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사로잡는 휘커스 움벨라타
입춘이 지나고나니 이른 아침 방안으로 들어오는 희붐한 봄햇살이 한결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아직 밤사이의 졸음이 잔뜩 묻어있는 나의 눈꺼풀사이로 "어서 일어나! 아침이 시작됐어."하며 어제와는 또다른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주는 초록친구, 휘커스 움벨라타(Ficus umbellata)가 보입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수수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내 마음에 잔잔한 기쁨을 안겨주는 녀석,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무나무 종류와 사촌지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시중에서는 녀석의 이름을 '피카소' 또는 '움베르타'와 같이 잘못 부르고 있는데, 정확한 이름은 '휘커스 움벨라타(Ficus umbellata)'랍니다. 발음하기가 좀 어렵지요?
그래도 '순희'를 '순자'라고 불러주면 잘못된 거니까 바른 이름으로 불러 주자구요.
살짝 광택이 도는 커다랗고 싱그러운 하트 모양의 이파리에 새겨진 또렷한 잎맥이 특징인 이 녀석은 10미터 이상 자라는 대형 식물인데, 특히 일본에서의 인기가 엄청나게 높다고 합니다.
정말로 일본의 카페나 인테리어 책자에 소개된 집 사진들을 보면 어디에서나 심심찮게 이 녀석을 만날 수가 있어요.
'휘커스 움벨라타'는 병충해가 거의 없이 무탈하게 잘 자라는 생명력이 강한 성격이라 키우기에도 쉽고 사시사철 싱그러운 초록 잎은 그린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지요. 게다가 음이온과 산소 발생량이 아주 높은 편이어서 산소 제조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사람에게 좋은 '웰빙 플랜트'이기도 하답니다.
올해 특히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당신이라면, 휘커스 움벨라타 한 그루 키워보면 좋겠지요?
휘커스 움벨라타 잘 키우는 방법
1. 올바른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 또는 그에 가까운 밝은 햇빛. 밝은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지만 햇빛이 부족하면 보기 싫게 웃자라게 됨. 2. 올바른 물주기 : 물빠짐이 잘되는 흙(분갈이 흙 : 굵은 마사토 = 1 : 1)에 심고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이때를 잘 모른다면 잎이 아래로 쳐지기 시작했을 때 흙을 만져보아 말랐다면 물을 준다. 3. 번식 방법 : 꺾꽂이(삽목) 4. 분갈이 시기 : 화분에 뿌리가 꽉 찼을 때. 이왕이면 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5. 영양 공급 : 봄과 가을에 화분의 흙 위에 작은 고체형 비료를 얹어준다. 6. 수형 잡기 : 대형 관엽 식물로서 실내에서 키울 경우 너무 높게 자라지 않게 윗 부분을 잘라준다. 자른 부위에서 새로운 가지가 나와 옆으로 자라면서 멋진 수형이 만들어 짐. 7. 월동 : 겨울철엔 최저 영상 10도 이상이 되는 곳에 두어야 하는데 그 이하로 떨어지면 잎이 상하면서 떨어진다. 하지만 뿌리가 얼지만 않았다면 기온이 오르면서 새 잎이 돋아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