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적 질서에 예외란 없다. / Non ti scordar di me

[온가화-북산거사]

 이 작품은 제 그림 道(The Way)가 아닙니다.

이종은이라는 학생이 저를 위해  제 작품을 소재로 성경구절로 써서 그린 작품입니다

2차원 평면이나 3차원 공간에서

영원으로 무한하게 확산 되어질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그것은 패턴을 이용한 것. 오직 이것밖에는 없다.

패턴(Pattern)이란 무엇이냐?

패턴이란 우주적 질서이다. 우주적 규칙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침 점심 저녁 밤은 우주적 시간 패턴이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밥먹고 학교가고 출근하고

저녁에 돌아와 공부하다 쉬다 하는 것은 생활 패턴이다.

나는 제자들을 가르칠 때 꼭 해내야 할 것들 몇가지를 반드시 과제로 낸다.

하나는 자기 나름대로의 패턴을 고안해내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넓게 멀리 깊이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도록 강조한다.

육안뿐만이 아니라 심안 영안을 갖게되도록 노력하라고 강요한다.

책을 많이 읽고, 생각(명상, 묵상)을 많이하고, 여행을 많이 하도록 권유한다.

그리고 인내심과 끈기를 갖도록 하라고 모진 훈련을 시킨다.

한국에서 학원 할 때 어떤 학부형께서 자기 딸이 홍대미대에 합격하자마자

딸을 끌어안고 한 소리가 "너는 이원일 선생님밑에서 죽지않고 살아났으니

네가 미술로 성공하는 것은 절대로 보장한다 "라고 했다나 뭐라나...

이 아래 소개하는 패턴작품들은 고3(12학년) 내 제자들의 작품이다.

모든 작품에 음과 양을 교대로 하고, 반드시 직선으로만 끝없이 계속되는 패턴을

찾아내어 그리라고 시킨다.

크기는 56센치 X  76센치 규격 종이위에 포스터 칼라 물감으로 그린 것들이다.

이런 양식의 작품은

60년대 팝 아트와 더불어 유행하던 옵티컬 아트(옵 아트)라고 한다.

시각적 착시현상을 이용하여 보는 사람 눈과 머리를 빙빙 돌게 만든다.

이런 양식의 그림을 흉내 내라는 것이 아니라 나한테서 그림 배우려면

위에서 제시한 과제를 스스로 해결해내서 반드시 통과해야하는 필수과정이다.

이 과정이 정말 어렵고 힘들어서 못하겠으면 나랑은 빠이빠이 이다.

이런 것 하나 제대로 해결해내지 못하는

아둔한 머리와 도전심과 인내심 없는 아이들은 애초부터 미술을 집어쳐라 이 말이다.

유학생 하나가 여름방학 때 서울가더니 숙제를 몽땅 선생? 고용해서 다 그려왔다.

작품이랍시고 해 온 것을 보니 아예 선생이란 작자가 모두 다 그려 주었더구만...

갑자기 졸부가 된 그 에미 애비가 머리를 굴려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

이걸 제출해서 대학에 가겠단다. 그 다음 날로 당장 그 학생을 내쫓아버렸다.

이런 못된 애들이 하나라도 옆에 있으면 사악한 기운이 다른 학생들한테 옮겨붙는다.

사회 곳곳에 이기심과 거짓과 부정행위가 팽배해 있다.

이런 행위가 세상을 더럽히는 악의 온상이고 씨앗임을 왜들 모르는가?

미술계도 음악계도 무용계도 문학계도 종교계도

가장 순수해야만 할 인간들이 너무나도 더럽혀져있다.

정권 아무리 바뀌어도 이런 것들이 청산되지 않으면 말짱 헛 것이 되고야 말 것이다.

더우기 요즘 같아서는 옳바른 양심, 정직 찾다가는 살기가 무척 힘든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옳바른 길로 가는 것이 맞다.

자식은 제 부모를 똑같이 닮아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이것은 내가 20여년을 사춘기 학생들 가르치며 얻은 결론이다.

절대로 패턴에서 예외란 있을 수 없다.

예외가 있다면 패턴 곧 우주적 규칙과 우주적 질서가 아니다.

 이종은 /  이 작품에서 두군데가 틀려있다. 제가 먼저 찾아내고 우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살려줬다.

 오주희

 이정민

 현재영

 이다에

 김은주

 박선영 

 

 김동훈

 함지연

 조여운

Non ti scordar di me

E.D. Curtis

물망초

Partirono le rondini

dal mio paese frendo senza sole,

해없이 죽음의 땅에서

저 제비떼들 모두 떠나갔네

cercando primavera di viole

nidi d'amore di felicità

비올레(바이올렛) 향기로운 봄을 찾아

따듯한 그의 보금자리로

la mia piccola rondine partì,

Senza lasciar miun bacio,

senza un addio partì

나의 정들인 작은 제비도

한 마디 말도 없이

내 품을 떠났네

●

Non tì scordar di me

la vita mia legata ea te,

날 잊지 말아라

내 맘에 맺힌 그대여

io t'amo sempre più

nel sogno mio rimani tu

밤마다 꿈속에

네 얼굴 사라지잖네

Non ti scordar di me

la vita mia legata ea te

날 잊지 말아라

내 맘에 맺힌 그대여

c'è sempre un nido nel mio cor per te

나 항상 너를 고대하노라

Non ti scordar di me

날 잊지 말아라

 

[정음]

책을 많이 읽고, 생각(명상, 묵상)을 많이하고, 여행을 많이하고, 그리고 인내심과 끈기를 갖도록 하라고 모진 훈련을~ 지극한 말씀입니다. 훌륭한 예술 작품이 나오는 터전의 말씀입니다.

[청마루]

좋아하는 노래라서 스크랩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