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는 저에게는 제 2의 고향인 셈입니다. 그곳에서 결혼도 했고 아들도 낳았으니 ...
그곳에 묻어 있는 추억의 책장을 한인회 카페에서 넘겨볼까 합니다.
내가 군을 제대하고 3학년에 복학했을 때 부모님께서 시골에서 서울로 이사를 오셨다.
막내아들 학비를 위해 천호동에 방 한칸을 전세로 사셨다. 겨울에는 연탄을 때면서 사
는 그런 곳이었다.
어느날 큰 형님 친구분이 부모님을 뵈러 오셨다가 가시면서 내 어깨를 두드리시면서
"네 어깨가 무겁겠구나" 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사실 그 당시는 내게 무척이나 정신적
으로 힘든 시기였다.
졸업시기에 나는 친구 하숙방에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나 취업지도과로 달려갔다. 그
런데 내 눈을 번쩍 뜨게 하는 취업광고 " 스리랑카 근무에 급여 한국의 150 % " 를 보
았다. 급여 150 % 에 현혹되어 나는 그 회사 입사시험에 도전했다.
1차 시험을 본 후 면접을 보는데 자기소개를 영어로 하란다. 평소에 준비한 대로 달달
외웠더니 갑자기 " 수영할 줄 아십니까 ? " 라는 질문을 받고 "제 이름이 수영인데요"
라고 대답했더니 면접관님들 내 이름을 확인 하시더니 배를 잡고 웃으셨다.
그날 저녁 나는 합격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돈을 벌어 부모님 더 좋은 곳에서 모시
고 결혼도 하고 ... 그날 밤 나는 무척이나 들뜬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2개월 동안 서울 본사에서 연수를 마친 후 스리랑카로 떠나던 새벽, 어머니께서 버스
정류장까지 나와 배웅하시면서 눈물을 훔치셨다. 막내아들을 머나먼 타국으로 보내
시는 쓸쓸함에 힘겨워하시면서 보이신 그 뒷모습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처음으로 타보는 비행기에 몸을 실고 약 10 시간을 날아서 스리랑카 콜롬보국제공황
에 도착했다. 공황을 빠져나오니 열대지방의 뜨거운 열기가 얼굴을 때렸다. 그리고
숙소로 가는 차안에서 나는 내 마음을 첫눈에 흔들어 버린 한 아가씨를 발견했다.
다음에 이어서 쓰지요 !
첫댓글 이야기 너무 짧아요..무신 만화책입니까?/ 궁금해 질라고 하니 다음에 '계속"이 나오고 다음에는 궁금한사항 없을 때 멈춰 주세요..
마음이 짠~하네요 우리 김사장님을 첫눈에 뽕가게 한 여인을 난 알고있는디 다음호를 기다리며
갈매기님도 하나 쓰세요. 베트남에서 나를 뿅가게 만든 여인 이 아니라 "엠어이들" 제목 쪼슴니다..저도 마음이 짠~ 하고 시퍼요....
머시기 남말허지 마시고 거시기 허면 머시시기 한번 써봐 맨날 댓글다는것도 머시기 거시기헌께로..ㅋㅋ
제가 제대로 쓰면 하이퐁 몇분들 나자빠집니다,,,가정의 평화 땅에는 행복!!가득하시길...
소중한 기억이 담긴 글 재미있게 읽어봅니다..물론 다음 글도 기대 되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