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일입니다.
아침에 비가 좀 내리더니 불이도량에 도착하니 그쳤습니다.
요즘엔 주말에 제발이지 비가 오기를 기도합니다....
더우니깐요 ㅠㅠ

도량이는 어른 냥이가 되어 갑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절대 안오고 털을 세워요...얠 어쩌면 좋아요..
zero님 안볼때 뽈따꾸를 때려줘야징....흥.
이쁜짓하면 이쁜시진만 찍어줄랬더니...얘가 미운짓 했으니깐요....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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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상모르고 자고 있었어요 흐흐흐흐
귀엽지요???
때릴 순 없을 것 같아요 ㅎㅎ
불이의 새식구 불이를 소개합니다~~!!!

아하하하하....으쩜 이렇게 귀여울까요?
눈도 쪼꼬맣고요, 곰돌이처럼 폭신폭신합니다.
개구장이예요.
일단 저한테 오니깐 얘가 더 귀여워요 ㅋㅋ

귀를 다 긁고 발바닥이 내려가는 중입니다.

저한테는 오지도 않는 놈이 202님 무릎위로 폴짝 뛰어 오르다니
저리 이쁘게 앉아 있었어요...
납뿐....ㅜㅜ
202님이 밥준게 틀림없어요~!
7월 3일엔 점심만 먹고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출타하시면서 둘리님께 말씀하셨습니다.
"소나무 적심, 가르쳐줘~'
둘리님이 아주 열심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둘리님은 언제나 친절하십니다.
둘리님 나무들이 초보의 손에서 참 고생이 많습니다.
아, 그런데 사라지셨던 선생님이 나타나셔서,
"뭐 배웠어? 소나무 적심을 왜해??"" 하시는데,
또 머릿속이 하얗습니다...
둘리님은 옆에서 답답해 죽습니다~ ㅜㅜ
저는 챙피해 죽습니다아~~ㅠㅠ
아, 그래도 용기를 갖고 쪽팔려도 외쳐는 봤습니다.
"너무 길게 자라니깐요??""
ㅠㅠ
둘리님은 옆에서 가슴을 텅텅 치셨을 껍니다...
무식해서 죄송합네다~~~~~~꺼이 ㅠㅠ
그래서 선생님이 다시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 소나무 적심은요
1. 세력 관리를 위하여
- 소나무의 특성상 상부의 힘이 원래 강하답니다.
'정아우세'라는 어려운 말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강한 상부의 세력을 통제하지 않으면
하부로 갈수록 약해지는 세력을 회복시킬 수가 없으니,
소나무가 가장 세력이 왕성할 시기인, 6월에서 7월 초 사이에 적심을 한답니다.
순을 자를때에도 상하부의 균형을 맞춰
힘이 강한 상부엔 더 적은 잎을,
하부엔 그 보다 많은 잎을 남겨두고 잎도 솎았습니다.
삼육구 삼육구~ ㅎㅎ 그 게임이 생각납니다..
2. 가지 수의 증가를 위하여
사진을 못찍었는데요, 집에 오는 글에 화단에 심겨져 있던 소나무라도 찍어 왔습니다.

올해 새로 자라난 부분이 구분이 되시지요?
그 부분에서 심을 따냅니다.
가위로 똑 자르면 됩니다.
화분에 있는 나무들은 저것보다는 잎이 작고 가지도 가늘었어요 ^^;;;
그렇게 심을 자르면 그 부분에서 적어도 2개 이상의 가지가 발생한다고 하네요.
3. 잎의 길이가 짧아진다.
-대략 6월까지 자란 순을 잘라내면 그 때부터 다시 순이 자라기 시작하므로,
적심하지 않은 것들에 비해 길이가 작아질 것이 틀림없습니다.
잎이 작아지면 작은 분에서의 모습도 조화롭겠지요?
모양새가 이뻐 질꺼예요.
4. 또 뭐가 있었을까요???? ㅠㅠ
둘리님 소나무들은 상대로 실습을 해보니
알듯 말듯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불이를 떠났습니다.
아버님의 과수원에 갔습니다.
근데 거기서 또 머리가 아파져 오기 시작했습니다.
왜냐구요???
아래 사진을 보세요.

이렇게 작은 소나무들을 엄청 심어두셨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한 곳에서 대여섯개의 가지가 돋아 자라나고 있는데 적심을 해야하는 건가요?
어린 나무들은 열외인가요? 아직은 세력을 관리할 단계는 아닌거지요??
아버님께는 제가 나무를 가까이 한다는 사실을 비밀로 했습니다 ㅠㅠ
그 전 주 교육중에 다시 취목하는 걸 배웠었습니다.
저번에 김경완님의 소사나무 취목은 참관수업이었다면
이번엔 실습이었지요.
교육 중 배운 부분 중에서 저번엔 듣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취목은
새로운 수형에 대한 도전!
열매를 빨리 보려면 꽃피고 열매맺히고 있는 나무를 취목!
취목후 뿌리는 그 취목지점의 상단에서 위로 약 2mm 정도에서 발생되므로
황토+루톤 반죽을 그 상단 위로 좀 더 광범위하게 발라줘야 좋답니다.
그 실습한 결과입니다.
저와, 이돈근님, 무소유님이 걸어두었습니다, 빨간 포트를요 ㅎㅎ (6월 26일입니다)

뿌리를 잘~~~내려야 할텐데.....^^;;

마을버스 타는 곳에 있는 정겨운 집입니다.
가을이면 저 마당에서 밤을 줍나 봅니다.

봄에 라일락 향기 가득하던 개천입니다.
여름이 가득하지요??
아휴...더워라...ㅎㅎ

개망초꽃들이 천지삐깔입니다...ㅋㅋ
요렇게 담으면 개망초도 이쁩니다.
공부 열심히 하려구요..
머리가 좀 딸려도요 ㅋㅋ
응원해주세욧@@
첫댓글 시험때문에 주말에 도량에 가지 못했는데..예진님의 글을 읽으면서 상상을 하니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항상 즐거운 모습으로 열심히 하시는 예진님 덕분에 모두가 즐거워지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려요..ㅎㅎ
소나무 순자르는 것을 적심이라하는군요. ㅋㅋ 무엇이든 재미있게 글 올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담을 덜어 주시는 예진님 고맙습니다.
적심이라는 말보다는 그냥 '새순자르기'라는 말이 좋지요.
소나무 농장엔 저만할 때 가지 두 개만 남겨서 철사걸어 수형 한 번 잡아 놔야 나중에 정원수던 분재던 이뻐지는 것 같은데요. 혹시 가로수로 쓸것이 아니라면 철사 한 번 걸어 주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놔두고 세력만 키우다보면 나중엔 둥근 상태로 퍼졌을을땐 불필요한 가지 치고나면 모양도 이상하고 가지 뭉친자리에는 불룩해서 보기 싫고 나무 자른자리 상처 보이고.. zero님 맞지요?
넵,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예진님은 아버님께서 심어 놓은 소나무 가지를 두개만
남겨 놓고 잘라 주세요. ㅎ... 야단맞는것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그렇군요...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근데 소나무 엄청 많던데......ㅜㅜ 완존 일이네요 ^^;;;
도량이덕에 출연의 영광을^^ 불이 사진 넘이쁘게 나왔네요 애정이담기면 사진도 달라지나 봅니다 음 참고로 적심 즉 순자르기 나아가 단엽을 해야하는 중요한이유중 하나가빠졌네요 음.. 제로님께 혼나기때문입니다 ^^
어째 뭔가 빼먹은거 같으면서 뒤가 서늘~~~하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