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세기 레이디의 우아한 살롱,
[세인트 마리아]
꽃 같은 드레스를 입고 부채로 미소를 가린 레이디들, 그윽한 홍차향이 가득한 오후의 티타임, 샹들리에의 빛 아래 펼쳐지는 화려한 무도회. 영화나 책에서밖에 볼 수 없었던 옛 유럽 살롱의 풍경이 2007년 5월, 서울의 난지원 축제마을에서 부활한다.
세인트 마리아(St. Maria)는 로리타 의상 브랜드 세인트 마리아의 운영자 김수연(체피) 촌장이 꾸린 로리타 문화 마을이다. 로리타는 옛 유럽의 귀족 영애들의 복식과 생활양식을 재현하는 패션 문화. 옷은 입는 사람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때로 옷은 입는 사람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세인트 마리아에서 판매하는 옷들에는 레이스며 핀턱, 코르셋 짜내기가 가득하다. 교복을 입을 때는 더할 나위 없이 학생다웠던 당신도, 이렇게 화려한 로리타 드레스를 입는 순간 허리가 꼿꼿해지고 걸음걸이가 사뿐사뿐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세인트 마리아는 그렇게 19세기의 신사 숙녀가 되는 특별한 체험을 축제기간 내내 선사할 예정이다.
세인트 마리아가 준비한 다과회에서는 따뜻한 차와 쿠키를 나누며 담소를 즐길 수 있다. 다회의 귀빈으로서 격조 있는 에티켓으로 따르는 차 한 잔의 맛을 느껴보자. 그 동안 무대에서는 로리타 패션쇼가 펼쳐진다. 이틀간 계속되는 패션쇼는 유럽의 무도회를 재현하면서 난지원을 아름답게 장식할 것이다. 그 외에도 로리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고 하니, 로리타 아가씨도, 로리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로리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모두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잊은 세인트 마리아는 난지원의 베르사이유다. 초대장은 이미 모든 사람들에게 발송되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문을 두드려보라. 단, 프랑스어를 쓰지는 않으니 혹여 걱정하지는 마시길.
* 본 글의 저작권은 상상공장 (http://cafe.daum.net/ideamasters)에 있습니다.
첫댓글 단, 프랑스어를 쓰지는 않으나 혹여 걱정하지는 마시길, 센스 최고!
핫... 프랑스 문화과 학생 여기있습니다! ..^^
로리타 로리타~ 꺄아아~ㅎㅎ
와와와^^ 로리타? 노리타? 노리타 파스타도 먹고 싶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