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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코플라즈마, 유레아플라즈마
1. 역사와 분류
마이코플라즈마는 세포벽이 없는 가장 작은 세균의 일종으로 Mollicutes균에 속해 있다. 가축전염병의 연구로부터 시작되었으나 M. C. Shepard(1954)가 비임균성요도염 환자의 요도 분비물에서 마이코플라즈마를 발견하였고 1974년에 유레아제(urease) 활성이 있는 유레아플라즈마(Ureaplasma) 균속이 신설되어서 마이코플라즈마과는 마이코플라즈마속과 유레아플라즈마속의 두 종류로 분류되었다.
인체의 비뇨기에서 분리되는 마이코플라즈마균들중 주종을 이루는 균류는 유레아플라즈마(Ureaplasma urelyticum)와 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 hominis)로서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세균들이다. 이들은 주로 비뇨생식기(Urogenital Tract)에 존재하며, 특히 여성의 경우 40-80%나 감염되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카페 1차 PCR-S 임상실험에서도 평범한 중년 여성의 소변검사에서 유레아플라즈마가 발견된 바 있다. 중요한 사실은 이 여성뿐만 아니라 성배우자도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 마이코플라즈마가 일으키는 질병들
마이코플라즈마는 배우자에게도 성 관계로 전파되어 비임균성요도염, 신우신염, 만성전립선염을 일으키며, 최근에는 난소암을 비롯하여 각종 암과의 깊은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마이코플라즈마는 임산부에게 병독성이 더욱 강해져 조기양막파수, 습관성 유산, 조산을 일으킨다. 또한, 태아에게 수직 전파되어 호흡기계의 감염(폐렴), 뇌막염을 가져올 수 있다. 이 외에도 태아의 성장을 지연시키고, 인공수정의 실패요인이 되며, 골반내 염증, 자궁내막염, 난관염, 불임을 가져온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에 비해 파괴력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마이코플라즈마의 진단
일반 비뇨기과나 산부인과의 배양검사로는 균의 존재확인이 어렵다. 실제로 종합병원에서 비세균성만성전립선염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중에 유전자검사를 이용한 정밀진단에서는 마이코플라즈마 양성반응을 보이는 예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과거에는 균 배양이 어렵고, 고가의 비용으로 외부 수탁에만 의존하였기 때문에 기피하여 왔으나, 최근 국내에 쉽고 간편한 검사가 도입되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 검사가 바로 마이코스크린(Mycoscreen)검사이다. 이 검사는 임신 전이나, 임신 중 정기 검진하는동안 이루어질 수 있으며, 비뇨기과나 부인과, 내과,소아과 등에서도 가능하며 멸균 처리된 면봉으로 가검물을 안전하게 채취하여 이루어지며,기타 소변, 정액, 위 내용물로도검사가 가능하고, 결과확인에는1-2일이 소요된다.
그러나 더 효과적인 진단방법은 최근 개발된 PCR-S 진단방법이다. 마이코플라즈마뿐만 아니라 전립선염의 원인균이 될 수 있는 다른 균들까지 대부분 확인할 수 있다. 결과확인에는 보통 일주일정도가 소요된다. 전립선염의 원인균주를 확인하는 데는 보통 전립선액, 전립선마시지후 소변이나 정액이 이용된다.
4. 마이코플라즈마의 항생제처방
적합한 항생제처방에 의해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감수성있는 항생제로는 Erythromycin, 테트라싸이클린, 독시싸이클린, Clarithromycin, Azithromycin, Ofloxacin 등이 있다. 국내에서 사용중인 해당 항생제의 상품명은 '항생제의 길잡이(p.627~634, 대한감염학회, 광문출판사, 2000출판)'에 소개되어 있다.
항생제의 처방에 앞서서 대상균에 대한 감수성테스트는 매우 중요하다. 이미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세균의 내성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의 경우 이미 장기간의 항생제 복용을 경험한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PCR-S나 배양검사에서 특정균이 발견되었다면 항생제에 감수성을 필히 확인해 효과적으로 원인균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수탁검사기관에서 감수성테스트를 하고 이를 위탁 병원에 병원균검사결과와 감수성테스트 결과를 함께 통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위탁 병원의 의사들은 이를 받아들이고 이용해야 한다.
흔히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전문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의사일수록 최신의 의료기법이나 외부의 조언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만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의학지식이나 노하우 어느것 하나 오랜시간 축적된 그 사회의 과학적 기반위에서 출발하지 않은 것이 없다. 새로운 것에 눈을 열고 타인의 경험에 귀를 열어 자신이 쌓아놓은 의학적 지식과 경험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자신의 의사로서의 능력은 배가되고 명성은 퇴색되는 것이 아니라 더 빛나게 될 것이다.
------------------ * 추가
최근의 스웨덴의 한 연구에 의하면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된 환자의 70%는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으로 치료가 되지 않았다합니다. 그러나 아지쓰로마이신(azithromycin)을 처방한 결과 100% 치료되었다고 합니다.
보고서는 테트라싸이클린(tetracycline) 처방도 마이코플라즈마를 퇴치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지쓰로마이신(azithromycin)은 지스로맥스로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OOO님 이번 경우는 최소 3주처방은 돼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핑퐁감염 방지를 위해 부인도 반드시 처방을 받으세요.
가까운 병원의 의사선생님과 잘 상담해 보세요. MYCOPLASMA RESISTANT TO DOXYCYCLINE A study from Sweden shows why venereal diseases are often difficult to cure. The authors showed that almost 70 percent of people infected with mycoplasma were not cured by doxycycline, but all were cured with azithromycin. Doxycycline is the first line antibiotic to treat many venereal diseases, including the most common one called chlamydia. People with venereal diseases are difficult to cure because they often fail to take their medication as long as they were told, or they go back to the same partners who gave them the venereal disease in the first place. Anyone with burning on urination, a feeling like they have to urinate all the time and urgency when their bladders are full should be checked for venereal diseases. Even if no laboratory test reveals a cause, symptomatic people exposed to a venereal disease should be treated at least with a long-acting erythromycin-type antibiotic. Tetracycline treatment does not eradicate Mycoplasma genitalium.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2003, Vol 79, Iss 4, pp 318-319. L Falk, H Fredlund, JS Jensen. Falk L, Orebro Univ Hosp, Dept Dermatol & Venerol, SE-70185 Orebro, SW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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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신감님 참고 하시라고 마이코플라즈마를 제일 먼저 정리했습니다.
* 추가- 감수성 테스트는 때로 유용하지만 실제 임상결과와 다른 경우도 많다고 한다. 결국 현장에 있는 의사의 임상경험이야말로 치료의 가장 중요한 열쇠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