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거 사줄테니 오늘 후딱 부천역으로 뛰어와"
"오오~ 언니.. 정말? 뭐?" "글쎄? 뭐 먹고 싶은데?" "음..난 일식!" "일식 모?" "머 있잖아. 초밥이랑 롤이랑 우동, 야끼우동 머 그런거.." "흠..그래? 알았어" "어? 언니..근데 모 어디 아는데 있어?" "아니? 없는데?" "모야~ 부천역까지 불러제끼고서 아는데도 없다니..." 찜질방 모임 회장 언니께서 친히 모임을 소집하셨습니다. 이유인즉, 누구에게 떼먹은 돈을 드디어 받아내었다는 것이었답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엔 참 열심히 부려먹고서 월급 못주는 것을 너무나 당연히 여기는 악덕업자들이 의외로 많은것 같아요.. 새삼 늘 놀래는 일이랍니다.) 너무나 기뻐 찜질방 모임을 소집하신 우리 회장님...멤버들은 기쁜 마음에 모두 날뛰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고..결국 선택은 내게 또 주어진지라 나는 지식인에 열심히 부천의 맛집을 찾았답니다. 네이버 지식인이 서울에 한해서 그 빛을 발하는 것인지, 아니면 경기도 지역의 맛집은 가기가 어려워 정보입력이 어려운 것인지 '부천맛집''부천의 맛있는 음식점''부천의 맛''부천의 맛있는 레스토랑' 참 별별 키워드를 다 넣어보았지만 기껏 먹을만한 곳이라고는 스파게티집이나 횟집등이 전부였어요. 아, 맛집하면 다양하게 쫘르르륵 나오는 음식점 리스트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이란 말인가~ 찾다 찾다 지쳐 결국 포기하고 바로 부천역으로 직행을 해버리고 말았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이제 맛집 리스트를 서울에서 경기도 지역으로 확대해야 하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부천은 굉장히 액티브한 도시인것 같아요. 다양한 문화행사(영화제, 만화제)도 많고 시설(축구장등)도 많죠. 각종 지역별로 치뤄지는 행사도 많고, 사람들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그렇게 보면 부천은 맛집이 참 다양할만도 한데 의외로 정보가 부족한 것을 보면 굉장히 아쉽고 안타깝네요. 부천역 주변은 예상했던대로 무척 활기가 넘쳤습니다. 역시 이 도시는 액티브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 역시..하는 생각이 들려고 하는 저 예쁜 전등..친절한 아르바이트생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메뉴판을 열어보았더니 다양한 롤과 라멘이 눈에 띄더라구요. "흠, 의외로 다양하게 하네?" 메뉴를 한 참 보다 우리는 결국 스페셜 세트를 주문했답니다. 초밥과 캘리포니아폴, 그리고 라멘과 샐러드가 제공되는 세트랍니다. 둘이 먹기에는 약간 많고, 셋이 먹기에는 약간 아쉬운 사이즈의 이 초밥과 롤은 고급은 아니었지만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서울의 롤집과 비교해서 비슷한 정도의 맛..서울 롤집의 비싼 가격의 맛과 비교해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오히려 값도 싸니 더 경제적이고 맛도 좋고 정말 추천하고 싶은 음식점이었습니다.
무지무지 평범한 양배추만으로 구성된 샐러드, 하지만 두접시 비웠을 정도로 키위소스가 참 새콤달콤 맛이 있었답니다.
이 집에서 인상적인 메뉴가 바로 이 '야끼라멘'이랍니다. 우리는 흔히 '야끼우동'을 먹게 되는데 이 집에서는 재미있고 신기하게도 '야끼라멘'을 팔더라구요. 야끼라멘은 처음 먹어본 것인데 물론 만드는 방식이야 야끼우동과 다를바 없고, 다만 면이 라멘 면이라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점, 하지만 우동면과 라멘면의 차이일뿐인데 맛이 좀 색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이 집 라멘 맛이 상당히 맛이 있을거라 여겨지는게 라멘의 면이 상당히 맛있었답니다. 쫄깃하고 적당히 입에 붙는...다음에는 라멘을 한번 시도해 봐야겠거요.*^^*
인터넷에서 대부분 찾을 수 있는 맛집들이 거의 서울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가만히 살펴보면 자기집 동네나 서울외곽등에 훨씬 맛있는 집들이 많은데 말이죠. 이제 맛집리스트에서 서울은 잠시 소외시켜 주고 다른 지역을 공략해 봐야겠습니다.
위치 : 부천 북부역 로얄쇼핑 우측 골목 베이커리 지나서
출처: 메뉴판 |
출처: 연세제이치과 원문보기 글쓴이: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