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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지맥이란?
한강기맥의 계방산(1,577m)의 동쪽 2.3km(1,462m.삼각점봉에서 동쪽 210m 지점)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백적산(1,141.2m),잠두산(1,243.2m),백석산(13,64.6m),주왕산(1,376.1m)
청옥산(1,255.7m),삿갓봉(1,055.7m),접산(835.3m),발산(675m)을 일구고 영월읍 하송리에서
남한강에 발을 담그며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83.1km되는 산줄기이다.
그러나 오차는 있겠지만은 실제 거리는 트랭글은 약98km 정도이고 오룩스는 약105km
정도로 표시된다.
이 산줄기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오대천이 되여 조양강에 합수하여 동강물이 되고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속사천이 되여 흥정천과 만나서 평창강이 되고 주천강을 만나서는
서강이란 애칭을 얻고,동강(한강)과 서강(평창강) 두강은 영월읍 하송리에서 만나 남한강이
되여 충주호로 흘러간다.
주왕지맥(住王枝脈)은 이 산줄기의 제일 높은산인 주왕산(1,376.1m)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데 전엔
중앙산(中旺山)이라 부르던 것을 2003년에 中旺山의 지명이 住王山으로 변경 고시 되었다.
지맥116번째
산행지:주왕지맥98.32km (백두/한강)
위치:강원도 평창군/영월군
코스:운두령-계방산-주왕지맥분기점-골목재-가리치-가리재-백적산-모릿재-잠두산
백석산-주왕산-벽파령-청옥산-삿갓봉-병풍바위-멧둔재-성안산-밤치-접산-분덕재
발산-영월2터널-면사무소-합수점
일시:2021년11월5~7일 금토요무박
날씨:맑음
기온:0~23도
전체시간:47시간28분
산행시간:36시간42분
휴식시간:10시간46분
산행거리:98.32km
일행:다류홀산행
지원:별하님
아직은 긴 산줄기 들이 많이 남아 있다보니 할것도 많다.
기존 함께 하시던 지맥팀원 분들은 다 해버리신 주왕지맥
공지를 올려 놓고 는 있으나 함께 하자는 분이 없어 고민을
하는데 마침 한분이 함께 할수 있는지 연락이 와서 함산을
기대 했는데..
일정의 차질이 있다고 연락이 온다.
별하님 스케줄 있는것 까지 조정을 해서 잡은 코스인데
약속을 깰수도 없고...
강행 하기로 한다.
금요일 일정을 마무리 하고 조금 일찍 주왕지맥의 들머리인
운두령을 향한다.
여전히 지저분 할정도로 황홀한 빛나는 별들이 초롱거리는 하늘
시원 하다 못해 추위를 느끼게 하는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5일 23:30
뜨거운 태양이 작열 하던 8월에 그날
한강기맥을 하기 위해 섰던 운두령...
이번에는 주왕지맥을 위해 이자리에 선다.
홀산이기도 하지만 워낙에 긴 거리 이다보니
개인 인증샷 없이 바로 산행에 들어간다.
6일 00:40
다시 이자리에 선다.
시원하다 못해 한기를 느끼게 하는 바람이 불어주고
3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는 계방산과 1등삼각점
귀곡산장 스러운 셀카를 한번 담아주고
그래도 쏟아질듯 영롱한 별님을 다시 한번 담아 보지만
역시나 한계는 있는법...
난중에 장비 재대로 갖춰서 한번 장노출로 담아 봐야 겠다.
지맥 끝난다음에 이야기가 되겠지만
한강기맥 길로 접어드는 삼거리
출입금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니 넘어 설수는 없고..
살며시 옆으로 돌아서 들어간다..
난 절대 출입금지판 넘어 가지 않았다..
옆으로 돌아갔을 뿐...
한참동안 시그널의 흔적은 찾아 볼수 없다.
누가 깔끔하게 정리를 해두었는 모양이다.
고도가 있어서 인지 곳곳에 서리가 내린 모습이다.
사진으로 담아 봤자 보이지도 않고 해서 빠른포기..
한여름 길찾기 힘들던 이곳은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 있어 길찾는것은
수월해 진듯 보이나..
낙엽들이 쏟아져 등로를 삼켜버려 여기가
등로인지 아닌지 구분이 잘 안되는 곳이 많더라..
주왕지맥 분기봉에 올라서는데..
갑자기 푸드득 하면서 무엇인가 날아 오른다.
뭐지 자세히 보니 부엉이 인듯 한데..
그 크기가 날개를 폈을때 상당함을 느낀다.
자다가 놀랐는지 랜턴빛을 뚫어져라 쳐다 본다..
나도 그런 저넘을 담아본다.
01:30
주왕지맥 분기점
부뜰이님 께서 산패작업을 해두신 것으로 아는데
누군가의 손을 탓는지 산패는 사라져 버리고..
법광님의 시그널에 적힌 분기점 표식으로 대신 한다.
오밤중에 손님이 신기한지 도망도 안가고
내 일거수 일투족을 궁굼한 눈으로 쳐다 보고 있는 부엉이
분기점을 지나면서 부터는 경사가 상당하게 내리꽂는다.
급경사만 있으면 후다닥 튀어내려서면 되는데 발아래
수북하게 쌓인 낙엽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눈보다
더 미끄럽게 변해 나를 자빠뜨리려 노력 한다..
한참을 내려섰다가 다시 살짝 올라서며 만나는 1,114.0m봉
그리고 다시 내려 섰다가 올라서는 1,124.7m봉
그냥 능선으로 되어 있으면 안되겠니?
꼭 그리 내려갔다 올라와야 겠니?
그리고 시그널에 수기로 적어 넣으신 1,107.3m
1,105.7m 를 지나
1,102.2m삼각점을 확인하고
꾸준한 오르내림은 계속 된다.
조망이라도 있으면 구경하면 좋을텐데
이 껌껌한 야밤에 보이는건 하나 없으니
묵묵히 발걸음만 옮길 뿐이다.
1,108.0m 법광님의 수기로된 고도표를 확인하고
1,096.6m 산패 확인하고
조망도 없고 깜깜한 밤에 그래도 산패 구경이라도
하면서 가니 조금은 덜 심심 한것도 같고 ㅋㅋ
1,187.1m 삼각점
알아보기 힘든 삼각점
삼각점이 있는데 분명 부뜰이님 께서 산패를
달아 놓으셨을 텐데 산패가 없다..
내가 못찾은 건가?
내눈이 그리 나쁘지는 않는데..
삼각점만 확인 하고 지나친다.
주왕지맥에는 무영객님 께서 시그널에 수기로
고도작업을 많이 해 두셨더라는...
요즘 어찌 지내시는지 산행기가 안올라 오니
궁굼 합니다.
04:04
어두울때 보면 앞이 껌껌 한것이 절개지를 만나면
낭떠러지 절벽 같아 보인다..
도로를 만나고 지도상에는 이곳이 가리치로 표시되어 있다.
가리치에서 다시 치고 오르면 만나게 되는 1,158.6m
서서히 동녁 하늘은 밝아오며 어둠을
밀어 내고 있고..
1,115.3m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고
그러고 보니 산패가 준희 선생님이 아닌 부뜰이님
산패네 ...
산패작업에 고생 많으신 부뜰이님을 생각해서 준희
선생님께서 부뜰이님 닉을 넣어 주신 모양이다.^^
앙상해진 나무들..
그리고 걸을때 마다 지나칠 정도로 샤브작샤브작
하며 소리를 요란하게 내는 낙엽들..
산죽밭도 통과를 하고..
997.3m 봉우리에 내려서고
1,000고지 이상만 다니다 보니 세자리 봉우리는
내려서는 느낌으로 만나지네 ㅋ
저쪽에서 일추리가 올라 서려 하는데
나무들 때문에 오늘 일추리와 조우는
그닥 평탄치 않을듯 하고..
겨우 의미 없는 일추리 사진 하나 대충건지고
970.1m 삼각점과 만난다.
예전사진은 시그널이 없었던것으로 본듯한데.
그 사이에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는지 시그널들이 많이 있다.
주왕지맥 진행하는 동안 시그널 덕을 많이 봤다..
홀대모 최상배님 시그널..
그리고 봉 산악회 주상님 시그널..
산타는영혼님,올빼미산악회시그널,법광님시그널
세르파님시그널 등등...
길찾는데 아주 유용했답니다.^^
감사합니다.
속사리재 내려서는데 무엇을 짓는것인지
인부들이 공사에 한참이고..
07:34
내려선 속사리재
차량들의 내왕이 거의 없는듯 조용하기만 하고..
예전 터널이 뚫리기 전에는 분주 한던 곳이 지금은
터널의 여파인지 한산 하기만 하다.
한적한 백석산휴양림 한켠에서 별하님이 준비해 주신
뜨끈한 국물에 배를 두둑히 채우고...
잠시 쉼을 하고
백석산 휴양림을 가로질러 지맥을 이어간다.
낙엽송에서 터져나오는 피톤치드의 향을 만끽하며
오르는 등로는 속을 시원하게 비워 내는듯ㅎ ㅏ고..
잡목지대와 가시넝쿨 지대를 지나는데 사람 인기척이 난다.
뭐지?
저 높은 나무위에서 잣이 투둑투둑 떨어진다.
아내는 아래서 잣을 자루에 담고 남편은 잣나무에 올라가
잣을 털어낸다..
그리고 나는 또 올라선다.
언제 봐도 반가운 산패...
이어지는 잡목지와 가시넝쿨지대를 잘 빠져 나와
866.7m 봉을 확인 하고..
살며시 보이는 조망을 즐기는데..
저기 보이는 저 풍차는 어제 밤에 눈앞에서
바라보던 운두령 풍차인 모양이다.
그렇다면 좌측방에 저산이 계방산 인가보다.
제법 멀리 왔네..
어차피 날머리에 가면 보이지는 않겠지만 ㅋ
878.2m 삼각점
요즘 무영객님 께서도 시그널에 고도를
알려 주시고 계신다..
이번에는 법광님께서 907.8m 봉우리를
확인시켜주시고..
이런 소소한 꺼리도 재미로 느끼고 걸으면 좋더라.
어느순간 간벌지를 지나며 뻥 뚫린 시야가 좋다.
아랫동네 라면 여기 저기 울긋불긋 하겠지만
윗쪽 동네다 보니 그 색감이 많이 탈색이 되었고..
아까 봤던 운두령 풍차는 여전히 그자리에 미동도 없이
서있고..
왜 ?
갑가기 의문이 드는데...
풍력발전기를 한기만 설치를 해 두었을까?
886.3m
그냥 호다닥 지났으면 모르고 지났을 봉우리
그래도 이렇게 하나하나 확인 하는 재미 ^^
야금야금 고도를 올리기 시작하더니
잡목이 우거진 1,002.4m 삼각점
그래도 있으니 확인을 하고..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고도가 다 거기서 거기니
그냥 쭈욱 능선 스럽게 생겨 보일것이지만
실제로 붙어보면 내려섰다가 올라가야 하다보니
실제 고도편차는 제법 있는 편이다.
이정표가 무의미해 보이는 까닥은?
온통 그냥 잡풀과 잡목지다 보니
아마도 여름철에는 저 이정표도 숨어서
볼수가 없으리라 짐작된다.
그리고 임도가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임도인지 잡풀숲인지
구분을 할수 없는 빼곡한 잡풀이 자리잡은 임도를 피해서
올라서면 돌탑이 있는데...
안내판에는 희미하게 환적산봉수대 라고되어는 있으나
글씨도 안보이고 관리는 안되어서 잡풀은 키를 넘어서고..
이정목이 있기는 하지만 정상적인 거리가
맞는지 알수가 없고..
힘들게 올라선 953.3m 봉에는 많은 선답자분들의
시그널이 유유히 바람에 나부끼고..
백적산 오름길에 있는 너덜길
큰 바위로만 이루어진 너덜같으면 움직이지 않으니
이리저리 재미나게 오를수 있는데..
이곳의 너덜은 크고작은 것들이 혼재해서 흔들리는 돌이
많아서 조심히 발을 내딪어야 하더라.
백적산 정상을 향해 치고 오르는길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이 조망 되고..
곳곳에 돌탑들이 보이는데...
웬 돌탑들을 이리 쌓았을까?
아하!!
이런 이유가 있었구만..
천석군이 된다고?
난 천석군도 필요 없고 백석군만 이라도 된다면..
고래서 쪼매한 돌멩이 하나 올려 놓고 왔다는 ㅎㅎ
곳곳에 포실포실한 이끼가 이리 많누..
요거 뜯어다가 팔면 잘팔릴건데..
난중에 이끼 채취나 하러 다녀야 겠다.
한마대만 뜯어가도 일당은 충분히 벌수 있으니
도랑치고 가재잡는 격이지 ㅋㅋ
11:24
올라선 백적산
뜨겁지는 않지만 따가운 햇살
거친숨 잠시 돌려 두고..
한켠에 설치되어 있는 산불감시 초소
그리고 나는 셀카질
머리카락이 엉망이 되어 있네..
그렇다고 거울보고 매만질수도 없고..
그냥 있는 이대로 이렇게 ^^
앞으로 진행해야할 방향을 내려다 보고
어디가 주왕산 일까 들여다 도 보고
청화산 풍력발전단지는 아직 보이지도 않는데
언제 거 까지 갈끄나 ㅋ
내려선 새판재 에는
지도에도 없던 임도길이 나 있고...
나무를 실은 덤프가 지나 다니고 중장비고 가동이 되고 있다.
아마도 저 임도길을 따라서 내려서면 모릿재가 나올것
같기는 한데..
그럼 능선은 포기 해야 되니 안될것 같고 그냥 능선을
넘기로 한다.
모릿재에 내려서기 전 오르고 내리고 하다보면
나타나는 977.4m봉 ;...
이곳에서도 미끄러지듯 낙엽과 싸우며 내리 꽂치다
보면...
모릿재 터널위에 내려서게 된다.
12:16
덤프트럭들이 저위에서 싣고온 목재들을
이곳에 부려두고 다시 올라가기를 반복 하더라.
난 이곳 한켠에서 대기중이던 별하님의 지원을 받고
13:24
주왕지맥의 주봉인 주왕산을 만나러 간다.
헌데 이곳이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지역
이였었나 보네..
모릿재 방향으로 다시 내려가?
그럴수야 없지..
백석산으로 ㄱㄱ
땀좀 흘리며 올라선 987.1m 봉우리
헌데...
14:30
완전 땡칠이가 되어서 올라선 잠두산
벌써 힘이 빠졌는지 까칠하기만 한 잠두산 이다..
에고에고..
힘들어서 물한모금 마시고 있는데
조 앞에서 뭔가 기어간다...
뭔가 살피니 쪼매한 뱜 한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다.
겨울잠 자로 안들어 갔니?
자세히 봐야 알수 있다.
저러니 그냥 지나가다 밟아도 모르것다..
자세히 찾아보면 뱜이 보인다.
아마도 무슨 숨은그림찾기도 아니고..
찾으면 용치...
잠두산 치고 올라온 보상이랄까?
발치에 깔리는 산죽이 평야를 이루고 있고...
한참을 이렇게 산죽이랑 눈누난나....
그러다가 만난 1,208.0m
그리고 이번에는 황절된 넓은 초지를
지나게 되고...
오늘도 감사합니다.
힘내서 열심히 걷겠습니다.
그나마 조금은 수월한 오르내림이
계속되니 잠시 힘을 비축해 둘수가 있어 좋고
15:21
으샤으샤 잡목과 잡풀을 뚫고 올라서니
이곳이 백석산 이란다.
여름에 이곳 올라서려면 참 쉽지 않겠다
싶기도 하고..
모릿재 에서 치고 올라와서는
완만하게 지나왔던 능선을 조망해 보고..
누에를 닮긴 닮았나?
누에벌레 처럼 생겨서 잠두산 이라는 썰이 있다는데
비스무리 한것도 아닌것도 같다는 ㅋㅋ
가야할 능선은 아니지만
난중에 이쪽 골짜기 들어서면 반겨줄넘들이
많을것 같아서 담아봄 ^^
지나온 능선 다시 한번 뒤돌아 보기...
역시나 운두령의 풍차는 어디에 있는지
찾아 볼수가 없구나..
살짝살짝 오르내리면서 산패 투어를 하고
잠시 앉아 쉬었다가 가는데 뭔가 허전하다.
내눈을 잠시 벗어 두고 왔던 모양이다.
그래도 빨리 눈치 챘으니 망정이지 눈 찾으로
다시 갈뻔 했다는 ㅋ
1,350.2m봉을 지나서 내리막 시작 되는 곳에
삼각점이 있다..
지도상에는 삼각점이 없는것으로 나오는데..
여기서 안경찾으로 다시 갔다옴..
한참을 내려선것 같은데 겨우 130m 내려섰네..
벌써 일몰이 시작 되려는 것인지
서서히 구름속에서 가라 앉기 시작하는
햇님....
그 와중에 발걸음은 바쁘게 움직여서
1,223.2m 봉에 올라서고..
키큰 안테나..
비행기 관제 어쩌고 하는 안테나 라고 들은듯 한데
기억력이 가물가물
17:30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어두워 지려 한다..
야간산행 준비를 해야할듯..
1,243.5m 삼각점
바람도 불어 오고..
걷느라 체온이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땀이 흘러 젖은 옷이 바람이 불어오니
급격하게 추위가 찾아 온다..
바람막이 하나 꺼내 입고..
어둠속에서 봉우리 하나하나 확인 하며
내려서는듯 한데...
잡목을 뚫고 내려서다 보니 내려가기 쉬우라고
누군가 요런 사다리 비스무리한 것을 만들어
두어서 조금은 안전하게 내려선다..
이곳이 피늪재 인가 보더라.
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18:42
이정목을 확인하고 주왕산을 오르려 하는데
트랙을 따라 들어서니...
이곳 여름에는 아주 그냥 대환장 파티 해야 할곳 이더라..
가시넝쿨에 키를 넘는 잡풀과 잡목
거기다 덤으로 여기저기 쓰러진 나무들 을
모두 뚫고 지나야 한다...
임도길 처럼 생겨먹기는 했으나 예전에는
임도길이 였을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완전 묵은 임도가 되어
사람 골빙들게 하더라..
수풀잡목 사이에서 헤메다보니 1,172.0m 삼각점은 확인을 못하고
지나왔나 보다.
다시 돌아갈수도 없고
20:13
올라선 주왕지맥의 주봉인 주왕산
분명 이곳도 산패작업을 부뜰이님이 하셨을텐데?
산패가 없다..
내눈이 삐여서 못찾나?
그건 아닐텐데...
그래도 주봉이니 셀카 하나 남기고
원래 지명이 주왕산 이였으나 일제 강점기 시대에
중왕산 으로 불리다가 2003년 3월8일에 주왕산으로
변경 고시 되었다고 한다.
1,231.9m 법광님의 시그널에서 확인을 하고
이어지는 봉우리 하나하나 넘는데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산패의 고도와 지도의 고도가 안맞는것이 눈에 띤다.
내 지도가 이상한것인지 산패가 잘못 된것인지?
이후로도 몇개의 산패와 지도상에 고도가 안맞는것이
확인 되었지만 내가 임의로 건들수 없으니 그냥 두고 온다.
어두운 산속의 밤길 이번에는 독도님의
응원의 격려글에 힘을 얻고
한봉우리 넘어서고
또 한봉우리 넘어서며
낙엽을 썰매삼아 호다다닥 튀어 내려서면
22:27
벽파령을 만나게 된다.
임도를 만나기는 하지만 바로 숲으로 들어서야 하고
뚫고 올라서면 다시 임도가 나오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을 지나고
또다시 숲길로...
임도는 뭐 약올릴라고 있는것인가 ㅜㅜ
어찌나 졸립던지...
비몽사몽간에 올라선 1,218.4m 봉
23:28
드리어 청옥산에 올라선다..
별하님을 청옥산 아래 풍력발전단지로 오셔 달라고 했기에
풍력 발전 단지로 내려선다..
헌데 안개자욱한 가운데 웬 차박족 들이 그리 많은지..
그러거나 말거나...
고픈배에 졸음신 까지 더해져서 후다닥 닭고기 뱃속에
밀어 넣고 순식간에 떡실신이 되어 버린다.
03:50
별이 아름답다..
쏟아지는 별들을 담아내고 싶지만 ..
이정도에도 만족을 하고..
계속 달콤한 꿈속에 있고 싶고 따듯한 차속에 있고 싶지만
남은 거리가 만만치 않으니 그럴수도 없고...
떠지지 않는 눈을 비벼서 일깨우고 다시 재정비 해고 다시
길을 떠날 채비를 한다..
그래도 산속에서 들어 눕는것 보다는 피로도가 상당히 많이
해소가 되었으니 기분 좋게 출발해 보자..
다시 올라선 청옥산..
두번째 인증...
나중에 시간 되면 청옥산 에 와서 별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차박 한번 해봐야 겠다는 ^^
우야둔둥
청옥산을 넘어서며 유순한 등로가 이어지니
웬일 이다니 ...
잘하면 생각보다 빨리 끝나겠는걸..
이라고 생각 했는데..
난 너무나도 큰 착각 속에 살고 있었다.
여튼 봉우리 스럽지 않은 곳에 위치한 1,100m봉
내 지도상에는 0.6m 더 썼더라..
이정표도 잘 되어있고
등로는 낙엽이 많이 쌓여 미끄럽고
수북한 낙엽덕분에 등로가 실종되어 찾기가 난해 하지만
그래도 귀신처럼 잘 찾아 가는데..
내 기가 허약해 졌는가?
어디서 여자들이 이야기 하는 소리도 들리는것 같고..
고개 돌려 둘러봐도 아무도 없는데 말이다.. ㅎㅎ
그러다가 삿갓봉에 올라서고
봉우리 하나하나 짚어 넘어 가는데..
조용하기만 할것 같던 내 폰에서 텔렐렐레
하며 전화가 온다..
뭐지?
전화 받아보니 산너머 대장님이 홀산하는지
궁굼 하셨는지 전화를 주셨네...
혼자 걷다보니 심심했는데 잘 됐다 싶어 잠시
수다좀 떨어보고..
그러다 어느사이엔가...
동녁이 밝아 오더라..
오늘은 일추리가 잘 보이려나?
그런 곳을 만나게 되면 좋을 텐데..
하면 걷다 보니 뭔가 이상하다..
임도가 잘 나 있어서 그냥 아무생각 없이 걷다 보니
한참을 지나 왔더라..
에라 모르겠다.
그냥 임도를 따라 가다 보니..
어젯밤에 제대로 보지 못했던 청옥산이
멀리서 보니 풍력발전단지가 쪼르륵 조망이 되고..
저 아래 인간세상
사바의 세계는 저렇게도 멋나더라..
꼭 내가 선계에 신선이 된양 사바세계를 굽어보고
한참을 황홀한 황홀경에 빠져 있게 만든다..
윗쪽 능선으로 갔으면 나무사이로 보지 못했을 선경이더라..
그러면서 내심 너무 멋진 조망에 쾌재를 부르고..
저모습을 이케요 조케요 담아내 본다.
다시 등로와 만나지고
뒷쪽은 조망이 별론데..
884.4m 봉에 올라서고
곳 올라 올것 같은 일추리가 기다려져서
바람을 피해 잠시 대기 하다가
올라오는 일추리와 의 따듯한 만남을 가진다.
일추리는 세상을 밝히는 빛이되어
저 안개 아랫동네로는 아직 보여지지 않을
환상의 빛을 그리고 따듯함을 나에게 선물해 주더라.
보고 있으면 더 보고 싶고
한참을 그렇게 넋이 나가게 만드는 선경에
난 그렇게 그대로 돌하루방 처럼 굳어져
바람의 느낌도 잊은체 바라다 보다가..
어느덧 저 산위로 뚜둥실 올라서 버린 일추리의
자태를 다시 한번 들여다 보고 내 갈길을 찾는다.
912.3m봉우리를 지나며 서서히
내려서는가 싶더니..
줄기를 바꿔 타고 858.1m (병풍바위)에
들어 서더니 느닷없이 가시넝쿨 지대를 요리조리
거침없이 밀어 내리며 곤두박질 하다가...
임도에 내려서는데..
08:04
여기가 멧둔재 더라..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땅에 코가 박히나 내 무릎이 박히나
내기를 할정도의 급경사지를 오르기도
벅찬데 수북한 낙엽위에 발을 갇다 대니
이넘들이 기름칠을 한듯이 쭉쭉 미끌어 지는데...
그렇잖아도 힘든데 더 힘이 들게 만들더라..
양반 체면에 욕할수는 없고 LA~
08:37
정말이지 힘내야 될곳
1.1km 올라서는데 34분이나 걸렸다..
헐...
이때 부터 알아 봤어야 했다..
고생문이 열렸음을...
915.4m 삼각점 확인을 하고 완만하게
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심통이 났는지..
오르내림도 힘든데...
돌과 낙엽이 혼재한 등로도 아주 아주 협소해서 사람이
지나가기에는 참 적당하지 않아 보이는 곳을...
그것도 살짝 삑살이 나서 옆으로 눕게 되면 한참은 굴러도
멈출수 없을곳 같은 아슬아슬한 곳을 아주 그냥 막그냥
지겨울 정도로 경험하게 해주더라...
그렇게 내리치면 올려치고 올려치면 내리치더니
성안산에 올려 놓더라..
그리고 또 내리치다가
다시 꼭두서게 올려 치더니..
아...
그날의 기억이 생각날 정도의
아주 기막히게 쌀벌한 곳으로 내려 서야 하더라..
그나마 밧줄이라도 있으니 망정이지..
다른건 몰라도 발밑에 낙엽은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안나오더라..
아랫쪽으로는 한번 구르면 멈출것 같지 않은 낭떠러지고
위태위태 하게 그 급경사면을 조심스럽게 내려 서는데...
백덕지맥 이후 이렇게 긴장해 보기도 처음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낙엽을 조심히 밟았는데 휘꺼덕 하니
내 몸을 공중부양 시키더라..
아뿔싸~
옆은 낭떠러지다 보니 순간 기막힌 순발력으로 밧줄을
잡았는데 그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몸이 붕떠서 한바퀴 돌더니
그대로 쿵 하더라..
죽기는 싫었는지 밧줄은 꽉 붙들고 있어서 더이상 굴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미끌어 지고 있더라...
아구야 십년 감수 했네 ㅋ
겨우 그렇게 내려 섰더니....
이번엔 이게 또 뭐다니?
웬지 저아래서 기계음이 계속 들리더니 여긴 광산 이였나 보다.
산 봉우리가 쏟아 지고있다..
곳곳에 균열이 가고 그 사이로 길이를 알수 없는 구멍들이
뚫려 있어서 한번 빠지면 헤어날수 있을까 싶다..
돌을 하나 주워 던져 보니 어떤것은 바로 툭소리가 나는데
어떤것은 한참만에야 바닥에 닺는다..
또한 낙엽에 쌓인 구멍은 알수가 없으니 스틱으로 콕콕 쑤셔 보고
피해서 조심히 그 지역을 빠져 나온다..
겨우겨우 무너지는 봉우리를 피해 올라선 643.3m 봉
이젠 내려서야 할텐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곤두박질이다..
그리고..
11:30
늦어도 10시면 도착 할줄 알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거기에다가 멧돼지 덕분에 저런 철조망도 쳐 놔서 나올 구멍이 없다..
저 간판을 붙잡고 뛰어 넘을수 밖에는 ㅜㅜ
참 별짓을 다한다.
12:45
조금 쉬고 싶지만 오래 머물다가는 오늘 안에
끝이 안날것 같은 생각에 후다닥 식사하고
밧데리 충전만 한후 바로 출발을 한다.
계곡쪽으로 임도가 잘나 있기에 쭉 따라 가다가
가시잡목에 올라가도 못하고..
다시 빽해서
올라쳐서 만나는 672.6m 봉우리
내 지도상에는 663.5m로 나와 있다.
심심치 않게 만나는 산패가 반갑기는 하지만
올라서면 내려서고
내려서면 또 올라서고...
등로도 안보이는데 이정목은 잘 구비 되어 있고
길도 안보이드만 ㅋ
이곳이 쑥밭재더라..
여기에서 올라치는 곳도 아주 엑기스를 쪽쪽 빨아내듯이
아주 사람 잡더라..
땅에 코다 닿을듯이 치고 올라가면
14:51
765.7m 봉에 올라서게 된다..
헌데 너무 힘을 썼나..
어느 순간 갑자기 졸립기 시작 하더니
잠이 안깬다..
어쩔겨 잠이 깨던 안깨던 걸어야 하는데..
그냥 눈감고 냅다 걷는다..
15:41
비몽사몽 간에 니정신이 내정신인지
내정신이 니정신인지...
구분 못하고 그리 가다보니 두모치에 내려서면서
정신이 퍼뜩 든다..
정신 차리고 접산 삼각점 확인하고
접산 정상에서 부터는 까먹은 시간을
조금 이라도 만회 해야 겠다 싶어서
가시밭이고 나발이고 간에 무조건 밀고 간다.
그러다 보니 빌밀재 란다..
헌데 길도 없는데 이정표가 되어 있다..
예전 임도인 모양인데 관리가 전혀 안되
숲보다 못한 임도가 되어 있더라..
이곳에도 풍력 발전기가 몇대 있던데 돌아가는것은
딱 한대만 돌아가고 있더라..
그리고 또 조만간에 어둠이 찾아 오려는지
햇님이는 구름사이로 숨어들고..
저곳은 어디인지..
가늠할 시간도 여유도 없이..
풍력발전단지를 벗어 나려 하고
그래도 언제 또 와볼거나..
눈에 보이는 마루금들을 마음에 담아 보고
여름철에 진행 했다면 고생좀 하겠다 싶은
그러나 지금은 조금 수그러든 임도로 표시 되어 있지만
전혀 임도 스럽지 않은 곳을 뚫고 내려서서
임도에 내려서니 정자가 있고..
바쁜걸음 이여서 봉우리를 치고 넘어간다.
더 어두워 지기 위해 한걸음이라도
더 가야 할듯 해서 발에 땀나게 걷는데
그새 어둠은 찾아오고..
잘 진행해서 치고 오르던 능선은 갑자기 우측으로
훽 꺽이며 틀어지더니 정신없이 곤두바질을 시킨다.
그리고 다시 치고 오르더니 도대체 이동네 왜 이런다니
이젠 그러려니 하기는 하지만 쳐 내리면 또 쳐올리고
아주 진을 다 빼놓더라..
18:39
그렇게 치고 오르고 내리던 능선은 655.0m 삼각점을
만나면서 온순해 지나 싶더니 길도 없는 곳으로
곤두박질 하더니..
18:54
분덕재에 내려 놓는다.
간식만 먹고 출발 하려 했으나 폰밧데리가
간당 거리고 보조밧데리 또한 어제 오늘 다 써먹어서
30분 정도 밧데리 충전을 하고 산으로 스며든다..
잠깐 사이에 올라선 518.3m 봉
어디선가 개짓는 소리가 들리는것이 민가가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는듯 하고..
독도님의 응원에 힘 한번 더 내고
발산이 1km 남았다는데
그 1km 아무리 가도 안나오더라..
삼각점이 있는 발산정상
헌데 산패가 없다..
그래도 마지막 봉우리 이니 산패가 있을줄 알았는데
아쉽지만 어쩔수 없지..
21:21
조금더 가서 나타난 발산 정상석
두개나 있네...
역시 이곳에도 삼각점은 없고 시그널도 하나도 없는것이
달아 봤자 유실될것 같아서 내 시그널도 안달았다는...
영월시내의 야경
그리고 저쪽에 두위지맥 날머리가 보이기는 하지만
어둠속에 묻혀 있다.
로프 위험지역 이기는 하지만
무너지는 산윗쪽에 있던 곳에 비하면
아주아주 안전한 로프지역...
곳곳에 안전하게 설치된 로프가 있어
어렵지 안헥 내려서고
영월터널을 지나면서
마지막 봉우리 412.2m 봉을 지나고
시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공간인지..
잘정비가 되어 있기는 한데...
내려서는 길은 철조망에 잡목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어렵게 내려선다..
잡목 가시넝쿨지대를 벗어나면 면사무소로 내려서는
철계단이 보이고 그곳으로 내려서면 면사무소다..
웬 면사무소에 곳곳에 CCTV를 그리 많이 설치해 놨는지..
괜시리 뻘쭘해 지더라는..
이후에는 시내를 1km조금넘게 뛰다시피 지나고
골목으로 들어서 나오니 뭔 돔구장 같은것이..
영월실내체육관 이란다..
22:52
너무 어두워서 합수점 까지는 내려서지 않고
남한강과 평창강이 만나는 이곳에서 마무리 한다.
지원해 주시는 별하님이 계셔서 겨우겨우
주왕지맥을 끝마침 한다..
트랭글은 98km 오룩스는 105.6km 가 나오더라.
이거든 저거든 낙엽 쌓인 등로는 찾기도 힘들 뿐더러
미끄럽기도 많이 미끄럽더라..
어쨌든 또하나 해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고..
어디 씻을곳이 마땅치 않아서 주차장에 있는 화물차와 화물차
사이에 숨어서 팻트병에 있는 물로 대충 땀만 씻어내고
....끝....
|
첫댓글 우와~~ 대단합니다.^^
시상에 오직 청옥산에서 잠깐 쉰 것을 빼고는
100km를 잠 안자고 꼬박 새워서 원샷원킬로 끝내셨네요.
물론 별하님의 지원이 있으니 배낭이 가볍다 쳐도
혼자서 두 밤을 꼴딱 새우며 강행군을 한다는게 쉽지않은 일이지요.
요즘 군인 특급전사들에게 이 코스를 똑같은 과정으로 뛰라고 해도 절반 성공할까 말까...
50중반의 아저씨가 믿기힘든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도솔도 95km쯤 나오던데 그것도 한방에 끝내셨죠...
춘천, 영월도 페이스메이커로 한명만 같이한다면 충분히 가능할듯 싶네요.
저는 불가능합니다.
일단 잘려고 작정을 하고 출발을 하니 비박장비로 배낭이 무겁고...
잠을 안 자고 밤새워 간다는건 이제 지양하기로 했어요.
이번에 영월을 준비하는데도 22시~05시는 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져서 큰일이네요. 무거운 침낭을 넣자니 그렇고...
택시타고 나왔다 들어가자니 경비가 쎄게 들고...
주왕지맥 100km 원샷원킬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때는 그래도 다른분들의
지나간 흔적을 꼼꼼히 보며 계획을 했었는데
요즘은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들여다 보지 못하고
출발을 하게 됩니다.
모르면 용감하다?
그래도 좀 알고 가는게 좋을듯 한데요.
글들이 눈에 잘 안들어오다 보니 대충 훌터 보고
가게 됩니다..
주왕지맥 생각 외로 빡세네요 ㅋ
다른건 둘째 치고 수북한 낙엽과 그밑에 숨은넘들
수도 없이 넘어질듯 말듯 곡예를 해야 하고..
딩굴고 넘어지고 산행하다 한바퀴 돌아서 낙법하듯
떨어져 보기도 처음이네요 ㅋ
그래도 가벼운 배낭이라도 메었으니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등짝에 짱돌 박힐뻔 했네요.
지금이야 웃으며 말하지만 아래는 낭떠러지였으니
생각만 으로도 후덜덜 합니다.
저와는 산행하는 스타일이 틀리다 보니 퐁라라님 처럼
무겁게 운행 한다면 저는 어깨가 남아나지 않을듯 합니다.
저도 쉬며 가는 산행 좋을듯 합니다.
앞으론 그렇게 계획해서 한번 진행 해 봐야 겠어요 ^^
익스트림이라는게 별다른게 아니지요.
보통 사람들은 하기 힘든 분야를 즐긴다는 건데...
아무래도 장거리는 집중력도 떨어지고 근지구력도 딸리게 되지요.
거기다 야간산행이면 "설사가또"격입니다.
길은 많고, 방법도 여러가지고, 그 중에 내가 경험하고픈 것을 골라먹는 재미...
사람 사는 세상이 일률적이고 단편적이면 재미 없습니다. 선택의 묘미도 없어지구요.
암벽하는 분들은 모임장소와 시간을 공지하면 그만입니다.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으면 어디쯤 오느냐고 연락을 취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원망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고 그러네요. 싫다고 하는 사람 억지로 끌고 나가더니 변을 당했다는....
장거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안전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오히려 안전하게 산행하라는 말은 사고를 의식하게 하는 재섭는 말로 들릴 때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장거리 하는 분들에게 안전하게 산행하라는 인사는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산행준비는 완벽하게 했으면 싶습니다.^^
그렇죠 익스트림 이라고 별다른것은 없죠.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산행이 익스트림이라 생각도
안해 보았는데 퐁라라님이 언급해 주시니 되돌아 보게 됩니다. ^^
음,,,,"설사가또"
무슨 내용인지 무지 궁금합니다.
뭔가 뜻이 있기는 한것 같은데 우매한 머리에서 무슨 뜻인지
해석을 못하고 있네요 ㅋ
말씀처럼 산행준비는 완벽하게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게 맞는 것이고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한 저를
보게 되네요..
안전산행..
안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하지만 언제 어디서 부지불식 간에 어떤 일이 벌어 질지는
아무도 모르는것 ...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빠른 판단으로 조치를 해야 되겠지요.
그래도 산행준비는 최상으로 하도록 노력 이라도 하는게 좋겠지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초딩 국어문젭니다.^^
ㅎㅎ 한참 웃네요.
설상가상을 설사가또 라고 했네요.
애기들이 재치가 최곱니다.^^
고성방가도 아이들 에게는 아빠의 목소리를
알아듣는 한 방법일수 있겠네요 ㅎㅎ
9구간으로 나눠 1달에 한번 종주로 9개월이
걸렸던 주왕지맥을 한번에 마치셨습니다.
초인적은 힘이 어디서 나는지 존경스럽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 하든지 간에 완성을
했다는 것자체가 중요한 거죠^^
저또한 앞서 가신 많은 선배님 들이 계시다
보니 그 족적을 따라 갈뿐입니다.
초인적인 힘이라기 보다는 그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춰 끝점 까지 가자 하고 갈뿐입니다.
감사합니다..
다류님 주왕지맥 졸업을 축하 축하드립니다~
162지맥 졸업지맥을 주왕지맥 4구간으로 빡세게 진행을 하여는데
원샷종주을 하시니 그힘이 어디서 나올까 궁금합니다~
다류님의 힘드신 산행기에
162 졸업지맥을 진행하던 시절이 눈에 선하게 닥아오내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고많으셨습니다~
다류님에 안.줄산을 항상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법광(혜인,수월)님
먼저 진행 하신 선배님 들께서도
고생 많이 하셨을 법한 주왕지맥
등로 였습니다.
여름은 여름대로 가시잡목이 길을
막을 구간도 제법 되여 보였구요.
가을이면 낙엽으로 인해 있던 길도
없어지고 미끄러워서 쉽지 않을것이고
겨울은 눈 과 추위 때문에 아주 고생할
그런 곳이네요.
그렇지만 앞선 분들의 길안내 덕분에
조금은 편하게 걸을수 있었던듯 합니다.
늘 안산 즐산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뭐다요 주왕지맥을 한방에 그저 감탄스러울뿐입니다 주왕지맥 산세도 만만치 않은데 좌우지간 대단하십니다
무한도전 식구들 지맥팀 봉산악회 금대지맥에서 뵈었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주왕지맥 완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붕붕이 검사 때문에 왔다가 글 보네요.
주왕지맥 세르파님 덕도 많이 보았습니다.
역시 길 헛갈리는 곳에서 시그널은 그 위용을
발휘 하다군요 ㅎㅎ
이번에는 금대지맥 진행 하셨나 봅니다.
다른분들은 다들 주왕지맥 완성을 하신 터라
홀산으로 진행 하게 되었네요.
아직 진행 해야할것들이 많다보니 어느지맥
에선가는 한번 뵐수 있겠죠^^
킹왕짱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리요? 별하님의 지원에 혼자임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별하님이 그러시던데요..
최상배님 언제 한번 안오시냐구요 ^^
ㅋㅋ 아이고 홀로 100킬로를 대단하신 의지입니다...
지원하신 별하님도 그렇고 홀로진행하신 다류선배님 두분다 존경스럽습니다
숫자가 자꾸 늘어남에 마지막 지맥산행은 꼭 공지해주시면 참석해서 축하해주고싶습니다
즐거운 맥길되십시요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지맥님
저야 걷기만 하면 되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기다리시는 분은 참 힘드실것 같네요.
그날이 올지는 모르겠으나 마지막 지맥 산행이
있게 되면은 감사한 마음으로 알려 드리 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결국 이틀 꼬박 걸려 주왕지맥도 마무리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출발하시던 날 저도 상주쪽 산줄기에 있었는데 다류님 생각도 잠시 들기도 했습니다.
주야없이 걷고 걷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별하님도 수고 많으셨네요.
멋진 발자취 남기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처음 계획보다 시간이 훨씬 더 걸렸네요.
날이 밝을때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산행중에 제 생각을 해주시다니 감계무량 입니다.
함께 하시던 대락님께서 일이 있으셔서 요즘은
홀산이시죠...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걸어내시는 지맥길 응원합니다.
저도 그렇게 걸어야 하는데 성질이 급한것도 아닌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ㅎㅎ
주왕지맥을 단독으로 한방에 해치우셨네요.
우리는 4구간으로 죽자살자 힘들게 했는데.
도움주신 별하님도 수고하셨고 주왕지맥 원삿종주 축하드림니다.
내 오룩스는 92.8km가 찍혔습니다.
만만치 않은 주왕지맥 이였습니다.
무너지는 봉우리도 그렇고 그전에
낙엽 수북한 급경사지도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기더군요.
그래도 지원해 주시는 별하님이 계셔서
겨우겨우 마무리 할수 있었네요
제 오룩스는 별다르게 알바한것도 없는데
좀 많이 나온 모양 입니다.ㅋ
아 그러고보니 접속구간을 제외한 거리였습니다.
100km가 족히 되겠네요.
한걸음에 졸업!
우와... 할말 없음 ㅎㅎㅎ
대단하십니다. 그것도 홀로.
부엉이가 외로워보여 안날아가고 지켜보며 응원하였나봅니다.
아크릴 이정표는 처음 보네요.
많은 걸 품고 있을 일출의 운해가 웅장합니다.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고
지원에 나서주신 분도 아름답습니다.
한걸음은 아니구요 아주 많은 걸음으로 걸었습니다. ㅎㅎ
부엉이는 앞에서 날아가니 놀랄일도 없는데 꿩은 꼭
지나간 뒤에 푸드덕 날아가니 깜짝 놀랄때가 많네요 ^^
아크릴 이정표 흔치는 않죠.
여름에는 잡풀에 가려서 안보였을텐데 가을이 되니
잡풀이 많이 수그러 들어 보였나 봅니다.
관리들이 안되어 알아보기도 힘들구요.
일출과 함께 하는 운해는 항상 보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 지곤 합니다. ^^
지원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그나마 수월 하게 산행을
마무리 할수 있었네요..
지원 없었으면 떡실신 했을듯 합니다. ㅎㅎ
담엔 지루하시면 발걸음 한번 세어 주세요 ㅋ
ㅎㅎ 세어 보지는 않았구요.
오룩스에 보니 175,162보 라고
나오네요.
생각보다는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네요.
아하 ㅋㅋ 역시 ㅎ 순발력도 짱이십니다!
늦었습니다
요즘 요소수 문제가 심화되어서 대중교통 대부분의 차량이 경유차량이라 요소수 확보가 안된 업체는
운행을 중단한다고 국토부 통상자원부 경북도에 건의서도내고 티비방송 및 라디오방송 인터뷰도 요청에도
시달리다 보니 정신 없었네요...ㅎㅎ
역시나 대단한 우리 다류대장님이십니다.
우째 그렇게 100여키로를 단숨에 ...어휴 예전부터 알기는 알지만...진짜 대단하십니다.
그것도 가파르고 빵꾸가 뻥 뚫려 잘못하면 황천길로 갈지도 모르는 그 위험한 길을....
소름끼칩니다.
주왕지맥이 이렇게 가파르고 힘들게 되어 있는것 알고 가신거 맞으시죠?
그나마 별하님 계셔서 조금은 안심되지만...암튼 늘 조심히 다니시기 바랍니다 .
멀리서~ 열심히 응원합니데이~ ^^
요즘 요소수 때문에 우리나라가 난리아닌 난리죠.
각종 메스컴 에서는 이렇네 저렇네 말들도 많구요.
저도 붕붕이 요소수 없으면 꼼짝 마라 인데 걱정좀 했죠.
7처넌 이면 넣던것을 삼마넌 이나 주고 넣으니 속은
쓰렸지만 사회적 현상이다 보니 어쩔수 없었네요.
부리나케님은 유명인사 이신가 봐요.
티비와 라디오 인터뷰 요청도 쇄도 하시고 ^^
여럿이 함산할때와 홀산할때의 차이점이 있기는해요.
그래도 목적지 까지 가자 싶어 묵묵히 걷다보니 종국에는
원하는 곳 까지는 걸었네요.
저도 무너지고 갈라지는 산을 지날때는 찔끔 했습니다. ㅋ
나중에 그곳이 어찌 될지...
오싹 합니다.
주왕이 대략은 난이도 있다는 것만 인지 했지 실제 붙어보니
쪼매더 난이도가 있네요.
뭐 그래도 저보다 먼저 걸음하신 선배님들도 지나신 길이다 보니
저역시 지났을 뿐이죠 ^^
응원 항상 감사합니다.
보통 사람은 아님이 분명한데...
거리에서, 시간에서, 이런 산행이 가능하다는 게 우선 놀랍고...
육체를 뛰어넘는 무엇이 있을 것인데, 뭘까, 초인적인 단단함?
놀라움은 그것만이 아니었네요.
잘못 들어선 산자락에 펼쳐진 황홀한 선경, 벌어진 입 다물지 못하게 만들고,
막판 영월읍 야경 또한 사람의 마음을 녹여주는 마술로 부족함이 없었네요.
쏟아질 듯이 영롱한 별들 때문에 마음이 뿅 간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다져온, 걸으면서 명상하는 기술을 시험한 것인지,
이번에도 비몽사몽의 산행 신기를 보여주며 구경꾼에게 걱정의 짐을 지게 만드시네요.
백적산에서는 거리와 시간에 대한 의욕과는 달리 마음을 조금 내려 놓으셨네요.
천석꾼이 아니라 백석꾼을 꿈꾸며 돌멩이 하나 올려놓는 소박함을 실천했습니다.
무탈해서 다행이고 산으로 향한 마음이 더 단단해졌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보통사람 이라 하시니 노태우전대통령이 생각납니다. ㅎㅎ
저야 뭐 정치적 편향은 없는 사람 이기는 하지만 그분이
생전 대통령 시절에 전 보통사람 입니다. 를 늘상 이야기
하곤 했었죠.,,^^
저는 전혀 몸이 단단하거나 초인적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목적을 하면 최대한 그것에 근접 하려고 하는
마음가짐과 노력을 할 뿐입니다.
범산님의 어휘력은 너무 대단하셔서 저의 상상을 늘상
초월해 나가시는 무엇이 있습니다.
누구나 운해와 야경등을 보게 되면 그 멋짐에 푸욱 빠질겁니다.
저또한 그런 광경에 마음이 저절로 열립니다.
요즘 피로도가 좀 있는지 자꾸만 졸면서 걷게 됩니다.
한번 졸음이 쏟아지면 그넘을 피할 방도가 없네요.
물을 얼굴에 뿌려봐도 그때 뿐이고..
그런다고 등로에서 노숙 하기도 그렇고 그럴때면 그냥
졸면서 걸어 보는것도 은근 매력 있습니다. ^^
부자의 운명은 아닌것 같으니 그저 소박하게 먹고 사는데
지장만 없으면 된다 는 주의 이다 보니
물욕에 많이 매달리지는 않는 편 입니다.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좀더 안전하고 조심스러운 산행과 산행기 올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역시 범산선배님 제 마음에 있는 그대로를 표현해주시네요
어떻게 이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수 있을까요? ㅎㅎ
늘 경이롭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