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금연약이 니코틴 패치보다 금연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실험 결과 밝혀졌다.
이번 실험은 자사의 금연약 챈틱스(Chantix) 홍보에 열심인 화이자(Pfizer) 제약회사가 연구 비용을 댄 것으로 프랑스의 에밀 루 병원에서 실시됐다.
연구진들은 746명의 흡연자들 중 56%를 무작위로 뽑아 이들에게 금연약 챈틱스를 12주간 복용시키고, 나머지 43%에겐 니코틴 패치를 10주간 사용했다.
그리고 마지막 4주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금연에 성공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챈틱스로 담배를 끊은 사람이 니코틴 패치로 끊은 사람보다 더 많았다. 게다가, 1년 뒤 다시 동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챈틱스를 이용했던 사람의 26%가 금연 상태였고, 니코틴 패치는 20%였다.
바레니클린(varenicline)으로도 불리는 챈틱스는 니코틴을 흡수하는 뇌의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로, 니코틴을 복용했을 때와 같은 증세를 뇌에 만들어 니코틴에 대한 욕구를 줄이는 효과를 제공한다. 챈틱스는 미국 FDA와 유럽 연합의 판매 승인을 받은 몇 안되는 금연 복용약 중 하나다.
그러나 의학계의 전문가들은 금연을 하기 위해 무조건 챈틱스를 복용해야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한다. 챈틱스는 복용자의 37%가 구토증을 느끼는 등 알려진 부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특정인들에겐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FDA의 보고에 따르면 챈틱스는 일부 사람들의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높이기까지 한다고.)
금연을 위해선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종류의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동을 하는 등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함께 교정해야 완전한 금연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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