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살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박찬경)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 추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왜 행복지수는 떨어지고 있을까? 2012년 세계 GDP(1인당 국내총생산) 순위 15위인 대한민국이 OECD에 가입한 34개 국가 중 행복지수가 32위라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제력 대비 행복지수가 떨어지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에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행복지수도 같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땅 덩어리도 작고 자연이 주는 자원도 적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사람 자체가 중요한 자원이 되어왔다. 능력 있는 자원으로 사용되기 위하여 이 땅의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을 하기 시작한다. 교육 연령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아이들은 본인 능력 이상의 과제를 처리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영아를 두고 있는 부모들은 책과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아이들이 말을 하기 이전부터 조기 교육을 시작하고, 영어 유치원이 보여주듯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어린 나이에 외국어를 습득해야 하는 환경에 처해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청소년기를 거칠 때까지 아이들은 공교육으로는 모자라 다양한 학원에서 하교 후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후 대학에 입학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지만 취업이라는 또 다른 관문을 앞두고 아이들은 더 큰 혼란에 휩싸이고 만다. 현재를 즐길 수 있는 여유는 없고 끊임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 취업을 했더라도 경제적인 불안을 느끼며 젊은 시절을 보내다가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부터는 결국 자신이 걸어왔던 것과 같은 패턴으로, 아니면 그 이상을 요구하며 또 다른 어려움 속으로 아이들을 내몰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기를 개발하는데 투자를 하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지만 정작 삶을 즐기며 만족할 시간이, 마음의 여유가 없다. 누구나 타인과 비교하면 상대적인 빈곤을 느낄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이 땅의 아이들이, 가지지 못해서 빈곤한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해서, 꿈을 꾸지 못해서 빈곤함에 처하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그리하여 더 이상 어른들이 원하는 삶이 아닌 각자의 개성에 맞게 능력을 개발하여 어릴 적부터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하며 궁극적인 삶의 목표인 ‘행복한 삶’을 살아 살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2. 외모지상주의를 개선해 나가자(유현숙)
고3인 큰딸은 유독 잠이 많았다. 비염 때문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빈후과로 가서 자세한 설명을 듣고 바로 수술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왕에 칼을 땔 때 코 수술도 해주기로 했다. 그러자 비염에서 벗어나고 예쁜 코까지 갖게 된 딸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생활해 간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외모도 행복지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나라가 경제력은 세계에서 상위권에 속하지만 국민의 행복지수는 하위권에 머무르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있는 것은 아닌가 추측해 본다.
지금 우리는 외모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특히 성형수술이 발달하면서 똑같이 생긴 코, 눈을 가진 사람들을 길거리서 흔히 보곤 한다. 외모가 끼치는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우리 곳곳에 파고 들었다. 특히 면접과 상견례는 물론 친구들 사이에서도 외모가 큰 영향을 끼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외모가 조금 처진다 싶으면 그것을 곧 불행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돈이 있으면 수술이라도 하지만, 그런 돈마저 없는 사람은 불행감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성형수술로 미인이 된 연예인들이 매스컴에서 활개를 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거나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과소비를 한다. 언제부터 마른 몸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매스컴에서 만들어낸 인조미인처럼 되기 위해 겉모습에만 치중하게 되는 것이다. 행복지수는 내면에서 구할 때 높아질 수 있는 것인데, 외모에서 구하다 보니 내면은 항상 불안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
물론 시대는 변해가고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변해가는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외모를 가꾸는 것은 좋다. 하지만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받아 들이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 그런데 성형수술을 한 연예인들이 매스컴에 자주 나오면서 사회적인 분위기를 외모지상주의로 이끌어 가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안 중에 하나로 지금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외모지상주의를 개선해 나가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3.모방자살 예방하여 행복지수 높이기(김은영)
누구나 새로운 꿈과 목표를 향해 더욱 열심히 살고자 다짐하는 새해, 어김없이 희망찬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에게 들려 온 것은 어느 유명인의 불우한 생을 결국 자살로 마감하였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중에 빈민국이 있는데, 그보다 경제력을 갖춘 우리나라는 오히려 행복지수가 낮다는 결과로 보면 행복은 국민의 경제소득과 반드시 비례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질이 풍족해지면 행복해야 하는데 왜 더욱 불행한 사람이 있고 정신적으로 피폐하여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이 생기는 것일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국내에서는 매 30분에 1명꼴, 하루에 40명 이상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대비 무려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했다. 한 명이 자살할 경우 평균 6명이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으며, 친구의 자살 시도를 경험한 청소년의 자살생각지수는 일반 학생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자살예방책은 상대적으로 매우 미흡한 것이 우리 실정이다. 특히 유명 연예인의 자살 소식이 대중에 퍼지면 평균 약 600명이 그 영향을 받아 일명 베르테르효과가 사회적인 병폐로 자리잡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청소년기에는 유명인의 자살이 하나의 기폭제가 되어 심리적 불행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일은 그들과 동일시하거나 그들의 자살행동에 동조하는 것이라 믿고 결국 모방자살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대중 매체들이 자살을 너무나 가볍고 선정적으로 보도하면서 오히려 자살을 부추기는 사회적인 병리현상을 유발시키지는 않았나 살펴봐야 한다고 본다. 언론이나 매체에서 자살을 너무 선정적으로 기사화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를 구축해야 한다고 본다. 자살율과 국민의 행복지수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 당장 시급한 자살방지 대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본다.
4.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법(조은경)
행복은 무엇일까? 여론 조사로 유명한 갤럽은 12월 19일 전 세계 148개국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행복지수를 발표했는데, 발표에 따르면 파나마와 파라과이 국민이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세계 97위였다. 1인당 GDP가 1만 달러가 채 안 되는 9400달러로 세계 68위인 파나마가 행복지수 1순위인 것을 보면 국민의 경제소득이 높다고, 또는 돈이 많고 삶이 편리해졌다고 국민들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행복지수는 겉으로 드러난 객관적인 삶의 환경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를 행복하게 또는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현재의 자신을 둘러싼 상황보다 그것을 받아 들이는 ‘자신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요즈음 독서논술을 배우면서 늦게 배우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다. 평소 글 잘 쓰는 친구들을 보면서 글쓰기는 타고 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우연치 않게 독서논술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글과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건강 때문에 내려 놓았던 비전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건강이 회복이 되니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인가 의미 있는 시간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독서논술 프로그램은 나에게 지난 4개월 동안 매주간의 시간들을 의미 있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어서 나에게 행복감을 높여 준 것이 사실이다.
결국 자신이 하는 일이나 처한 상황을 어떤 식으로 받아 들이고 어떤 태도로 대하느냐에 따라 행복한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이 나눠지는 것이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삶의 태도가 항상 긍정적이다. 세상에 그 어떤 사람도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행복도 결국은 우리가 지금 자신의 삶을 어떻게 즐기며 사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면 그것이 곧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법인 것이다.
5. 배려와 공감(김성희)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행복지수가 낮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통계로 보아도 낮게 나오고, 사실 주위를 둘러보아도 "행복해"하는 사람은 드물고, 다들 무언가에 쫓기듯이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왜 그럴까? 곰곰이 행각해 보니 무한경쟁이 빚어낸 비교하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얼마 전 평상시에는 그저 사랑스럽고 똘똘하다고 나름대로 생각했던 딸들이 주변 또래 친구아이와 비교했을 때 ‘왜 저렇게 행동하지? 저거보다는 더 잘할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머릿 속에 드는 순간 그전에 아이들한테 느꼈던 사랑스러움은 사라지고, 아이들이 밉고 ‘왜 저렇게 밖에 못할까?’ 하는 아쉬움이 들어 사사건건 트집을 잡게 된 적이 있었다. 아이들은 평상시처럼 행동했을 뿐인데 엄마의 반응은 확연히 다르니 영문도 모른 채 눈치를 보고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며칠 지난 뒤 평정심을 찾고 돌이켜 보니 그때 아이들도 나도 행복하진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비교를 안 할 수는 없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 여러 사람과 섞여 살면서 당연히 비교하게 된다. 그러나 돌이켜 보니 긍정적 사고를 곁들이지 않고, 타인과의 경쟁을 의식하면서 하는 비교가 우리 모두를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 사회가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어떻게든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물질만능 주의에 빠져있는 동안은 사회 구성원인 우리 모두의 행복지수는 점점 더 낮아질 것이다.
그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금 같은 무한경쟁,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서로 배려하고 공존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작게는 가정에서 크게는 사회까지 구성원인 우리 모두가 살 만하다고 느끼고, 행복하다 여기는 사람이 많아 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6. 비교하지 말자(방효선)
최근 딸과 딸의 친구에게 수학을 지도하게 되었다. 자기 자식은 지도하기 힘들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종종 들었듯이 딸이 친구에게는 모르거나 틀리는 문제를 친절하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에 반해 내 딸에게는 쉽지 않았다. 왜일까? 부모들은 경쟁사회에서 자녀들 성공한 삶을 성적에 두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상위권을 향해 달려야 한다. 항상 옆의 친구와 비교하게 되고 못할 경우 꾸짖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은 상처를 받게 되고 공부할 의지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그러면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앞에서 언급했듯이 옆 사람과 비교하는 말부터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경쟁사회에서 성적으로 줄을 서야 한다. 그러면 대다수의 아이들이 낙심해 꿈과 희망을 잃어 버리고 도전을 통한 행복감도 느껴보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우리 아이도 “엄마, 비교하지 마.”라는 말을 하며 슬퍼했듯이 비교하는 말은 아이들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리는 나쁜 말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사회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34개국이 가입한 OECD 국가 중에 2013년 국가별 행복지수조사에서는 순위가 호주, 노르웨이, 미국 순으로 우리나라는 하위권인 24위로 발표되었다. 행복지수의 순위는 결제력과 일치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히말라야산맥에 자리잡은 국민소득 2천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나라인 부탄은 국민의 97%가 행복하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웃국가들이 경제성장에 목을 맬 때도 건강과 생태계 보호 등으로 국민들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국가가 나서서 활동했다고 한다. 이런 것들을 볼 때 물질적 풍요보다는 국민의 화합을 다지는 마음가짐이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본다.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무리한 경쟁심을 유발시키는 비교하는 마음보다는 각자의 능력을 통한 만족감을 증대시키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잠시 멈춰 마음의 소리를 들어 보는 여유를 가지면 어떨까 싶다.
7. 행복지수 높이는 방법(김인수)
결혼해서 7년만에 어렵게 낳은 아들이 있다. 남들은 결혼만 하면 걱정없이 순풍순풍 잘도 낳는 아이를 나는 7년 동안 온갖 고생을 다하며 전국에 좋다는 병원을 다 돌아 다니며 어렵게 얻었다. 그때 나는 세상에 아쉬운 것 없고 보이는 것 없이 이것이 행복이구나 생각하며 한동안 살아왔다. 그러나 사람이 망각의 동물이어서일까, 아니면 나 자신이 행복지수가 낮아서일까? 세월이 흘러 몇 년을 지내다 보니 아이와 싸우고 생활에 지치다 보면 그날의 행복감을 깜빡 잊을 때가 많다.
어느 날 거울 앞에 서 있는 아줌마가 되어 있는 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그 모습으로 그렇게 간절히 눈물 흘려 기도하며 애절하게 낳은 아들에게 마구 대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떨어지면 뒤질새라 좋다는 학원 기웃거리고, 그것도 부족해 고액과외까지…. 그래서일까? 아이는 자신의 삶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고, 간혹 남편과 싸움이 벌인 모습들을 떠올리며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 보았다. 다시 시작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가족 모두 모든 걸 내려놓기로 하고 다시 원점에 서 보기로 했다.
인터넷을 찾아보고 직접 찾아가 보고 체험도 해보면서 아이에 맞는 대안학교를 찾아 보았다. 그래서 서울을 떠나 구리에 오기로 한 것이다. 정착한 지 만 2년에 탁월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직 초등학교 3학년 아들에게 교육의 새로운 선택의 길을 준 것이 좋았다. 엄마의 지나친 욕심을 버리니 행복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가 가슴에 와 닿는다.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은 멈추는 연습, 버리는 연습이 출발점인 것 같다.
8.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안(최선규)
인류는 자기행복을 위해 살아왔다. 행복지수가 낮은 것은 가진 것이 많거나 적은 것이 영향을 줄 수는 있느나 근본적인 것은 개인의 기질적인 성향에 달렸다고 본다. 통계로 보면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의 성향은 매우 낙천적이고 GNP가 낮은 국가도 많다. 히말라야 기슭의 부탄이나 종교전쟁들을 치른 방글라데시, 남미의 파나마 파라과이를 비롯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나라들이 있다. 가진 것 있는 것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자긍심이나 자존감을 갖게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기만 잘 산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웃에 살고 있는 사람을 외면한다면, 그리고 못 본 척한다면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유명인이 자살을 했다면 그 여파는 전국민에게 영향을 준다. 내 것을 남에게 나누는 것, 내게 넘치는 것을 주고 받고, 인간으로서 존종하는 마음,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것이 행복지수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자기 자리를 잘 지키는 것, 서로 신뢰와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이 오십을 넘기면서 소득의 일부를 기부하면서 실천하고 있다. 글서 나는 마음이 늘 부자인 것을 느낀다. 비록 좋은 명품을 갖지 못했어도 행복한 마음을 누가 빼앗아 갈 수는 없다. 이렇게 작은 나눔을 통해서 마음이 풍족한 것을 느낀다.
9. 행복한 선택(김현정)
행복은 항상 선택이라는 생각을 한다.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행복할 수도,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얼마 전 동생이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친정엄마가 쓰시는 통장이었는데, 엄마는 그 시간에 백화점에서 체크카드로 부츠를 살까말까 고민 중이셨다고 한다. 결론은 조금 참자였는데 그 사이 보이스피싱으로 통장에서 돈이 이체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순간 친정엄마가 부츠를 샀더라면 피해 금액은 적었을 것이다. 친정엄마는 집에서 한참을 속상해 하셨다. 순간의 선택이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은 것이다. 만약에 그때 부츠를 샀으면 엄마의 상대적 불행감은 조금 덜어졌을지 모른다. 행복감이란 이렇게 자신의 선택에 대한 만족감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본다.
하지만 자기자신만의 행복을 위한 선택은 다른 결과를 불러 올 수가 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에 나만을 위한 선택을 한다면 끝내 고립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 자기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친구에게는 마음이 가지 않는다. 자신의 선택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해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존경하는 성인들은 자기자신보다 모든 사람들이 어우러져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그들은 대개 자신의 선택에 만족감이 높은 만큼 행복지수도 높은 분들이다. 자신의 선택에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는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10. 아이들에게 행복은(이선화)
부모님은 참으로 열심히 사셨다. 1960년대와 70년엔 무척이나 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이웃간에도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았던 것 같다. 부모님께서는 안 쓰고 안 입고 하셨기에 내가 성인이 되었을 즈음엔 돈에 대한 걱정은 없었지만, 사춘기였을 때에는 풍족하지 않아서 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덧 내가 부모가 되었다. 나는 부모님처럼 안 쓰고 안 먹지는 않는다. 또한 아이들에게도 풍족한 먹을거리와 물건을 제공해 주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내 주변의 많은 부모들도 그러하다.
그런데 풍요로운 물질을 제공받은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 아이들은 서로 경쟁한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은 예민해지고, 누군가를 괴롭히기도 한다. 아이들 세계에선 강해야만이 살아 남는 것 같다. 그 속에서 순수하면 찌질이가 되기도 한다. 예전에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인기가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잘 놀아야 인기가 있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돈이면 행복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돈이 많다고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부자 중에도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아이들에게 너무 돈만 바라보며 경쟁을 강요하고 있지 않나 반성해 봐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돈만이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아이들의 행복의 근원이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아이들의 행복은 곧 국가의 행복과 연결된다. 따라서 우리는 경쟁과 돈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신의 희망을 좇아 가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11. 우리는 행복한가?(하나영)
몇 해 전에 친구에게 온 전화 한 통이 생각난다. “결혼하니까 행복하니?” 그 말을 듣고 단숨에 “응.”하고 대답했었다. 그러나 지금 그 친구가 다시 묻는다면 그렇게 쉽게 대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그때는 큰 아이가 두 돌이 채 되지 않을 때였다. 아이가 뒤뚱거리며 걷는 뒷모습만 보고 있어도 행복했었다. 그러나 이제 그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 둘째도 5세가 되니 점점 복잡한 문제도 생기고 생활과 육아에 지쳐 가고 있나 보다.
해마다 연말 즈음에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얼마인가?’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올해에도 OECD 국가 중에 경제지수는 10위 안에 들지만 행복지수는 뒤에서 10위 안에 든다는 조사를 보았다. 그렇다면 왜 행복지수는 경제지수와 비례하지 않는 것일까?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중에 방글라데시나 코스타리카 같은 경제후진국이 있다. 그런 나라 사람들은 자연이나 이웃, 가족 등 아주 소소한 것들에 관심을 갖고 거기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많이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 안에서 만족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가? 최근 몇 년 간 사회면에 자주 보이는 것이 자살사건이나 성폭력과 같은 강력사건들이다. 왜 그럴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사회 속에서 남과 비교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우리는 갖고 있는 것보다 갖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한 갈망으로 불만을 토하는 것은 아닐까? 행복은 우리 주위에 항상 있지만,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매사에 불만족스러우며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으면 행복은 볼 수 없다.
지금 내 옆에 건강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아침 저녁으로 함께 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행복을 다시 찾아 보면 어떨까? 우리 주변에 이미 있는 행복들을 하나하나 발견하고 그것들을 누리는 것부터 행복의 시작이 될 것이다.
12.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자(박영야)
행복지수를 공식으로 측정한다? 국내총생산, 경제적 가치, 미래에 대한 기대, 자부심, 희망 등을 행복공식에 대입하여 산출된 지표가 삶의 질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까? 수학적으로 계산된 수치가 높에 나왔을 때 과연 행복한 삶이라 말할 수 있을까? 평범한 환경, 비슷한 경제 수준, 남들과 다른 것이 없는 일상에서도 각자가 느끼는 행복지수는 다르다. 그리고 상황이나 시대적 변화 외부환경에 따라서도 삶의 만족도는 달라진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는 행복지수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결혼을 하면서 그동안 살아온 가치관이나 문화가 달랐던 배우자와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하면서 경제활동이 가사활동으로 제한되면서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출산 후 우울증까지 경험을 하는 경우가 있지 않던가? 그 누구보다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때다.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안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태도가 가장 필요하다고 본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지 못한다면 삶의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삶의 가치를 놓쳐 버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자신의 절대적 가치를 정해놓고 그 기준에 맞춰 비교하면서 경쟁하는 것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지름길이다. 국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먼저 가장 가까운 이웃, 가족, 친구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13.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행복지수(김여은)
행복이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행복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가까이,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마음 먹기에 따라 보이는 것들이 행복과 불행을 다가오는 것이다.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한 것이고, 아무리 적은 것도 잘 누리며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2012년 1월에 나는 태국에 있는 어느 산족 마음을 다녀왔다.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은 곳곳에 틈이 많아 바람도 많이 들어오고 불편했으며,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은 너무나 허름하고 초라해 보였다. 그러나 그들은 항상 웃고 있으며 행복해 보였다. 우리가 선물로 들고 간 작은 물건에도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표정으로 우리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들의 모습 속에서 나누는 기쁨을 알았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얼마나 좋은 지 느낄 수 있었다.
행복지수의 높고 낮음은 외형적인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적 상태에서 평가되어지는 것이다. 방송에서 떠들썩 하게 요란을 피우는 것이 무엇인가? 연예인들의 자살, 그들이 누리지 못하고 갖지 못해서 불행하다고 느껴 자살한 것일까? 그들의 행복지수는 물론 외적 요소가 아닌 보이지 않는 내적 요인이 더 큰 것이다.
나에게 다가올 행복은 누군가에게 받는 거도 빼앗는 것도 아닌 이미 내 안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누리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앞으로도 언제나 행복한 사람이다.
14. 아름다운 황혼(남정신)
OECD 국가 중에 우리나라의 행복지수가 낮게 나타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인터넷 뉴스에서 ‘노년 부부 건강악화와 생계곤란으로 자살’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자식에게 짐 되지 않으려 선택한 방법이었을 것이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
나 역시 부모의 일보다는 자식의 일에 더 신경을 쓰며 살고 있다. 1년 전부터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몸을 뜻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엄마가 계심에도 난 애들 챙겨야 한다고 요양원으로 모시는 걸 단연히 찬성했다. 엄마의 심정은 헤아릴 틈도 없이 병수발이 힘들다는 이유였다. 2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뵈로 갈 때며 반가워 우는 엄마가 안쓰럽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해 함께 울었다. 보고 싶을 때 못 보고 먹고 싶어도 사람손이 모자라 그냥 침대에서 기다려야 하는 엄마의 맘은 오죽이나 답답할까? 그런 사정을 너무도 훤히 느끼고 있으면서 난 현실에 눌려 엄마 사정 따윈 무시하고, 아니 못 본 척 지내고 있다. 이 무거운 마음은 내 형제도 같이 느끼고 경제적 책임까지 떠맡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요양원 입소까진 많은 절차와 면담 병원의 근거자료 수집으로 이리저리 끌려 다니기도 여러 번 한 끝에 이루어진 일이다. 이 일로 엄마가 받은 상처는 더더욱 컸을 터…. 드디어 나도 자식에게 짐이 되는 노인신세가 되었구나 하는 눈빛은 지금까지 본 모습 중에 가장 슬펐다. 내가 늙어서도 같은 상황이 된다면 자살을 생각해 볼 것 같다. 건강하게 수명을 다하면 더 바랄 것이 없으리라.
수명연장의 기대보다는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할 수 있는 개인적 준비와 사회의 관심을 반영하는 구체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설의 인력보충, 가족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분들에 대한 적극 상담 등등. 아름다운 황혼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을 갖는 것도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한 방법이라고 본다.
15. 자장면과 행복지수(임은주)
우리나라는 경제소득이 높은 것에 비해 행복지수가 낮게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부유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가진 것이 더 많기 때문에 더 행복하다고 느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데 왜 그렇지 않을 것일까?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한 일을 할 때 만족감을 느끼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해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 예로 독서논술 시간에 배운 자장면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좋은 것, 맛있는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 온갖 비싼 음식과 평소에 가볼 수 없는 좋은 곳을 데려갔지만, 정작 그 조카아이는 그토록 먹고 싶었던 자장면을 먹지 못했기 때문에 삼촌을 원망한다는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에서 행복의 정의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삼촌이 선택한 것이 아닌, 조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마음을 헤아려 주었다면 그 조카아이는 더 없는 행복감과 고마운 마음을 느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돈으로 살 수 있는 값비싼 장난감보다는 엄마 아빠와 살을 부미며 신나게 놀 수 있는 베개싸움을 더욱 원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 차려진 좋은 스키장이 아닌 첫눈 오는 날 즐기는 실나는 눈싸움이나, 값비싼 놀이동산이 아니라 동네 놀이터에서 이야기 나누며 하는 배드민턴이 아이들의 원하는 것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행복지수는 물질적인 것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일을 함으로써 느껴지는 만족감과 존중감으로 높일 수 있다고 본다. 그 선택이 비록 최선의 것이 아니었고 그 결과과 성공적이지 않다 하더라도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충분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실패와 도전의 과정을 되풀이하여 행복으로 한 발짝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16. 주관적 행복지수를 위하여(곽지연)
한국 어린이들의 행복지수가 낮다는 소식을 접해 보았을 것이다. 높은 국민소득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었고, 그로 인해 우리 아이들은 양질의 교육과 다양한 분야의 기회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풍요로운 환경에서 아이들은 왜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내 아이를 비롯하여 요즘 아이들은 많이 바쁘다.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공부며 그밖의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공부의 공부를 하고 있다. 자녀의 교육 앞에서는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세상이 만들어 놓은 성공의 사다리를 쫓으며 교육 양극화의 빠져들고 있다.
한번쯤은 아이의 눈을 보며 너가 하고 싶은 것은 뭐니? 묻고 그 대답에 진지하게 생각해 주고 응원해 준 적이 있는가?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의 행복에 저당잡혀 현재가 행복하지 모 ㅅ한 아이들의 각박한 현실을 무시하고 묻어 두려 하지 않았나, 오히려 그들의 놀이터에까지 들어가 부모의 용병으로 만들려고 하진 않았는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건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교육환경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즐거워야 하는 배움이 오직 성공, 성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 버리고, 아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데 그 누가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축 처진 어깨로 어둑어둑한 길을 걸으며 학원을 향하는 아이들의 머릿속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기성세대가, 이 사회를 관리하고 책임지고 모든 사람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교육의 양극화 폭을 줄이고 지나친 과열 경쟁구조에서 아이들을 구출하자. 아이들에게 5월 5일만이 어린이날이 아닌 365일을 어린이날로 만들어 주자. 아이들은 미래다. 그 미래들이 행복하지 않다면 얼마나 불행하겠는가? 아이들이 소리내며 신나게 웃고 놀 수 있는 그들만의 놀이터에 기성세대들은 울타리가 되어 주자.
17. 행복이란?(이경순)
행복이란 무엇인가? 전에 몇몇 사람에게 물어 보았다. 50~60% 세일하는 브랜드 옷을 11개월 무이자 할부로 결제할 때는 대박이다. 연말의 행복이라 할 수 있는 자녀의 취업, 대학입학, 그리고 승진, 역시 그 기쁨 2배,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 행복한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진정한 행복이란 모든 걸 용서하며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라고 본다. 살다 보니 뜻하지 않는 어려움이 찾아와 스트레스로 병을 얻었다. 디스크, 신경성 위염, 허리 협착증까지 질병에 고통스러웠다. 지금은 질병을 스스로 이겨내는 힘을 갖췄다. 마음의 여유로 병을 이겨낸 것이다. 또 컴퓨터 증독에 빠진 자식에게 화를 내보기도 하고 때려보기도 하고, 울어보기도 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됐던 것이 내가 마음 하나 여유롭게 가지기 시작하니까 풀리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에 아이는 컴퓨터보다는 책상 위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행복은 마음에 있다. 내가 만족하는 순간 우리가 생각하고 품었던 꿈이 현실로 이뤄진다. 내 생각대로 인생이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행복을 꿈꾸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날씨가 춥다고 또 인생의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고 마음을 움츠리지 말고 여유를 가져야 한다. 행복을 누리는 길은 마음의 여유를 찾는 길이다.
사회에서 행복의 가치를 돈과 명예에 두는 경향이 크다. 그것을 위해 상대방을 누르고 이용해서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다. 그 마음 속에서 미움과 분쟁이 생기고, 그것은 서로간의 갈등을 유발시켜 진정한 행복으로 이르는 길을 가로 막는다. 참된 행복이란? 마음의 여유를 갖고 모든 걸 바라볼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첫댓글 구리 5기 선생님들과 이인환선생님.
이 글들을 읽으며 힘들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을거라는게 그림으로 그려지네요.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