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스정류장
석산양준호/시인,사진가
버스는 가고 없다
버스정류장만 덩그러니
흔적 기차 처럼 남아 있다
오지 않을
소식을 기다린다
왔다 가는것
있다가도 없는것
떠나가는 것에
목 매지 말라고,
가발 처럼 따스한 위로의 온기가
모든 자연이 머리칼을 떨군
탈모의 계절을 버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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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홀로 핀 꽃처럼
특별하게 살라고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라고
이세상에 보낸것은
아닐것이다
말을 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라
오늘,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꽃 처럼 살다가
꽃 처럼 떠나라
피어나는 꽃들이
향기나는 꽃으로 기억되는
아름다운 이야기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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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역에 가을이 오면
가을 바람에 실려
추억이 깃든 그곳을
찿아 나서야 겠다
고운 코스모스를 만났다
그 길에서 어머니를 그리며
기찻길 옆 코스모스를 보며
위로 받았던
기억이 남겨 있다
살짝,
바람을 기대어도 될까요?
서리 얹은
장미를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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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숲속 가을 여행
비에 젖은 바다를 향해
창문을 닫게하는
선선한 새벽 바람이
가을을 실어 왔다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이 있다
단풍나무 오솔길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걷는다
박새소리 들리면
숲으로 들어온 나는
초대장을 받은 기분이다
작은 풀잎과 새소리
나무를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게도
자연의 귀한 이야기가 있다
나를 마주하는
치유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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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초승달
하얀 얼굴,
빛을 발하여 온 세상 비추네
달이 은하수에 갈고 갈아서
둥근 달 이루니
물결이 흔들리며
달이 없어 졌다가
잠시 후 물결이 사라지니
또 다시 달이 나타났다
둥근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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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을이 화재현장 같습니다.
봄부터 초록으로 살다가
떠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자신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숨겨왔던 열정을 세상에 드러내고
고난의 겨울로 떠날 준비 중입니다.
고난은 넘으라고 찾아온다고 합니다.
열정은 아름답습니다.
사랑합니다
석산양준호/시인,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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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아호:석산
이름:양준호/시인,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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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 양준호 시인,사진가
월간문학 ^시가흐르는 서울^ 등단 ,
월간문학 ^시가흐르는 서울^ 시부문 신인상 수상,
사단법인 : 한국문인협회-정회원
대한민국예술인 - 문학,
서울대학교총동회 - 종신이사,
사단법인 한국수입협회 - 자문위원
호정물산(주) - 회장
감사합니다 석산양준호드림
첫댓글 함께하심 고맙습니다!
옥고 올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