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재독 철학자 송두율교수의 귀국으로 시작된 한국의 광풍을 그린 <경계도시2>와
한국 전쟁시 일어났던 당시, 노근리에서 벌어진 양민학살사건을 영화화 한 <작은연못>의 공동체상영이 한창입니다.
진주에서 시작된 공동체상영의 따듯한 바람이 경남을 넘어 부산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의미있는 영화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없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동체상영 현장의 사진과 내용을 간단하게 모았습니다.
▶ 자여마을 공동체(에코상점) (경남 창원시 동읍 자여마을 )
4월 23일, <작은연못>의 첫번째 공동체상영이 진행된 의미있는 날입니다.
경남 창원시 동읍에 위치한 자여마을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상영 비용을 마련하여,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고, 전쟁의 공포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자리에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또한, 자여마을 공동체에서는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애써달라며 후원금을 전달 해 오기도 하셨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의 든든한 후원을 받는 아이들이 부럽기도 했답니다.
▶ 진해시 공무원 노조 (경남 진해시청 지하 대강당 )
4월 27일, 해군부대가 있는 진해에서 천안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장병들을 애도하는 행사로
<작은연못>의 공동체상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천안함 사고의 슬픔과 가족을 잃은 가족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쟁의 피해자는 결국 민간인, 혹은 어린 장병들이라는 걸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카메라 메모리 불량으로 사진을 살릴수가 없었습니다ㅠ 죽여주시옵소서ㅠ>
▶ 부산청년한의사회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과 세미나실)
4월 28일에는 <경계도시2>의 공동체상영이 있었습니다.
부산 동의대학교 한의학과 세미나실에서 상영회가 있었습니다.
송두율 교수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함께 보고, 조금 더 우리 사회에 관심을 갖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
한의사들과 학생들이 참여해 공감하고, 탄식하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들은 함께 하자는 약속과 함께 돌아왔는데
며칠 후 연락을 주셔서는 5월 24일에 <작은연못>으로 한번더! 를 외치셨답니다!
그때 다시한번 만나 뵙지요^^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동조합 창원지원 (경남 창원시 용호동)
5월 3일에는 <작은연못> 공동체상영이 2곳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먼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동조합 본원(서울)에서 공동체상영을 진행하시고
영화가 너무 좋다며, 창원과 부산에서도 기획을 하게 되었다는군요.
창원 노조원 교육과 함께 진행된 상영회에는 거의 모든 노조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상영팀장보다 더 자세히 영화를 설명해 주신 노조위원장님 덕분에 저는 편안히 영화를 감상 할 수 있었구요,
앞으로 한번 더 남은 부산상영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첫댓글 미디어센터 활동~ 증말 멋져요!! 여러분들의 노고에 존경과 박수를 ^^
이렇게 싸우는데 여기까지 밖에 오지 못했나.. 현실은 왜 더 거꾸로 가나..
낙담하거나 힘잃지 마세요~
센터분들의 부단한 노력과 활동으로 그나마 덜 비인간적인 사회가 유지되고..
MB시대의 막가파식 역주행들을 막아내고 있다 생각합니다~
우리 시민 미디어 센터야 말로 척박한 이땅에서 사랑하고 참여하고 연대하고 싸워 작은열매라도 맺게하는 거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