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기흥역-(용인경전철)-시청·용인대역-용인시청 삼거리-용인시청-석성산 등산로 기점-멱조현-역삼동(금박산)-통화사-곡성-석성산 봉수대-석성산-(원점 회귀)-석성산 등산로 기점-용인시청 앞 행정타운 삼거리-금학로-용인우렁각시 식당(10km, 5시간)
산케들: 大仁, 正允, 民軒, 元亨, 百山, 如山, 回山, 새샘(8명)
뒤풀이: 智山
3월 4번째 산행은 용인 석성산이다.
이 코스는 용인 지킴이 회산이 추천하여 산행계획에 포함되었고, 회산이 사전답사를 거쳐 기꺼이 오늘 산행 대장까지 수고해준다.
한남정맥에 속하는 해발고도 471미터 석성산石城山은 용인시 처인구와 기흥구의 경계를 이루는 용인의 진산鎭山(마을을 지키는 주산主山으로서 제사지내던 산)이며, 흔히들 성산城山이라고 부른다.
산의 8부 능선에 돌로 쌓은 산성이 있기 때문에 석성산 또는 성산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옛 이름은 보개산寶蓋山으로, 1454년 간행된 《세종실록지리지》에 보개산석성이란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
18세기 중엽에 간행된 《용인현읍지》에는 보개산으로 기록하면서 일명 석성산으로 병기하고 있고, 가뭄이 들었을 때 기우제를 지내는 기우제단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1910년 대한제국 때의 《지명지》에는 오직 석성산 이름만 나타나며, 1914년 일제강점기 때 발행된 1:50,000 지도에도 석성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오늘 용인수원 지역 최고기온은 18.8도로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10시 10분 기흥역 용인관광안내소에서 여덟 산케가 만나 산행 기점인 용인시청역으로 가려고 10시 25분 용인경전철(용인 에버라인 YongIn EverLine) 탑승.
용인시가 2013년 4월 개통한 도시철도 용인경전철은 현재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까지 15개 역을 무인으로 열차 1량만 운행하고 있다.
전철에 오르자 반대쪽에서 열차가 들어온다.
10시 38분 시청·용인대역을 내려와서 뒤돌아본 역 건물.
10시 48분 시청 삼거리 길 건너 편의점에서 막걸리를 준비하고서 다시 되돌아와 용인시청을 통과하여 등산로 기점으로 향한다.
10시 59분 시청사 서쪽 순환로 길 건너 등산로 기점으로 들어서는 산케들.
오름길에 서 있는 석성산 안내판에는 이 산길은 '경기옛길 영남길 제4길 석성산길'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11시 19분 상수리나무와 소나무가 많은 석성산 쉼터에서 휴식.
길 오른쪽 울타리 담장은 군 부대.
멱조현覓祖峴(일명 메주 고개) 안내판.
찾을 멱覓-조상 조祖-고개 현峴의 멱조현은 '할아버지를 찾아다니던 고개'라는 뜻이다.
11시 53분 역삼동 도착.
이곳 안내판에는 옛 용인읍이 용인시로 승격되면서 역북리와 삼가리가 합쳐지면서 생긴 역삼동이라 되어 있는데, 지도에서 찾은 이곳 위치는 해발 325미터 금박산金箔山이다.
역삼동(금박산)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석성산 정상.
석성산 길에 붙어 있는 '영남길' 표지 리본.
석성산에 핀 노오란 생강나무 꽃
앞에 임도가 보이고, 그 위에 군부대가 있다.
왼쪽 길 임도는 군부대로 가는 길이고, 석성산은 오른쪽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12시 30분 석성산에서 처음으로 본 산성은 옹성 모양을 한 굽은 곡성曲城이며, 여기서부터 복원한 산성 시작.
석성산성은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측되며, 15세기 초까지 사용하다가 15세기 중엽에 폐기되었고, 그 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고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산성.
등산로에서 약간 벗어난 조계종 사찰 통화사通華寺(해발 350미터)에 민헌과 같이 들어가 보았다.
정상으로 향하는 나무 계단
12시 46분 조선시대 봉수대 아래쪽에 자리한 봉수대 건물터
봉수대 터에서 봉수대로 오르는 지그재그 나무 계단.
수원 화성의 봉수가 이곳 용인 석성산 봉수로 연결된다.
봉수대에서 석성산 정상 오름길.
산행 시작 2시간 10분 만인 12시 55분 석성산 정상에 오르는 산케들.
정상 덱 입구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
정상 덱 벤치
12시 57분 석성산 정상의 표석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는 여덟 산케들!
정상 전망대 정면(북서쪽)으로 보이는 용인동백지구
정상에서 내려와 봉수대 옆 빈터에 자리를 잡고 정상주 건배
1시 57분 하산하면서 석성산성 곡성에서 인증샷.
산을 거의 다 내려와 오른쪽으로 보이는 유선형 기차 모양의 건물 용인미르스타디움
3시 20분 석성산 산길 기점이었던 용인시청 서쪽 길 입구을 빠져나간다.
3시 40분 삼가역 부근 금학천변의 우렁요리 전문점인 용인우렁각시 도착하여 5시간에 걸친 10km의 석선산행 끝!
뒤풀이 후 가까운 삼가역에서 용인경전철을 타고 기흥역에서 내려 석성산 처녀산행을 갈무리!
2024. 3. 25 새샘
첫댓글 용인시의 진산 석성산 산행.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삼국시대의 요충지.
정상에서 바라본 주위의 산들과 멀리 살아가는 흔적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회산일일대장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무릅관리 후 참여한 대인의 완주에 박수를 보내며, 새샘의 후기 작성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1 년에 50 번 열리는
산악회를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아침에 나와야 하고 누군가는 집행부를 맡아서 진행을 해야 합니다
여산 회장님과 집행부가 진행을 하는데 쪼끔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회산~석성산을 여러번 답사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작년부터 5 번 정도 석성산을 갔었는데 제대로 보지 못한 부분을
새샘주필의 상세한 후기를 통해서 알게 되었 습니다
감사합디다
맞습니다. 새샘주필 후기읽고 보면서 산행복기를 하다보면 미처 못보고 지난 장소,나무,꽃들이 많지요.
회산의 노력으로 또 하나의 석성산 개척산행을 하게 되었네요.덕분에 최근에 빠르게 발전하고 인구가 많이 유입된 경기남부의 특례시인 용인시를 밟아보고 용인경전철을 타 보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네요. 새샘주필 후기 작성하느라 수고하셨소.
나이들어서 힘든 산은 가기 어렵고 이전에 다니던 기분은 있고 하니까
이리저리 연구를 하게 됩니다
원형대장님의 노고에 늘
감사드립니다
가볍고 즐겁고 신나는 회산의 산행 발걸음.
집에서도 무척이나 인정 받을 것 같네요.
기적 같은 변화에 반갑기도 하고 깜작 놀랍니다..^^
금년에 여산 회장님이 6 시간 코스의 앞장에 서니 할 수없이
따라가게 됩니다
감사 ᆢ
일일대장으로 선두에서 달리니, 내가 따라가기 어렵더라.
만산의 기록이 헛된 게 아닌 듯.
좋은 산길 소개해 주어 고맙소.
청명역에서 기흥역까지 두 정거장...산케 입사한 이후로 가장 가까운 거리 같다.
한 량이 달랑 움직이는 기관사 없는 경천철도 경험하고...
회산의 추천으로 간 석성산은 살집이 풍성하고 넉넉한 느낌이었고, 봄이 옴을 알리는 연두빛 새순이 가지마다 맺혀 있네.
활터에 들렀다 몇 순내고 집에 오니 24,000보...오랫만에 많이 걸었구나.
회산의 치밀한 사전답사로 용인에버경전철, 용인의 진산 석성산, 통화사절 모두 첫경험했습니다.
초등학교 소풍가는 신나는 기분이었지요.
감사합니다. 올해 산행에 자주 나가다 보니 70대에 산에서, 둘레길에서 같이 걷고 같이 먹으며 웃고 떠드는 산케 친구들이 참 귀하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우리 모두 건강 잘 챙겨서 백두산을 실현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