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또한 최근들어 전기등을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전기란 놈은 100% 믿을 바가 못 됩니다. 캠핑장 내 전기 사용량이 급증할 경우 종종 다운되는 일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여름 겨울을 가리지 않고 일어납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에는 전기가 다운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한정된 전기 콘센트에서 전기를 문어발 식으로 확장해가는데다 그 중에는 전기 밥솥이나 전기 히터 등 많은 전기를 잡아먹는 전기 제품을 사용하는 집이 꼭 한두 집은 있기 때문입니다. 이웃에 피해가 갈 수 있는 행동은 스스로 삼가야겠습니다.
전기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가는 어둠 속에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지도 모릅니다. 늘 대안은 있어야 합니다. 12V 배터리등이나 가스등, 하나못해 건전지등이라도 보조로 준비해 다니세요. 전기등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늘 보조등은 있어야 합니다. 주광과 보조광, 이는 모든 조명의 기본입니다. 특히 여름철 벌레 많을 때는 밝은 주광은 텐트에서 좀 떨어진 곳에 걸어두고 벌레를 유인하는 역할을 하게 하고, 상대적으로 어두운 보조광은 텐트나 타프 아래에 두고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웃이 어둠속에서 떨고 있다면, 남는 등 하나 정도 빌려주는 마음의 여유도 함께 가지고 다니면 더욱 좋습니다.
첫댓글 저는 아예 (건전지 빼고) 전기들어가는 거 없습니다. 마누라가 칭얼거려도 "헝그리정신" 강조합니다.낭만우선주의자라서..
저도 전기값 아까워 12v 배터리 들고 다닙니다. led등 2개에 북극성 하나면 아주 딱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