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전라남도 해남군의 선은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번호 : 제154-2번째 지맥산행
산행일자 : 2022년 09월 24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았다 흐리기를 반복하고 오전에는 바람 한점 없이 무덥다가 오후부터 약간의 바람이 불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5도에서 영상 28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장고개(해남화산로 2차선 포장도로, 장고개 버스정류장, 화산면과 현산면 경계)-지독한 칡넝굴 등로-편백나무 등로-선전관 김해김공 부부묘지-잡목등로-142.3 무명봉(이재구님 띠지,
주능선)-158.9봉(법광님 띠지와 선답자 띠지들)-잡목등로-묵은 비포장임도(세르파님 띠지)-125.7 무명봉(굵은 소나무)-구시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 벤취쉼터2와 이정목과
이정표(학의 1.8 Km, 방축 0.5 Km)-비포장임도-이정목 19.1(현재위치 0.1 Km, 지선거리 1.87 Km)-능선진입(잡목등로)-바위암릉-249.1 무명봉(세르파님 띠지)-선은산 갈림삼거리-
전망바위(바위암릉)-선은산(281.7봉, 이정판,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갈림삼거리 복귀-바위암릉 우회등로-잡목등로-바위암릉 우회등로-255.1 무명봉(관목 소나무, 조망)-바위암릉-167.1
무명봉(조진대 고문님 띠지)-간벌목 잡목등로-원주이공 부부묘지-묵은 비포장임도(키작은 소나무 등로)-탄동고개(묵은 비포장임도 잡풀안부)-90.3 무명봉(굵은 소나무)-지독한 가시잡목
등로(노간주나무 등로)-129.8 무명봉(묵언님 띠지)-129.8 무명봉(고사목)-178.8봉(이정판)-엄나무 조림지-벌목 후 활엽수 조림지대-지독한 잡목등로-비포장임도-무명안부-편백나무
군락지-154.2 무명봉(전망바위, 선답자 띠지들)-굵은 참나무와 잡목등로-124.4 무명봉(독도님 띠지)-134.2 무명봉(금곡님 띠지, 잡목봉)-167.5봉(선답자 띠지들)-지독한 잡목등로-감나무
과수원-서재재(서재길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민가우회 비포장임도-로프 비포장임도-약초재배지-쉼터탁자 조망-능선진입-지독한 잡목등로-147.4 무명봉(세르파님 띠지)-
147봉(금곡님 띠지, 굵은 소나무)-가시잡목과 간벌목-고구마밭 경작지-비포장임도-고구마밭 경작지-비포장임도-능선진입(묘지)-묵은 비포장임도(잡목등로)-무명묘지-잡목등로-91.4
무명봉(비실이님 띠지)-125.4봉(법광님 띠지와 선답자 띠지들)-가시잡목등로-묵은 비포장임도-고구마밭 경작지(묵은 밭, 잡풀, 좌측 고구마밭)-묵은 비포장임도(비닐하우스)-안정길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사거리-비포장임도-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비포장임도-능선진입(비포장임도 공터)-지독한 가시잡목-묵은 비포장임도-고구마가 수확된 밭경작지-안정길 시멘트
포장도로-도로 옆 고구마밭 경작지-배추밭 경작지-육각정자 쉼터와 운동기구(해남 안호리와 석호리 유적 안내판)-서해랑길 이정목(2구간)-안호교차로(77번 백포해안로 2차선
포장도로)-중정길 시멘트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좌측)-한우축사-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좌측)-묵은 밭경작지(잡풀 밭)-능선진입-그물망 등로-묵은 비포장
임도(잡풀)-123.1 삼각점봉(이정판, 삼각점 소실)-돌탑2봉(조망)-잡목등로-94.8 무명봉(관목의 참나무들)-비포장임도-고구마밭 경작지-묵은 비포장임도-77.8 무명봉(굵은 소나무)-묵은
비포장임도(우거진 잡목과 잡풀)-110.2 무명봉(법광님 띠지)-잡목등로-106.5 돌탑 무명봉-소나무 등로-무명묘지2-길주의(갈림삼거리, 우측)-비포장임도 안부-공사장-능선진입-가시잡목-
92.1 무명봉(굵은 벗나무)-묵은 비포장임도-비둘기 새끼조우-잡풀 비포장임도-고구마밭 경작지-묵은 밭경작지-송평로 2차선 포장도로-다도유통영농조합법인-비포장임도-묘지와 묵은
밭경작지-능선진입(비포장임도)-묘지2-무명묘지-잡목능선진입-멧돼지 놀이터-잡목등로-편백나무 군락지-98봉(이정판, 선답자 띠지들)-편백나무 군락지-키작은 소나무 등로-묵은
헬기장터-65 무명봉(고사목)-지독한 잡목등로-고구마밭 경작지-평호길 2차선 포장도로(이동통신탑)-평호길 2차선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우측)-민가들-평호길 시멘트 포장도로-군부대
울타리등로-평호길과 평호1길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우측 라메르해남)-송평1길 시멘트 포장도로(김해김공 묘지들과 비닐하우스)-민가(고구마밭 경작지)-민가와 녹슨 철조망
등로-비포장임도(고구마밭 경작지)-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라메르해남 펜션)-능선진입(묵은 비포장임도)-헬기장(키작은 소나무 군락지)-비포장임도-능선진입-66.5봉(이정판)-지독한
잡목등로-묵은 밭경작지(우거진 잡풀)-고구마밭 경작지-능선진입-50.1 무명봉(굵은 소나무, 똥벼락님 띠지)-묵은 비포장임도-잡목등로-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좌측)-지독하게 우거진
잡풀과 칡넝굴 지대-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송계길 2차선 포장도로(민가)-송평항 공터(휴게소)-폐쇄된 어민식당-송평항 방파제-남해바다-산행종료
산행거리 : 16.60 Km (장고개에서 송평항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09시간 51분 (05시 58분부터 15시 50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3시 30분 해남읍 반도모텔에서 기사하여 샤워 후 출발
04시 30분 모텔 근처의 편의점에서 미역국에 김치로 아침식사 해결(6,800.-원)
05시 20분 송평항에서 예약한 택시로 장고개까지 이동 (해남군 화산면택시 061-533-1133, 16,000.-원 + 4,000.-원)
05시 58분 장고개에 도착 해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15시 50분 송평항에서 선은지맥 산행 종료 후 애마 회수하여 곧바로 귀가
16시 10분 중간에 송평마을회관에서 세수 후 환복하고 다시 출발
20시 40분 약간 막히는 도로를 타고 무사히 귀가
선은지맥이란?
선은(연화)지맥은 처음에 신산경표에 등재되지 않았던 산줄기였지만 2013년 6월 신경수님 일행에 의해 2016년 1월까지 답사 완료한 산줄기로서 호남정맥 월출산과 두륜산을 지나 대둔산 직전 북쪽 약 370여미터 지점에 위한 고도 667미터인 도솔봉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612.5미터(연화봉), 376.2미터(혈망봉), 오도치, 467.5미터(향로봉), 병풍산, 태양산, 감투봉, 모시미재, 오십치, 장고개, 선은산, 서재재를 거쳐 송평항으로 떨어지는 약 30.2 Km의 산줄기이다.
이 선은지맥이란 명칭은 선답하신 신경수님께서 처음 사용한 이름은 연화였지만 이후 신산경표의 박성태님께서 선은, 만덕, 주읍, 장원의 4개 산줄기를 새로 발견하시면서 이 산줄기를 선은으로 명명하여 신산경표 통일 원칙에 의거해 선은으로 표기하기로 하였다.
아직까지 남아 있는 늦더위에 많은 땀방울을 흘리고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으로 온 몸에 생채기를 만들었지만 아름다운 조망으로 보상 받으며 또 하나의 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무탈하게 귀가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선은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라남도 해남군과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해남으로 내려 와 진불암갈림삼거리에서 대둔산과 도솔봉 지나 장고개까지 무탈하게 잘 마무리를 하였지만 산행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이 많이 걸렸고 온 몸을 살펴보니 크고작은 많은 생채기들로 인해 결코 쉽지 않았던 선은지맥 첫구간 산행이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해남읍으로 들어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밤 11시 전후로 깨었다 다시 잠자리에 들어 기상 시간에 일어나 늘 하던대로 편의점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새벽 5시 40분에 서ㅗㅇ평항에서 어제 만났던 화산택시 기사님과 만나 장고개로 이동하는데 이제서야 다시 졸음이 밀려오며 하품만 나오기 시작한다.
오늘은 어제보다 산행거리도 짧고 등로도 좋다고 하니 조금 일찍 산행을 마무리하고 막히지 않는 도로를 따라 귀가할 수 있기를 바래본 하루이기도 하였으나 결국 토요일 저녁이었기에 막히는 도로를 타고 조금은 연착되어 귀가할 수 있었다.
어제 산행을 마무리한 장고개에서 아직 완전히 어둠이 물러가지 않은 시간에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굴 지대를 헤치며 출발하니 금새 등산복 바지와 등산화가 이슬에 흥건히 젖어들기 시작하고 어렵게 능선으로 들어가니 생각지도 못한 우거진 가시잡목과 잡풀들로 인해 생각보다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래도 나즈막한 봉우리 넘어 어렵게 진행하니 구시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잠시 편안하게 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임도를 따라 올라 잡목이 우거진 능선으로 오르니 드디어 어제부터 걸어온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하게 한 선은산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이리저리 잡목들을 헤치며 가파르게 오르니 드디어 선은산 갈림삼거리 지나 바이암반에 도착하고 일망무제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에 취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을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본다.
제일 먼저 동쪽을 보니 우측 가장자리 가장 먼곳으로 정상에 방송국 송신소들이 설치된 대둔산과 선은지맥 분기점인 도솔봉이 보이고 그 좌측 뒤로 붉게 물든 하늘 아래 두륜산과 곡봉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환상적으로 펼쳐져 있다.
그 좌측으로 이어지는 선은지맥 마루금이 고도를 낮추며 이어지고 그 뒤로 땅끝기맥의 주작덕룡 능선이 톱날 능선으로 이어지고 그 좌측 앞으로는 구시저수지 뒤로 병풍산과 태양산으로 이어지는 어제 어렵게 넘었던 선은지맥 마루금이 다시 길게 이어지며 벌써 추억이 되어버렸다
동쪽으로 지나 온 선은지맥과 땅끝기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선은산 정상을 다녀 와 잠시 더 바위암반에서 이제는 진행 방향인 남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솟아 있는 무명 바위암봉 좌측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178.8봉 지나 다시 우측으로 이어며 사진 중앙 가장 먼곳으로 숨어 있는 송평항으로 이어지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만나야 할 선은지맥 남아 있는 전구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에 담고 마루금 넘어 길게 펼쳐져 있는 나즈막한 산줄기를 확인해 보니 처음에는 땅끝기맥이라 생각했는데 땅끝기맥과의 사이에 바다로 돌출한 어란진항으로 무명의 산줄기이다.
사진 좌측 가장 먼곳으로 드디어 약간의 땅끝기맥이 보이는데 아마도 달마산의 끝자락에서 산세를 낮추며 땅끝으로 내려가는 모습처럼 보인다.
선은산 지나 생각보다 난해한 가시잡목과 바위암릉을 타고 힘들게 진행해 178.8봉 넘어 서재재를 통과하니 이제 산세도 많이 낮아져 민가가 가깝게 보이기 시작하고 드넓은 고구마밭 경작지들이 펼쳐지는데 어느곳은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 고구마밭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다시 이어지는 가시잡목과 묵은 임도 및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해남 안호리와 석호리유적 안내판과 사각정자가 있고 백포해안로 77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안호교차로 건너 거대한 한우 축사를 통과해 다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123.1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소실된 봉우리를 확인하고 커다란 돌탑 2개가 서 있는 곳에서 다시 지나 온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끝으로 대둔산과 선은지맥 분기점이 있는 도솔봉 지나 병풍산과 태양산 그리고 사진 좌측 뒷쪽으로 솟아 있는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받게 한 선은산 그리고 그 앞으로 이어지는 무명바위암봉들이 길게 이어지며 선은지맥 전구간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그 선은지맥이 병풍처럼 감싸듯 포근하게 지켜주고 있는 안정리 마을과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좁은 들판이 한폭의 풍경화로 내려다 보이는데 너무나 평화롭게 보여 잠시 멍 때리는 시간도 가져 본다.
그 123.1 돌탑봉에서 지나 온 선은지맥 전구간을 확인하고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이제 마지막 진행 방향인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화산면 평호리 마을과 황금들판 넘어 드디어 선은지맥 마지막 지점인 송평항이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송평항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의 흐름이 하눈에 들어 온다.
그 마지막 마루금 우측 뒤로는 남해바다 건너 진도와 조도가 보이는데 오래 전 가족들과 고운 추억을 쌓았던 조도의 산줄기와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지난 해 만났던 진도지맥의 여귀산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어 많은 사진에 담아 본다.
돌탑 2개가 보이는 123.1 삼각점봉에서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고 잠시 멍 때리는 시간도 가진 후 잡목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다시 고구마밭 경작지와 돌탑봉 지나 송평로 2차선 포장도로 건너 다시 지독한 가시잡목 능선으로 들어간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98봉 지나 다시 고구마밭 경작지 지나 평호길 2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도로를 타고 한동안 걸어가니 군부대 철조망 옆으로 마지막 능선 상 66.5봉을 넘으니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이 앞을 가로막지만 마지막 등로이기에 힘을 내 뚫고 전진하니 드디어 송평항 도로에 도착하고 주위 풍경을 구경하며 방파제 도로 따라 마지막 지점에 도착을 해 방금 전 걸어 온 마지막 능선과 송평항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기며 선은지맥 마지막 산행을 마무리한다.
지난 봄에 진행을 한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를 살펴보니 등로도 좋고 거리도 짧아 모두 일찍 마무리를 했기에 편안하게 조금 일찍 마무리하고 귀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했지만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계획보다 힘들고 어렵게 오래 걸려 마칠 수 있었는데 산행 후 몸을 살펴보니 온 몸에 많은 생채기가 나 얼마나 힘들게 진행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송평항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어제 이용한 화산택시 기사님을 조금 늦게 만나 산행 들머리인 장고개에 도착하니 새벽 5시 55분을 넘어가고 곧바로 택시기사님을 보내고 산행 준비 후 출발하는데 좌측의 현산면 구시리와 우측의 화산면 방축리를 이어주는 해남화산로 2차선 포장도로 상 장고개에 대한 자료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데 전국의 많은 장고개의 유래가 장을 보러가는 고갯마루를 지칭하고 있어 이곳 역시 같은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추측도 해 보는 시간이다.
도로 건너 진입로를 찾아 보지만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굴이 온통 빼곡하게 등로를 막고 있고 그 위에 이슬이 내려 물방울이 흘러 내려 초반부터 진행에 난감하기만 하다.
이리저리 살펴보니 한쪽으로 작은 묘목들이 식재되어 있는 밭이 보여 그곳으로 오르니 좌측 칡넝굴 지대로 희미하게 등로가 보이고 그곳으로 진입하니 우거진 칡넝굴 사이로 산객 홀로 넘을 수 있는 등로가 나타나는데 그곳을 통과하자마자 등산복 바지와 등산화가 흥건히 젖어들기 시작한다.
힘들게 그 칡넝굴지대를 통과해 편백나무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진입하기 전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산행을 시작한 장고개 지나 어제 오후에 내려 온 폐허가 된 건물 뒤로 마루금이 보인다.
능선으로 진입하니 굵은 편백나무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편백나무 및 활엽수들이 나타나는데 갑자기 등로가 사라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어렵게 솔갈비가 쏱아지는 사라진 등로를 찾아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김해김공 부부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 좌측 뒤 잡목 능선으로 진입하니 이곳 역시 잡목들이 빼곡하게 자라며 진행 자체가 어려워 보이지만 통과하지 못하면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산행이기에 온 몸에 통증을 느끼며 오르니 굵은 참나무와 관목의 벗나무 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142.3 주능선 상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등로는 남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
남서 방향으로 출발하니 가지가 많은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붙잡고 잡목이 사라진 관목의 활엽수 등로를 찾아 완만하게 오르니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지그마지 보다는 좋은 등로처럼 보여 꾸준하게 걸어 본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 앞에 관목의 참나무 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확인해 보니 법광님의 산행띠지에 158.9봉임을 알리는 글씨가 보여 지도를 확인해 보니 도상 158.9봉인데 이정판을 찾아 보지만 이정판은 보이지 않는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158.9봉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의 나뭇가지 사이로 일출이 시작되고 사진에 담아 보지만 깨끗하지 못해 포기하고 다시 출발하니 잠시 뚜렷한 등로가 보이더니 금새 잡목들이 우거진 난해한 등로가 이어진다.
힘들게 잡목등로를 헤치고 어렵게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묵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그 임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가 되지 않아 잡목들이 무성하게 자라 일반 등로보다도 더 진행이 힘들게 느껴진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 넘어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하니 갑자기 눈 앞으로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으로는 19란 글자 아래 구시와 방축 표시가 보이는 이정목과 벤취쉼터 2개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현위치 구시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좌측으로 학의로 가는 방향과 우측으로 구시로 가는 방향이 보이는데 정작 선은산 방향으로는 아무 표시도 보이지 않는다.
구시는 구시리를 말하는데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에 있는 리로서 들과 골짜기가 많은 지형이며 구시리란 지명은 아흐렛날에 서는 시장이 있어서 구시(九市)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구시리, 구터(쟁그렁이, 쟁기동), 대정걸, 상구시, 새터, 선적동, 아래장터, 양짓몰, 원천리, 장구재, 중촌리가 있는데 구터는 원천 북쪽 구렁진 곳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원천리는 수원이 좋아서 생긴 이름이다.
선적동은 일부가 구시저수지에 수몰되었고 장구재도 구시저수지에 잠겨 사라졌으며 금쇗골에는 조선 인조 때의 학자 고산 윤선도의 무덤인 운고산묘가 있다.
구시 갈림삼거리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가운데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진행 방향으로 선은산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19-1이란 이정목이 서 있는데 현재위치가 0.1 Km에 지선거리가 1.87 Km라는데 어느곳을 말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이정목이다.
이정목이 보이는 곳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는 비포장임도로 변하고 잠시 더 편안하게 전진하니 다시 짧은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는 곳 우측으로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이 보이고 그곳으로 오르며 본격적인 선은산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우측 잡목 능선으로 올라 잠시 어렵게 잡목들을 뚫고 오르다 등로 좌측인 동쪽을 보니 방금 전 떠오른 태양 아래 어제 산행을 시작한 대둔산과 선은지맥 분기점인 도솔봉 그리고 두륜산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선은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다시 오르니 잡목과 잡풀지대 지나 바위암릉이 눈 앞으로 다가온다.
바위암릉을 통과해 오르니 굵은 참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과 잡풀들이 우거져 있는 등로가 이어지고 그렇게 한동안 더 경사도가 심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249.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249.1 무명봉을 지나자마자 등로는 우측인 서쪽으로 크게 꺽여 진행되고 살펴보니 좌측의 원 마루금은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우측 사면 등로를 따르니 뚜렷한 키 작은 산죽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어 다른 선답자들도 모두 이 사면등로를 이용한 듯 보인다.
잠시 후 거대한 바위가 눈 앞으로 나타나고 우회해 어렵게 오르니 전망바위 위로 오르는데 이곳 역시 환상의 풍경과 조망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에 담아 본다.
제일 먼저 남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현산면 고현리에 거대한 축사가 펼쳐지고 그 좌측 뒤로 비조산이 솟아 있으며 그 좌측 끝자락으로 두륜산과 대둔산이 펼쳐지는데 어제 선은지맥이란 이름으로 산행을 시작한 지점이라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 우측 아래로 천태산 줄기가 내려가는데 그곳으로 이어지는 좁고 긴 현산면의 민가들과 들판이 펼쳐져 있다.
이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이제부터 이 산객이 걸어 만나야 할 선은지맥의 마지막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마지막 지점인 송평항은 바로 앞 바위암봉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바로 앞 무명바위암봉 좌측으로 내려가는 산줄기가 178.8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이어지고 바위암봉 뒤 저 멀리 남해바다로 빠지는 송평항으로 빠지는 흐름이 한눈에 펼쳐져 있는데 다만 그 마지막 지점인 송평항을 볼 수 없어 아쉬움도 남긴다.
바로 앞으로 잡목속에 숨어 있는 선은산이 보이는데 그 선은산 정상에 세워진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어 자세히 살펴보지만 보기와는 달리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선은산 정상은 잠시 우측으로 올랐다 다시 갈림삼거리로 내려 와 지맥 산행을 이어가야 할 흐름도 보인다.
해남군 현산면을 가운데 두고 반 원형을 이루고 있는 선은지맥 마루금 전체를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갈림삼거리 지나 바위암반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도 많은 사진을 담고 오르니 높은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 받게 한 선은산 정상에 도착을 해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정상판에서 고운 추억 한장 남기지만 선은산에 관한 자료가 없어 아쉬움도 남긴다.
해발 고도가 281.7미터로서 기억으로는 지금까지 진행한 지맥 산행 중 그 이름을 부여 받은 산중에서 가장 해발고도가 낮아 보이는데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다.
선은산 정상에서 고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바위암반으로 뒤돌아 나오니 다시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들을 다시 한번 더 불러본다.
동쪽으로 우측 뒤 저 멀리 대둔산과 도솔봉 좌측 뒤로 두륜산과 고계봉 라인이 펼쳐져 있고 그 앞으로 선은지맥이 산세를 낮추며 좌측으로 달려 내려가고 그 뒷쪽 저 멀리 울퉁불퉁 근육질을 자랑하는 땅끝기맥의 주작덕룡 능선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도 보인다.
좌측 옆으로 병풍산과 태양산 지나 다시 우측으로 휘돌아 이곳 선은산으로 이어지는 선은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그 이름들을 불러주다 보니 하늘에 떠 오른 태양이 뜨거워 더 이상 머물지 못할 정도로 무더위를 느끼는 시간이다.
지나 온 방향으로 어제 걸었던 선은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이제는 다시 남서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바로 앞으로 솟아 있는 무명바위암봉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마루금이 178.8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지고 다시 바위암봉 뒤 저 먼 곳에서 좌측으로 흘러 마지막 지점인 남해바다 앞 송평항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흐름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보고 또 봐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풍경에 많은 사진과 추억으로 남기고 출발하려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그만큼 이곳에서 바라 본 풍경과 조망이 그리울 것 같아서 일 것이다.
한동안 더 그 선은산 정상 앞 바위암반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내려 가 우측으로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확인하며 걸어 내려가니 다시 남동 방향으로 대둔산에서 흘러 내린 땅끝기맥의 천태산과 달마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남성미 물씬 풍기는 산줄기가 보이고 그 가운데로 좁고 길게 펼쳐진 현산면의 마을과 들판이 아름답게 보이고 발 아래로는 거대한 축사단지와 좌측 옆으로 250.9미터의 비조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들이 자꾸만 발목을 잡는다.
진행 방향으로 남아 있는 선은지맥 마루금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보고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지독한 잡목 등로가 이어지고 다시 나타나는 바위암릉으로 오르니 지나 온 방향인 북쪽으로 방금 전 만났던 선은산 정상의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빤히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먼곳으로는 화원지맥의 만대산과 금강산 라인이 다시 눈에 들어 와 그 이름들도 불러보는 시간이다.
지나온 방향인 북쪽으로 선은산을 바라보니 그곳에서 느꼈던 바위암릉보다 더 험하고 커다란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산임을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가지가 많은 관목의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255.1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또한 일망무제로 펼쳐진 환상의 조망처이기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본다.
제일 먼저 동쪽을 살펴보니 거대한 축사건물 뒤로 비조산이 솟아 있고 그 비조산 뒤 저 멀리 어제 선은지맥이란 이름으로 산행을 시작한 대둔산과 분기점인 도솔봉 그 좌측 뒤로 두륜산과 고계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환상의 풍경으로 펼쳐져 있고 그 좌측으로는 주작덕룡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 마루금이 또한 옛추억을 소환하기 시작한다.
사진 중앙부로는 어제 걸어 내려 온 선은지맥 마루금이 좌측 병풍산과 태양산 방향으로 휘어져 오는 모습도 보이지만 방금 전 지나 온 선은산까지는 시야가 제한되어 한번에 모두 담을 수 없는 한계도 느끼는 시간이다.
이제 눈을 남동쪽으로 돌리니 제일 먼 곳 중앙부로 땅끝기맥의 마지막 절경을 이루고 있는 달마산 능선이 남성미 무린 풍기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기 시작하고 톱날처럼 날카로운 능선을 길게 펼치며 다시 한번 더 조우할 기회를 약속하자고 한다.
바로 앞으로는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선은지맥 마루금이 올망졸망 이어지고 우측 뒤로는 송지면 어란진항으로 이어지는 좁고 긴 무명의 산줄기가 남해 바다를 감싸며 이어지듯 펼쳐진 모습도 인상적으로 다가오지만 그 우측으로 보여야 할 선은지맥 마지막 지점인 송평항은 우측 나무들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땅끝기맥의 달마산과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선은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좌측에서 휘어져 이어지는 선은지맥 마루금의 115.5 돌탑 무명봉이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던 산줄기가 우측 98 삼각점봉에서 다시 남해바다를 끼고 좌측으로 흐르며 마지막 송평항으로 달려가는 선은지맥 마지막 풍경이 산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선은지맥 마루금 뒤로는 남해바다 건너 조도와 진도가 살짝 보이기 시작하는데 두곳 모두 가족들과 고운 추억을 남겼던 곳이기에 여전히 아름다운 섬으로 기억되는 곳들이다.
선은지맥 마지막 마루금의 흐름을 확인하고 눈을 그 바로 우측인 서쪽으로 돌리니 화산천을 따라 펼쳐진 화산마을과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들판 넘어 남해바다엔 작은 섬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그 뒤로 거대한 진도와 좌측 아래로 조도가 펼쳐져 있는데 고생하며 걸었던 진도지맥 산줄기가 여전히 기억속에 살아 있어 그때의 고통과 희열이 함께 되살아 난다.
오래 전 폭설이 내리던 계절에 가족들과 내려 가 몇일동안 환상의 추억을 만들었던 진도이기에 다시 한번 더 들릴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하며 조도를 살펴보니 그곳의 나즈막한 산줄기 역시 모두 만났던 몇년 전 무더웠던 여름이 추억되는 시간이다.
이제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화산천의 남쪽으로 흐르는 무명의 저수지와 부류의 물줄기가 보이고 그 사이로 펼쳐진 화산면의 아름다운 마을과 들판이 산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데 그 끝자락으로 남해바다를 병풍처럼 둘러 친 177.3미터의 관두산부터 우측의 대월산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 뒤로 여전히 남해바다와 진도 일부분 그리고 그 우측으로 목포를 향해 달려가는 나즈막한 화원지맥 마루금이 보일듯 말듯 이어지고 그 사이 저 먼곳으로는 해무에 희미하게 펼쳐진 목포 앞바다 쪽 섬들이 하늘금 아래 낮게 펼쳐진 모습까지 환상으로 다가온다.
동쪽부터 서쪽까지 일망무제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많은 사진에 담으며 옛추억도 소환한 후 다시 관목의 활엽수와 약간의 잡목들 사이로 바위들이 산재해 있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등로는 남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바뀌고 계속 나타나는 가파른 하산 바위암릉지대를 타고 생각보다 어려운 산행을 이어간다.
힘들게 눈 앞으로 나타난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통과하니 다시 평이한 굵은 참나무와 관목의 활엽수들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로 이어지고 다시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조진대 홀대모 고문님의 띠지가 갈려있고 노간주 가시나무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167.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홀대모 고문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167.1 무명봉에서 등로는 다시 남동에서 정남 방향으로 휘어지고 한동안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 등로를 헤치며 전진하니 온 몸에서 극심한 고통이 밀려오기 시작하며 나도 모르게 육두문자가 튀어 나오기 시작한다.
특히 키 작은 노간주나무와 소나무 잎새들이 바늘로 온 몸을 찌르는 듯한 통증을 유발시키며 긴장하게 만드는데 지난해 키 작은 솔잎에 눈을 찔려 고생을 했으며 지금도 가끔 솔잎에 찔린 눈에 이상을 느껴 고생하고 있어 더욱 조심스러워지는 시간이다.
잠시 후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며 관리가 전혀되지 않고 있는 원주이공 묘지를 지나니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나타나는데 이곳 역시 오래 전부터 관리가 되지 않아 잡목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그렇게 조금 더 전진하니 키 작은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 차 이 산객이 가장 무서워하며 걸어가는 시간이다.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에 빼곡하게 들어 찬 키작은 소나무 군락지를 어렵게 빠져 나가니 다시 묵은 비포장임도에는 제법 키가 큰 가시잡목들이 우거져 이 또한 쉽지 않은 진행이다.
겨울철 지난 봄이면 이런 잡목들도 많이 숨이 죽어 진행하기 편안했겠지만 늦여름에 진행하는 선은지맥 산행은 고행이 필요한 시간으로 계속 잡목들이 우거진 묵은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어느 순간 잡풀들이 우거져 있는 비포장임도 가 지나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의 현산면 고현리와 우측의 화산면 송산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안부인데 좌우측으로 잡풀들이 우거져 있기는 해도 등로는 살아 있는 듯 보였다.
잡풀이 무성한 무명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90.3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부터 등로는 다시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휘어져 걸어가니 이곳 역시 잡목들과 특히 가시가 있는 노간주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 차 있어 온 몸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긴장도 하고 고통을 감내하며 진행하는 시간이었다.
한동안 그렇게 고통을 참으며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노간주나무 군락지를 빠져 나가니 세르파님과 묵언님의 띠지가 걸려있는 뚜렷한 등로를 만나 조금은 안심하며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동쪽에서 우측인 남쪽 방향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지고 있다.
잠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더니 금새 등로가 사라지고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로 관목의 활엽수와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지그마지와는 달리 등로는 희미하지만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과 노간주나무들이 사라져 그나마 진행에 도움을 받는다.
잠시 후 등로에 쓰러진 굵은 고사목을 넘어 조금씩 뚜렷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다시 우거지기 시작하지만 진행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으로 오르다 보니 가지가 두개인 굵은 참나무에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178.8봉에 도착을 해 소중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제 이곳 도상 178.8봉부터 등로는 한동안 서쪽과 남서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게 되는 분기점 노릇을 하는데 진행하면서 살펴보니 이곳 178.8봉이 길라잡이 노릇도 하고 이던 봉우리였다.
도상 178.8봉에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니 잠시 굵은 참나무 아래 관목의 활엽수들이 보이는 착한 등로가 열리고 잠시 편안하게 진행하니 갑자기 등로 주변으로 엄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어 살펴보니 등로 우측으로 엄나무를 식재한 듯한 모습들도 보여 봄철 엄나무 수확기에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엄나무 군락지를 지나 잠시 더 평이한 활엽수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갑자기 눈 앞으로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들이 보이고 그 잡목 아래에는 간벌된 나무더미들이 썩어가며 진행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그래도 어렵게 뚫고 내려가니 오래 전 벌목 후 활엽수를 식재한 듯한 묵은 벌목지가 나타나는데 관리가 되지 않아 잡목들로 황폐화되어 있어 난감한데 벌목지 바로 우측 아래로 비포장임도가 보여 잠시 그 임도 방향으로 내려가 진행하기로 한다.
우측 비포장임도로 내려가며 진행 방향으로 펼쳐진 올망졸망한 마루금도 확인하고 우측 비포장임도 방향인 북서 방향으로 내려가며 살펴보니 바로 아래로 화산면 송산리의 좁고 긴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그 한가운데 송산지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뒤 저 멀리로는 관두산에서 대월산으로 이어지는 남해바다를 막고 병풍처럼 서 있는 나즈막한 산줄기 넘어 진도지맥이 희미하게 펼쳐져 이어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전라남도 해남군 화산면에 있는 송산리는 산과 고개가 많아 골짜기가 많으며 송산리란 지명은 소나무가 많은 산 밑이 되므로 솔매 또는 송산이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송산, 탄동, 시목, 주천이 있는데 시목은 감나무가 많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탄동(숯굴, 애현동)은 숯이 많았기 때문에 생긴 지명으로 송산마을에는 효자박필양지각이 있다.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들을 헤치고 진행이 불가능한 벌목 후 활엽수 조림지를 벗어나 우측 비포장임도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 둔덕을 넘으니 임도가 사라지고 남도 특유의 재질이 단단해 보이는 관목의 활엽수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등로로 이어지는데 등로가 좁기는 하지만 가시잡목들이 사라져 진행에는 편안하기만 하다.
그 활엽수 지대를 지나니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등로 양쪽으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의 현산면 읍호리와 우측의 화산면 송산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점의 안부이다.
면 경계를 이루는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커다란 바위 위에 덩굴식물들이 자라면서 주위가 필요해 보이고 곧이어 굵은 편백나무 군락지가 펼쳐지는데 등로를 잘못 찾으면 편백나무 가지들이 펼쳐져 있어 진행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등로이다.
그렇게 주의하며 한동안 편백나무 군락지를 통해 오르니 바위지대가 보이고 살펴보니 등로 좌측으로 219.2미터의 망부산과 197.8미터의 백병산 갈림삼거리로서 마음 같아서는 모두 들려보고 싶어지만 거리도 있고 가시잡목들에 시달리다 보니 쉽게 포기하고 지맥 산행에만 전념하기로 한다.
잠시 후 남서에서 북서 방향으로 짧게 진행하고 다시 방향이 서쪽 방향으로 바뀌는 지점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아무 표시도 없는 무명봉으로서 오룩스맵으로는 154.2 무명봉으로 표기되는 봉우리이다.
많은 선답자들의 띠지들이 걸려있는 154.2 무명봉 역시 옆으로 돌아서니 멋진 조망처로서 서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가야 할 선은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남해바다 건너 진도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우측의 가장 높은 점찰산에서 좌측으로 솟아 있는 여귀산으로 이어지는 진도지맥 마루금이 잠시 옛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 진도 앞 우측으로는 화산면의 남해바닷가를 막고 있는 관두산에서 우측의 대월산으로 이어지는 낮지만 옹골차게 보이는 산줄기가 또한 눈길을 사로 잡는데 저 산줄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궁금한 시간이기도 하다.
북서쪽으로는 화산면 마을과 들판 넘어 목포로 이어지는 화원지맥과 저 멀리 목포의 유달산이 박무속에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는데 저 산줄기를 걸으며 힘들게 마무리를 했기에 그곳 역시 오랫동안 잊을 수 없는 산줄기로 남아 있다.
그렇게 잠시 더 머물며 몇장의 사진에 담고 옛추억들을 떠올려 본 후 서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 아래 자갈들이 깔려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관목의 활엽수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지저분한 등로로 변하고 무명안부 지나 전진하니 다시 우거진 잡목과 노간주나무들이 앞을 가로막아 너무나 힘들게 진행하는데 그래도 조금 더 진행하면서부터는 등로가 좋아지며 굵은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봉 지나 독도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127.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지도를 확인해 보니 우측 송산리 방향으로 탈출한 흔적들도 희미하게 보인다.
송산리 갈림삼거리를 지나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숲을 뚫고 어렵게 진행하니 다시 금곡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134.2 무명봉에 도착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휘어진다.
여전히 우거진 잡목들로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며 전진하니 짧은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 암릉을 넘으니 잡목 등로가 계속 이어지고 곧이어 작은 바위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나즈막한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는 이곳을 서재재로 표기하였는데 서재길 2차선 포장도로가 생기면서 지명도 그곳 도로 방향으로 변한 듯 하다.
그 도상 서재재를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167.5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이정판을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도상 167.5봉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등로는 다시 남서에서 북서 방향으로 바뀌고 조금 더 전진하니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고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이 나타나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 봐도 방법이 없으니 방향만 보고 우거진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파란 잎이 보이는 동백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감나무 과수원으로 내려가 너무나 힘들게 진행한 잡목구간을 통과한다.
아직 익지 않은 감들을 살펴보며 조금 더 그 감나무 과수원을 통과하니 서재길 2차섡 포장도로가 지나는 서재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의 화산면 안호리와 우측의 송산리의 경계지점인 이곳 서재재에 관한 자료가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다만 지도를 보면 우측 송산리 방향으로 서제골이 보이고 이 서제골은 대부분 옛날 서제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니 그와 관련된 지명이 아닐까 추측만 해 보는 시간이다.
서재길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서재재를 건너 밭둑을 타고 진행을 해야 하지만 민가가 보여 우측으로 둔덕을 넘으니 민가로 들어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입구에는 차량통행을 막는 바리게이트가 설치되어 있고 쇠말뚝에는 서재길 182번길이란 도로표지판이 붙어 있다.
그곳에서 좌측 민가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올라야 하지만 민폐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물망이 설치된 직진의 비포장임도를 타고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비포장임도는 좌측 민가 뒷쪽으로 이어지고 그곳으로 진행하며 방금 전 지나 온 방향으로 마루금을 살펴보니 167.5봉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이제 넓은 비포장임도 좌측으로 굵은 로프가 설치된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오르니 벤취쉼터도 보이고 곧이어 임도에 팻말이 설치되어 있는데 살펴보니 발밑 약초주의라는 경고판으로 주의를 살펴보니 야생화와 약초들이 보이기 시작해 주의하며 오른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키가 큰 나무들이 모두 사라지고 뜨거운 태양열이 온 몸으로 쏱아지며 한여름 무더위를 방불케해 재빨리 그늘속으로 들어 가 지나 온 방향인 북동쪽을 살펴보니 선은산에서 167.5봉으로 이어지는 방금 전 지나 온 선은지맥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임도를 가득 채운 쥐오줌풀이 만개되어 있고 그곳에서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거대한 축사와 농경지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선은산이 조금씩 멀어지는 모습으로 솟아 있다.
조금 더 임도를 따르니 등로는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고 오르자마자 낡은 탁자와 벤취가 보이는 휴식처를 만나 남쪽과 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화산면과 현산면의 들판과 남해바다 건너 땅끝기맥의 달마산에서 땅끝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 먼곳으로는 완도 옆 노화도가 보이기 시작해 잠시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 본다.
낡은 탁자가 있는 조망처에서 남쪽과 남남동쪽 방향으로 조망을 즐기고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가시잡목 능선으로 진입하니 이곳 역시 노간주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어 온 몸의 신경이 곤두서는 시간이다.
어렵게 가시잡목과 노간주나무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에 흰 띠지가 보이는 121.2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계속 이어지는 잡목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가니 잡목 무명봉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서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조금 더 걸어가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147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좌측인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한다.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147봉에서 좌측인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여전히 우거진 잡목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갑자기 등로 좌측인 동쪽의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이 열리고 살펴보니 서재재 건너 167.5봉이 솟아 있고 그 뒤 저 멀리 좌측으로 머리에 방송국 송신탑을 이고 있는 대둔산과 선은지맥 분기점인 도솔봉 그리고 그 좌측 옆으로 두륜산과 고계봉으로 이어지는 남성미 풀풀 풍기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몇장의 사진에 담고 그 이름들을 불러 본 후 이어지는 잡목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키작은 잡목들이 보이지만 이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가는 시간이다.
하지만 잡목들이 사라지니 등로 아래 쓰러진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또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주의하며 진행하니 다시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등로가 짧게 나타나고 곧이어 드넓은 고구마밭 경작지 가장자리로 내려서는데 고구마밭 경작지 가장자리로는 전기줄이 설치되어 있어 확인해 보니 전기는 통하지 않아 고구마밭 가장자리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고구마밭 경작지 좌측으로 이어지는 전기줄을 따라 가장자리로 걸어 내려가니 바로 앞으로 비포장임도가 보이는데 그 임도 건너 다시 또 다른 드넓은 고구마밭 경작지 지나 진행해야 할 마루금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첫번째 드넓은 고구마밭 경작지를 지나 만나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우측으로 또 다른 거대한 고구마밭 경작지가 펼쳐지는데 몇 년전까지 이곳 해남 고구마를 먹었던 기억이 나 새롭게 보이는 고구마밭이다.
고구마밭 경작지 옆 임도를 따라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독한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힘들게 내려 온 147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가니 고구마밭 경작지가 끝이나는 지점 우측 뒤로 짧은 절개지 위로 잡목 능선 등로가 보여 올라가 보려고 시도를 해 보지만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로 인해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조금 더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잡풀들이 자라는 묘지 2기가 보이는 우측 능선 방향으로 자목들이 자라고 있는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이어지고 있어 그곳을 타고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묘지 위로 이어지는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에 자라는 잡목들과 잡풀들을 헤치며 오르니 등 뒤로 전해오는 뜨거운 태양열이 그늘이 그리운 시간이고 잠시 후 무명묘지 지나 오르니 다시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들이 발목을 잡기 시작해 온 몸을 난도질 당하면서 너무나 힘들고 어렵게 진행하는 선은지맥 산행이다.
한동안 가시잡목들과 씨름하다 보니 등로는 다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휘어지고 곧이어 잡목들이 사라지며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하며 조금은 살 것 같다는 늼이다.
간간히 보이는 띠지들을 확인하며 조금 더 전진하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니 법광님이 띠지에 고도를 적어 둔 도상 125.4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한다.
도상 125.4봉을 지나니 등로는 남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바뀌고 이어지는 지독한 가시잡목을 짧게 통과하니 관목의 활엽수들과 동백나무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묵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해 조금은 편안하게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갑자기 눈 앞으로 잡풀들이 우거져 진행이 불가능해 보이는 드넓은 묵밭이 펼쳐진다.
잠시 그 잡풀들을 헤치며 전진하며 자세히 살펴보니 비닐을 덮은 고구마밭 경작지인데 관리가 되지 않아 고구마는 자라지도 못하고 잡풀만 산처럼 자라고 있는데 그 잡풀지대 좌측으로는 잡풀대신 고구마밭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해 같은 밭 경작지인데도 위치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둑을 만들어 비닐을 씌우고 고구마 순을 심어 둔 고구마밭 경작지이지만 관리가 되지 않아 우거진 묵밭처럼 잡풀들만 우거진 고구마밭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힘들게 통과하니 그렇게 그 끝자락으로 걸어가니 비포장임도가 나타나는데 좌측으로는 폐허가 된 비닐하우스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시멘트 포장도로의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한다.
화산면 안호리와 석호리의 경계지점인 안부 사거리 지나 직진의 비포장임도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지나 온 비닐하우스와 묵밭 지나 125.4봉으로 이어지는 방금 전 걸어 온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잡풀들이 자라고 있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잠시 편안하게 걸어가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으로는 운동기구와 사각정자가 보이는데 그곳을 버리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을 이어간다.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비포장임도 좌우측으로 가끔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보이고 곧이어 넓은 공터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마루금은 우측 직진으로 가는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그 입구에는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조금만 주의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가시잡목들이 우거진 좌측 능선으로 진입하니 초반에는 상당히 난해한 멍개나무 가시나무가 앞을 가로막아 진행이 불가능해 보였는데 그곳만 통과해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관목의 활엽수들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나타나는데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조심하며 전진해 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고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눈 앞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면서 그 넘어 밭경작지 넘어 능선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나타나는데 지도를 확인해 보니 마루금은 직진의 능선 방향이 아닌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며 진행되는 지점이다.
비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며 임도 조측을 보니 고구마를 수확한 드넓은 밭경작지 넘어 안호리와 백포리 방향으로 황금빛 들판 넘어 334.8미터의 가공산이 솟아 있으며 그 우측 뒤로 남성미 물씬 풍기는 땅끝기맥 상 달마산 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다.
잠시 후 안정길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니 동쪽 저 멀리 대둔산과 두륜산이 보이고 곧이어 진행 방향인 남서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안호리 들판 지나 123.1 삼각점봉이 높지 않게 솟아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 마루금의 흐름을 다시 한번 더 살펴 본다.
잠시 후 만나는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걸어가며 도로 좌측 뒤를 보니 여전히 달마산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대둔산과 두륜산 줄기도 살짝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으며 걸어간다.
이제 진행 방향으로 작물을 재배하며 스프링쿨러를 이용해 물을 주는 모습이 보이고 그 아래로는 제법 자란 김장 배추가 푸르게 펼쳐진 드넓은 밭 경작지 지나 밭 가장자리를 타고 남쪽 방향으로 진행하니 운동기구와 사각정자가 보이는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해남 안호리와 석호리 유적 설명판이 서 있어 잠시 읽어본다.
해남 안호리와 석호리 유적은 해남군 화산면 안호리 514-3번지 일원에 있으며 해남군 화산과 평호 간 도로 개설 공사에 앞서 문화재조사기관인 대한문화재연구원이 조사에 들어갔는데 조사 기간은 2017년 2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4개월간이었다.
조사 결과 해남군 화산면 안호리와 석호리 야산 기슭에서 3~4세기 마한 시기에 조성된 고분 50여 기가 확인되었다.
해남 안호리와 석호리 유적은 2017년 발굴 조사 결과 마한 시기에 조성된 50여 기의 고분이 확인되었으며 매장 시설은 100여 기 정도의 목관묘, 직장묘(토광묘), 옹관묘(독무덤) 등이 100년에 걸쳐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분의 규모는 약 4.8m부터 최대 20.1m 정도이고 봉분 주위로 사다리꼴의 도랑을 두른 마한 전통의 무덤 양식으로 중앙에는 목관묘 혹은 옹관묘를 안치하고 외곽에는 옹관묘와 목관묘 및 직장묘 등을 추가로 매장하였다.
고분은 대부분 도랑을 공유하면서 맞물리게 축조하고 있어 같은 집단의 공동 묘역들이 군데군데 조성된 것을 알 수 있다.
해남 안호리와 석호리 유적에서는 다수의 유물이 확인되었는데 유물 중 대표적인 것을 살피면 목 짧은 항아리(단경호, 短頸壺), 겹아가리 항아리)이중구연호, 二重口緣壺), 양이호(兩耳壺), 조형토기(鳥形土器) 등의 토기류와 함께 환두도, 철도끼(철부, 鐵斧), 철정(鐵鋌), 철도자 등의 철기류와 목걸이에 사용한 구슬류 등 200여 점 이상의 부장 유물 등이 있다.
부장 유물을 검토한 결과 고분이 만들어진 시기는 기원후 3세기 후반에서 4세기 전반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남 안호리와 석호리 유적에 대한 대한문화재연구원의 보고서는 출시되지 않아 아직 정확한 유적의 규모 등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2018년 7월 해남군 주최로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해남반도 마한 고대사회 재조명이라는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해남 안호리와 석호리 유적을 바탕으로 해남 백포만 일대가 연안 항로의 기항지였다는 것을 논증하였다.
해남 안호리와 석호리 유적의 출토 유물은 해남에서 같은 시기에 조성된 해남 부길리 옹관묘, 분토리 고분군, 신금 유적 자료와 비슷한 양식을 띠고 있다.
해남 안호리와 석호리 유적의 주인공들은 백포만 일대에서 철기를 매개로 대외 교류에 참여하였던 마한 해상 세력으로 판단된다.
특히 일본서기에 기록된 침미다례(枕彌多禮)와 연관성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사각정자와 운동기구들 및 안호리와 석호리 유적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서해랑길 제2구간 이정목이 보이는데 지맥 산행이 끝나면 삼면 바닷가를 걸어 볼 계획도 있는데 걷게 되면 다시 들려야 할 지점처럼 보이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백포해안로 77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안호교차로에 도착을 해 좌측인 망부산과 청룡산 지나 우측 뒤 저 멀리 땅끝기맥의 달마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전라남도 해남군 화산면의 안호리는 바닷가 인접지역으로 갯벌이 있고 골짜기가 많다.
자연마을로는 안정과 중정이 있는데 안정은 안호리에서 가장 큰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중정은 안정리와 평호리의 솔개 사이가 된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안호교차로를 건너 보이는 갈림사거리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가 다시 나타나고 우측 도로를 버리고 좌측 위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는데 갈림삼거리 옆으로는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활짝 펴 계절릐 변화를 알려주기 시작한다.
좌측인 남쪽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거대한 한우축사가 나타나고 진행 방향으로는 잠시 후 올라 만나야 할 123.1 삼각점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거대한 한우 축사를 지나는데 한우들이 이방인의 출현에 멀뚱멀뚱 바라보고 그 축사를 지키는 강아지 두마리가 밥값을 하고 있어 어렵게 달래고 다시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좌측으로 한우축사를 좌측에 두고 반원형을 그리며 이어지고 있다.
이제 시멘트 포장도로를 좌측으로 보내고 우측 비포장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백포리쪽 바다와 그 바다 건너 달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니 잡목들이 보이면서 우측으로 드넓은 잡풀 묵밭이 펼쳐져 있고 그 위로 123.1 삼각점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우측에 드넓은 묵은 밭에 우거진 잡풀들을 살펴보며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오르니 잡목 능선이 코 앞으로 다가 와 있고 그곳에서 능선으로 들기 전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망부산 뒤로 대둔산과 도솔봉 및 두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머리만 내밀고 있고 바로 앞으로는 방금 전 지나 온 안호리 마을이 뒤에 병풍을 두르듯 산줄기 속에 파묻힌 모습으로 너무나 평화롭게 펼쳐져 있다.
특별할 것 없는 그정 평범한 농촌 풍경에 잠시 어릴적 자랐던 시골 고향을 떠 올리는 시간은 그저 웃음과 행복한 시간이었다.
지나 온 방향과 안호리 마을을 살펴보고 묵은 밭에 우거진 잡풀들과 헤어져 잡목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오래돼 낡은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고 등로는 생각보다 뚜렷하게 나 있어 편안하게 걸어 오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그물망은 좌측으로 가고 우측 잡목 등로가 이어지는데 잡목들로 인해 등로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따라 오르다 보니 갑자기 잡목들이 사라지고 무성한 잡풀들이 보이는 곳에서 북동 방향으로 뒤돌아 보니 안호리 마을 지나 저 멀리 어제부터 걸어 온 선은지맥 거의 전구간이 한눈에 들어 와 한동안 몇장의 사진에 담고 그 이름들을 불러 본다.
우측 뒤 가장 먼곳으로 대둔산과 선은지맥 분기점인 도솔봉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구륜산과 고계봉 줄기가 펼쳐져 있으며 그 좌측 중앙부로 병풍산과 태양산 지나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선은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한눈에 모두 들어 온다.
등로 좌측으로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안호리마을과 남해바다를 사진에 담은 후 뚜렷한 등로를 따라 오르니 갑자기 눈 앞으로 돌탑 2개가 나타나는데 그곳으로 올라 아무리 찾아도 삼각점과 이정판 및 선답자들의 산행띠지가 보이지 않아 지도와 트랙을 정독해 보니 도상 123.1봉은 이 돌탑봉 직전 우측 능선상에 있어 다시 내려가 찾아 보니 삼각점은 소실돼 보이지 않고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123.1 이정판과 주위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보여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돌탑봉으로 복귀한다.
도상 123.1봉 지나 다시 돌탑2개가 세워진 무명봉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일망무제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배낭 내려 놓고 물 한모금 마신 후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며 보이는 산줄기와 봉우리들 이름을 다시 한번 더 불러 본다.
진행 방향으로 돌탑 2개 지나 저 멀리 진도의 진도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어 잠시 고개들어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돌탑 가장자리로 가 하단부로 올라 본격적인 풍경과 조망을 즐겨 본다.
도상 123.1 삼각점봉인 돌탑이 2개 보이는 봉우리에서 제일 먼저 동쪽과 북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아래 안호리와 석호리 마을과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좁은 들판 넘어 우측 뒤 저 멀리 대둔산과 선은지맥 분기점인 도솔봉 지나 두륜산과 고계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좌측으로 선은지맥과 땅끝기맥 마루금이 중첩되어 펼쳐져 있다.
사진 좌측 가장자리 뒷쪽으로 선운산이 보이고 그 앞쪽으로는 125.4봉이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 와 있다.
이제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평호리와 석호리 방향의 제법 넓은 황금들판과 마을들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바다와 접해 있는 관두산에서 대월산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 뒤로 보일듯 말듯 나즈막하게 펼쳐져 있는 화원지맥 마루금 끝자락 위로 목포의 유달산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제 사진 좌측 아래 먼 곳으로는 진도의 점찰산과 여귀산으로 이어지는 진도산줄기가 펼쳐져 있어 잠시 옛추억도 더듬어 본다.
이제 서쪽에 서 있는 돌탑 하나를 두고 진행 방향인 서쪽을 살펴보니 돌탑 지나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선은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펼쳐지는데 마지막 지점인 송평항은 좌측으로 휘어지며 숨어 있어 아직은 보여주지 않는다.
우측으로 흐르는 산줄기 우측 옆으로는 평호리의 구성리 마을 앞 무명항구에 많은 선박들이 정박되어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진도의 전 지역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점찰산과 여귀산을 찾아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이제 눈을 남쪽 방향으로 돌리니 드디어 선은지맥 마지막 지점인 송평항이 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좌측으로 바다 건너 현산천이 흐르는 백포리 넘어 길게 바다로 튀어 나온 어란진항 방향의 나즈막한 산줄기가 환상의 풍경으로 내려다 보인다.
사진 좌측 가장자리 가장 먼곳으로는 땅끝기맥의 달마산 지나 땅끝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는데 땅끝 전망대는 거리감 때문인지 아니면 고도가 낮아서 그런지 분간하기 어렵다.
이제 눈을 남쪽과 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바다 건너 송지면 마을과 들판이 보이고 그 뒤로 드디어 달마산에서 땅끝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 마루금이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어 잠시 옛 추억도 소환해 본다.
전라남도 해남군의 송지면 서정리와 북평면 서흥리 사이에 위치한 달마산은 해발고도가 470m로서 신증동국여지승람(해남)에 의하면 1218년(고려 고종 5) 이곳까지 표류한 남송의 배가 이 산을 보고 이름만 듣고 멀리 공경하여 마지않았더니 가히 달마대사(達磨大師)가 살고 계실만하다 라는 기록이 있다.
이를 통하여 지명이 고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있으며 달마대사와 관련되어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산의 모습에 대하여 청구도에는 석봉차악(石峯嵳嶽)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달마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능선부가 바위들로 연속하여 이루어져 있는 상황을 기술한 것이다.
조선지형도에 실제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고 여지도서(해남)의 봉수조에 마산(麻山)으로, 해동여지도(해남)에 달마산(達磨山)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해남), 청구도(24층 15면), 동여도(12첩 4면), 대동여지도(20첩 4면), 조선지지자료(해남), 조선지형도에는 달마산(達摩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사료에 따라 한자의 표기가 다르고 현대의 여러 향토 문헌에서도 다른 한자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현대지형도에는 달마산(達馬山)이라고 표기하였는데 이것은 잘못된 표기이다.
한국의 명산기에 국내에 전해오는 모든 문헌들이 한결같은데도 현대지형도에서만 달마산(達馬山)이라고 쓰고 있는데 혹 일본식 표기를 그냥 따른 것이 아닌가 하고도 여겨지지만 어서 시정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라고 지적하고 있다.
도상 123.1 삼각점봉의 돌탑 2개가 설치된 봉우리에서 배낭 내려 놓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물 한모금 더 마신 후 출발하면서 봉우리를 내려기 직전 진행 방향인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선은지맥 마루금이 중간 지점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이어지는 흐름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삼마도선착장 방향으로 이어지는 무명의 산줄기가 길게 펼쳐진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그 뒤로는 남해바다 건너 진도와 조도가 한눈에 들어 오는데 가족 모임과 산행을 위해 몇번인가 들렸던 곳들이기에 가슴속 깊이 고운 추억들이 남아 있어 잠시 옛추억도 생각해 본 시간이다.
출발에 앞서 아쉬운 마음에 사방팔방 다시 한번 더 돌아보며 사진에 담고 잡목들이 우거진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가시들은 보이지 않지만 키 작은 도토리나무와 상수리나무들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매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한동안 평이하게 이어지는 키 작은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는 94.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우거진 잡목들을 뚫고 전진하니 진행 방향으로 올망졸망 이어지는 마루금이 머리만 내밀고 있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한다.
어렵게 그 잡목 등로를 뚫고 내려가니 갑자기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임도 좌측으로는 또 다시 드넓은 고구마밭 경작지가 펼쳐져 있어 잠시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임도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지나온 마루금 뒤로 선은산의 암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 우측으로 고구마밭 경작지 넘어 지나 온 선은지맥 마루금과 선은산을 살펴보고 전기줄이 설치된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관목의 참나무들이 줄지어 반겨주는 뚜렷한 능선 등로로 진입하며 이어간다.
잠시 후 우거진 잡풀 지대를 지나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지점을 통과하니 잠시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 지대 지나 다시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그 등로를 지나자마자 다시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등로가 보이는데 이곳 등로는 좋았다가 지독한 가시잡목 등로가 번갈아 나타나는 구간처럼 보인다.
다시 평이하게 이어지는 뚜렷한 잡목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지점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법광님이 띠지에 110.2봉임을 알리는 고도를 적어 놨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무명봉으로 아무 표시도 없는 무명봉이다.
무명봉이지만 110.2봉으로 표기된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살펴보고 출발하니 잡목들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잠시 후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지점 지나 약간의 잡목들이 우거져 있지만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는 마루금이다.
잠시 후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는 지점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갑자기 돌탑 하나가 서 있는 115.5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돌탑 지나 남쪽을 살펴보니 송평항이 돌탑 뒤로 숨어 있고 그 뒤 저 멀리 어란진항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그곳 돌탑봉에서 이제 돌탑 지나 남쪽을 살펴보니 평호리 마을과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고 사진 정중앙부로 선은지맥 마지막 지점인 송평항이 빤히 내려다 보이고 좌측 바다 건너 송지면과 어란진항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보인다.
1971년 12월 21일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어란진항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해 처음 승전한 곳으로 유명하다.
어란진항과 마주 보고 있는 어불도가 천혜의 방파제 역할을 해 외해에서 밀려오는 너울 파도인 파랑을 막아주어 뛰어난 어항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해남 다도 해역의 풍부한 수자원으로 사시사철 물고기가 풍부하고 주변에 김 양식장이 있어 다양한 어종이 많이 잡히는 것으로 유명해 낚시객들의 핫플레이스이다.
1989년 방파제, 물양장, 선착장, 선양장 등 기본시설이 설치되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이제 눈을 서쪽과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선은지맥 마지막 지점인 송평항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남해바다를 따라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그 뒤 바다 건너로는 조도와 진도의 산줄기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다시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진도군 조도면은 우리나라 남해안 진도 남서쪽에 위치하는 행정구역이며 섬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가장 큰 섬인 하조도(下鳥島)를 비롯하여 상조도와 성남도 등 16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에는 무인도가 대부분이다.
하조도는 대부분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신금산과 돈대봉이 동서로 산지를 이루고 상조도와 하조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조도대교라고 불린다.
1983년 2월 전국 행정구역 조정으로 조도면에 속했던 가사도리(加沙島里)의 일부가 신안군 산의면(新衣面), 만재도리(晩才島里)가 신안 흑산면군(黑山面)에 각각 이관되었다.
섬은 대부분 구릉성 산지이기 때문에 밭농사가 활발한데 음력 설을 전후로 하여 무·대파 등이 수확된다.
조도면 일대의 어족자원은 청정지역 해산물로 유명하며 도미와 멸치, 낙지, 전복 등의 해산물이 잡히고 김과 미역, 매생이을 비롯한 해조류의 양식도 활발하다.
돌탑 하나가 서 있는 115.5 무명봉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출발하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짧게 이어지고 곧이어 잡풀이 무성한 무명묘지 2기가 나타난다.
그 무명묘지 2기를 통과하니 관목의 소나무와 참나무 옆으로 잡목들이 보이고 그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가 펼쳐지는데 잠시 후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의 잡목 방향으로 진행을 했어야 하는데 좌측의 진학사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니 등로 우측으로 녹색 철망이 설치되어 있어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알아 차리고 원 마루금으로 어렵게 복귀를 해 진행한다.
잠시 약간의 잡목 등로를 헤치며 진행하니 관목의 활엽수 등로를 지나 갑자기 눈 앞으로 공사중인 듯한 풍경과 바로 발 아래로 넓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호산면 평호리의 안부이다.
공사중인 듯한 넓은 비포장임도의 안부를 지나 공사를 하다 중단한 듯한 넓은 공터 방향으로 오르니 우거진 칡넝굴이 절개지를 뒤덮고 그곳을 올라 공터로 오르니 우측으로 평호리 평발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공터를 통과한 후 다시 짧은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으로 올라 잡목 등로로 진입하기 직전 등로 뒷쪽을 보니 선은산과 그 우측 위로 대둔산까지 이어지는 선은지맥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한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벗나무가 보이는 무명봉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잡목등로를 따르니 묵은 비포장임도에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한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갑자기 전봇대가 나타나 이곳이 민가와 멀지 않음을 느끼기 시작하고 조금 더 전진하는데 앞에서 무엇인가 움직임이 포착 돼 확인하는데 처음에는 뱀이라 생각했는데 살펴보니 새끼 비둘기가 날다가 멀리 날지 못하고 바로 앞으로 떨어지더니 풀숲으로 몸을 숨기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
아마도 위험을 감지하고 날다가 새끼라서 멀리 날지 못하고 잡풀속으로 몸을 숨겨 움직이지 않는 생존본능을 느낀 듯 해 멀리에서 줌으로 당겨 사진 한장 남기고 앞으로 잘 커 주길 바라며 곧바로 출발한다.
새끼 비둘기와 잠시 만나 좋은 추억을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잡목 사이로 잡풀이 우거진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에 도착을 해 진행하니 전봇대가 다시 보이고 갈수록 잡풀들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그곳을 빠져 나가니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이 나타나는데 벌초를 하면서 깍아 놓은 잡목과 잡풀들을 담을 치듯 쌓아 놔 통과하는데 애를 먹는다.
묘지를 지나 잡풀들이 보이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다시 임도 좌측으로 드넓은 고구마밭 경작지가 펼쳐지고 그 고구마밭 넘어 평호리 수동마을 지나 잠시 후 만나야 할 선은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우측 뒤로 보이기 시작한다.
고구마밭 경작지를 좌측에 두고 내려가려는데 이곳 역시 야생동물들로부터 고구마를 지키기 위해 전기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전기는 통하지 않아 조심스럽게 울타리 넘어 고구마밭 가장자리로 내려간다.
잠시 후 고구마밭 경작지가 끝이나고 또 다른 묘지들이 보이더니 그 묘지지대를 지나자마자 억새와 대가 굵은 잡풀들이 등로를 완전히 점령해 마치 지독하게 우거진 잡풀지대처럼 변해있고 그 뒤 가깝게 손평로 2차선 포장도로 건너 올라야 할 나즈막한 98봉이 잡목 사이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지독하게 우거진 잡풀지대를 어렵게 빠져 나가다 보니 그래도 선답자들이 지나간 등로에는 약간의 잡풀들이 자라지 못한 흔적들이 있어 그 등로를 찾아 걸어가니 드디어 송편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니 도로 좌측으로 대도유통이라는 녹슨 간판이 보여 찾아보니 원 이름은 다도유통영농조합법인으로서 채소와 향신료 등을 도매하는 업체이다.
그 다도유통 입간판이 있는 곳에서 도로를 건너 능선 방향으로 오르는데 등로 가까이 고구마밭에서 아주머니들이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어 괜시리 미안한 마음에 그곳을 피해 우측인 묘지 방향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묘지를 지나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잡풀지대를 어렵게 빠져 나가니 능선진입로가 나타나는데 예상과 달리 넓은 비포장임도가 보여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오른다.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오르자마자 임도 좌측 밤나무 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사진에 담고 살펴보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니 잘 관리되는 듯 보이는 석관묘 2기 지나 다지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자마자 등로는 고행의 가시잡목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해발고도가 높지 않아 조심스럽게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갑자기 멧돼지들이 몸을 문질러 거의 죽어가는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지점에 도착을 해 마을 가까이에도 멧돼지들이 서식하고 있음에 농사도 쉽지 않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멧돼지들로 인해 죽어가는 소나무가 보이는 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다시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들이 발목을 잡기 시작하고 힘들게 그 가시잡목 구간을 지나 오르니 이제는 굵은 편백나무 군락지가 펼쳐지는데 관리가 되지 않아 편백나무 가지들이 펼쳐져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며 오른다.
잠시 후 조금은 편안하게 그 편백나무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오르니 닷시 편백나무들이 사라지며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어렵게 그 잡목구간을 헤쳐 오르니 굵은 참나무 위에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고 주위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98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98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서쪽 방향에서 나목 방향으로 크게 휘어지는데 우거진 잡목들이 방향을 잃어버릴 정도로 극심해 조심하며 방향을 찾아 내려가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잡목 사이로 서 있는 무명봉 넘어 다시 나타나는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편백나무 군락지를 만나 낮은 포복하듯 어렵게 통과하니 약간의 잡목지대를 지나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키작은 소나무 군락지가 펼쳐지는데 아마도 오래 전 넓은 공사장 벌판이었다가 소나무들이 자라면서 변한 장소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지난해 저 키 작은 소나무 솔잎에 눈을 찔려 고생한 경험이 있어 조심스럽게 통과하다 보니 폐헬기장처럼 보이는 장소이다.
폐헬기장처럼 보이는 키 작은 소나무 군락지를 조심스럽게 빠져 나와 이제 남동 방향으로 우측에 남해 바다를 두고 걸어 내려가니 이곳 역시 지맥 산꾼들 이외엔 지나갈 일이 없기 때문인지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들이 발목을 잡고 온 몸에 생채기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는 선답자들의 흔적을 찾아 내려가니 진행이 가능할 정도이다.
하지만 내려갈수록 등로가 희미해지더니 어느새 등로가 완전히 사라지고 지독한 거미줄과 가시잡목들이 눈 앞에서 길을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기에 온 몸을 던져 너무나 힘들게 빠져 나가니 바로 눈 앞으로 거대한 고구마밭 경작지가 다시 펼쳐지며 그 뒤로 남해바다 건너 땅끝기맥 마루금인 달마산 능선이 얼굴을 다시 내밀기 시작한다.
그 고구마밭을 가로질러 진행을 해야 하지만 고구마 줄기들이 손상될 것 같아 우측으로 고구마밭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하니 드디어 평호길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남해바다 뒤 좌측 저 멀리 눈에 익은 산줄기와 봉우리들이 보여 살펴보니 어제 산행을 시작한 대둔산과 선은지맥 분기점인 도솔봉 그리고 그 좌측으로 두륜산과 고계봉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산줄기와 봉우리들이 좌측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와 잠시 속으로 환호를 질러보는 시간이다.
남해바다 우측 뒤로는 땅끝기맥이 흐르는데 달마산은 바로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아 조금은 답답한 마음으로 그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 본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는 인삼포가 보이는데 이곳에서도 인삼 재배가 된다는 사실이 새롭기만 하고 잠시 후 만나는 평호길 갈림삼거리에서는 우측 도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도로 좌측 고구마를 수확한 밭에서는 부부가 남아 있는 고구마를 줍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의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어 잠시 인사 드리고 이야기를 나눈 후 진행하니 민가들이 보이고 곧이어 도로 우측으로 녹슨 군부대 철조망들이 나타나는데 그 녹슨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이어지는 평호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른다.
언덕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민가 뒤로 무명 능선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보여야 할 98벙은 사진에 잘려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평호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에 녹슨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오르다 도로 좌측으로 드넓은 고구마밭이 보이는 지점에서 동쪽을 살펴보니 송평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바로 뒤 남해바다 넘어 좌측으로 대둔산과 도솔봉 및 두륜산 줄기가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 보이고 우측으로는 334.8미터의 가공산 우측 뒤로 땅끝기맥의 달마산 라인이 울퉁불퉁한 근육질 몸매를 과감하게 드러내며 옛 추억을 들려주고 있어 옛날 함께 산하를 누벼던 산친구들을 잠시 생각하며 상념에 젖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맥 산행 마지막 지점에서 시작점을 살펴보는 재미를 느끼며 그렇게 둔덕으로 오르니 군부대장 경고판이 녹슨 철조망에 보이기 시작하고 좌측 앞으로 송평리 마을을 살펴보며 다시 완만하게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시누대가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는 라메르해남이라는 커다란 플랭카드가 가리키는 우측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도로 우측으로 김해김공 묘지들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거대한 검정색 비닐하우스가 보이는 사이로 걸어가니 도로는 다시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휘어지고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좌측으로 또 다시 거대한 고구마밭과 한쪽으로 민가 한채가 나타난다.
조심스럽게 그 민가 우측 뒤로 나 있는 도로를 따르니 시멘트 포장도록 비포장임도로 변하면서 임도 우측으로는 녹슨 철조망이 좌측으로는 드넓은 고구마밭 경작지가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오르니 드디어 눈 앞으로 마지막 66.5봉으로 오르는 둔덕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비포장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남쪽으로 걸어 오르며 임도 좌측으로 펼쳐진 드넓은 고구마밭 경작지 넘어 송평리 마을을 내려다 보고 그 뒤로 남해바다와 저 멀리 어제 산행을 시작한 대흥사를 끼고 있는 대둔산과 도솔봉 및 두륜산 줄기를 살펴보며 오르니 이제 지나 온 북쪽 방향으로 선은지맥 마지막 구간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펼쳐져 있다.
그 비포장임도 ㅡㅌ까지 오르니 드디어 우측으로 라메르해남 펜션이 보이고 직진의 비포장임도를 타고 올라 능선느오 진입하기 전 뒤돌아 보니 송평리 마을 뒤로 지나 온 선은지맥 마루금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모습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산행을 이어간다.
오늘 지나 온 방향인 북쪽으로 마루금을 확인하고 송평리 마을을 다시 한번 더 내려다 보며 사진에 담고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소나무 능선으로 오르니 잡풀들이 자라고 있는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키작은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공터를 지나 다시 묵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하는데 마루금은 다시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잡목 능선으로 오르며 마지막까지 이 산객을 긴장 시키고 있다.
약간의 잡목들과 굵은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능선으로 올라 조금 더 전진하니 드디어 선은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66.5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이정판과 주위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공식적인 마지막 봉우리인 66.5봉 지나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들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잡풀들이 우거져 진행이 난해해 보이는 묵은 밭경작지로 내려서는데 잡풀들이 얼마나 억센지 일반등로에서 만난 잡목등로보다 진행이 더 어렵다.
그래도 힘들게 묵은 밭에 우거진 잡풀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밭 우측 나즈막한 능선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그곳 역시 가시잡목들로 막혀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이어지는 고구마밭 우측 가장자리를 타고 조금 더 진행을 이어가 보기로 한다.
고구마밭 경작지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하다 더 이상 따라가면 마루금과 멀어질 듯 보여 우측 잡목들을 헤치고 능선으로 오르니 굵은 소나무오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희미한 등로에 가끔씩 선답자들이 걸어 둔 띠지들이 보이고 잡목 능선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에 잡풀들이 자라는 모습이 보이고 그곳을 따라 조금 더 전진하니 플러스님의 띠지가 오랫만에 산객을 맞이해 줘 사진 한장 남기고 마지막 힘든 산행을 이어간다.
플러스님의 띠지를 지나니 소나무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후 비포장임도를 만나는데 편안하게 진행하자마자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의 뚜렷한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소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진입하며 산행을 이어간다.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초입에서 봤던 모습과는 달리 묵은 비포장임도에 잡풀들이 자라는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편안하게 걸어가니 갑자기 키가 큰 억새와 우거진 칡넝굴이 뒤덮혀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해 보이는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마루금은 좌측이 아닌 우측으로 나 있어 무조건 억새와 칡넝굴이 우거진 위를 밟으며 힘들게 전진해 본다.
지독한 억새풀과 칡넝굴들이 우거져 있는 공터에서 어렵게 우측으로 빠져 나오니 잘 관리되고 있는 뚜렷한 비포장임도와 만나는데 방금 전 헤어진 비포장임도가 이어지는 듯 보이는 등로이다.
그 임도를 만나 좌측으로 편안하게 내려가니 금새 묵은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고 그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송계길 마지막 2차선 포장도로와 그 주위로 민가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바로 앞으로는 송평항 넘어 좌측의 대둔산과 두륜산이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땅끝기맥의 달마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멋진 풍경으로 다가 온다.
송편항과 그 뒤로 선은지맥 및 땅끝기맥 마루금을 살펴보며 가파르게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넓은 송평항에 도착을 하고 도로 우측으로는 바다횟집과 민박집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송평한 부두 넘어 남해바다가 지척으로 다가 와 있다.
사진 한장 남기고 남해바다로 펼쳐진 멋진 산줄기가 새롭게 보여 살펴보니 중앙으로 땅끝기맥의 달마산과 우측 땅끝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 마지막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지금까지 봤던 모습과는 달리 보이는 풍경이기도 하다.
송평항은 전라남도 해남군 화산면 평호리에 있는 마을인 소나무가 많은 덤벙지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 송평마을에 있는 항구를 말한다.
송평한 부둣가를 지나 이제 폐쇄된 어민식당 건물을 통과하니 송평항 마지막 방파제가 나타나는데 그 입구에는 무슨 작업을 하는지 포크레인이 소음을 내며 작업을 하고 있어 조심스럽게 입구를 통과 해 걸어가니 드디어 마지막 방파제 끝지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방파제 끝자락까지 자동차들이 들어가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고 그 뒤로 펼쳐진 땅끝기맥의 마지막 산줄기 우측 앞으로 송지면의 무며ㅑㅇ산줄기가 펼쳐지는데 그 무명산줄기가 막고 있어 실질적인 따읕은 보이지 않는다.
드디어 방파제 마지막 지점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 시간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희열을 느끼면서 왜 이틀동안 그 고생을 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산행을 이어왔는지에 대한 답이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저 멀리 남해바다 건너 어제 산행을 시작한 대둔산과 도솔봉 그리고 두륜산을 배경으로 자축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는 시간도 소중하게 간직하며 조금은 힘들게 진행한 선은지맥에서의 고운 추억을 덮어보는 시간이다.
선은지맥 산행이 아니었더라면 송평항을 들릴 기회조차 없었을텐데 이렇게 고운 추억까지 남겼으니 다음에 해남으로 내려오게 되면 또 하나의 선택지가 늘어 난 셈이다.
송평항 방파제에서 마지막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뒤돌아 나오며 송평한과 평호리 마을 그리고 그 뒤로 흐르는 선은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는 시간은 참으로 행복했던 시간으로 남겨본다.
평호리는 전라남도 해남군 화산면에 있는 리(里)로서 바닷가와 인접하여 있으며 들과 골짜기가 많다.
자연마을로는 사포, 평발, 송평이 있는데 송평은 소나무가 많은 덤벙지역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사포는 평호리에서 가장 큰 마을로 새금현(옛 해남군)이 있었다고하며 농어 산지로 유명하고 특작물로는 반지락, 해태, 굴 등이 있다.
영원히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일지도 모르기에 가슴속 깊이 이 풍경을 담아 두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송평항에 주차된 애마로 향한다.
다시 송편항으로 돌아 와 주차된 애마에서 배낭 정리하고 등산복만 갈아 입은 후 곧바로 출발해 귀가길에 오르는데 생각보다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일찍 집에 도착해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소맥 몇잔으로 자축했던 긴 하루가 지난다.
길이도 짧고 등로도 좋다고 알고 내려갔는데 대부분의 선답자들이 이른 봄에 진행을 해 가시잡목과 우거진 잡풀 없이 진행을 하다 보니 그런 평가들이 많았던 것 같았는데 실제 늦여름에 진행을 하다 보니 좋은 등로가 대부분이었지만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과 잡풀지대들을 만나서는 너무나 힘들게 진행을 한 선은지맥 산행으로 남았다.
계절에 맞게 진행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이 가능하겠지만 지맥 마지막 산행이 가까워질수록 선택권이 없어 그나마 조금이라도 계절을 생각하며 진행해 보지만 큰 의미없이 의무적으로 내려가는 산행이다 보니 다시 온 몸에 깊은 생채기들이 생겨 치유하는데도 시간이 걸릴듯 싶다.
다음에는 삼태와 사금 및 거제를 생각하는데 그곳에서는 또 어떤 인연들과 추억들을 남길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