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 건강하세요. “허어~! 자식 놈들보다 났군! 고마워요~” 5월 8일 이른 아침에 노인복지관을 들어서는 어르신들에게, 현관에서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직원과 봉사자들에게 고마운 인사를 건넨다. 오늘은 어버이날. 1973년 대통령령으로 정해져서 1974년부터 시행되어오고 있는 어버이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날이다.

파주시노인복지관(관장 이호경)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카네이션 행복 더하기”라는 이름으로 그간 준비를 치밀하게 해왔다. 첫째, 5월3~4일 양일간에 걸쳐서 도라한마음회 의 물품 후원으로, 봉사자( 금촌중학교 어머니회, 노인돌보미, LG디스플레이 따봉 봉사단, 그리고 개인봉사자)50여명이 모여서 카네이션 700개를 만들었다.
둘째, 아씨보쌈(대표 심우섭) 후원으로 노인돌봄사업 대상 어르신 60명과 노인돌보미, 봉사단 등 110명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이 자리에는 뚝딱이 어린이집에 귀여운 어린이들의 재롱도 함께 즐길 수 가있었다. 노인들은 질서와 예의를 지키면서 후원해준 사장님과 봉사자들에게 크게 고마운 마음을 표한다. 예쁘게 단장하고 참석한 김0례(82세)할머니는 “오늘 맛있게 잘 먹었어요. 이렇게 신세를 져서 어쩌누~”하면서 고마움의 허리를 굽힌다.

셋째, 다시 노인복지관으로 돌아온 어르신들은 1층 뭉게구름 홀에 모여서 국악 한마당 잔치에 참여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는 박민주(중대 3년)양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파주농악보존회와 함께하는 국악한마당”이라고 현수막이 걸렸다. 공연 프로그램으로서는 사물놀이와 민요감상, 진도 북춤과 파주농악으로 어르신들에게 신바람 나는 흥을 돋아 주었다. 앞자리에 나와서 춤을 덩실덩실 추던 박0식(76세)할아버지는 “오늘 점심 대접 잘 받고, 이렇게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고맙다”면서 선물로 드린 드링크제를 마시면서 자리를 떠난다.

오늘의 행사는 가족으로부터 소외되어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돌봄사업 대상자들과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면서 감사함을 전한다. 한편 어르신들이 소외감이나 고립감을 해소하고 행복한 지역사회에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자는 뜻이 담겨 있다.

행복동 기자단 정태섭 기자
첫댓글 아버님께서 새벽 3시가 넘도록 작성하셨다는 그 기사군요 ^ ^
새벽까지 피곤함을 잊고 컴퓨터에 앉아 계셨을 아버님을 생각하며 잘 읽었습니다. 히힛
^^ 엄살을 부렸나요?
감사합니다.
덩달아 점심도 맛 나는 거 잡숫고. 신나는 국악한마당도 즐기시고...
노인이면서도 그 대열에서 빗겨난 팀장님. 그래서 할일이 있다는 것은 HAPPY한 거군요.
이빨 땜시 눈만 포식을 했어요.
노인이 아닌듯 항상 열외에서 놀려고 애쓰고 있어요 ^^
이렇게 기사를 통해 하루를 보니 멋진 하루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2년 풍족한 어버이날이네요^^
수고 많이 했어요!
요즘 너무 애쓰는것 같애~
하지만 젊었을때 일 많이 하면 모두가 나의 경험이고 밑천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잔치마당이 풍성하고 즐겁게 보입니다.
사물놀이사진 역시! 일품입니다.
고맙습니다.
이리저리 우리가 바쁘게 다니면 보는 사람들이 즐겁겠지요?
매년 마지하는 어버이 날. 연례행사가 되지않기를 기우해봅니다.
얼마나 많은 어버이들이 무슨날인지도 모르게 지내지 않았나---주위에서 보았습니다.
형식이라도 어른을 돌보는 마음 가짐이 생기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