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도 5시30분에 잠실선착장에서 형님들을 뵙기로 했는데 김남균 형님의 전화를 받고서야
잠에서 깼다. 부랴부랴 옷을 챙겨 입고 평균 시속 160으로 쏘아서 달려가니 형님들이
클럽하우스에서 수저를 막 뜨실려는 찰나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걸루다 한 술 뜨고 1번홀
티박스로 나가보니 충주호 바로 옆이라 그런지 역시 안개로 인해 공은 찾을 수 있으려나 싶더군요.
전반 9홀 동안 안개와 캐디의 무성의로 공을 찾느라 상당히 고생을 했지만 후반 9홀은 따듯한 날씨와
정종 한잔으로 형님들과 즐거운 라운딩을 마칠 수 있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영진 형님.............
레슨프로가 "운동엔 소질이 없군요"라는 말을 했다고 하지만 엄살이시던데 초보라는 말씀과는 다르게
일정한 리듬의 스윙으로 거리만 늘리시면 금방 뭐 80대는 무난하실 듯........(근데 제가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백돌인데....................^^)
김석곤 형님은 싱글답게 이날도 두말하면 잔소리고....김남균 형님도 편안히 안정적인 플레이로.......
저 또한 새로 바꾼 드라이버 덕에 오비2개로 선방하고 오랫만에 티박스 스트레스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이 날은 캐디가 스코어카드를 안줘서 스코어는 아무도 모른다는거죠~~~~~~~~(이런 XX...)
라운딩후 잡어매운탕으로 점심을 먹으며 소주를 과하게 한 탓으로 다들 얼굴이 붉어져서 서울로~~
12월 라운딩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며(에효~매번 한팀 밖에 안나가니.......공식 모임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내년에는 많은 분의 참여를 바라겠습니다. 하시는 일도 번창하시구요~~~~~~~~~
1번 사진:김남균 프로 어프로치 샷
2번 사진:김영진 프로 퍼팅
3번 사진:김영진 프로 퍼팅을 구경하시는 두 프로
핸드폰 카메라라 확실히 화질이 구립니다......
추신 : 광열 형님 열골하세요~~~~
첫댓글 좋은 모임!