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0. 2. 9.~10.(일,월)
- 음력(1. 15.~16.), 일몰 18:08, 일출 07:26
●산행지: 호서정맥 6구간 졸업 (비득재~장항 용당나루)
●산행코스: 비득재-병목산-옥녀봉-잿말재-부시치고개-월명산-원진지맥분기점-놋점이고개-노루지고개-천방산임도-봉림산-북산리고개-용굴고개-석촌리도로-198m봉-작은태봉산-서해안고속도로-태봉산-오석산-서천읍성-서천향교-서천성당-서천오거리(사곡로터리)-남산-봉남교차로-댕골산-이성산-흥덕리도로-중태산-옥산육교-임마누엘동산-송내교차로-장항천주교묘지-왕개산-성주산-원수근린공원-용당정
●먹거리: 생수1,500cc, 치즈크래커2, 초콜릿샌드, 딸기샌드2, 샤브레, 맥스봉, 사탕, 미니아몬드자유시간5
●준비물: 쟈켓, 바람막이조끼, 충전지, 스틱, 헤드랜턴, 경광점멸등, 손수건, 구급약, 수면용안대, 귀마개, 반장갑, 휴지, 물티슈, 부직반창고, 우의, 예비 양말1, 옷1, 팔토시, 무릎보호대, 그라운드시트, 방수주머니, 매트리스, 침낭, 침낭커버
●거리: 약 48.3Km
●소요시간: 약 25.35h
●누구랑: 나홀로
●경비: 하행고속17,100, 국수3,900, 백반5,000, 저녁20,000, 아침10,000, 콜라,빵3,300, 뒤풀이12,000, 상행고속 16,100
●날씨: 0~10도
●산행경과:
- 11:25 : 비득재
- 11:42 : 병목산
- 11:53 : 새재
- 12:28 : 옥수정 (약수터) 1,500cc
- 13:02 : 옥녀봉
- 13:27 : 잿말재
- 13:30 : 230m봉/보령-서천 시군계/삼면봉 (보령시, 서천군, 부여군)
- 13:38 : 부시치고개
- 14:18 : 월명산 (279m)/삼면봉 (부여군 옥산면, 서천군 판교면, 문산면)
- 14:24 : 원진지맥갈림길
- 14:42 : 놋점이고개
- 15:27 : 노루지고개
- 15:57 : 천방산 임도
- 16:20 : 봉림산 (346m)
- 16:47 : 북산리도로 (가루골고개)
- 17:29 : 석촌리도로
- 17:49 : 139m봉
- 18:36 : 작은 태봉산 (77m)
- 18:44 : 서해안고속도로
- 18:57 : 태봉산 (90.9m)
- 19:25 : 오석산 (129m)
- 20:09 : 서천읍성
- 20:23~07:10 : 서천오거리 비박
- 08:17 : 남산 (146.9m)
- 09:34 : 이성산 (66m)
- 10:00 : 홍덕리도로
- 10:13 : 중태산 (101.7m)
- 10:36 : 임마누엘동산
- 11:00 : 송내교차로
- 11:42 : 왕개산 (97.8m)
- 12:24 : 성주산
- 12:44 : 장항읍 용당산 용당정
- 동백대교
- 13:45 : 군산 해망동 뒤풀이
- 14:41 : 군산고속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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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서정맥: 378.2km
- 호서기맥: 69.4~72.8km
- 비득재~놋점이고개 11.5km
-. 비득재~부시치고개 8.1km
-. 부시치고개~놋점이고개 3.31km
- 놋점이고개~용당정 31.4km
-. 놋점이고개~서천오거리 16~17km
- 서천오거리~용당정 16.8~17.34km
※ 사전정보
- 230m봉: 보령-서천 시군계/ 삼군봉(보령시 미산면, 서천군 판교면, 부여군 옥산면)
- 대덕육교 민가
- 부시치고개 민가
- 북산리고개 민가
- 198m봉: 서천읍 진입
- 서천읍 화성리 민가
- 서림지구대: 041-953-0112
- 서천읍 식당 다수
- 남산 들머리: 서천읍과 마서면 경계
- 137m봉(신산): 서천읍에서 마서면 진입
- 중태산: 마서면과 장항읍 경계
- 송내교차로 장항 천주교묘지
- 왕개산(98m): 장항읍으로 진입
※ 식수조달 가능지역 :
- 옥녀봉 직전 약수터 (옥수정)
- 클레시움아파트 세븐일레븐
- 서천성당앞 세븐일레븐
- 서천오거리 e마트24
- 원수리 용당정 슈퍼
※ 서울에서 비득재 가는 길
* 서울남부-부여 06:30, 30분 간격, 2.10h, 17,100
* 동서울-부여 09:10, 2.15h, 17,400
부여터미널에서 100m, 요셉병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홍산면 상기리 가는 버스를 탑니다.
택시로 부여터미널에서 비득재까지는 3만7천 원, 홍산면에서 비득재까지는 1만 원입니다.
상기리 버스종점에 있는 시간표입니다. 좌측 아래부분에 종점출발시간이 있습니다.
(...15:20, 17:10, 19:00) 이후 21:20분이 막차인데 상기로 들어오는 승객이 없으면 버스가 종점으로 들어오지 않고 중간에서 차고지로 회항한답니다.
* 부여~홍산(상기리) 10시, 50분 소요
* 홍산정류소 041-836-1466
* 홍산파출소 041-836-1112
* 홍산 개인택시 041-836-1357
* 상기리버스종점~비득재 도보10분
※ 서울 오는길
- 용당정~장항역 택시 8,000
- 장항역~서울역 기차, 15,000
- 용당정~서천시외버스터미널
- 동백대교 군산~동서울 1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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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비가 들어 호서정맥 졸업을 조금 앞당겨서 진행했습니다.
산경표에서는 속리산 천왕봉에서 분기한 한남금북정맥(159km)이 안성 칠장산에서 다시 분기하여 한남정맥(178.5km)은 김포 문수산으로, 금북정맥(295km)은 안흥진으로 향하였습니다.
정맥은 강하구로 가야한다는 원칙에 맞춰 신산경표에서는 금북정맥의 끝을 금강 하구로 돌리고 속리산 천왕봉에서 장항읍 용당산까지를 호서정맥이라 명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금북정맥 중 청양 백월산에서 안흥진구간을 금북기맥으로 명명하였습니다. 산경표에서는 금북정맥 끝이 어째서 안흥진으로 향했을까 그리고 신산경표에서는 어째서 호서정맥이라는 명칭이 생겨났는지 차차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겁니다.^^
속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해 금강 하구언인 서천 장항읍 용당산까지 호서정맥(378.2km)을 여섯구간으로 마무리 했네요. 어제 비득재에서 시작해 마지막 구간 48.3km를 매조졌습니다.
진행시간에 여유가 있어 침낭을 준비해 서천읍에서 비박하였고, 이후 서천오거리에서 용당산까지 꼼꼼하게 정코스로 진행하여 낙동정맥을 졸업하며 시간이 빠듯해 몰운대를 둘러보지 못한 서운함을 제대로 돌려 주었습니다.^^
역시 혼자 진행하니 좋은 점은 어중간한 사람과 어울려 산행 외적인 문제로 산행에 집중력이 흩뜨려지는 단점이 극복되는군요. 저는 혼자만의 스타일이 좋습니다.^^
날이 풀리면 본격적으로 스포츠클라이밍에 매달려야 하는데 한번 시작한 정맥산행을 늦추기가 쉽지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청양 백월산에서 북쪽으로 올라가 태안 안흥진에서 마무리하는 금북기맥(129.4km)으로 가보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동백대교를 건너가 군산 해망동에서 광어물회로 뒤풀하고, 적산가옥 문화거리를 구경하며 천천히 고속터미널까지 걸었습니다. 짬뽕 먹을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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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군(舒川郡)
호서정맥이 금강과 만나는 서천군은 충남 서해안 남쪽 끝에 자리하는 고장이다. 장항은 서천군에서도 가장 남쪽 지역으로 금강 하구에서 전북 군산과 마주한다. 서천군(舒川郡)은 몰라도 장항읍(長項邑) 만큼은 아는 시절이 있었는데 이는 장항선 철도와 장항제련소의 명성이 한 몫을 했으리라 여겨진다. 장항제련소는 초딩 시절 사회과부도 책에 사진으로 오르던 시절이 있었기에 더욱 유명했으리라. 어릴 적 장항읍에는 서천읍에는 없는 것들이 있었다. 항구와 선박은 물론이고, 장항제련소, 비료공장, 제지공장, 유리공장 등이 활기차게 가동이 되었었고 세무서, 경찰서, 등기소 등이 서천군의 소재지인 서천읍을 제치고 장항읍에 위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관공서가 보령시나 서천읍으로 통폐합 또는 이전으로 그 전만 못함을 알린다. 장항읍을 포함한 서천지역의 발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쇠락으로 졸지에 청정지역이 된 고장, 호서정맥의 남은 기운들이 정맥 종단부인 장항지역에 활력을 일으켜 주기를 빌어본다.
호서정맥 마지막 구간은 서천군과 함께 한다. 금강하구에 위치하며, 평평하고 낮은 지형을 호서정맥이 휘리릭 휘젓는 형국이다. 정맥의 산줄기는 그리 높지 않으나, 평야에 위치한 탓에 산 이라 불러도 될 만한 정도이다. 단조로운 평야를 지나는 호서정맥의 산줄기는 이 지역을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놓는 모습이다. 정맥은 이 지역의 식수와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의 공급원이 되었고, 추운 겨울철 아랫목을 덥힐 땔감을 제공하기도 하였으며, 동네 뒷산의 조상님들 묘소에 수시로 들러, 묘소도 살피고 고달픈 삶을 호소하기도 하는 곳이기도 하였다. 왜구 등 오랑캐의 침략에는 피난처가 되기도 하고, 항전의 장소가 되기도 하였을 것이다. 산꾼들에게는 시시하기도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늘상 볼 수 있는 친숙한 모습의 호서정맥...
*문헌서원(文獻書院)/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에 있는 조선후기 이곡과 이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 교육시설. 문화재자료. 문헌서원( 충남문화재 제125호)은, 고려의 대학자인 이곡과 그의 아들 목은 이색 선생 등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서 지은 사원이다. 이색은 한산면이 고향으로 한산 이씨다. 고려만 우왕을 도우면서 문하에 권근, 김종직, 변계량, 정도전 등을 배출하여 성리학을 이어가게 하였다. 원나라에도 수차례 가서 원의 과거시험 회시와 전시에 1, 2등을 하여 원나라의 한림원 등 벼슬살이를 하기도 하였다.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고 그를 불렀을 때 "망국의 대부에게는 앉을 자리가 없다."는 말을 남기고 귀양살이를 사서하다가 여강(驪江) 나루에서 독주를 마시고 목숨을 거둔 고려말 충신이다.
*춘장대해수욕장
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 400번지에 위치한 춘장대해수욕장은 '서천 10경중 5경'으로 바다는 1.5도의 완만한 경사로 멀리 홍원항과 마량포구를 바라보며 은빛 모래해변이 전개되는 이 해수욕장을 둘러싼 울창한 해송과 어울린 천혜의 해수욕장이다. 지금보다 이전에 서천에서 가장 유명했던 해수욕장은 '동백정해수욕장', '비인해수욕장'이었으나 1980년대초 서천화력발전소가 설립되어 해수욕장이 폐쇄되는 바람에 새롭게 부각된 곳이 춘장대해수욕장이었다. 그런데 춘장대(春長臺)란 무슨 뜻일까?
옛날 이 근처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백이, 평원, 뒷개라고 부르던 곳이었으나 이 일대의 부지는 민완기씨(閔氏)의 민간사유지로 그는 이 곳에서 서너 개의 방갈로를 만들면서 자기의 호(號)인 춘장(春長)을 따서 춘장대라 명명하였다 한다. 그러나 아카시아 숲이 길게 우거진 모습을 본 따 '춘장대(椿長臺)'라고 지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서천군에서는 해마다 증가하는 피서인파로 그 개발을 하고자 하나 사유지에다가 소유주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서 여러가지로 애로가 많은 모양이다.
*장항읍(長項邑)
장항의 역사는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기면서 시작되었다 하겠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