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치쿠
2008년 우리나라에 참돔 라바지깅이 도입되어 초기에는 군산 야미도 해역을 시발로 서해권 전역에서
타이라바를 이용해 참돔지깅을 하는 과정에 씨알 좋은 우럭이나 광어가 낚기고 해서 신개념의 라이트지깅으로 자리를 잡게 되드니
급기야 제주도권에서,인치쿠 채비를 사용해서 대물 쏨뱅이,능성어,붉바리,다금바리,개우럭,개볼락을 비롯한 저서성 어종은 물론
중형급 부시리,방어, 농어,삼치 등 회유성 어종 까지 낚아내기 시작해 인치쿠 채비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치쿠는 봉돌 부분인 헤드에 꼴뚜기 모양의 루어가 달린 형태다
밝고 번쩍이는 헤드 부분은 빛이나 파동으로 물고기를 유혹하는 기능을 하고 꼴뚜기는 멋잇감이 된다
인치쿠는 전체가 하나의 먹이고기가 아니라 쫒고 쫒기는 물고기 무리를 형상화 해서 고안된 채비란다
인치쿠를 가라앉힌 뒤 고패질을 하면 헤드와 꼴뚜기 채비 부분이 각각 따로 움직여
꼴뚜기가 헤드를 쫒아 가는 연출이 전개되는데 이 광경을 지켜보던 육식 어종들이 공격이 들어오게 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치쿠 채비의 공략 대상 어종은 다양하다
자료에 의하면 우럭,광어,쏨뱅이,쥐놀래미,황점볼락,양태 등 록피시들은 타이라바는 물론 메탈지그 보다
반응이 더 좋고 심지어 생미끼에서 입질이 뜸할 때 인치쿠 채비를 투입하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 같은 곳에서는 그간 생미끼 배낚시에도 낚아내기 힘이 들던 고급어종인 다금바리가
인추쿠에 마구 걸려들기 까지 하니 최근에 와서 그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2012년 부터 동해안 연안에서 광어 루어 낚시가 성행되면서 부터
다음 카페 바다루어클럽 일부 회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채비법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인추쿠의 위력을 실감하게 됨으로서 록피시 공략 주무기로 쓰이게 되었다
여턔 까지 인치쿠지깅은
다소 깊은 수심대에서 60~100g 정도의 헤드를 사용하는 것이 주패턴이었는데
동해안 연안 10미터 좌우 수심대에서 가벼운 헤드로 모래 및 여밭이나 어초를 노려
40센치가 넘는 개우럭을 위시해 60~80cm급 광어 까지도 어렵지 않게 낚게 됨으로서
특히 카약피싱이나 보트핏싱을 즐기시는 사람들은 인치쿠가 필수 채비로 갖추게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그런데 2014년 하반기로 접어드는 이 때 까지만 해도 시중에서 40g 이하 인추쿠 채비를 구하기가 힘이 든다
국산이나 외산 할 것 없이 거의 50g 이상이 대세이고 사용자가 많지않아 그런지 가벼운 것으로 마땅한게 별로 없다
인치쿠는 캐스팅지그로로 병용되기에 쇼아라인에서 라이트지깅용으로도 많이 쓰일텐데.
나의 경우는 메탈지그를 개조해 사용하기도 하고
이러저리 뒤져서 어렵게 가벼운 인치쿠 헤드나 마우스린을 구해서 자작 꼴뚜기훅 셋트를 결합해 사용하고 있다
인치쿠 채비를 캐스팅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스피닝 로드와 스피닝 릴도 가능하겠지만
카약피싱이나 보트피싱에서는 베이트 장비를 사용하는게 효율적이다
로드는 참돔지깅로드를 사용해도 되나 참동지깅로드는 초리가 유연한게 특성이다
참돔을 유혹하기 위해 타이라바를 가볍게 캐스팅하여 원줄을 풀어 바닥을 찍게 한 후
릴을 감아 타이라바를 일정 수준 들어올렸다 원줄을 풀어 내려주기를 반복하는데 알맞게 만들어진거라
다양한 액션을 구사하는데는 적당하지 않기에 여러 어종을 대상으로 하는 낚시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따라서 근자에 이르러 초리의 강도를 높여 다양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는
보트나 카약피싱으로 이루어지는 버티칼형 지깅에 적합한 6피트 정도의 다용도 라이트지깅로드가 제작 널리 보급되고 있다
특히 연안용으로 주로 사용할거면 Lure Weight Max 150g이면 적당하며
통상 드랙력 6~7kg 정도의 베이트릴을 결합하여 사용하면 만족스러울 것이다
원줄은 록피시만 노린다면 PE 0.8~ 1호면 충분하나 부시이,방어를 겨냥하면 1.5호 정도가 필요하다
쇼크리더는 여러가지 경우를 고랴해서 카본사 4~5호 정도를 체결해서 사용하면 무난하다
인치쿠 운용 방법은 파워지깅을 하지않으며 가볍게 슬로우 져킹을 하는게 기본이다
로드를 겨드랑에 낀 상태에서 팔꿈치를 기준으로 로드를 살짝살짝 들어주면서 릴링(고패질)을 하다가
물고기의 반응이 없으면 인치쿠가 격렬하게 진동할 수 있도록 5~10 미터 정도 빠르게 리트리브한 후
인치쿠가 바닥으로 폴링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액션을 구사하며 입질을 유도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고려해야 할 점은 리트리브 속도의 강약의 조절이며
물고기는 인치쿠를 따라오면서 관심을 가지다가 채비가 폴링할 때 입질이 들어온다는걸 명심해야 한다
대상어종에 따른 인치쿠 운용 특성을 말씀드리면
참돔, 부시리, 방어,농어, 삼치 등 회유성 어종은 지깅과, 슬로우 리트리브로,
우럭, 광어, 다금바리 같은 저서성 어종(록피시)들은 Up & Down 액션과 멈추어서 조류를 태우는 액션을 사용하면 효과적인데
록피시는 철두철미하게 인치쿠가 바닥층에사만 움직이게 해야 한다
그럼 여기서 꼴뚜기훅셋트 자작 과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준비할 용품중 꼴뚜기웜은 사용할 헤드의 무게(크기)에 따라 여러가지 길이를 준비해야 한다
9센치 좌우(3인치),7센치 좌우(2.5센치),5센치 좌우 등이다
각기 색상도 여러가지를 준비하되 웜은 탄력이 있으며 부드러운 고가품이면 어필력이 좋을 것이다
바늘목줄은 PE 55~70 lb,
훅은 9센치 좌우의 꼴뚜기웜 기준 참돔바늘 14호 정도 크기가 적당한데
웜의 크기에 따라 12~8호 정도로 탄력적으로 사용하되
꼭 참돌바늘이 아닌 돌돔바늘이나 우럭바늘이어도 된다
링은 4호 스플릿링 까지, 솔리드링일 경우 5호 까지 준비하되 가급적 솔리드링을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스플릿링은 원줆 마찰로 라인이 약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 소형 발광옥 구슬과 도구로 줄빼기 도구, 합사가위,플라이어 등
줄빼기 도구(자작품)
바늘목줄을 30센치 정도로 절단하여 바늘 두 개를 손가락돌리기로 묶는다
이 때 바늘이 묶인 상태에서의 목줄 길이는 약 24~25센치가 되어야 함(꼴뚜기웜 9센치 기준)
목줄 양가닥을 옥매듭한 후
줄빼기 도구를 이용해 구슬을 끼운다
줄빼기 도구를 꼴뚜기웜 속으로 관통시켜
바늘셋트를 끼운다
꼴뚜기웜에 바늘쳇트가 끼워지면
줄빼기 도구로 완충용 발광구슬을 끼우서
솔리드링이나 스플릿링을 장착하면 꼴뚜기훅셋이 완성된다
용도를 고려해서 여러가지를 준비해 둔다
꼴뚜기훅셋을 준비된 헤드에 결합해서 사용한다
위의 것은 시중 판매 국산 인치쿠인데 꼴뚜기훅셋이 불량하여
아래와 같이 자작 꼴뚜기훅셋을 교체해 보았다
인추쿠 헤드가 없을 때는 마우스린을 이용아기도 하고
저가형 메탈지그를 이용해 만들어 사용해 보기도 하였는데
마우스린과 메탈로 응용해 만든 채비로도 개우럭,쥐놀래미,개볼락 등을 잡을 수 있었다
헤드가 어떤 형태이든 꼴뚜기훅셋을 사용하면 인추쿠 채비로 효력을 발휘하나
인치쿠는 헤드부분과 훅이 있는 꼴뚜기웜 조인트 방식이므로 그 특징을 잘 살린 루어가 좋으며
헤드는 빛의 반사가 좋은 것, 헤드의 각이 좋아 헤드가 좌우로 크게 흔들어 퀵다트 액션을 발생시키는 것,
리트리브시 회전하지 않는 것, 이러한 것을 선택하여야 한다.
인치쿠는 지깅처럼 피곤하지 않아 초심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인치쿠는 바닥에서 부터 중층, 상층까지 먹이활동을 하는
어식성어종(부시리, 참돔, 농어, 갈치, 삼치, 방어, 광어, 우럭, 다금바리 등)을 상대로
라이트한 게임에서 시작하여 대형물고기를 낚을 수 있는 빅게임으로의 전환하기도 하는 다재다능한 루어이다.
여태까지는 깊은 수심대 위조로 인치쿠지깅을 해왔다면
지금 부터는 쇼아라인 캐스팅이나 가까운 연안에서 카약 및 보트피싱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야 할 때라 본다
채비가 준비되지 않으신 분들은
포항 지역 회원인 경우 이프로 바다루어샵을 찾으시면 채비 및 자작 재료를 구할 수 있습니다
꼴뚜기훅셋도 이프로님이 자작해서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