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 꿈 키워 가는 학교 안 ‘보금자리’ | |||||||||||||||
만들기·견학 등 체험보육프로그램 돋보이는 학교 | |||||||||||||||
| |||||||||||||||
김선주 기자 sunjoo@mygoyang.com | |||||||||||||||
| |||||||||||||||
인근 삼송지구 개발로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든 삼송초등학교. 삼송초는 친구들이 떠난 쓸쓸한 그 자리를 알찬 프로그램과 가족 같은 돌봄으로 채워가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자녀와 맞벌이부부를 위한 ‘방과후교실’은 학교의 역할을 ‘교육’에서 ‘보육’으로까지 확대하며 학생들과 함께 꿈을 가꿔가고 있었다. 이번 호에서는 그렇게 내 집처럼 포근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는 삼송초등학교를 찾았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하나 둘 방과후교실 ‘사랑방’에 모인다. 마치 집에 들어서듯 밝은 표정으로 각자 사물함에 가방과 신발주머니를 넣는다. 그리고 옆 방과후교실 ‘공부방’으로 자리를 옮긴다. 어린 친구들은 종이접기를 할 모양이다. 조금 후에는 고학년 형과 누나들도 오겠지. 삼송초 ‘방과후교실’이 이렇게 자리를 잡기까지는 김정옥 담당교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김정옥 교사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다양한 체험이 제공될 수 있도록 거점학교 틈새학교 느티나무교실 등을 신청, 교육청 예산을 알뜰살뜰 받아 운영하고 있다. 김 교사는 방과후교실을 운영하느라 퇴근도 다른 교사보다 한두 시간 늦고 방학기간에도 절반 이상은 학교에서 보낸다. 김 교사는 “자녀를 키우며 학교에 이런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면 좋겠다 싶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이러한 열정은 김정현 보육교사도 마찬가지. 김정현 보육교사는 간식으로 손쉬운 요쿠르트와 빵 대신 김치전이나 손수 만든 쿠키 떡코치 등을 직접 만들어준다. 적은 예산으로 이러한 건강한 간식을 만들기 위해 김 보육교사는 저녁 늦게 마트에 가서 묶음 할인 재료를 사오기도 한다. 두 교사 모두 ‘엄마의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알차고도 재미있는 방과후교실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3년 전 방과후교실이 생기기 이전에는 집에서 홀로 텔레비전을 보거나 동네 PC방을 돌아다니던 학생들이 이제는 학교가 마련해 준 보금자리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들의 꿈을 가꿔가고 있는 것이다. “도자기 만들기가 너무 재미있었다”는 김민수 군(2학년)도 “친구들과 놀 수 있고 또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는 정유경 양(3학년)도 이제는 방과후가 기다려지는 아이들이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느티나무교실의 지원을 받아 하루종일 수영장을 다녀오기도 했고 또 뮤지컬관람을 했다”고 전하는 김정옥 교사는 “이러한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만도 보람이다. 다양한 체험은 곧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
|||||||||||||||
2008년 11월 20일 |
-고양신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첫댓글 삼송초교를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학생들이 정말 학생답게 학교를 다니는듯 보입니다. 훗날 이러한 환경이 더욱 아이들의 기억에 많이 남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주변에 교육 여건만 좀더 갖추어 진다면 더없이 좋을듯 합니다.^&^
아무리 사진에서 찾아봐도 총무님 딸램이와 아들내미는 안보이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