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날 저녁4시경 경주 태종무열왕릉 앞 주차장에서 바라본 하늘은 코발트빛 그대로이다.
난 오늘 얼마전 대형산불이난 선도산에 홀로 답사 산행을 하기로 해본다.
태종무열왕릉옆 우측에 성모사 표지석위에는 선도동 주민센터로 가는길을 안내하고있다.
우측에는 붉게 물들은 부용초(접시꽃?)가 5월의 마지막을 아름다히 장식하고 있구나~~
꽃속에서 열심히 채밀하는 꿀벌의 부지런함을이엿보인다
선도동 주민센터에서본 선도산은 불에 타버린 그을린 모습이 안타까이 나타난다.
좌측에는 태종무열왕릉의 공덕비가 아련히 눈앞에 나타난다
10여분 걸어니 가정집 분위기의 임충사가 나타나고
이런 분위기에서 늘 살고 싶은데~~ 언제 함 살아보노 ㅎㅎ
잠시후 도봉서당이 나타나고
정문과 여러곳에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코발트 하늘아래의 도봉서당
15분 정도 걸어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선도산 유적지가 시작된다
2기단 삼층석탑이지만 약간 단조움을 느끼게 하는듯하다
그래도 평온함을 가득 품고있다.
건너편에는 여러분의 왕들 묘역이 자리잡고 있는데 여기까지는 화마가 덮치지 않았는듯...
푸러른 잔듸와 잡목들이 왕성하게 자라고있어서 반갑다
25대 진지왕릉도 무사하고~
진지왕의 부왕 진흥왕릉도 역시 무사 그외 다른 왕릉도 무사함을 감사하면서 등산길로 다시 접어든다
좌우에 쭉쭉 뻗은 소나무들의 솔향기가 가득하다
푸른 소나무의 향연은 끝이나고 저 건너편부터 붉게 말라버린 솔잎들이 나타난다
화마가 지나간 흔적이 여실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등산길 좌우에 검게 거슬린 소나무가 적나라하게 등장한다
시원한 솔향기는 존재하지도 않고 미물의 움직임도 없는듯 적막강산이로다
불길에 거슬린 돌멩이
바짝 말라 타들어간 솔잎 가지들
오르고 오른길 다시보니 온통 사방이 암흙길 걸어 오르네요
어둠의 암흙길 숲속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아프네요 왜 이런 현실이 우리시대에 ...
5부 능선 불탄 숲길을 지나오니 앞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능선
그자리에는 속의 내장까지 불탄 소나무가 내시선을 당기네요
보일듯 말듯한 태종무렬왕릉 어디 앉아서 쉴곳이 없네요
주위가 검정 숯덩어리라서~~
어린솔가지순들이 말라서 비틀어져 괴로워 하네요
" 너무 뜨거워요 "소리치네요
앗 뜨거 ~~이괴로움 인간들이 정말 너무싫어~~
태종무열왕릉을 뒤로 남기면서 정상을 향하여 올라본다 절터는 과연 무사할까???
첫댓글 여쪼느 아무식물도 엄서가이름을 못 맞추니더, 언젠가 다새로 꽃피고 새울머.. 그때 꽃사진 찍어 올리소. ㅜㅜ
내년에 한번 가볼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