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정으로 가고싶어 애초부터 이것저것..
눈이 빠져라 검색에 또 검색.
정보의 홍수속에 파묻혀 발리일정을 정했습니다.
5박 7일 일정에, 3박은 아야나리조트 + 2박은 풀만리조트로 갔습니다.
연애 10년차인 저희에게 풀빌라는 심심한 곳이라는 결론으로
둘다 리조트를 옮겨 다니는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ㅎ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풀빌라에서 뭐했을까요.. 생각만으로도 테러블이네요.
우선 식당을 이것저것 알아두고, 꼭 가보고 싶은곳,
해보고 싶은것 위주로 일정을 짰는데요.
막상 가보니 하루에 이것저것 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ㅜㅜ
차도 너무 막히고 저희가 첫번째 리조트로 잡은 아야나는
너무 구석에 자리잡고 있어 이동하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
그래서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자 밤 12시까지 꾸따시내를..
잘 찾아보기 힘든 한국사람이 되었습니다.
우선 첫날 아야나의 모습입니다.
아야나는 전반적으로 .. 제가 여행했던 리조트나 호텔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야나가 조금 좋은(?) 리조트라고 생각했던 저에게는
무언가 불안정한 서비스와 룸컨디션, 음식 등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곳 레스토랑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그런듯했어요. 맛이 조금..
음식 부분이 상당히 약한듯 했구요, 반면 음료부분이 강했습니다.
그곳에서 먹은 모히토나 레몬민트, 과일쥬스는 다른곳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있는동안 음료는 레몬민트만 먹었습니다.
아야나가 좋은점은
실내 풀장과 락바 친자연적인 풍경과 경관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즐길수 있는 풀장은 정말 최고입니다.
또한 락바 정말 강추드립니다.
파도가 치면 거의 5층 높이에 락바까지 물살이 올라오더군요~ ^^
그래서 카메라 같은건 주의해달라고 말씀하셔서 살짝살짝
사진 찍었습니다. 그곳 언니들은 대부분 미모가 이쁘시고
친절하시고 서비스 굿이었습니다. ㅎ
저희는 11시쯤 해서 갔는데, 사람들도 많이 없고..
좋은 음악만 흘러나왔습니다. 내일 또 오리라 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았네요.
둘째날 우붓 입니다.
우붓은 또가고 싶은 곳입니다.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것처럼 .. 한국의 인사동 같은~
조금더 정겹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예쁜 샵이랑 카페들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다 들어가서
먹고 수다떨고 싶었던 곳들..
12시에 도착해 기사 아저씨를 5시에 만나기로 하고 돌아댕겼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 힘들었습니다. 그정도로 볼게 많아요~~
사원도 한번 들어가보고 쇼핑도 하고 우붓시장에서 가격흥정도 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우붓시장을 블로그에서 볼때는 태국의 짝뚜짝 시장같이 굉장히 클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눈에 보이는게 전부인 작은 상가형 시장처럼 되어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물건도 이것저것 사고 오일샵에서 오일도 사고 식탁매트도 구매하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식탁매트는 참고로 가격흥정에 들어갔는데요
5개 젖가락 컵매트 까지 풀구성이었는데.. 막상 잘써야겠다는 생각보다
많은 가격을 깍아서 웃겼습니다. ㅎㅎ
이 캐슈넛은 정말 맛있어서 간식으로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먹고
올때도 좀 많이 사왔습니다 ㅋㅋ
까루푸에 갔다 또 빡섹 일정을 소화하느라 저녁식사를 놓치고
깊은 곳에 있는 아야나에 들어와 밥을 먹었습니다
아야나의 밤풍경.. 너무 무섭습니다 ㅠ 사람이 없고 고요합니다.
밤에 수영하는데 사람이 오지도 가지도 않아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ㅋ...
아야나의 풀장은 정말 최고입니다.
바다와 함께 수영.. 시야가 확 트여있어 마음까지 후련해지는 기분입니다.
아야나는 5층이 로비이고 그 밑으로 룸과 식당 그리고 수영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영장은 메인풀장에서 계단을 통해 더 아래로 아래로 낮아지는
구조로 되어있고 비치풀장이라고 해서,
바다와 바로 연결되어있는 풀장까지 맨 밑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희는 락바에 갔다가 늦은 밤 ..비치풀장이 궁금해 내려가봤는데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ㅋ
계단이 많아서 다리도 아프고 어두워서 무섭고.. ㅜㅜ
그런데.. 내려가보니 ..
와~ 여긴 또다른 휴양지였습니다.
바다와 함께하는 멋진 .. 그런곳이었습니다.
룸에 들어가면서.. 내일 낮에 오자.. 라고 얘기했지만 사실 일정상
그러긴 힘들었습니다
정말 신났던 워터붐입니다.
시간만 있으면 하루 더 놀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12시에 도착해 기사 아저씨를 4시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알차게 놀고 먹고 타고.. 꽉채워 4시에 나왔네요.
엄청 높은 슬라이드가 있었는데.. 신랑은 그걸 타고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너무 짜릿하다며.. 두번을 타고 시간이 없어 세번까지는 못탔습니다.
저는 그나마 낮은걸 도전했는데 .. 내려오는 순간도 여기가 어딘지 ., 내가
튕겨나간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튜브만 들고 올라가면 바로바로 타고 내려올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정말 신난 워터붐이었습니다.
다음은
풀만리조트 입니다.
꾸따에 위치한.. 너무 꾸따로 나오고 싶었던 저희에겐 더없이 좋은
리조트였습니다. 그리고 체인리조트 호텔답게... 서비스와 음식 조식 등등의
여러가지 시설들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아야나보다는 전체적인 질이 더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아야나가 나쁜건 아니지만, 저에겐 이런 규격화 되어있는
작은 리조트가 더 잘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룸서비스로 맛본 나시고랭도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래서 그담날 조식이 기대되었는데..
조식도 깔끔하고 베이커리류도 엄청 풍부하고.
아야나 리조트가 자연과 함께였다면 여긴 시내와 인접해있는 최고의 조건의
리조트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꾸따 시내까지 택시로 1000원정도 나옵니다.)
옥상 수영장입니다.
꾸따비치가 내려다보여 뷰가 정말 좋구요~
대부분 태닝하는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저에겐 이번여행이 정말 좋았습니다. 막히는 도로사정만 살짝 아쉬울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정말 넘쳐나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있으면 서핑도 정말 배워보고 싶구요
풀만 리조트 근처와 하드락 리조트 근처에 서핑 레슨 펫말이 많은걸 보고
이런 곳에서 배우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발리가 서핑의 천국이라는 말처럼
멋진 서퍼들도 많고 서핑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멋지고 재밌어보였습니다.
아! 그리고 마사지~!! 마사지는 네번정도 받은것 같은데요.
[에센스 스파 마사지샵] 정말 좋습니다~!
편안하고 조용하고 정말..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취할수 있는~ 또 받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발리여행 통틀어 가장 사랑했던 "부바검프 레스토랑" 두번갔습니다 ㅎ
발리 현지식보다는 요런.. 기름기 있는 음식들이 더 잘 맞아서. ㅋ
포레스트 검프 영화의 스토리가 담겨있는 식당이더군요.
발리여행! 현명한 선택이였던것 같구요 넘넘 행복했던 여행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