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독립문역 5번-안산자락길 남쪽 들머리-능안정-봉수대 갈림목-안산천 약수터-메타세콰이어 숲속무대-벚꽃 인증샷 지점-산불 구경 지점-북카페 쉼터-자락길 마지막 쉼터-독립문역 사거리-영천시장 제주생고기전문점(8.8km, 3시간 30분)
산케들: 大仁, 長山, 牛岩, 元亨, 慧雲, 回山, 새샘(7명)
봄이 무르익는 달 4월의 첫 번째 산행날이다.
오늘은 최고기온 25도를 기록할 정도로 따뜻한 봄날.
독립문역 5번 출구에 빽빽이 들어선 산행객들을 헤치면서 일곱 산케가 만났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활짝 핀 봄꽃의 향기를 즐기기 위함이리라!
오늘 산케들이 걷게 될 무장애덱길인 안산자락길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가 계획되어 있다.
10시 5분에 산행을 시작하여 10시 9분 서대문 독립공원 남쪽에 있는 연못 앞을 지난다.
연못 앞쪽 돌 화분에는 빨갛고 노란 꽃을 피운 꽃양귀비가 눈을 유혹하고, 연못 뒷담 쪽으로 눈을 돌리니 새하얀 벚꽃과 앵두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연못을 지나 우회전하여 자락길 기점이 있는 이진아기념도서관 쪽으로 오르는 길가에 핀 벚꽃.
안산자락길 입구 계단
자락길 옆 화단에 핀 수선화 꽃과 무스카리 꽃
안산자락길 남쪽에는 바야흐르 봄꽃―벚꽃, 개나리꽃, 진달래꽃, 복사꽃―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다!
10시 48분 능안정에서 과일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
무악재 봉수대 갈림목 앞.
갈림목에는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안내판이 서 있는데, 봉수대 왼쪽 옆 봉우리 이름이 승전봉勝戰峯이라는 것이다.
인조반정의 공신이었던 이괄이 1624년 일으킨 이괄의 난 때 반란군과 관군 사이에서 벌어진 이곳 안현전투에서 관군이 거둔 승전을 기념하여 승전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
안산천 약수터와 체육쉼터 통과
11시 22분 오늘 정상주를 즐긴 메타세콰이어 숲속무대.
원형 임시대장이 산케 현수막을 찾았다면서 배낭에서 꺼낸 현수막과 함께 만든 오늘 일곱 산케의 트레킹 인증샷!
많은 사람들이 안산자락길 서쪽 길인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보니 안산자락길에서 가장 멋진 벚꽃인 모양.
그래서 우리도 따라서 벚꽃 인증샷 찰칵!
진공먼지털이기로 옷의 먼지를 털어낸 다음 옆을 보니 휠체어 충전기가 있다.
아! 산길 주변에 이런 충전기가 설치된 나라가 과연 얼마나 될까???
12시 28분 많은 사람들이 자락길 북쪽 전망대에서 건너편 인왕산 기차바위 왼쪽 아래 능선에서 일어난 산불 구경에 열심이다.
산불이 11시 53분에 발생했다고 하니 발생 35분 후 산불 모습!
안산자락길 북쪽 길에 활짝 핀 봄꽃―맨 아래 조팝꽃, 양쪽 개나리꽃, 가운데 복사꽃, 맨 뒤 벚꽃―들의 향연
명자꽃
12시 38분 인왕산 산불은 10분 전 처음 봤을 때보다 범위도 훨씬 넓어지고 더 강해졌다!
북카페 쉼터.
안산자락길 동쪽 길을 걷고 있으니 하산이 얼마 남지 않았다.
1시 7분 안산자락길의 마지막 쉼터
1시 23분 뒤풀이를 하기로 한 영천시장 순대국집 석교식당으로 가는 도중 서대문독립공원에서 바라본 인왕산 산불
건축미가 물씬 풍기는 독립문역 사거리의 독립문공원 버스정류장
영천시장 모습
영천시장의 유명 맛집인 3,500원 도깨비손칼국수 식당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오면서 하던 걱정이 현실이 되어버린 영천시장 석교식당 앞 모습을 보고서 그대로 통과.
1시 35분 이곳을 꽉 잡고 있는 원형이 영천시장을 나와 골목길에서 찾아낸 제주생고기 전문점.
뒤풀이 비용은 1분기 대장 장산이 구리 동구릉 산행 때 남은 경비로 정산.
사장이 제주 사람인 이 식당에서 엄청 맛있는 제주산 돼지고기 김치찌개 안주로 뒤풀이 건배!
뒤풀이를 마치고 가까운 2층 카페에서 혜운 회장이 사준 카페라떼를 마시면서 우암의 재밌는 얘기로 한껏 웃고 나왔다!
2023. 4. 3 새샘
첫댓글 자주 찾는 안산인데도 갖가지 꽃이 피는 佳花之節이라 더 색다르다
가까이 인왕산의 산불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친구들과 김치찌개에 막걸리 한잔에 얼큰히 취하니 이만하면 괜찮은 노후이라
3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대장 봉사하시느라 수고많았습니다 장산!
장산~1/4분기 대장하느라 수고하셨소.
여러 친구들의 많은 혒조덕에 재미나게 보냈습니다 새샘 주필 고맙소~
안산은 산은 작아도 꽃종류가
다양해서 이맘때 꽃구경하기
좋은 곳인데 못가서 아쉽네요ᆢ
26산케에서 지난 10년간 안산을 수없이 많이 갔으나 온갖 꽃들이 만개하는 4월 초 안산자락길 산행은 처음인가 싶다.
하산하면서 바라 본 통일로 건너편의 안타까운 인왕산 산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석교 순대국집, 벚꽃구경 온 상춘객으로 북적이는 영천시장...
제주산 돼지고기가 들어간 얼큰한 김치찌게와 마시는 막걸리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원형이 안내한 제주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오랜만에 맛본 진정한 일품요리였다오 고맙소.
안산 자락길 3 시간 30 분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장산 대장님이 3 개월 수고하고 일비까지 남겨서
김치 치개 사주니 고마운 일
두번 연속으로 커피 사준
혜운 최장님 께도 감사ᆢ
길 아내 해준 원형대장
새샘 주필께 감사 ᆢ
이번주는 5 시간 벌봉인데
긕정 이네요
양쪽으로 막걸리 2 통
지고 다닌 이 학기 대장께도 감사 ᆢ
오늘은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 마시며,
다양한 봄꽃들,벚꽃,개나리,진달래,복사꽃등 향연을 즐긴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중에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날 수 있는
벗들이 있어 또한 즐겁다. 새샘, 멋진 꽃사진들 고마버요.~~
나 역시 매주 산에서 친구들 만날 때면 혜운과 같은 느낌이라오!
회장님이 하사하는 커피는 어딘지 모르게 다른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