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봉사단 17기, 캄보디아 1기단원 배소정입니다.
이제서야 답장왔다고 하시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2번이나 메일을 날렸는데 도중에 인터넷이 끊겨서 이제서야 힘들게
보내는 것이거든요 ^^ 집에서는 인터넷이 안되고 피씨방을 가야만해서요.
질문하신 것들에 대해서 대답을 드리자면..
1. 노트북
노트북은 가져오시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오셔서 사셔도 됩니다.
여기도 최신 사양으로 팝니다. 어떤 기종은 좀더 싸게도 팔더군요.
노트북을 소장하고 계시다면 가져오시고, CD-RW는 있으면 당연히 좋지요.
현재 1기의 5명의 단원중에 3명이 RW를 소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DVD도요 ^^ 그리고 오실 때, 애니메이션과 한국영화(외화는 이곳에
DVD시장에 많이 있답니다.)를 많이 구워오시면 본인에게도 좋을테고
1기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이 될듯합니다. ^^
USB도 가져오시는게 좋고, 음악파일들도 많이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신가요와 힙합음악이 그립다는.. ^^ ㅎ
2. 옷
적지않은 행사가 많아서 여름정장을 가져오시면 유용하게 쓰실수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단복이 너무 두꺼워서 이 더운 캄보디아에서
그걸 입고 있으면 쪄죽을것 같은 기분이 든답니다.
여름반팔,긴남방, 반바지,긴바지 등은 적당히 가져오시고, 이곳에도 많은 옷들을
팔긴 하지만 매일매일 땀 때문에 옷을 빨아야하기 때문에 한국옷보다
질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저도 여기서 산 옷보다 가져온 옷들 덕을 보고 있지요.
3. 이불
이불 역시 이곳에서 있긴하지만 질이 떨어집니다. 덮거나 깔았을 때 몸에
닿는 느낌이 그다지 안좋다는.. 여름이불 얇은 것으로 가져오시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지요. 이불 안덮는 분이라면 안가져오셔도 되지요.
다만 주의할 것은 스스로 빨 수 있을 정도의 이불이어야 한다는 것과
12월,1월은 이불을 덮어야할 정도로 조금은 춥다는 것이지요.
4. 화장품, 의약품
화장품도 팔긴 팔지만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남성용은 특히 그런 것 같더군요.
의약품도 본인이 개인적으로 드시는 영양제나 비타민제 등은 챙겨오시고,
이곳에 오면 영양제나 비타민제는 먹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오시기 일주일전에 말라리아 약 복용하시고, 오셔서 이주간 3번만 드시면 됩니다.
(괜히 사지마시고 코이카에서 나눠주는 약통에 보면 말라리아 약 있습니다.
보건소에 가서 처방받아도 같은 약을 주더군요. 리리암인가?? 아무튼 그거
드시면 됩니다.)
장티푸스 예방주사랑 A형간염예방주사랑 맞고 오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험하게 자라서 이런거 안맞고 왔습니다. ^^; 그리고 구충제는 오셔서 드시고,
세달에 한번씩 드시면 됩니다.
5. 도서
전공서적과 공부할 책 정도는 챙겨오시는 게 좋고, 그냥 읽을 책들도
가져오시면 남는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할 책을 별로 못가져와서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답니다.
6. 저의 경험을 말씀해 드리면..
코이카에서 나눠 준 것들, 옷, 냄비, 식기 관련물품, 고추가루, 고추장, 양념류, 화장품, 슬리퍼, 운동화, 샌들, 실내화, 모자, 양말, 속옷, 빨래비누, 우비, 우산, 세수비누, 샴푸, 트리트먼트, 라면, 죽종류, 수영복, 영영사전, 영한사전, 머리빗, 안경(2개), 선그라스, 필카,디카, mp3 player, cd, 전공서적 등 을 가져왔고요, 운전면허 적성검사기간을 연장하고 와야 했고, 치과에서 충치를 치료하고 왔습니다. 약품은 감기약, 일반 설사약, 물파스, 모기 쫓는 스프레이, 비타민제, 국제면허증 등을 준비해 왔는데 국제면허증은 그다지 쓸일이 없고… 울샴푸, 페브리즈 등을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수영복은 수영할 예정이라면 2-3벌정도 사오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한벌밖에
안가져와서 후회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속옷도 질이 떨어지니 1년후에 한국에 가실 계획이 없다면 2년동안 입을 수 있는 정도로 가져오시고, 오셔서 훈련에 들어가니 썬크림은 한 개정도 가져오시면 될 듯 싶고, 식기등도 다 팔긴 합니다.
돈만 있으면 대부분 다 살 수 있는게 사실이나, 챙겨오시면 좀 더 편하긴 합니다.
그래도 무식(?)하게 많이 챙겨오지는 마세요. 프놈펜에는 한국식품도 있고,
큰 마켓도 있고, 웬만한건 다 판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세달 훈련을 받을 생각을
하신다면 적당히 챙겨오시는게 좋겟지요. 디카를 가지고 계시다면 디카만 가져와도
됩니다. 디카 현상해주는 곳도 있거든요. 저는 위에 나열한 대로 2개를 모두 가져왔지요. 개인적으로는 2개가 다 있는게 더 유용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디카 용량이 엄청나게 크지 않다면요. 고추가루는 가져오시는게 좋습니다. 김치를 사서 드실 것이 아니라면 담궈서 드셔야하니까요.
참고로 자전거를 타실 수 있으면 좋습니다. 1기들은 모두 자전거를 타고 프놈펜을 다닙니다. 대중교통수단은 없고, 오토바이 택시가 있긴 하지만 위험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돈이 많이 든답니다.
7. 이곳 사람들
소장님은 싸가지 없는 사람, 예의에 어긋나게 행동하는 사람,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 등을 싫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까 알아서 잘 해야하는 분이시죠. 엄하다면 엄하고 저희는 1기라서 많은 배려를 해주셨지만, 2기때부터는 더욱 엄해지실듯합니다. 부소장님은 여자분이신데 이번 3월에 오셔서
업무파악에 있으시고, FM이라고 불리워지는 그런 분입니다. 그리고 저희 1기는 협력요원 1명, 일반단원 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협력요원만 남성이고, 일반단원은 모두 여성입니다. 분야는 컴퓨터3명, 관광인력개발1명, 체육교육1명 이렇게 되어있지요
위에 나열한 것들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인터넷 사정이 그다지 좋지않아서
자주자주 인터넷을 하지는 못합니다. 일하는 기관에서 인터넷이 되긴하지만
강의를 하다보면 인터넷 할 시간이 없거든요. 그럼 준비 잘하시고,
드시고 싶은 것 다 드시고 체력관리 잘하셔서 잘 오시길 바랍니다. ^^
제 홈피에 가면 간단한 정보들이 더 있으니 가서 보시려면 보시지요 ^^
제 홈피는 아는 사람들에게 알려준 개인홈피라서 검색사이트에는 안나오거든요.
http://user.chol.com/~heldah
/현재 43도를 달리는 프놈펜에서/
첫댓글 좋아 좋아.................
43도라..ㅎㅎ 괘안타~~~~ㅋㅋ 후라이 해먹어두? 음....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좋은 정보네요.^^
오오 고마운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