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돌이켜보면.
한 때 진도개는 왼쪽으로 꼬리가 원을 그려야 한다고 규정하니
장대꼬리 또아리 꼬리 등이 똥 개 취급 받아 도태되어 갔다.
8각형 머리형을 가진 겹개에서 어느 날 삼각형 머리가 좋은 개라고 하여
겹개의 수난이 일어났고.
요즘은 장대꼬리가 제일이라 하니 원을 그리는 꼬리가 수난을 받습니다.
오방색이 아닌
흑구(네눈박이). 백구. 황구(이백이도 포함). 재구(약간 푸른색=재색). 적구(붉은개=아주 짙은 황구라고 보면 됨)
가 있던 시절엔 진도개 다양성이 있고. 자연교배로 면역이 강한 개로 발전.
풀어키우는 개, 못 먹던 시절에 진도 산과 들에 많은 꿩 멧돼지 노루 고라니등등 잡아서 먹고 물고 오다 보니
자연히 사냥개로 진화되었다.
개에 자유를 주고. 먹이를 주고 집을 주고. 정을 주니. 주인에게 충성하는 성품으로 바뀌다 보니
천연기념물 53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큰소리 치는 1% 때문에 규제 또 규제로
묶어 키우고. 가두어 사냥성을 잃게 되었고. 황,백논리로 백구 황구로 지정하니. 흑구 적구 재구 다양성 유전자는 도태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진도개의 겹개인 8각형인 덩치 큰 개가 사라지고. 댕갱이 꼬리 또아리 꼬리 원꼬리 등이 사라지고 여기 저기 장대꼬리만 보입니다.
수~백년, 우리 조상이 자유를 주어 만들어진 진도개에게 자유를 주면 좋겠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니 옛날 똥개. 버려지고, 잡아 먹던 흉물스러운 개가 진짜 진도개 토종 천연기념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여기에 올립니다.
첫댓글 자료 제공해주신 이지연씨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