단지 설립도 가시화되고 있음
- 웨이핀후이도 2015년 4월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했는데, 현재 웨이핀후이에는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디자이너 최범석과 협업을 체결했고 연내 300개 국내업체 거래선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이랜드, 난닝구 등이 입점했으며 패션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고 디자이너 브랜드 유치에 나서며, 이 회사는 한국 지사 설립은 물론 인천에 물류 기지 건립도 추진 중에 있음
- 웨이핀후이와 나란히 한국에 진출한 진둥은 2015년 내 자사몰에 한국관을 별도 신설하며, 100개 업체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중국인들의 한국 제품 구매 비중을 연간 4~5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고, 이 회사 역시 국내에 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임
- 이들 업체들은 또한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기도 하는데, 알리바바는 한국무역협회가 운영 중인 ‘K몰24’와 브랜드를 공유하고 B2C 사이트인 ‘텐마오 국제관’에 ‘CJ몰 중문관’을 열었으며, CJ 대한통운과는 한·중 국제특송사업 협약 시스템을, 웨이핀후이는 ‘예스24’와 현재 협업 논의을 진행함
- 후속 진출도 이어지고 있는데, 중국 500대 민영기업 서열 1위인 쑤닝 역시 2005년에 영업을 개시한 인터넷 쇼핑 플랫폼 ‘쑤닝이구’를 통해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社 확보에 나섬
- 화장품 전문 사이트인 쥐메이 역시 한국 사업을 벌이기 시작, 최근 국내에 소싱 직원을 둘 정도로 열의를 보임
- 또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Baidu)도 한국 브랜드 전문관 신설을 위해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고, 이외에도 아마존차이나, 중국 홈쇼핑 업계 2위 해피고(Happigo) 등도 한국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설 전망임
- 이처럼 중국 온라인 업체들이 한국 업체 유치에 열을 올리는 데는 중국 내 온라인 및 모바일 구매 거래가 급증과 한·중 FTA 체결로 인한 무관세 혜택 등의 환경속에서 경쟁력 선점이 목적인 것으로 분석되며, 브랜드와의 직접 거래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음
- 최근 물류, 배송, 판매처까지 직접 투자를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이며, 이렇듯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진둥, 웨이핀후이 등은 국내 입점 업체 한해 각종 수수료 면제하고 물류와 배송 시스템을 정비해 5일 이내 중국인들이 제품을 받아 볼 수 있게 한다는 등의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함
- 코트라 변용섭 차장은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 제품이 고감도에 품질이 우수한 반면, 가격은 유럽에 비해 합리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지리적인 이점도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함
-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 온라인 소비자들이 유행에 민감한 만큼 저가 이미지가 굳어질 수도 있다고 함
- 아직까지 중국 소비자들이 국내 화장품에 비해 패션에 대한 구매력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도 우려하는 대목인데, 더욱이 가격적인 이점을 내세워 온라인에 진출한 경우 오프라인 진출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포지셔닝을 명확히 한 후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