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석가모니부처님의 팔상성도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나
불교에서는 옛부터 팔상 혹은 팔상성도라고 하여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 석가모니부처님이 이 세상에서 나투셨던 모습들을 여덟 가지로 정리하여 설명해왔습니다.
학설에 따라서는 여덟 가지 항목이 약간씩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 자리에서는 그 대표적인 것을 골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도솔내의상으로,
석가모니부처님은 본래 도솔천에서 호명보살로 계시다가 적당한 때가 되자 이 세상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오셨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바람강생상으로,
룸비니동산에서 마야부인의 몸을 통해 이 세상에 태어나신 것을 일컫는 것입니다. 바람이란 룸비니를 뜻합니다.
세 번째는 사문유관상으로,
태자 시절에 성문 밖으로 유람나갔다가 생, 노, 병, 사의 괴로움을 깨닫고 출가를 결심하게 되신 것을 이야기합니다.
네 번째는 유성출가상으로,
한밤중에 카필라밧투성을 떠나 출가수행자가 되신 것을 이야기합니다.
다섯 번째는 설산수도상으로,
출가수행자가 되신 석가모니부처님이 히말라야 산 속에서 6년간 수도하신 것을 일컫습니다.
여섯 번째는 수하향마상으로,
보리수 아래에서 깊은 명상 끝에 드디어 우주와 인생의 최고진리를 깨닫고 부처님이 되신 것을 말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부처님의 성도가 임박하자 마왕이 무리를 이끌고 나타나 수행을 방해했는데,
마왕을 굴복시킴으로서 마침내 깨달음을 이루셨다고 합니다.
일곱 번째는 녹원전법상으로,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를 상대로 최초의 설법을 하신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덟 번째는 쌍림열반상으로,
쿠시나라의 두 그루 사라나무 아래에서 입멸 즉, 열반에 드신 것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