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입해서 글을 남기게 되네요.
제가 슬로바키아 블라티슬라바에 간 것은 벌써 10년전 일인데요.
당시 가족들이 그곳에 살고 있어서 1달간 머물면서
좋은 기억들을 많이 남기고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다들 한국에 들어왔어요..)
지금은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고, 피겨 스케이팅 팬입니다.
이번에
슬로바키아 코시체에서
다음 주 주말 (9월 13일~15일)
그리고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10월 3일~5일
각각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가 열려서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
그리고 특히 학생들이 같이 가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저도 작년에 제가 사는 미국 동부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에 갔었는데요.
주니어 그랑프리에 응원을 가서
여름의 마지막 주에 즐거운 추억들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운 생각이 들었어요.
해외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회는
한국 선수를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잊지못할 경험이 되더군요.
제 블로그에 포스팅한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미국 레이크 플레시드 대회 직관기 링크
주니어 그랑프리 직관기 - 에필로그: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배운 것들
만약 피겨 스케이팅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이고,
스케이팅 팬이 아니시더라도 한국 선수들도 응원하고
피겨의 매력을 알게 될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가족들끼리 가셔도 좋구요.
지금은 어린 주니어 선수들이지만,
몇년 뒤 평창올림픽에서는 세계 피겨계를 이끌어 갈 꿈나무 선수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에요.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는 여자 싱글, 남자 싱글에 각각 1명
그리고 아이스 댄스에 1팀이 참가합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는
1년에 7번 개최되는 대회로 전세계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피겨 유망주들이 모이는 대회입니다.
앞으로 세계 피겨계를 이끌어 갈 주니어 피겨 스케이터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도 주니어 시절
2004년과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들에 참가하여
한국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금메달, 은메달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세계 피겨 스케이팅계의 조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05년 9월에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해서 금메달을 딴 바 있습니다.
소치 올림픽 금메달 후보인
패트릭 챈,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 등의 스케이터들도
당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서서히 실력을 키워나갔죠.
이번 대회 들에도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한국의 차세대 유망주들이
슬로바키아 코시체와 체코 오스트라바를 찾아옵니다.
우선 슬로바키아 코시체에는
2명의 싱글 스케이터와 아이스 댄스 1팀이 출전하는데요.
여자싱글에 김해진
남자싱글에 이동원
아이스댄스에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출전합니다.
체코 오스트라바에는
김해진 선수가 다시 출전합니다.
10년전에 슬로바키아에 기업 주재원과 교포분들이 꽤 있었는데,
피겨 스케이팅 관람도 하고, 한국 피겨 스케이터들을 응원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해서
간략하게 두 대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 2013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슬로바키아 코시체
일시: 9월 13일~15일
장소: 슬로바키아 코시체 Kosice
경기장:
Steel Arena
Nerudova
040 01 Kosice-Košice-Juh, Slovakia
TEL: +421 55/622 35 25
http://www2.steelarena.sk/
구글맵에서 찾아보니 자동차로
질리나에서는 대략 3시간
브라티슬라바에서는 대략 4시간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대회 공식 홈페이지
http://www.jgpkosice.sk/
대회 결과 및 일정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events/fsevent00051458.htm
상세 경기 일정 (슬로바키아 현지시간)
-9월 13일(금)
10:30 여자 쇼트: 김해진
15:30 페어쇼트
18:15 남자 쇼트: 이동원
-9월 14일(토)
11:00 아이스 댄스 쇼트댄스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14:30 페어 프리
17:15 여자 프리: 김해진
-9월 15일(일)
10:00 아이스 댄스 프리댄스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13:30 남자 프리 이동원
티켓
작년에 제가 미국 대회에 갔을 때는
모든 경기를 볼수 있는 티켓이
17$ (한국돈으로 2만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아마도 이것보다 비싸지는 않을거에요.
한국 선수단 소개
김해진 (슬로바키아 코시체, 체코 오스트라바 참가)
벨라루시 민스크에서 열린 2011 세계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8위를 기록했고,
2012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5차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지난 8월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여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슬로바키아 주니어 그랑프리의 강력한 메달 후보입니다.
관중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던 8월의 선발전 경기 영상입니다.
이동원 (슬로바키아 코시체 참가)
어린 시절부터 점프 능력이 좋아 주목을 끌은 남자 싱글 선수입니다.
지난 해 다소 부진했지만,
이번 시즌 다시 점프 랜딩이 되살아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슬로바키아 코시체 참가)
7년만에 한국의 아이스 댄스 팀이 생겼습니다.
김레베카 선수는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한국부모를 두고 있고, 한국 국적을 유지해온 피겨 스케이터입니다
그리고 키릴 미노프 선수는 러시아 국적의 아이스 댄서입니다.
지금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죠.
이들은 작년부터 팀을 구성하여 연습해왔고,
작년 9월 한국을 대표하여 주니어 그랑프리에 첫출전하여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지난 2월 말 밀라노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프리컷을 통과하며 20위를 기록하며
한국 아이스 댄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 아이스 댄스
("구라마제"님 촬영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코시체와 오스트라바가
교민분들이 많은 브라티슬라바와 질리나에서
조금 거리가 있지만,
(체코의 오스트라바가 오히려 더 가깝더군요)
주말 동안 링크에 가서 즐겁게 피겨 스케이팅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물론 교민들의 응원은 한국의 주니어 스케이터들에게도 큰 힘이 되겠죠.
처음 피겨 스케이팅을 보러 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피겨 스케이팅 관전 유의사항을 링크합니다.
피겨 스케이팅 경기관람 매너
혹시 응원가실 분들 중에 응원배너가 필요하시면
제 이메일로 연락을 주세요.
spiral9509@gmail.com
얼마 안남았지만 빨리 연락을 주시면
소포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 기념품으로 간직하시면 되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경기 볼 수 있는 기회라 많이 부럽네요....
첫댓글 주슬로바키아한국대사관 홈페이지 문화마당 란에 이 글을 바탕으로 한 안내를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갑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가서 응원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